전생들고 튀었는데 수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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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고
작품등록일 :
2025.08.09 10:55
최근연재일 :
2025.11.21 12:33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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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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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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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1회) 김대리.. 과장을 꿈꾸며

DUMMY

" 타닥 타닥 탁탁탁탁 ...."


점심 후 조용한 사무실... 컴퓨터 자판 소리만 울려퍼진다..


사무실 중간에 앉아 있는 김 대리는 아침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 하... 하아... 진짜 미치겠네 이거... "


맞은편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문 계장이 말한다.

" 아 참... 김 대리님 걱정 붙들어 매시라니까요~! "


" 문 계장아.... 나 되겠지 응? 응?"


문 계장이 웃으면서 말한다.

" 김 대리님~ 아까 윤 부장님도 백프로 진급 확실하니 열심히 하라고 했자나요! 그만 걱정 좀 하시고 담배나 한대 빨러 갑시다~! "


" 그래 ! 하긴 나 진짜 윗 놈들 똥꼬 빨면서 맨몸으로 걸레처럼 바닥 닦아가며 열심히 했다. 문 계장! 옥상가서 한대 푸자고~~~! "


김 대리와 문 계장은 조심 조심 사무실에서 빠져나와 옥상으로 올라갔다.

삐걱이는 철문을 열고 두사람은 옥상으로 들어갔다. 건물자체가 커서 옥상 또한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시원시원해서 지친 회사 생활에 이곳만큼 좋은 도피처는 없었다.


문 계장은 두팔을 쭉 펴며 좌우로 스트레칭 하는 듯한 동작으로 말했다.

" 김 대리님 요번에 과장 다시면 약속대로 소고기 가는겁니다? 네?? "


김 대리가 생각만 해도 좋은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 아 이놈아 ~ 과장 돼봤자 꼴랑 40-50만원 월급 더 오르는거 소고기 사면 남지도 않겠다. 크크크큭 "


" 오호~~~ 김 대리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상상했스~ 기분좋아 죽고 있스~ "


문 계장의 유치한 우스개에 김 대리는 껄껄 거리며 넘어간다.


문 진수 계장... 나이는 김 대리보다 여섯살 어린 스물 일곱에 작년에 입사해서 남들은 3년 걸린다는 사원에서 계장을 1년만에 특별 진급한 엘리트이다.

작년 캄보디아 수출 프로젝트를 기획, 회사에 건의 해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또, 윗사람들이 뭐라해도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은 밀어부치는 뚝심있는 신세대이기도 하다.

거기다 더해 시원시원한 외모에 첫 출근에 벤틀리를 몰고 오는 재력까지...

그런 그였지만 유독 회사에서 가장 진급 늦고 흙수저이기까지 한 김 대리를 잘 따랐다.


" 하~ 이제 좀 속이 시원하네... 진급이야 어찌되건 간에 이렇게 바람 좀 쐬니 잡념이 사라지는구먼~! "


" 네 그러게요~ 역시 직장인들 최고 놀이터는 옥상 아니겠습니까~ 그쵸? "


두 사람이 담배를 절반쯤 필 무렵, 문 계장의 휴대폰이 울린다.

" 삐리리리~삐리리리~ "

" 아후 서 차장님이 찾네요.... 먼저 바로 내려가볼게요 ~ 김 대리님 다피고 천천히 오십쇼~"


" 어~ 빨리 가봐~ 난 바람 좀 더 쐬고 갈테니~!"


김 대리는 문 계장을 보내고 옥상 주변을 산책하듯 천천히 걸었다.

옥상 물탱크 쪽으로 발길을 옮기던 그때... 낯익은 뒷모습의 사람 둘이 보였다.

김 대리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며 생각했다.

' 응? 윤 부장하고 정 상무네... 크크 우리 앞에서나 똥폼 잡았지 윤 부장 저거... 두손 공손히 모으고 아주 땅에 머리 찍겠다 저거 흐흐흐~'

두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천천히 방향을 틀어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그때


" 윤 부장 이번 인사 말이지..."

정 상무의 나지막한 한마디에 김 대리는 가는 걸음을 되돌려 물탱크 쪽으로 가서 두사람이 보이지 않는 쪽으로 다가가 살짝 몸을 숨겼다.


윤 부장이 소매로 땀을 닦으며 말했다.

" 그러면 이번에는 차장 이하 진급은 없다고 봐야겠군요... 직원들 불만히 상당할건데... "


정 상무가 윤 부장을 쳐다보며 갑갑한 듯 말했다.

" 불만 있으면 뭐 어쩔거야 지들이 ! 회장님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 윤 부장 너나 잘하라고 너나 "


" 아 넵 넵... 상무님 죄송합니다. 아무튼 전 상무님만 믿겠습니다 헤헤헤..."


정 상무는 굽신거리는 윤 부장을 우월감에 찬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 이거 이거 인간 덜 된 녀석 회사에 꼽아줘 진급도 시켜줘... 조만간 이사까지 달아줘야 하고 ... 그놈의 학연, 지연이 뭔지 나 참..."


윤 부장은 재롱부리듯 말했다.


" 아~~ 형님 진짜 왜 이러십니까~~ 제가 올라가야 형님 숙원인 비어있는 사장자리 한번 꿰 차실거 아닙니까~ 사장 되시면 또 저 밀어주시고 후후후~"


" 허긴 멍청하긴 해도 동서지간이니 뭐 같이 가야하긴 하겠지 허허... 아참 마누라가 너 한번 집에 데리고 오라는구만 밥이나 먹자고 "


윤 부장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 엇~! 처형이요? 아 넵 누구 명령이라고 언제든 불러만 주십시오~~!! "


정 상무와 윤 부장...

둘은 서로 동서 지간으로 서울대 선후배 사이였으며, 집안과 학벌이 훌륭한 정 상무는 이 회사의 회장 딸과 결혼하여 출세 가도를 달렸다.

윤 부장은 본래 학벌 외에는 흙수저로 정 상무가 졸업하자마자 엘리트 코스를 밟아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 상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갖은 아부와 아양을 떨며 정 상무의 뒷 배경에 힘 입어 회장의 둘째딸과 결혼까지 성공한 인물이다.


" 후... 이봐 윤 부장... 아무리 그래도 나는 사장까지가 끝이겠지..."


" 에구... 그렇죠 아무래도... 돌아가신 사장님 아들... 아니 회장님 손주가 버젓이 있는데... 북한도 백두혈통 아닙니까... 여기도 똑같죠 뭐 ... "


정 상무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한다.

" 그렇긴 한데... 손주놈이 모자라면 어떻게 해 보겠는데... 그놈 어제 내 사무실에서 하는 소리 들었지? 죽은 지 애비 저리 가라더만... "


" 네... 자기 품위 지키려고 밑에 놈들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식이니... 그나저나 그 나이 많은 놈~ 아 그래 김 대리... 그 놈은 이번 인사보면 기절하겠는데요 크큭 "


정 상무가 궁금 한 듯 물었다.

" 그런데 그 놈은 왜 그렇게 김 머시기 대리란 녀석을 마음에 안들어 하는거야? 서로 무슨 접점이 없던데... 김 대리가 누굴 괴롭힐 만한 깜냥도 안되는 것 같고..? "


이 부장은 대답했다

" 아 그게요... 어제 제가 살짝 물어봤는데 크크크크... 대답이 아주 가관이던데요... 집에 키우는 햄스터랑 같다나 뭐다나... 생각 없이 매일 쳇바퀴만 돌리고 주는 대로 쳐 먹고 언제든지 굶겨 죽일 수 있고... 한편으로는 귀엽고 다른 한편으로는 죽이고 싶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


" 그놈 그거 완전 또라이구먼...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


" 에이 형님도 참... 그넘이야 뭔 생각이건 우리야 그넘 사장 될때쯤 작은회사 하나씩 받아서 챙기면 되는거고 무슨 걱정이십니까?"


" 후후후... 하긴 뭐 그렇긴 하지... 아 참 이제 5시 다되가니 인사 띄우겠구먼... 가세... 뭐 과장진급 축하나 해줘야지..."


이 부장은 급하게 담배를 끄며 말했다.

" 아 근데, 그놈 그거 잔인하게 차장으로 바로 승진하라 해도 꼭 햄스터... 아니 김 대리 과장 자리를 꿰 차고 싶다고... 정말 싸이코네요 그놈... 커커커~ "


" 어쩌겠어... 회사가 자기 놀이터고 직원들은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녀석인데... 이 부장~ 이제 가자고~ 장단이나 좀 맞춰줘야지.. 직원들 단도리는 자네가 좀 알아서 하고~! "


" 넵 상무님 ~!!!!! 충~성~! "


둘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고...


맞은편 그 뒤 숨어서 그들을 지켜보던 김 대리는 천천히 담배를 한 개비 꺼내서 입에 문다.

그렇게 되고 싶었던 과장 자리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넘어 간 걸 알았음에도 너무나 침착한 모습이었다.


' 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

김 대리는 물고 있는 담배를 바닥에 내팽개치면서 결심 한 듯 옥상에서 나가 사무실로 향했다.


김 대리가 사무실에 도착하자...

사무실에 있던 여러 직원들은 수근거리며 김 대리 눈치를 보고 있었다.

" 이봐... 또 안됐다면서? " " 에휴 불쌍하다... 저쯤되면 나가라는 거 아닌가... " " 쉿... 조용 듣겠다..."


' 다 들린다... 이 년놈들아~~ 근데 뭐 이제 쪽팔리지도 않는구먼... '

기가 죽어야 할 상황에서도 김 대리는 이상할 정도로 활기찬 표정이다. 오히려 약간의 미소를 띈 모습에서 여유마저 느껴졌다.


사무실 저편 서 차장과 문 계장이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둘은 얘기를 마치고 직원들 앞에섰다.

서 차장이 큰소리로

" 자~~ 주목 ~~ 여러분 오늘 좋은 소식 있습니다~ 다들 인사 보셨겠지만 여기 문 진수 계장이 과장으로 진급했습니다. 축하 해 줍시다~ 다들 박수~~~!! "


직원들은 박수 치며 축하를 건냈다. 억지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들 자포자기 한 표정이었다.

" 이야 2년도 안되서 과장이라니 축하합니다~! "

" 문 계장님... 아니 문 과장님 정말 축하해요~! "


이때 윤 부장이 일어나며 문 과장에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말한다.

" 능력이 있으면 1년만에 과장도 달고 부장도 달고 그러는거지 요새 세상에 회사만 꼬박꼬박 다닌다고 년수 채워서 진급하는 시대는 지났지~! 축하해 문 과장 앞으로 내 일 많이 좀 도와달라구~! 아 그리고 문 과장 진급 소감 한마디 하게~! "


윤 부장의 말을 들은 문 과장은 잠시 망설이다 입을 떼었다.

" 음... 이거 별로 원하는 결과는 아닌데 이렇게 무거운 직책을 주셔서... 먼저 진급을 못한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안타까운 심정들 모두 가슴에 담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들 모두와 비상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분골쇄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윤 부장은 박수를 치며 다른 직원들 박수를 유도하며 말했다.

" 이야~ 역시 캠브리지 컬리지구먼 멋있어! 아주 멋있어~~!! 앞으로 자리는 서 차장 앞자리를 쓰도록 하고.. 오늘 우리 부서... 그래 그래... 회식한판 때려야지~!! 오늘 경사니깐 한우로 가자고~! 그리고 회식자리 정 상무님도 참석하실거니 그리들 알고 준비해~ 회식 준비는 어디보자.. 아 그래 우리 김 대리가 좀 해줘~ 일 처리 하면 우리 김 대리 아닌가~! "


직원들은 모두 김 대리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몇몇은 윤 부장의 귀에 안들리게 욕을 뱉았다...

" 와 시바 ㅅㅋ 진짜 겁나게 잔인하네..."

" 윤 부장 저거 사람ㅅㄲ 아니네... "


직원들의 수근거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김 대리는 활기차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 넵 ~! 부장님~! 상무님도 오신다는데 한우 등급이랑 가격은 안따져도 되죠?? 오늘 좀 비싼 곳으로 잡겠습니다~덕분에 저도 몸보신좀 하고 헤헤헤 "


의외의 반응에 윤 부장은 잠시 놀랐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어 어... 그래 그래 ~!!! 몇백만원이 문제겠어? 역시 김 대리야~~ 바로 퇴근해서 자리 한번 알아보라고~! "


김 대리는 윤 부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양복을 걸치고 나갔다.

" 그럼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


회사에서 나온 김 대리는 회사 근처 최상급 한우 고기집을 예약하고 윤 부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 부장님~ 여기 대감집에 예약 잡아놨습니다. 자리 셋팅도 마치고 상무님 부장님 자리는 음식도 더 신경써서 준비시켰습니다---


얼마 뒤 회식자리

30명의 직원들 앞에 불판에서는 열심히 고깃집 직원들이 고기를 굽고 있고... 김 대리는 나오는 음식들을 체크하며 분주하다.


" 아가씨~~!! 저기 VIP 석 고기가 다 떨어져 가자나요..저기 신경쓰라고 몇번을 말씀드려요? ... 복분자도 한 두병 더 놔 드리고~!! "


정 상무, 윤 부장, 문 과장 이 앉은 상석에서 한칸 떨어져 앉은 서 차장이 김 대리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 이봐... 김 대리... 이리와서 한잔 해 ... 자네도 속상할건데... 이런 건 밑에 사원들한테 시켜... "


김 대리가 웃으며 대답했다.

" 어휴... 요새 애들이 뭘 알겠습니까... 자기 젓가락 깔고 먹기나 바쁘지... 제가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차장님 얼른 자리 가셔서 한잔 쭉 더 하십쇼~!!"


" 나는 입맛 떨어져서 못먹겠네... 새파랗게 어린놈이 내 턱밑까지 치고 오고 문 회장 손자인지 오늘 알았네... 무서운 시키들... 내가 이런데 니 속은 어떻겠어 ..."


서 차장말이 끝나자 마자 윤 부장이 김 대리를 부른다.

" 어이 김 대리~~~ 우리 김 대리 ~~~ 이리 와봐~~~"


술이 거나하게 취한 윤 부장에게 김 대리가 다가갔다.

" 와~ 오늘 부장님 기분 겁나게 좋아 보이십니다~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아집니다. 역시 윤 부장님은 기분 전도사~!! "


시덥잖은 김 대리의 아부에 기분 좋아진 윤부장이 말했다.

" 아 이리 앉아 봐... 자네도 서운한 거 많을건데 ... 상무님 술도 한잔 드리고 ~"


" 아 이거 진작에 존경하는 상무님 술 한잔 올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에 밑이라서 감히 올리고 싶어도 급이 안맞아서...."


정 상무는 그런 김 대리의 말이 싫지 않은 듯

" 아 이 친구 이거 이렇게 용기가 없어서야... 내 이렇게 괜챦은 친구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진급 시켰을건데, 미안하게 말야 허허허 내년에는 1순위로 바로 진급시켜 줌세 "


김 대리는 감격한 듯 정 상무를 바라보며 자신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 짠~ 이건 오늘 회식에 쓰려고 특별히 제 두달치 월급털어서 산 발렌타인 30년산입니다. 이정도는 드려야 제 급에 상무님 잔 채울 자격 되는 거 아니겠습까~!!!!"


정 상무와 이 부장은 깜짝 놀라고 정 상무는 만면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 이야 이친구 이거 물건이구먼~~!!! 안그래도 소주니 복분자니 섞어마시다 뭔가 심심했는데 좋아~ 아주 좋아~!! "


김 대리는 준비한 양주잔까지 꺼내며 술을 채워 4잔을 준비했다.

" 자 요건 상무님꺼~ 요건 우리 이 부장님꺼~ 요건... 우리 문 계장... 아니 우리 문 과장님꺼~ 요건 제꺼~!! "


" 자 발렌타인 30년산 맛 한번 보시죠 스트레이트 첫 잔은 원샷 때리는거 아시죠? "


문 과장은 미안한 척 하며 말했다.

" 아 대리님... 말씀 낮추세요.. 과장이라고 제가 함부로 대하거나 그런 일 절대 없을겁니다. 평소처럼 대해 주십시오~! "


" 문 과장... 회사란 말야... 직급이 있고 거기 맞는 행동은 꼭 필요 한 법이야... 널 동생처럼 좋아하고 아꼈어도 원칙은 지켜야 다른 사람들도 지키는거야 ... 이렇게 반말 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야... "


" 자 잔들 채워졌으니 우리 상무님 부장님 과장님~!! 오늘 밤 시원하게 갑시다 ~!!! 원~샷~!! "


김 대리의 구호가 끝나자 마자 정 상무, 윤 부장, 문 과장은 즐거운 표정으로 잔을 비웠다.

김 대리는 그런 그들을 지켜보며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자... 다들 마셨으면 너희 셋 주목~! "


잔을 비운 세명은 갑작스런 김 대리의 말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 니네들 ... 햄스터가 챗바퀴 돌리고 주는거만 쳐먹어서 되게 우스웠지? "

음험한 미소를 띄우며 김대리는 계속 말했다.

" 그런데... 햄스터가 니들만 하다고 생각해 봐 햄스터는 아무 생각도 없이 니들을 먹어치우고 소화시키려고 또 챗바퀴를 찾을거야... 근데 여기서 한가지 더 있어... 그 큰 햄스터가 사람의 뇌를 가지면 어떻게 되겠어? 그냥 골라서 죽이는거야 맘에 안드는놈들만... 그리고 챗바퀴? 힘들게 뭐 할라고... 죽으면 그만인데~~크크크큭 "


셋중 윤 부장이 소리쳤다.

" 이 새키가 돌았나? 야 김 대리 너 미쳤어?????!!!! "


소리치는 윤 부장을 무시하고 김 대리는 문 과장을 쳐다보며 말했다.

" 진수야... 너한테 반말하는 거 오늘이 마지막이라 했지... 왜 마지막이라 했는 줄 아냐? 이제 너한테 내일은 없으니까... 어쩌냐 시바새키야~! 잘난 외모, 젊음, 재력에 사람들 가지고 노는 니 변태 사이코 취미까지도 다 버리고 떠나야 하니... 카카카카카~~!!!!! "


문 과장은 열받아 벌떡 일어나 김 대리의 뺨을 갈기며 외친다.

" 아 이거 이 새끼 음울한 오타쿠인줄은 알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또라이구나... 그래 다 알았다 이거지... 니 지옥문 한번 열어보자~!!! "


그때.....

놀란 표정으로 대화를 듣던 정 상무가 갑자기 가슴을 쥐며 비명과 함께 쓰러진다.

" 으윽 ... 크으윽 ....아아악~!!!! "


쿠웅....


정 상무는 불판에 그대로 머리를 박은채 쓰러지고 입가는 거품이 가득하고 눈인지 콧구멍 사이로는 피가 흘러 나왔다.


깜짝 놀란 윤 부장이 정 상무의 상태를 살피려 하다 정 상무와 같은 증상으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정 상무 뒤로 쓰러진다.


회식 자리는 비명으로 가득하고 여직원들은 도망가고 남자 직원들은 둘의 상태를 보느라 난장판이 되었다.


" 너 ! 이 자식 ~!! 설마... 너 술에다 무슨짓을 한거야 이 ....으아악!!!!!...커억 ... 카악! ... 컥컥컥 살려......"

김 대리의 멱살을 쥐던 문 과장은 손을 풀어 자신의 목을 쥐며 괴로워 한다...


김 대리는 셋과는 더이상 대화 할 수 없음을 알고 잔을 들고 식당 밖으로 나갔다.

소란스러운 식당 안에서 벗어난 김 대리는 조용히 담배 한대를 물었다.

" 갈 때 가더라도 담배 한대 정도는 괜찮차나..."


" 이야 이거 남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사구먼... 이렇게 말해보니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거 같아 하하하하하 "

김대리는 슬픈 표정으로 웃으며... 가지고 나온 잔에 담긴 술을 한번에 들이켰다.

.

.

.

.

.

.

.

.

미지의 존재

" 하... 진짜 한숨만 나온다... 너 정말 ...울고 싶다 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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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회) 개학 25.11.17 4 0 11쪽
17 17회) 루이카의 일지 2 25.10.23 11 0 11쪽
16 16회) 정보 수집 25.09.21 11 1 10쪽
15 15회) 요다 왕국이 부른다 25.09.16 16 0 12쪽
14 14회) 루이카 전략을 논하다 25.09.16 16 0 11쪽
13 13회) 루이카의 일지 25.09.15 20 0 11쪽
12 12회) 신이 내린 아이 25.08.22 24 1 11쪽
11 11회) 소생술 25.08.21 22 0 11쪽
10 10회) 시작되는 세계 25.08.20 23 0 12쪽
9 9회) 최상의 과일을 위하여 25.08.18 19 0 11쪽
8 8회) 신의 목소리 25.08.14 19 0 12쪽
7 7회) 에리카, 루이체를 만나다 25.08.13 21 0 11쪽
6 6회) 이변의 줄기 25.08.12 22 1 11쪽
5 5회) 에리카와 크레시아 25.08.11 70 1 12쪽
4 4화) 신들의 스승 25.08.10 29 1 11쪽
3 3회) 루이체 25.08.09 38 1 15쪽
2 2회) 검의 신으로 살아온 자 25.08.09 33 0 11쪽
» 1회) 김대리.. 과장을 꿈꾸며 25.08.09 36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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