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전쟁의 끝이 언제나 번영과 발전을 가져온다는 전쟁광들의 주장이 진리는 아니듯, 그 역도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전쟁 속에서 태어난 위대한 유산과 눈부신 발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처럼, 그 주장이 완전히 그릇된 것만도 아니었다.
대륙의 여섯 왕자들에게 경고의 조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왕자들은 선조들의 피와 눈물로 다져진 평화가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일곱 세기 만에 용이 깨어났다.
옛 시대의 영웅들과 찬란했던 무구(武具)들을 평화와 세월의 먼지 아래 묻어버린 여섯 왕자들은, 다급하게 고대의 전설을 다시금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들이 찾아낸 금언은 이러했다.
“일곱 왕들의 지혜는 운명에 대적한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