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비가 물려준 '선물'은, 딸의 이마에 찍힌 '낙인'이 되었다.
북녘의 얼어붙은 땅에서 사람 잡는 법을 먼저 배운 사내, 강태산. 피 묻은 손을 씻고 첼로를 깎는 장인으로 살았다. 그의 세상은 오직 하나, 천재 첼리스트인 딸의 선율로만 채워졌다. 그것이 그가 지키려 한 모든 것이었다.
허나 세상은 소녀의 '재능'이 아닌, 그 손끝에서 넘실대는 경이로운 기적만을 탐했다. 그들은 딸의 손을, 살아 숨 쉬는 부품으로 취급했다. 결국 딸은 죽고, 세상의 모든 소리가 멎었다.
이제, 아비의 참회가 시작된다.
이것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철옹성 같은 시스템을 상대로, 잊혀진 무학(武學)의 그림자가 어떻게 도시를 유린하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심장의 고동으로 거짓을 읽고 , 도시의 소음 속에 기척을 녹여 적의 등 뒤에 선다.
자신의 금고에서 부품 하나를 도둑맞았을 뿐이라 여기는 오만한 거악(巨惡)은, 제국이 뿌리부터 불타는 순간까지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깨운 것이 한낱 늙은 짐승이 아니라, 지옥 그 자체를 짊어지고 온 '태산(泰山)'이라는 것을.
|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
| 40 | 벌집 | 25.10.31 | 9 | 1 | 11쪽 |
| 39 | 밤의 수확 | 25.10.30 | 12 | 1 | 11쪽 |
| 38 | 사냥 준비 | 25.10.29 | 16 | 1 | 12쪽 |
| 37 | P-7 | 25.10.28 | 11 | 1 | 11쪽 |
| 36 | 뒤를 밟는다 | 25.10.27 | 11 | 1 | 11쪽 |
| 35 | 사냥꾼의 시선 | 25.10.24 | 14 | 2 | 12쪽 |
| 34 | 낙인 | 25.10.23 | 10 | 2 | 12쪽 |
| 33 | 칼과 활의 대화 | 25.10.22 | 10 | 2 | 11쪽 |
| 32 | 낡은 거인의 숲 | 25.10.21 | 11 | 2 | 11쪽 |
| 31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칼날 | 25.10.20 | 12 | 3 | 11쪽 |
| 30 | 왕관의 무게 | 25.10.17 | 15 | 2 | 11쪽 |
| 29 | 세상의 문을 두드리다 | 25.10.16 | 17 | 3 | 12쪽 |
| 28 | 강철의 요람 | 25.10.15 | 16 | 2 | 12쪽 |
| 27 | 행복이라는 이름의 중력 | 25.10.14 | 13 | 3 | 12쪽 |
| 26 | 흐르는 물처럼 강물처럼 | 25.10.14 | 13 | 2 | 12쪽 |
| 25 | 세상의 중심이 되는 법 | 25.10.10 | 19 | 3 | 12쪽 |
| 24 | 어둠 속의 고백 | 25.10.09 | 22 | 2 | 12쪽 |
| 23 | 그림자의 온기 | 25.10.08 | 20 | 2 | 12쪽 |
| 22 | 일상이라는 이름의 낯선 전장 | 25.10.07 | 21 | 3 | 10쪽 |
| 21 |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식사 | 25.10.06 | 21 | 2 | 12쪽 |
| 20 | 세상의 모든 소리가 그대를 향해 | 25.10.02 | 26 | 1 | 13쪽 |
| 19 | 침묵을 채우는 소리 | 25.10.02 | 22 | 1 | 11쪽 |
| 18 | 균열을 파고드는 선율 | 25.10.01 | 22 | 1 | 12쪽 |
| 17 | 균열을 파고드는 선율 | 25.09.30 | 23 | 2 | 10쪽 |
| 16 | 나무의 울음을 듣는 손 | 25.09.29 | 29 | 2 | 12쪽 |
| 15 | 자유라는 이름의 사막 | 25.09.26 | 32 | 2 | 12쪽 |
| 14 | 피의 대가, 그리고 자유 | 25.09.25 | 32 | 1 | 12쪽 |
| 13 | 용의 마지막 숨 | 25.09.24 | 30 | 1 | 12쪽 |
| 12 | 용의 마지막 숨 | 25.09.23 | 33 | 1 | 12쪽 |
| 11 | 짐승의 길 | 25.09.22 | 35 | 1 | 12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