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펜, 피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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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용
작품등록일 :
2025.09.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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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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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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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동방파의 균열, 새로운 실력자

DUMMY

“내 목숨을 구해준 분이다.”


강태오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화려한 조명과 최고급 가구로 채워진 홀 전체를 지배하기에 충분했다. 그 한마디에 끓어오르던 공기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술잔을 기울이던 조직원들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고,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던 간부들은 저도 모르게 자세를 바로 했다.


모든 시선이 다시 류신에게로 향했다.


아까와는 다른 종류의 시선이었다. 단순한 호기심과 경계를 넘어, 이해할 수 없는 경외와 당혹감이 뒤섞여 있었다.


가장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이강민이었다. 그의 얼굴에서 애써 유지하던 냉정한 표정이 무너져 내렸다.


“형님. 잠시 이성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 목숨을 구해주셨다는 건 감사한 일입니다만, 그렇다고 조직의 ‘식구’로 들인다는 건···.”


“내 판단에 토를 다는 건가, 이 상무?”


태오의 눈빛이 차갑게 빛났다. 목소리는 여전히 지쳐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위압감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흑성파의 절대 군주다운 기백이었다.


이강민은 입술을 깨물었다. 물러서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간부들이 모두 지켜보는 앞에서 대놓고 반기를 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교묘하게 논점을 틀었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조직에는 조직의 법도가 있습니다. 아무리 큰 공을 세웠다 한들, 검증도 되지 않은 외부인을 하루아침에 들이는 것은··· 다른 식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그의 말에 몇몇 간부들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강민의 세력이었다.


“예의?”


태오가 피식, 조소를 흘렸다.


“오늘 밤, 내 목숨을 노리고 기습한 놈들도 우리 ‘식구’였을 텐데. 그놈들은 예의를 잘 지켜서 내 뒤통수에 총구를 겨눴나?”


싸늘한 일침에 홀 안의 공기가 다시 한번 가라앉았다. 조직 내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두목의 입으로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다. 모두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불편한 침묵을 지켰다.


“우리가 알던 방식은 이제 틀렸어. 등 뒤에서 칼이 날아오는데, 법도 따지고 예의 차릴 시간이 어디 있나.”


태오는 거친 숨을 내쉬며 류신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분은, 그런 시시한 법도 위에 있는 분이다.”


그것은 단순한 신뢰를 넘어선, 거의 맹신에 가까운 선언이었다.


이강민의 얼굴이 격렬한 분노와 모멸감으로 일그러졌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드는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보다 더한 굴욕감이 온몸을 태우는 듯했다. 십 년 넘게 조직에 몸담으며 태오의 바로 밑까지 올라온 자신을, 어디서 굴러온 지 모를 놈과 비교하는 것도 모자라 그 아래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두목님 말씀이 맞습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가 대치 상황에 끼어들었다.


모두의 시선이 목소리의 주인에게로 향했다. 안경 너머로 냉철한 지성이 번뜩이는 남자, 조직의 브레인 박준서 실장이었다. 그는 이강민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지금 우리 조직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균열이 더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런 비상시국에는, 비상한 인재를 쓰는 것이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강민의 눈이 매섭게 박준서를 향했다. 늘 중립을 지키던 그가 노골적으로 강태오의 편을 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박준서는 그 시선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넘기며 말을 계속했다.


“다만, 이 상무님의 우려 또한 일리가 있습니다. 새로운 식구가 된 분의 능력을 우리 모두가 직접 확인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있다면, 조직의 화합에도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는 교묘했다. 강태오의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이강민의 체면을 세워주고 조직원들의 불안감까지 어루만졌다. 그는 류신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실례가 안 된다면, 성함이라도 여쭐 수 있겠습니까?”


홀 안의 모든 이들이 숨을 죽이고 류신을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남자. 그의 입이 열리는 순간을 모두가 기다렸다.


류신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인간들의 탐욕과 의심, 암투의 소용돌이를 마치 강 건너 불 보듯 관망하고 있었다. 수백 년 동안 지겹도록 봐온 풍경이었다. 무대와 배우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류신.”


오랜 침묵 끝에, 메마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치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듯한, 감정이 실리지 않은 소리였다.


그의 목소리가 울리는 순간, 홀 안의 분위기가 기묘하게 변했다. 그저 자신의 이름을 말했을 뿐인데, 마치 고대의 주문이 울려 퍼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태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의사 양반 오면 내 방으로 들여보내. 그리고 류신 선생께서 편히 쉬실 곳을 마련해드려. 우리 아지트에서 가장 좋은 방으로.”


태오가 최도현에게 명령했다.


“네, 형님!”


충성심 강한 행동대장은 즉시 움직였다. 그는 류신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였다.


“이쪽으로 오시죠. 선생··· 님.”


어색한 존칭이었지만, 그 안에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경외심이 담겨 있었다. 그는 오늘 밤, 눈앞에서 신의 영역을 목격했다.


류신은 말없이 최도현을 따라나섰다. 그가 움직이자, 마치 파도가 갈라지듯 조직원들이 길을 터주었다.


이강민은 불타는 듯한 눈으로 류신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 그의 옆으로 다가온 박준서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너무 성급하게 구실 필요 없습니다, 상무님.”


“박 실장, 지금 나한테 충고하는 건가?”


이강민이 으르렁거렸다.


“충고가 아니라 조언입니다. 저자는···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섣불리 건드렸다간 상무님 손만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럼 구경만 하란 말인가? 저런 근본 없는 놈이 조직의 실세가 되는 꼴을?”


박준서의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떠올랐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먼저 호랑이가 어떤 사냥을 하는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칼이 누구를 향해 있는지, 그리고··· 그 칼자루를 누가 쥘 수 있을지 말입니다.”


박준서의 눈이 안경 너머에서 섬뜩하게 빛났다. 그는 류신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고 있었다. 강태오의 칼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누군가의 칼이 될 수도 있는, 위험하고도 매력적인 패였다.


이강민은 박준서의 말을 곱씹으며 거친 숨을 골랐다. 그의 이성은 박준서의 말이 옳다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슴 속에서 들끓는 질투와 위기감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새로운 폭풍이 흑성파의 심장부에서 조용히 움트고 있었다.


* * *


“필요한 건 뭐든 말하게. 사람만 빼고 다 구해줄 수 있으니까.”


응급처치를 마친 강태오가 류신에게 말했다. 그의 팔에는 두꺼운 붕대가 감겨 있었고, 얼굴에는 피로와 고통이 서려 있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들은 아지트 최상층에 위치한, 강태오의 개인 집무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값비싼 원목 책상과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통유리창. 권력의 정점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류신은 대답 대신 창밖을 바라볼 뿐이었다. 수많은 불빛이 별처럼 반짝이는, 낯선 밤의 풍경.


“마음에 안 드나?”


태오가 물었다.


“······.”


“하긴, 이런 곳은 당신 같은 사람에겐 갑갑하겠지.”


태오는 책상 서랍에서 고급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짙은 연기가 두 사람 사이에 피어올랐다.


“밖으로 나가는 건 당분간 안 돼. 오늘 일 때문에 쥐새끼들이 사방에 깔렸을 거야. 내 라이벌 놈들도 눈에 불을 켜고 당신을 찾으려 들 테고.”


태오는 잠시 말을 끊고 류신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류신은 여전히 미동도 없는 석상 같았다.


“당신에 대해 묻지 않겠어. 과거가 어떻든, 어디서 왔든 상관없어. 중요한 건, 당신이 내 목숨을 구했고, 나는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뿐이야.”


그는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하지만 나 역시 사업가야. 밑지는 장사는 안 해. 당신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대신, 나도 당신에게 바라는 게 있어.”


드디어 본론이었다.


“내 칼이 되어줘.”


태오의 목소리에 노골적인 욕망이 담겨 있었다.


“조직 내 배신자들을 솎아내고, 내 자리를 위협하는 놈들을 전부 베어버릴··· 그런 칼 말이야.”


그 순간, 류신의 고개가 천천히 태오에게로 향했다. 수백 년의 세월을 담은 듯한 깊고 공허한 눈동자가 태오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태오는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마치 자신의 영혼까지 꿰뚫어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나는··· 누구의 칼도 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열린 류신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단호한 거절이었다.


태오의 얼굴에 실망감이 스쳤지만, 그는 이내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쉽게 길들여질 맹수가 아니었다.


“좋아. 그럼 거래 조건을 바꾸지.”


그는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껐다.


“당신은 여기에 머물며 원하는 모든 것을 누려. 그 대가로,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오늘처럼, 딱 한 번만 더 내 편에 서주면 돼. 어떤가?”


그것은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완벽한 안전과 부를 제공하는 대가로, 불확실한 미래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 그만큼 태오는 절박했고, 류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류신은 잠시 침묵했다.


‘가장 시끄러운 곳. 가장 깊은 어둠.’


이곳은 완벽한 은신처였다. 자신을 쫓는 ‘흑연의 그림자’ 놈들이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대의 욕망이 들끓는 소굴. 그들의 추적을 피할 수만 있다면, 영혼 없는 거래 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다.


류신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으로 계약은 성립되었다.


* * *


강태오가 류신을 위해 마련한 곳은 조직의 아지트가 아니었다.


강남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최도현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그곳은, 류신이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완벽한 이질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리석 바닥은 거울처럼 매끄러웠고, 통유리창 너머로는 도시의 불빛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었다.


“여기가 선생께서 지내실 곳입니다. 보안은 국내 최고 수준이고, 24시간 저희 인력이 외곽을 경비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최도현이 깍듯하게 설명했다.


“냉장고는 채워두었고,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여기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하시면 즉시 배달될 겁니다. 사용법은···.”


그는 첨단 기기 앞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류신은 그가 내민 차가운 금속 판과, 그 위에 떠오른 현란한 그림들을 무감하게 내려다볼 뿐이었다.


“아··· 제가 나중에 다시 와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최도현은 어색하게 웃으며 뒷걸음질 쳤다. 이 고대의 존재 앞에서 현대 문명의 이기는 무력하게 느껴졌다.


“그럼, 편히 쉬십시오.”


육중한 현관문이 닫히고, 길고 긴 복도에는 완벽한 정적만이 남았다.


류신은 홀로 남았다.


그는 천천히 거실 중앙으로 걸어갔다. 발소리 하나 울리지 않는 두꺼운 카펫을 밟으며, 도시의 야경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대한 통유리창 앞에 섰다.


까마득한 아래로, 자동차들의 불빛이 핏줄처럼 얽혀 흐르고 있었다. 수백 년 전, 그가 머물던 세상의 밤은 칠흑 같은 어둠과 희미한 달빛, 그리고 간간이 타오르는 횃불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앞에 펼쳐진 밤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의 별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저 현란한 불빛 아래, 얼마나 많은 욕망과 비명, 눈물이 숨겨져 있을까.


“이곳의 밤도··· 그날의 밤과 다르지 않구나.”


나직한 혼잣말이 텅 빈 공간에 울렸다.


그는 자신의 손을 들어 올렸다. 깨끗하게 씻어냈지만, 여전히 수많은 피의 감촉이 배어 있는 듯한 손.


이 손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을 거두었던가.

왕의 적을, 조직의 배신자를, 그리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믿었던 이들마저도.


‘칠흑서약(漆黑誓約).’


피로 맺어진 암살자의 맹세.

그것은 그의 삶 자체였고, 존재의 이유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그 서약을 찢어버렸다. 신념이라는 하찮은 이유로, 마지막 임무를 거부하고 표적을 도피시켰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그는 이제 ‘흑연의 그림자’에게 영원히 추적당하는 ‘파기자’가 되었다. 조직의 모든 암살자들이 그의 숨통을 끊기 위해 어둠 속에서 움직이고 있을 터였다.


류신은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기댔다.


도시의 소음이 희미하게 들려왔다.


이곳에 머무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조폭들의 어둠 속에 숨는 것이, 자신을 쫓는 더 깊은 어둠으로부터 진정한 도피처가 되어줄 수 있을까.


아니, 어쩌면 이곳은 또 다른 감옥일 뿐인지도 모른다.


고독이 칼날처럼 그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수백 년을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선택해 본 적 없는 삶.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내린 첫 번째 선택이 가져온 것은, 끝없는 추적과 지독한 외로움뿐이었다.


류신의 눈동자에 화려한 도시의 야경이 담겼지만, 그 안에는 어떤 빛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의 어둠만이 일렁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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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11화: 낡은 지도, 과거로의 열쇠 25.10.27 0 0 11쪽
22 2-10화: 태오의 결단, 양날의 검을 품다 25.10.25 1 0 13쪽
21 2-9화: 북천의 분노, 전쟁의 전조 25.10.24 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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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2화: 힘의 증명, 피할 수 없는 대결 25.10.16 10 0 15쪽
13 고대의 검, 현재를 구하다 - 2-1화: 소문, 암흑가를 흔들다 25.10.15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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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1화: 첫 번째 경고, 그림자의 표식 25.10.13 14 0 12쪽
10 1-10화: 낯선 도시, 엇갈린 기억 25.10.11 16 0 11쪽
9 1-9화: 배신의 서곡, 이강민의 야심 25.10.10 17 0 13쪽
8 1-8화: 스쳐가는 눈빛, 운명의 서막 25.10.09 19 0 13쪽
7 1-7화: 밤의 취재, 위험한 접근 25.10.08 21 0 10쪽
6 1-6화: 고독한 늑대의 혼잣말 25.10.07 23 0 12쪽
» 1-5화: 동방파의 균열, 새로운 실력자 25.10.06 29 0 13쪽
4 1-4화: 펜 끝의 추적, 기자의 직감 25.10.04 33 0 13쪽
3 1-3화: 침묵의 거래, 시선 속의 계약 25.10.03 33 0 13쪽
2 1-2화: 칼끝의 섬광, 시간을 벤 사내 25.10.02 35 0 8쪽
1 1-1화: 네온의 그림자, 빗속의 총성 +1 25.10.01 3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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