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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소설은 을지문덕의 기록에서 시작됩니다. 살수대첩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의 생애와 활동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로 그 ‘기록의 부재’에서 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좋은 소재입니다.

고구려의 흥망성쇠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한반도의 경계선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고조선 시대부터 우리의 주 무대였던 요서지방과 주변 땅을 뒤로하고, 역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중원으로 나아갈 기회는 사라졌습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어린 시절, 저에게 상상의 세계는 무엇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놀이터였어요. 가끔은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고,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상상을 하곤 했죠.

그렇습니다. 그 상상을 이야기로 풀어보려 합니다.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픽션에 더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물론 역사적 흐름을 기반으로 하지만, 상상력이 더해진 다른 세계입니다. 역사를 가져왔기 때문에 읽다 보면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모든 의견을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독자들과 소통하며 작품을 다듬어가는 것도 웹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웅 을지문덕, 그리고 고구려의 후예가 마침내 세계를 정복하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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