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찬 리치가 죽음을 포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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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글루
작품등록일 :
2025.10.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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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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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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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DUMMY

“따닥!”

(포식!)


[대상의 죽음을 확인. 포식합니다.]

.

.

.

[포식중 ···100%]


[포식이 완료되었습니다. 죽음의 기억 일부가 당신에게 흘러 들어갑니다.]


****


뿌직-


“캬캭캭~”

(아즐똥~)


****


······죽일까?


이거 일부로 보여준거 아냐? 나 엿먹으라고.


[죽음 포식중 흡수할수 있는 능력은 ‘랜덤’입니다. 이후 능력이 강화되면 흡수할 능력을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왜 랜덤을 강조하냐. 내 운이 쓰래기라고 말하고 싶은거 아냐.


[시스템은 독자적인 생각이 불가능합니다.]


···에휴, 시스템이랑 싸워서 뭐하겠어. 그보다 다른 놈들이나 포식해봐야지.


‘포식.’


[대상의 죽음을 확인. 포식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고블린을 포식했다. 기억은 죄다 쓸모없는것 뿐이었고 다른 능력도 그닥 필요한건 없었다.


다만,


“키에엑.”


놈들중 하나를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검은 불꽃에 휩싸였던 고블린은 불꽃이 꺼지자 좀비마냥 일어나 내 주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키엑.”

(밥줘.)


쓸모도 없는 밥버러지 같지만 일단 살아났다는게 중요하니까. 근대 왜 살아난거지?


[대상의 영혼을 확인. 부활시켰습니다. 권속을 해제할까요?]


‘아니.’


그보다 영혼의 존재 유무라니. 그래서 다른 고블린들은 부활을 안했구나. 영감님은···원혼상태로 떠돌고 있어서 부활한거겠지.


그럼 죽이지 말고 포식해야하나. 다만 그러기에는 포식에 들어가는 마나가 상당했다. 죽은 놈들을 포식할때는 오히려 마나가 차올랐는데 살아있는걸 포식하니 오히려 마나가 빨려나가는 느낌.


물론 둘다 장단점이 있기에 잘 맞춰서 써야겠지만 당장에는 영감님이 있으니 죽인 상태로 포식해야겠다.


[죽음의 혼이 일정량 차올랐습니다. 진화하시겠습니까?]


오, 진화. 뭔진 몰라도 좋은거겠지.


‘좋아 진화다!’


[죽음의 혼을 사용해 불꽃을 진화시킵니다.]


시스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심장에 위치한 검은 불꽃이 타오르며 전신을 뒤덮었다.


의식이 점점 멀어져간다.




마치 어머니의 품 속 마냥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전신을 감쌌다.




이대로 영원히 누워 있고 싶은 그리운 느낌과 함께 타오른는 불꽃에 몸을 맏겼다.




그렇게 온 몸이 타오르며 잠시간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이놈아! 이놈아! 괴,괜찮냐!’


영감님의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 듯한 느낌을 받았다.


‘괜찮아요. 그보다 왜 그렇게 다급히 부르시는 거예요? 무슨 헤어진 전 여친 부르듯이. 아, 전 여친 없지 참.’


‘···괜찮은 모양이군. 괜시리 걱정하게.’


‘크큭 제가 영감님 두고 먼저 가겠습니까.’


‘에휴, 그래. 나보다 오래 살아야지. 젊은놈이.’


영감님의 힘빠진 목소리에 서로 쳐다보며 뼈를 딱딱거리며 웃었다.


“캬캬캭”


···넌 닥쳐.


“캭?! 캬캭 ㅠㅠ”


‘그보다 갑자기 왜 불탄거냐?’


‘아, 그게 죽음의 혼을 일정량 모았다고 진화하겠냐고 해서 한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갑자기 그렇게 되서.’


‘흠, 진화라. 그러고 보니 불꽃이 조금더 커진것 같기도?’


‘그래요? 난 잘 모르겠는데.’


‘원래 그런건 본인은 모르는거다. 거기다 뼈도 조금 더 튼튼해진것 같구나. 광택도 더 나고.’


뼈에 광택이 나면 뭐해. 튼튼해지는것도 그렇고.


뭐 어디 단대기도 아니고 단단해지기만 쓸수 있으면 뭐하냐고.


‘그래도 강해지는 법은 알아냈지 않냐. 우선 이 주변을 돌며 몬스터들을 소탕하다 보면 더 강해지지 않겠냐.’


‘그래요. 우선 강해지는것만 생각합니다.’



****



나와 영감님은 열흘간 산 초입을 이 잡듯 뒤져 고블린들과 약한 동물들을 모두 포식했다.

다만 처음 진화한 이후 단 한번도 진화하지 않은 불꽃.


게임처럼 경험치통이 늘어나기라도 한듯이 더 많은 혼을 원하고 있었다. 아니면 더 강한 혼이라던가.


‘초입에서는 더는 소용없을것 같구나.’


‘제 생각에도 그래요. 더 안쪽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어보여요.’


‘안쪽이라. 조심해야 할거다. 부디 몸 성히 돌아오거라.’


‘···무슨 속세에 제자 떠나보내는 스승같은 소리를 하십니까. 당연히 같이 가야지.’


이 영감이 벌써부터 빠져가지곤 일을 대충할려고 해.


‘싫다! 난 싫어. 아직 죽기 싫단 말이다.’


‘···전생에 기사란 양반이 무슨. 이정도로는 안죽어요. 그보다 당신 이미 죽었잖아!’


‘이놈이 못하는 말이 없어. 이 얇팍한 몸뚱이로 뭘 할 수 있단 말이냐. 고블린 잡는것도 힘겹게 싸웠구만.’


잘만 날아다녔던거 같은데. 그냥 싸우기 싫어서 하는 소리 아니야?


‘그리고 너는 아무것도 않하고 받아먹기만 해서 잘 모르겠는데 이 몸은 늙어서 여기저기 관절이 마구 쑤셔요.’


‘그런데 마구 부려먹기만 하고···에잉 쯧. 나때는 말이야 어른이 쉰다 하면 예하고 넘어가고 그랬어.’


저것봐. 그냥 쉴 생각 뿐이잖아. 에휴, 하나있는 귄속이 저모양 저꼴이니 주인이 잘 해야지.


“캬캮?”


‘넌 닥쳐.’


“꺄꺅ㅠ.”


‘시스템. 혹시 영감님이 강해지는 방법은 없을까?’


[권속이 강해지는 방법은 죽음을 포식후 일정량의 기운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강화시킬수 있습니다. 또한 권속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키울수 있습니다.]


오, 이거라면 영감님을 더 굴릴수 있겠어.


‘뭐냐, 그 불길한 얼굴은.’


‘해골이라서 원래 불길한 얼굴인데요. 그보다 좋은 소식을 알아냈습니다.’


‘···뭔데. 듣기만 해보지.’


‘당신이 강해지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 그,그게 정말이냐. 이 비루먹을 몸뚱이를 들고도 강해질수 있단 말이냐.’


‘네. 그보다 비루먹을 몸뚱이라뇨. 듣던 해골 기분 나빠짐니다.’


‘크흠. 아무튼 그래서 어떻게 강해진단 말이냐.’


‘그건, ···60초후에 공개하겠습니다.’


스윽


몽둥이를 들어올리며 눈치주는 영감님. 말보다는 폭력이 먼저인 야만적인 해골이었다.


‘···폭력 반대.’


영감님에게 알아낸 사실을 모두 전달해주자 신나서 어서 가자고 팔을 잡아 끌며 달려간다. 강해질수 있단 사실이 그토록 좋은걸까. 어쩌면 예전 자신에 비해 너무 초라해진 지금의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던 걸수도 있고.


이유는 자신만 알겠지만, 그럼에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뻐지는 듯 했다.


‘싸우는건 영감님이 다 하실수 있죠?’


‘그럼. 이몸만 믿어라. 이 몸이 소싯적 아주 날아다니는 기사였다는거 아니겠냐.’


음음. 영감님도 좋고 나도 좋고.



****



깊숙한 산 속 중턱. 해가 지고있는 어둑어둑한 시간.


‘영감님. 그래서 그 강한 몬스터들은 언재 나오는데요.’


‘에잉. 조금만 더 가면 나올거다. 분명 내 직감이 그리 말해주고 있어.’


이미 해는 저물어 길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다행이 체력은 딸리지 않았지만 아무 의미 없이 산 속을 헤매는건 영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분명 내 직감이 이 근처라고 하는데.’


영감님의 똥촉을 따라 한 참을 더 걸었다. 그러나 보이는거라곤 나무, 나무, 그리고 나무 뿐이었다.


‘아 영감님. 하루종일 걷기만 할거예요? 고블린도 이거보단 더 잘찾겠다.’


“키킥!”


내 말에 호응하듯 키킥거리는 고블린. 그도 영감님을 따라 걷기 지루했는지 바위 틈 사이에 가려진 동굴앞을 기웃거리며 둘러보고 있었다.


“딱?”

(어?)


저거 던전 아니야? 느낌이 던전인데.


이전 영감님에게 들었던 던전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숨겨져 있는 입구와 어두운 동굴. 혹은 미궁 같은 곳에 자리한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곳을 던전이라 부른다고.


그 안에는 수많은 함정과 몬스터들이 살고 있지만 그 반대로 어마어마한 보물이 숨겨져 있을수도 있다고 했다.


그걸 전문적으로 찾아다니는 모험가란 직업이 있을정도로 단번에 인생역전을 꿈꿀수도 있는 기회의 문.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확인해 본다고 닳는건 아니니까.


‘영감님. 저기 한번 확인해 보죠.’


‘엉? 저기는 무···슨! 저거 던전 아니냐?’


‘영감님이 보기에도 그런거 같죠? 한번 가보실까요?’


‘가야지. 캬 고놈. 생긴것도 귀엽더니 똘똘하기 까지 하구나.’


영감님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에는 한건 했으니 칭찬이나 해줄까.


‘잘했다.’


“캬캮!”


가벼운 칭찬을 해준뒤 그가 보고있던 동굴안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음···.’


입구에는 딱히 보이는게 없었다. 그저 평범하게 뚫린 동굴이라 해야하나.


그렇지만 느낌이 강하게 왔다. 이건 분명 던전이다.


아까부터 심장 부근이 간질간질한게 안쪽에 맛있는 먹이감이 잔뜩 있는 느낌이었으니까.


골목을 떠돌다 우연찮게 맛집을 찾은 느낌이랄까.


침샘도 없는 입 속에 침이 고이는 듯 했다.


‘그럼 영감님. 한번 가보실까요.’


‘좋지.’


···둘다 가만히 서서 멀뚱히 서로를 쳐다본다.


‘왜 안가시죠?’


‘그러는 넌 왜 안들어 가고 거기 서있냐.’


‘전 아기데요.’


‘난 영감인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


그걸 지켜보고 있던 고블린이 한숨을 내쉬면서 가장 먼저 던전 안으로 입장했다.


“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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