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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도 능력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파사국추영
그림/삽화
규(奎)
작품등록일 :
2016.02.01 23:55
최근연재일 :
2019.07.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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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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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나도 능력자다 270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2)

DUMMY

나도 능력자다 270화


“후우, 이제야 다시 육지로 돌아가네요.”

직업체험자들이 1차 그물 수확을 모두 마친 것을 확인하고 배는 육지로 되돌아가기 시작 했다.


“오후에는 다른 작업을 해서 다행이네요. 하루 종일 이걸 하라고 하면 육체를 가진 사람은 허리가 남아돌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빨리 개선이 필요한 거죠.”


니그히티와 타히티사는 신체이기 때문에 허리가 아픈 것은 없었다. 다른 본종족들도 허리가 아픈 기색은 없었지만, 홍세린처럼 아직 각성이 끝나지 않아 육체를 가지거나, 육체만 가지고 있는 씨종족의 경우에는 여기저기서 사신들의 마사지를 받고 있다.

작업이 끝난 뒤에 몸 상태가 안 좋은 체험자들을 색출해내 평범한 마사지지만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돌아오는 배 안에서 휴식과 치료를 받으며 육지에 다시 상륙했고, 모두 작업복을 다시 갈아입으며 샤워를 했다. 바다에 다녀왔으니 해풍과 해수를 맞아 소금기에 절은 몸을 씻어 내는 것이다.


“아 상쾌하다, 다른 직업체험장들도 그랬지만, 육체노동을 하는 곳은 꼭 샤워장이 있어서 좋다니까”

“업종에 따라서는 샤워 시설도 필수로 갖춰야 하는 곳이 있는 모양이야.”

“음, 근무자 입장에서는 좋겠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돈이 많이 드니까 조금 괴로운 걸, 관리지에서 복지를 지정해주는 것은 좋지만, 회사에 조금은 지원 해주는 법은 없는 걸까? 사람을 하나 고용하더라도 30만 나비씩 식비도 지급해 줘야하고, 업종에 따라서 작업복이나 이런 샤워시설도 갖춰야 하고, 아니, 다른 건 몰라도 식비만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니그히티의 말에 타히티사는 쓴 웃음을 지었다. 사실 해결 방법이 있지만 일행들은 쓸 수 없는 방법이라 인권비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권비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절반가격도 안 돼는 사신을 고용하니까 지원해주는 법이 없는 거겠지. 지난번에 간 그 뷔페도 직원들이 다 사신이었잖아?”

“하아”


타히티사의 말에 니그히티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상쾌한 샤워가 암울한 기분으로 끝나고 사내 식당으로 이동 했다.


“세린씨는 안보이네, 원감을 보낼까?”

“그만둬, 아직 씻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원감을 보내면 놀랄 거야. 대신에 문자를 보내자”


타히티사의 말에 니그히티는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문자를 보내 자신들의 위치를 알렸다. 그렇게 10분 후 홍세린 쪽에서 원감을 보내와 일행들은 다시 만나서 점식을 먹었다.


“어업장이라고 하면 잡은 생선으로 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그렇고보니 tv에서 갓 잡은 고기를 회 떠서 먹는 장면도 나오던데, 여기에 그런 것도 없었어요. 애초에 불가능 해 보이기는 시설이기는 하지만, 뭔가 로망이 좀 없는 거 같아요.”


니그히티와 홍세린의 대화에 타히티사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으로 배를 빌려서 낚시를 나가게 되면 가능하다고해요. 언젠가 한가해 지면 주교예랑과 다녀오세요.”

“네,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우리도 언젠가는 가야지”


부족한 로망은 나중에 채우기로 하고, 일행들은 점심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오후 일을 시작 하게 되었다. 오후의 일은 바다에서 잡아온 물고기를 주문한 곳에 보내는 일로, 지구아덴에는 경매장이 별도로 없었다.


“흠, 여기는 순간 이동장치가 있으니까 택배라고 해도 움직일 필요가 없네요. 게다가 시스템이 검수를 하고 있으니 물건을 잘못 보낼 일도 없고요.”

“그렇게요. 저희가 하는 일은 주문표를 보고, 주문 받은 물고기를 소환 한 다음,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손질해서 포장하고, 포장되어서 나오면 박스에 넣어서 보내는 것이 전부네요.”


배위에서 필요했던 레일과 의자가 이곳에 있었다. 덕분에 배위에서 하던 일 보다는 세상 편한 일이었지만, 움직이지 않는 만큼 지루함이 따라왔다.


“본래 이런 일도 사람 손을 쓸 필요 없이 명령식을 써도 되는 걸 텐데, 일자리를 위해서 일부러 하는 거죠, 이거?”

“그렇게 따지자면 배위에서 했던 일도 능력을 쓰면 자동으로 가능해요. 확실히 일자리를 위해서 만든 거 같아요.”


지루해 지다보니 타히티사와 홍세린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굳이 사람을 쓸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둘 말고도 다른 직업체험자들도 알아채고 기묘한 기분이 들고 있을 것이다.


“그 옛날에 그런 영화 있지 않았어요? 편리함을 추구한 나머지 기계랑 로봇들이 모든 일을 다 하고, 인간들은 움직일 필요가 없어져서, 나중에 로봇들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인간들을 죽이거나 사육하려고 했다는 그런 영화요. 그게 생각나네요.”

“그런 영화가 몇 개 있었죠. 그렇고 보니 여기는 그분의 힘 때문에 없어진 직업들이 많네요. 택배사가 없으니 그와 관련된 직종도 없고, 버스나 지하철이 있기는 하지만 순간이동 장치가 있어서 사용하는 사람도 적고, 많다고 해도 애초에 자동운전이니까 사람이 필요 없고, 쓰레기도 자동으로 분류하고 처리해주니까 쓰레기처리장이나 분리수거장이나 다 없어요.”

“능력자들도 사냥터가 없으니까 엘리메탈 파는 걸 말고는 할 일이 없어요. 당연히 사냥을 안 하니까 장비도 안 팔리고, 왜 이 직업체험을 하는 건지 이제 알겠어요. 대부분의 회사가 일자리가 있는 게 아니라 일부러 만들어 놓은 거였어요.”


홍세린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멈췄다.


“여기 말이죠, 활어를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손질된 것을 사요. 그편이 편하니까 당연한 거겠죠. 그럼 활어를 사는 쪽은 여기서 플라티움으로 손질하는 것보다 솜씨가 좋아서 사는 걸까요?”


홍세린의 말에 니그히티와 타히티사 둘다 고개를 저었다.


“맞아요. 아녜요. 여기 발라 나온 뼈나 살을 보면 예술적으로 완벽해요. 무슨 요리만화에나 나올 수준이라고요. 이걸 사람이 손으로 한다? 절대 불가능 하죠. 뭐 능력자라면 가능 하겠지만, 굳이 활어를 살까요?”


이번에도 니그히티와 타히티사는 홍세린의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직접 손질하면 이런 내장 등의 부산물이 나오고, 그걸 버리는데 돈이 들잖아요? 여기 가격을 보면 활어나 손질 된 거나 가격이 똑같은데, 활어를 사면 나중에 쓰레기 처리 비용이 들어요. 그러니까 활어를 사는 건 무언가 통째로 쓸 필요가 있다던가, 아니면 단순한 고집이죠. 여기서 플라티움으로 손질한 것이 더 좋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에 대한 고집, 그리고 어쩌면 자부심·······.”


홍세린은 그렇게 말하며 중간에 멈췄던 포장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시 쉬었다.


“활어도 가도 손질해서 가도, 지금 이건 대부분이 산 사람이 요리는 직접 하는 거겠지만, 업소에 들어가는 거는 역시 사신이 요리하는 걸까요?”


지금 일행들이 포장 하는 것은 한 두마리 정도나 종류별로 하나씩 등의 소매다. 식당에서도 급할 경우 주문했을 수 있겠지만, 정황상 가정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으로 보인다.

여기가 아닌 다른 작업장에서는 도매를 포장해서 보내고 있을 테지만, 일행들이 오늘 볼일은 없다. 그러니 도매로 가는 것이 활어 상태인지 손질이 되어 가는지도 알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식당에서 요리는 사신이 하는지 아닌지는 대답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건 업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그나마 침묵이 생기지 않게 타히티사가 대답을 했지만 홍세린은 만족스러운 표정이 아니었다.


“체인점이라면, 지구샤이르에서도 공장에서 대부분 만든 다음 지점으로 보내니까, 체인점은 사신을 쓰고, 체인점이 아닌 작은 가게들은 직접 조리하지 않을까요?”


홍세린의 표정에 이번에는 니그히티가 급하게 이야기 했는데, 이 이야기는 홍세린의 마음에 드는 모양인지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


“제가 알바를 많이 다녀봐서 아는데요, 체인점 같은 경우는 거의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져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지점에서는 그걸 끓이거나 튀기거나, 다시 재 가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주방장도 없어요. 당연히 조리사 자격증도 없고요. 위생은 필요하니 보건증만 있으면 되더라고요.”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라면이나, 편의점 김밥 같은 것도 결국은 기계가 만들기는 하더라고요, 그 기계가 사신으로 바뀐 거 뿐이라면, 그렇게 문제가 될 것도 없기는 하죠?”


기계보다야 사신이 만드는 것이 사람이 만드는 것보다 훨씬 좋지만, 니그히티는 어쨌든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얻는 일이라고 했지만, 국민들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건 나라의 의무니까 당연한 거죠? 그리고 효율 떨어지는 무식한 방법보다 이렇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업무방법, 이것도 당연한 거고요.”

“맞아요. 당연한 거죠.”


[타히티사, 너도 뭔가 호응을 좀 해줘!]


“여기서 활어를 사거나, 손질 된 것을 사거나, 어느 쪽이나 나름 장사를 위한 개성, 수단이라고 봅니다. 손질된 생선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생선 손질하는 것을 퍼포먼스로 손님에게 볼거리로 제공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활어를 구입 하는 경우도 있다고 봐요. 특히나 가게 앞 수조에 싱싱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으면 믿음도 가지요?”


니그히티의 부름에 타히티사도 나름 선전을 했다. 덕분에 홍세린의 표정이 완전히 풀려버려서, 니그히티와 타히티사 둘 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네요. 확실히 희망시 밖에서는 수조에 물고기가 있는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들었지만, 희망시 안에는 횟집은 대부분 수조가 있어서 살아 있는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것이 충격적으로 느껴졌었어요. 게다가 조금 비싸지만 대방어라던가, 참치는 바로 앞에서 해체쇼도 볼 수 있었네요. 손질된 생선을 구입하는 가게에서는 할 수 없는 거죠. 아, 한 번 더 보고 싶어라”

“여기에도 분명 있을 겁니다. 나중에 찾아보죠.”

“네!”


이제야 기운을 차린, 아니면 정신을 차린 홍세린은 다시 작업을 시작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니그히티는 괜히 타히티사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반각성중에는 감정의 기복이나 자아가 흔들린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당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미안해지네]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미안해 할 필요 없어]


지구아덴으로 온 뒤에, 홍세린 뿐만 아니라 주교예도 본격적으로 각성을 진행해 나갔다. 때문에 당연히 지금과 같은 ‘이상한 행동’으로 보이는 각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면서, 일행들도 조심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이정도로 넘어가면 애교인거지. 잘못해서 폭주라도 했다가는 큰일이니까 말이야.]

[그러네, 나 같은 경우에는 인장이 있었으니까 폭주를 해도 억눌러줘서 괜찮았겠지만, 여기서 갑자기 폭주하면 인명 피해가 나오려나?]


니그히티는 그렇게 말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작업장의 간격이 배보다는 좁다, 즉 밀집되어 있는 사람의 수가 많은 것이다. 각성의 폭주는 보통 ‘마을 하나를 날려 버릴 정도’라고 표현한다. 그러니 지금 이 작업장 정도는 다 삼켜버리고 밖에도 상당한 피해가 갈 것이다.


[이 팔찌의 기능이나, 사신들이 있으니 인명 피해는 없을 거야. 하지만 재산적 피해는, 플라티움이 아닌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흠, 그럼 조금 안심이기는 한데 그래도 전혀 피해가 없을 수는 없는 거지? 세린씨 정도의 능력자도 그런데, 그 이상의 능력자가 각성 중에 폭주하게 되면 정말 지구하나가 사라지려나?]


폭주의 피해 정도는 각성자의 힘과 비례하게 된다. 하지만 일단은 그 최소 범위가 마을 하나정도로, 하급의 능력자가 폭주해도 마을 하나는 기본으로 폭주에 휘말려 사라진다.


[태신천대전에서, 환주님이 각성으로 폭주 했을 때는 마을 하나가 사라졌다고 했어. 조물주급의 능력자가 폭주 했는데 최소인 마을하나라면 조금 약한 것인 아니가 의문이 들어.]

[근처에서 센텐스가 지켜보면서 억눌렀기 때문에 그 정도라는 소문도 있어.]

[그런가?]


조물주급의 능력자가 폭주하면서 생긴 피해의 범위는 사실상 알기 어렵다. 그걸 인지한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계산으로라면 지구하나 뿐만 아니라 세계가 사라질 정도의 파괴력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이제 폭주할 일이 없으니까 다행이네. 교예씨랑 세린씨도 이제 각성이 거의 끝나간다고 하니까 조금만 더 조심하면 되는 거고 말이야]

[그래, 그리고 루시우드랑의 사라세니 기운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던 카라스랑도 훈련을 열심히 하시는지 요즘에는 안정되어 보여. 두 분이서 같이 노력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효과가 있는 거겠지.]


어떤 훈련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동안 피곤해 하던 카라스는 최근에는 기운을 되찾으면서 감정이 안정된 상태가 되어갔다.


[흠, 전에 사라세니는 의외로 많다고 했었지? 그렇다면 여기에도 루시우드랑 말고 더 있을까?]

[있을 거야. 하지만 본인 세대에서는 발현 되지 않는 이들이 대부분 일거야.]

[본인세대? 그럼 후손은 사라세니의 힘이 발현 될 수도 있다는 거야?]

[루시우드랑의 경우에는, 부친 쪽인 빌트가는 사라세니가 많아서 드물지 않게 나타났고, 모친인 마르제라장 쪽도 사라세니가 있는 거겠지, 그래서 사라세니의 힘이 강해져서 발현 된 거야. 반대로 한쪽만 사라세니의 영혼을 이어 받았으면, 영혼의 힘이 더 약해 졌을 거고, 그러다가 사라세니를 지닌 다른 자와 만나 아이를 만들면 다시 사라세니의 힘이 강해져, 그런 우연이 겹치면 후세에 사라세니가 발현 할 확률이 높아져]


사라세니가 알게 모르게 많이 퍼져 있는 이유는, 강한 힘을 원한 겨레가 사라센겨레와 혼인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사라센의 힘이 무서워서 약화 시키고자 했던 자들이 사라센겨레와 힘이 약한 겨레를 혼인시키는 경우도 많아서다.

하지만 전자나 후자나, 결국 순수한 사라센계레의 수를 줄이고, 힘이 약해진 사라세니를 만드는 것은 공통 된 결과였다. 그래서 사라세니는 많지만, 순수한 사라센계레는, 최후의 생존자라고 알려진 센텐스가 죽어 버렸으니 사실상 존재하지 않다.


[그래도 사라세니는 사라세니, 사라센겨레만큼의 힘은 없어. 덕분에 빌트겨레의 힘도 가지고 있는 루시우드랑이라고 해도, 인장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카라스랑이 계약을 맺고 억누르고 계신거지]

[흐음, 생존자가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일단 유일하게 알려진 센텐스가 이제 사라져 버렸으니, 사라센겨레는 더 이상 없는 상태지? 센텐스의 아이라고 하는 그분도 태초님과의 혼종이니까 사라세니이고 말이야]


센텐스의 유일한 아이인 하룬의 경우에는 태초와의 혼종이니 사라센이 아닌 사라세니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진다, 센텐스는 사라센겨레를 부활시키고자 했다. 그렇다면 다른 겨레나 종족과 섞이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아이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만 사라센의 영혼이 온전하게 지켜지니 말이다.


[그분은 분명 사라센은 아니지만, 태초님의 힘을 가진 사라세니라는 점에서 위험한 분이야.]


센텐스가 태초와의 사이에서 하룬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만은 이들이 혼란에 빠졌다. 센텐스만 해도 너무나도 강한 힘 때문에 태초가 직접 나서서 계약을 맺어 센텐스를 억누르고 있는데, 그런 센텐스와 태초 사이에서 나온 아이가 사라세니의 힘이 발현 되었을 때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함께 물려받은 태초님의 힘이 사라세니를 억누르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런 것은 없고 단순히 사라세니가 발현 되지 않은 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야. 만약 후자라면, 하룬님을 막고 계약할 누군가가 필요해. 지금으로서는 2대이신 샤이르님이 그 후보지만······.]


계약은 힘이 강하기만 하면 일단 할 수 있지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성도 중요하다. 이 상성이 조금 맞지 않기 때문에 카라스가 영향을 받아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힘으로 본다면 샤이르님이 우위를 차지하시겠지만, 과연 상성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어.]

[그때 두 분을 보면 사이는 좋아 보이셨는데, 그건 휼형이나 루시우드랑도 마찬가지니까 역시 알 수 없으려나?]


그 사이가 좋아 보이는 것의 방향성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태신천대전기에서 원로원들이 샤이르대신 하룬을 2대 태초로 만들려고 할 때, 하룬이 샤이르와 짜고 그 원로들을 혼내주면서 샤이르를 보좌한 것을 보면 그 둘 사이의 흔들림이나 틈은 없다.


[뭐 어쨌든 하룬님의 나이도 상당하고, 이제 와서 발현 한다는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지 않아? 생각을 한다면 하룬님의 후손이지, 안 그래?]

[그게 정론이기는 하지만 긴장을 풀어서는 안 돼, 겨우 찾은 평화에 더 이상 파문이 일어나는 건 더 이상 누구도 원하지 않아]


타히티사의 말에 니그히티는 한숨을 내쉬며 턱을 괴었다. 타히티사가 겨우 찾은 평화라고 이야기 했지만, 사실 종전 후에도 평화롭지는 않았고, 지금도 전혀 평화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 긴장은 풀지 말자.]


니그히티는 그렇게 말하며 어느새 마지막 주문인 생선 포장을 시작 했고, 곧 3시의 휴식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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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나도 능력자다 261화: 대화의 장(2) 19.05.17 37 5 12쪽
260 나도 능력자다 260화: 대화의 장(1) 19.05.10 4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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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나도 능력자다 257화: 창립식 (2) 19.05.06 40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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