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나도 능력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파사국추영
그림/삽화
규(奎)
작품등록일 :
2016.02.01 23:55
최근연재일 :
2019.07.27 23:18
연재수 :
282 회
조회수 :
878,308
추천수 :
14,771
글자수 :
1,604,431

작성
19.07.03 16:25
조회
20
추천
2
글자
11쪽

나도 능력자다 276화: 소문이 안 난 이유 (1)

DUMMY

나도 능력자다 276화


마지막 이론교육을 마치고, 일행들은 시험 날짜를 미리 정해 놓은 7월 11일로 예약 하고, 하정수를 제외한 인원들이 니그히티의 집으로 모였다.


“하총무님한테 괜히 미안하네요.”


다들 공부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필기도구를 펼쳐놓던 홍세린이 안타까운 목소리로 이야기하자 시선이 모여들었다.


“신입교육 때문에 어쩔 수 없죠. 우리가 대신 해주거나 도와 줄 수가 없잖아요.”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 했지만 니그히티도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저녁에는 대화의장 마지막 점검해야 하니, 그 때만이라도 우리끼리 하고 하총무님은 그 시간에 공부 할 수 있게 하죠.”

“그래 그래”


타히티사가 조금이라도 하정수에게 시간을 주자고 이야기하자 카라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 했다.


“네, 그러면 빨리 많이 해야겠네요.”


홍세린은 그렇게 말하며 미안한 마음도 잠시 재빠르게 녹화영상을 틀고 집중했다. 그렇게 다들 8시까지 공부를 마치고 나서, 대화의장 준비에 들어가고, 하정수에게는 이제 그만 공부시간을 가지라고 카라스가 연락을 취했다.


“연락은 해놨는데, 하총무 성격상 교육하던 것 다 하고 나서 하겠지.”

“그렇겠죠. 그러니까 여기 까지 신경 쓰느라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고, 빨리 마무리하죠.”


4회 대화의 장은 주제가 주제이고, 민감한 사항이 있는 만큼, 문제의 자료, 최고형을 받은 가림에 대한 자료를 타히티사가 담당해서 정리 했다.


“형도 내일 괜찮겠어요?”

“조금 불안해, 그러니까 영역 전개 할 수 있는 경비 하나만 추가 해봐, 아니지, 인장으로 사신을 부를까? 그 편이 돈이 안 들지?”

“특수능력 쓰는 사신을 추가하면 돈이 들기야 들죠, 하지만 인장으로 부르는 건 좋은데, 특급 사신은 안 나오지 않을까요?”

“왜? 중급이나 상급도 나쁘지 않아. 일단 불러 볼게.”


카라스는 그렇게 말하며 오랜만에 주문을 외우고는 사신을 불러냈다. 일그러진 공간을 가르고 나타난 사신은 드물게 키가 작았다. 복장역시 일반적인 사신이 입는 것과는 모양이 조금 달랐으며, 사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창 역시, 창날이 붙어 있지 않은 곤봉이었다.


“곤봉? 전투형 사신이 아니잖아?”


사신의 창을 보고 카라스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이야기 하자, 시선을 내리깔고 있던 사신이 카라스를 마주하며 눈을 맞췄다. 살기나 불쾌함은 없는 시선이 었지만 카라스는 무언가를 느끼는 것인지 순간 몸을 움찔거린다.


“전투형 사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검은색입니다. 힘은 충분하겠지요.”


사신과 눈싸움을 하고 있는 카라스 대신 타히티사가 먼저 사신의 검은색 곤봉을 확인하고는 이야기 하자 다른 일행들도 그제야 사신의 곤봉 색상을 알아 차렸다.


“아, 그렇고 보니 검은색이네. 날이 없는 것만 봐서 몰랐어. 생활형 사신이라고 해도 특급은 대사신보다 위니까 타히티사 말대로 힘은 충분할거예요 형”


니그히티까지 이야기하자, 카라스가 먼저 시선을 회피하며 일행들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표정이 그렇게 좋지가 못했다.


“아니 그럴거면, 차라리 중급이라고 해도 전투형인 쪽인 믿음이 간다고, 생활형 사신은 보통 요리라던지 청소라던지, 집안일을 하는 사신이란 말이야. 게다가 작은 것도 그렇고, 외모가 어려!”


카라스의 말대로 사신의 키는 150센티미터 전후로 작았고, 거기에다가 외형도 어린아이 처럼 어린 얼굴이었다. 카라스는 그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사신에게는 아무래도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다.


“너무 그렇지 말아요 형, 특급 사신이라는 건 본래 살아 있던 존재였다고요. 그러니까 외형이 어리다는 건 어린나이에 죽었다는 거라고요. 우리 본종족이 어린나이에 각성하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게요.”

“그건······.”


니그히티의 말에 카라스는 말끝을 흐리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사신을 쳐다보았다. 사막의 모래색과 같은 머리색에 녹색눈동자에 무표정한 얼굴은 차가운 분위기 보다는 무에 가까운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이름이 뭐야?”

“코토로”


코토로라고 소개한 사신은 목소리 역시 변성기가 지나지 ㅇㄴㅎ은 어린 아이의 목소리였다. 덕분에 카라스의 한숨 소리가 또 한 번 들려 왔다.


“그래 코토로란 말이지, 생활형 사신이기는 해도 영역은 전개 할 수 있지?”

“전투에 적합한 성향이 아닐 뿐, 능력은 다른 사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코토로의 말에 카라스는 놀란 듯이 눈이 커졌다.


“헤에, 그건 몰랐네. 그럼 그냥 일반 사신이라고 생각하고 명령을 하지. 내일 있을 대화의 장에서 참여자들이 흥분하지 않도록 영역을 전개해서 억눌러. 나나, 여기 있는 운영진들도 포함해서 말이야.”

“알겠다. 다른 일은?”

“딱히 없어. 그러니 내일 대화의 장 시작까지 그림자에 머물러라”


카라스의 말에 코토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일렁이며 사라졌다. 카라스의 그림자 속에 숨어 든 것이다.


“이제 보안문제는 해결 됐네요.”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그렇지”


카라스는 여전히 못 마땅한 표정으로 발치를 쳐다보고는 한숨을 내쉰다.


“되돌려 보내고 다른 사신을 불러낼 걸 그랬나?”

“우리가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또 같은 사신이 나올 수도 있죠.”

“하아, 사신이 많을 텐데 왜 하필이면 이런 꼬맹이가······.”


카라스가 그렇게 말하며 이마를 짚자, 니그히티는 카라스 왜 코로토를 마음에 안 들어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렇고 보니 생긴 건 전혀 다르지만 그분하고 키는 비슷하네요. 처음에 흐릿하게 형태만 나왔을 때는, 조금 놀랐겠어요.”


니그히티가 그렇게 말하자 카라스는 헛웃음을 뱉었다. 니그히티보 다도 오래 에녹아든을, 에녹아든의 가림 모습을 보아 왔던 카라스는, 코로토가 처음 등장 할 때의 그림자에서 에녹아든을 보았을 것이다.


“그것 좀 줘봐”


카라스가 대뜸 타히티사에게 손을 내밀며 무언가를 요구하자, 살짝 고개를 갸웃하던 타히티사는 지니고 있던 문제의 자료를 건네주었다.

최고형 외에 사형과 처벌을 받은 수가 적혀진 목록, 그걸 살펴 보던 카라스의 눈에서 조용히 눈물이 흘러 내렸다.


“형 울어요!?”


갑작스러운 카라스의 눈물에 니그히티 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들도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했는데, 그런 일행들과 다르게 카라스는 몇 방울 흘리던 눈물을 닦아내고는 등을 돌렸다.


“내일 난리 칠까봐 미리 울어 놓는 거야”


카라스의 목소리는 잠겨 있지는 않았지만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죽은 녀석들이 불쌍해서 우는 거 아니야. 그 녀석을 기억하는 자가 몇 명이나 남았을 까, 그게 슬퍼서 운거야.”


카라스의 말은 무언가 이해 할 것 같으면서도 이해 할 수 없는 말이었다. 니그히티들은 그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조물주나 능력자로서의 에녹아든이 아닌, 평범한 가림으로서 살던 에녹아든의 분신, 그 분신과 시간을 함께 했던 자들만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라질 걸 알았으면서 뭘 그렇게 열심히 한 거야, 뭐가 그렇게 잘나서 교수들하고 싸우고 괜히 애들한테 질투나 받고, 학교에서는 누가 알아주지도 않았는데······.”


울먹이는 소리가 점점강해지면서 마지막에는 카라스의 목소리가 거의 잠겼다.


“다 사라질 걸 알면서 무슨 생각으로······.”


등을 돌리고 있었지만 눈물을 감추지는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런 카라스의 모습에 니그히티도 다른 일행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걱정스럽게 쳐다보기만 했다.


[휼형은, 지후형이 그렇게 될 줄 알았다고, 괜찮다고 했었지만, 역시 안 괜찮았던 거겠지······.]

[그래, 그리고 그분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몰랐었지만 지금에 와서 모든 걸 알고 옛날 일을 다시 생각해 보니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고, 밉고, 고마운 걸 거야.]


참았던 것이 결국은 터져 나온 카라스를 위로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카라스 자신이 모두 털어내는 것이 가장 좋고, 일행들은 그걸 조용히 지켜봐주고, 나중에는 모른 척 해주면 되는 것이다. 카라스의 그림자가 고요한 것 처럼 말이다.

그렇게 한참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털어 내던 카라스는, 일행들이 너무 기다려서 힘들어 하지 않게, 세수 후에 평소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이제 됐다.”


울었던 흔적은 전혀 없고 개운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자, 일행들은 그 모습이 귀여운지 살짝 입 꼬리를 올렸다.


“어디까지 했었지?”

“거의 다 했었죠. 남은 건 대책인데, 소란이 일어 난 이후 대화의 장을 나가게 되는 협회원들이 많겠죠, 거기서 발표자들도 그럴 수 있고요. 소란이 커졌을 때 대화의 장을 종료 할지, 아니면 계속 이어서 할지는, 그때 분위기 봐서 정해야 하겠죠?”

“계획으로는 소란이 있어도 문제없게 4부 마지막에 할 거지만, 이야기 흐름상 1부에 나와야 하는 내용이라서 문제라는 거잖아?”

“네, 이걸 덮어 두고 4부에 발표 한다고 해도 되지만, 그래서는 대화가 진행이 안 될 것 같아서요.”


대화의 장 주제와 이야기 흐름상, 1부에 발표 되어야 하는 자료다보니 일행들은 고민이 컸다.


“이거 발표 되면, 우리 어울림 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지에서 나올만한 문제가 되기도 하죠?”

“그렇죠, 소란이 커질 테니까요. 일단 관리지에서 자료 받아오면서 발표 허가도 같이 받아 왔지만, 이 발표 이후에 일어나는 파장은 장담을 못해요.”


허가를 받았으니 어울림 협회는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죄가 없다. 하지만 홍세린의 말처럼 발표가 되면, 협회원들은 세계각지에 그 정보를 공유하고, 그렇게 되면 전 세계 적으로 소란이 일어나 관리지가 나서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정보의 출처가 어울림 협회라는 것이 알려지고, 어울림 협회는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때 어울림 협회는 발표한 내용의 사실 유무, 그리고 허가에 대한 유무에 대해서 질타를 받게 된다. 자료는 관리지에서 받았고, 허가도 받고 발표를 했다고 변호를 할 수 있지만,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조용히 있었다면 평화로웠을 세상에 파장을 일으킨 것에 대한 비난이 있겠죠. 사실을 아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숨겨놓는 것이 좋은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관리지에서 형벌을 받을 이유는 없어요.”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니그히티는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는 것이다.


“민중의 비난을 받아도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없는데, 왜 리벤티아당은 다 알고서도 발표를 안했는지, 그게 조금 걸려요.”

“파장이 크니까, 그걸 수습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여러 가지로 바쁜 분이시잖아요?”

“으음, 그렇게 생각하면 간단하지만요······.”


주교예의 말에 니그히티는 역시나 통쾌해 지지 않는 기분이 거슬렸는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도 능력자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음 282화도 연재 미정입니다 19.07.18 38 0 -
282 나도 능력자다 282화: 대책 회의 19.07.27 26 0 14쪽
281 나도 능력자다 281화: 또 인장이 공명한다 (2) 19.07.18 21 1 12쪽
280 나도 능력자다 280화: 또 인장이 공명한다 (1) 19.07.18 14 1 12쪽
279 나도 능력자다 279화: 제4회 대화의 장 (2) 19.07.18 18 1 15쪽
278 나도 능력자다 278화: 제4회 대화의 장 (1) 19.07.18 28 1 12쪽
277 나도 능력자다 277화: 소문이 안 난 이유 (2) 19.07.03 20 2 12쪽
» 나도 능력자다 276화: 소문이 안 난 이유 (1) 19.07.03 21 2 11쪽
275 나도 능력자다 275화: 시험 공부 19.06.28 33 2 13쪽
274 나도 능력자다 274화: 이제 한 달(3) 19.06.21 36 3 12쪽
273 나도 능력자다 273화: 이제 한 달(2) 19.06.21 25 3 11쪽
272 나도 능력자다 272화: 이제 한 달(1) 19.06.21 27 3 15쪽
271 나도 능력자다 271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3) 19.06.13 31 3 13쪽
270 나도 능력자다 270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2) 19.06.13 26 3 18쪽
269 나도 능력자다 269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1) 19.06.13 27 3 13쪽
268 나도 능력자다 268화: 신입(2) 19.06.12 36 3 14쪽
267 나도 능력자다 267화: 신입(1) 19.06.12 30 3 14쪽
266 나도 능력자다 266화: 대화의 장(7) 19.05.27 29 5 14쪽
265 나도 능력자다 265화: 대화의 장(6) 19.05.27 29 5 17쪽
264 나도 능력자다 264화: 대화의 장(5) 19.05.27 21 4 16쪽
263 나도 능력자다 263화: 대화의 장(4) 19.05.26 34 5 17쪽
262 나도 능력자다 262화: 대화의 장(3) 19.05.26 27 4 19쪽
261 나도 능력자다 261화: 대화의 장(2) 19.05.17 42 5 12쪽
260 나도 능력자다 260화: 대화의 장(1) 19.05.10 51 4 13쪽
259 나도 능력자다 259화: 창립식 (4) 19.05.06 49 5 13쪽
258 나도 능력자다 258화: 창립식 (3) 19.05.06 34 4 13쪽
257 나도 능력자다 257화: 창립식 (2) 19.05.06 46 5 12쪽
256 나도 능력자다 256화: 창립식 (1) 19.05.02 44 5 14쪽
255 나도 능력자다 255화: 코스모스 공방 (4) 19.04.30 38 5 15쪽
254 나도 능력자다 254화: 코스모스 공방 (3) 19.04.30 45 5 1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파사국추영'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