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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도 능력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파사국추영
그림/삽화
규(奎)
작품등록일 :
2016.02.01 23:55
최근연재일 :
2019.07.27 23:18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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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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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능력자다 277화: 소문이 안 난 이유 (2)

DUMMY

나도 능력자다 277화


“나도 좀 걸려, 사실 이주된 가림들 대부분이 재판을 받았다는 건 다 관리지로부터 통보는 받았잖아? 그럼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자들은 그중에 가족과 지인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을 거고, 그게 상당히 많았을 거란 말이지,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런 소란이 없어.”

“음, 사실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 중에 범죄자가 있는 거니까, 보통은 숨기지 않아요?”


카라스의 말에 홍세린이 이야기 하자 니그히티는 납득은 갔지만 그래도 이상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야 그렇지만, 애초에 그럴만한 자였다면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가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던, 적어도 자신에게는 친절하고 좋았던 사람이 범죄자라면 반발을 하지 않았을까요?”


좋은 사람이라고 알던 사람이 사실은 과거에 큰 죄를 저질렀던 전과자라거나, 혹은 저지르고 있는 자일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걸 모르고 신뢰를 가지고 지냈던 사이라면 일단 믿지 못하는 것이 순서다.


“무엇보다, 1주 외각하고 거기에 인접한 2주에 사는, 혹은 지나던 자라면 최고형이 진행 되는 것을 봤을 거고, 그거 아는 자도 많아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소문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게 걸려요.”


니그히티의 말에 다들 생각에 잠겼다. 소문이 났어도 한참 전에 났어야 할 소문이 조용하니, 그 이유를 알아야 했다.


“소문, 소문이 나는 원리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제일 먼저 입을 연 것은 타히티사다.


“소문이 나는 원리?”

“네, 보통 한교에 학생들이라면, 친구에게서 친구에게로, 말로서 옮겨가죠. 오래전부터 소문이 퍼져나가는 방식이죠.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으로 소문이 퍼져 나가죠?”

“오호라”


타히티사의 말에 카라스는 알았다는 듯이 손뼉을 쳤다.


“말에서 말로 퍼져나가는 방식은, 여기에 와서는 다들 뿔뿔이 흩어졌으니 무언가 알아도 대화 할 상대가 없으니 불가능 하고, 인터넷도, 여기 마리아 네트워크에는 그런 글을 올릴만한 사이트가 없지. 그래서 소문이 나고 싶어도 안 나는 건가?”

“하긴 그러네요. 친목 사이트도 없고, 채팅방법도 없고, 소문이 퍼져 나갈 방법이 없었군요.”


타히티사 덕분에 다들 왜 소문이 나지 않았는지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 소문을 퍼트릴 영향력이 있는 리벤티아나, 그 외의 존재가 발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아직 남았다.


“리벤티아당이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수가 많다고 해도, 결국은 범죄자가 처벌을 받은 것이니, 굳이 알릴 필요가 없지요. 범죄자가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거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그 규모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재판을 받고 처벌이 내려졌다는 것은 관리지에서 발표를 했기에 우리가 알고 있어서, 그 규모에 대해서 리벤티아당에게 물었지요?”


이번에도 타히티사가 답을 내놓았다.


“그렇게 말해 버리면, 할 말이 없는데”

“맞아요. 범죄자가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 버리면 할 말이 없어요.”


타히티사의 말에 카라스와 주교예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야기했지만 타히티사는 별로 아무렇지도 않아 했다.


“우리 모두 여기 법의 기본은 알잖아요. 여기는 오심 같은 것이 없어요. 범죄자는 결국 범죄자고 그들에게 동정을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이 발표는 위험한 겁니다. 하나하나 보면 별것 아니지만, 이만한 수라고 하면 놀랄 수밖에 없고 동정심이 생길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래버리면 피해자를 두 번 가해하는 일이 되어버려요. 가림 기준에서는 굳이 이만한 일에 이런 형벌이라고 생각 할 만한 것도 있지만, 그 때문에 피해자는 삶이 하루하루가 악몽이고 괴롭고 두려워하다,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타히티사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고는 니그히티를 바라보았다.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이 알려지는 걸 왜 두려워한다고 생각해?”


갑작스러운 타히티사의 질문에 니그히티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피해사실이 알려지면, 주변인들이 피해자를 동정하거나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라 배척하고 손가락질하기 때문이야. 그 누구도 피해자를 도와주지 않아. 가해자는 이미 처벌을 받았습니다. 신경 쓰지 말고 잊고 사세요. 그런 사람들은 무시하면 됩니다.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당당하면 됩니다. 등등의 정신과의 치료가 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그건 피해자를 보호해 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반대로 가해자의 경우에는 다르지”


니그히티는 타히티사의 그 말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는 고개를 숙였다. 타히티사의 가자아로서, 이무기로서 살아오면서 보아온 사회의 기억, 그걸 나눠 가진 타히티사가 하는 말은, 니그히티도 알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생각하지 않았다.


“가해자는, 이미 처벌을 받았다는 면죄부를 가지고 편하게 살아. 가해자는 괴로울 것이 없어 잊고 살고 웃고 살지. 가해자에 대한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아. 법이 보호해 주니까. 처벌을 받았다는 것으로 죄가 사라져. 피해자는 계속 피해를 받고 있는데······.”


니그히티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타히티사가 말리지는 않았지만, 처벌받은 범죄자의 숫자를 발표 하는 것을 꺼려 한다는 것을, 니그히티는 어렴풋이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가 더 이상 그런 세계가 아니라는 거야. 가해자가 나타났을 때,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아내서 퍼트리려는 자들은 거의 없어. 있다고 해도 관리지가 그걸 허용하지 않아. 하지만 결국 피해자는 피해당하기 전으로 돌아 갈수 없어. 그래서 여기 형벌은 무거운 거야. 돌이킬 수 없으니까 말이야.”


타히티사의 말에 니그히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범죄자를 가여워 하지 않을게. 나 뿐만 아니라, 이걸 발표하고 그걸 듣는 이들 모두가, 범죄자에게 동정심을 가지지 않게 해야지.”


니그히티는 그렇게 말하며 서류하나를 꺼내 수정해 나가기 시작 했다. 그건 처음 니그히티가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야기 하려던 연설문으로, 내용은 상당히 이번 대규모 이주로 인해 형벌을 받은 이들을 동정하는 것이었다. 니그히티가 가림을 아끼는 마음에, 범죄자인 이들을 불쌍히 여기며 적은 것이었다.

때문에 이 연설문으로 인해 대화의 장에서 발표를 들은 이들은 범죄자들은 동정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내용이기에, 니그히티는 고쳐 나갔다. 이들의 죄는 분명하고, 그에 맞는 형벌을 받았으며, 동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리벤티아당도 감정을 안담을 수가 없어서 발표를 못 한 거구나.”


니그히티가 고쳐나가는 연설문을 보면서 카라스가 중얼거렸다.


“언제나 중립적으로 논물이나 책을 내던 리벤이타당이, 좋든 나쁘든 편파적인 내용을 내놓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이런 거 알아내는 타히티사씨가 대단한 건가요? 논문 시험도 가장 점수가 높았고요. 비결이 뭐예요?”


카라스의 말에 주교예가 이야기 하면서 타히티사를 보자, 타히티사는 모호한 미소를 지었다.


“비결이라고 할 건 없습니다. 단지 제가 여러분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기 때문이죠.”


타히티사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니그히티를 쳐다보았다.


“같은 태각이지만, 저는 가자아를 흡수해서 받아들인 것이 아닌, 그 기억만 복사해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억은 20년이 넘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살아온 시간과 경험은 1년도 되지 않았죠. 그래서 여러분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여러분은 볼 수 있지만 저는 못 알아보는 것도 있지요.”

“뭔가 다른가요?”

“다릅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본자아는 가자아를 자기 자신,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그 삶 또한 자신의 것이라고 인식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타인으로 인식하고 타인의 삶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갓난아이처럼 전해 받은 기억과 실제 경험하는 것을 비교하며 맞춰 보고 있죠.”


타히티사의 말에 주교예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은 좋지 못했다.


“완전 각성하기 전에는 잘 몰라, 본자아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내가 본자아라는 느낌은 그다지 안 들었어. 그냥 깨어나 보니 잃어버렸던 기억이 되살아났다는 느낌이었지. 지금은 조금 변한 것 같지만, 잠시 내가 민상욱이라는 사람으로 둔갑해서 2중 생활을 했었다라는 기분이야.”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받아들이기는 좀 힘들어요. 특히나 최근에는 완전 각성만 남겨둔 상태라 좀 두려운 것 같기도 하고요.”


홍세린은 아직 현재 진형이지만, 주교예의 경우에는 마지막 막 하나만을 남겨둔 상태다. 홍세린을 위해서 완전각성을 잠시 미뤄 두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영혼하고, 그러니까 본자아랑 소통은 계속 잘 하고 있잖아?”

“네, 하지만 그건 감정이 전해진다는 것뿐이고, 대화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좀 답답해요. 딱히 재촉하는 건 아니지만, 저쪽도 기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본자아로부터 알게 모르게 기대감에 의해서 압박을 받고 있는 주교예였다. 그래도 홍세린 보다는 안정적인 상태라 일행들이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지만, 너무 오래 완전각성을 보류해 두면 주교예의 정신도 흔들리게 된다.


“병원에서는 뭐래요?”


발표문 수정이 다 끝났는지 니그히티가 서류를 정리하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음, 세린이를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되도록이면 빨리 완전 각성을 하는 편이 좋다고 했어요.”

“저도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저는 힘이 질보다는 양인 편이라 막 하나 깨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보통 보다 2배 정도로요. 그래서 빨라도 2주 정도 더 걸린대요.”


주교예는 이미 2주전에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으니,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다.


“역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걸까, 교예 먼저 할래?”


서로를 너무 아끼다보니 완전각성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나와서 홍세린도 먼저 하라고 이야기를 못하고, 주교예도 먼저 하겠다고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홍세린이 조심스럽게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으음”


홍세린의 말에 주교예는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둘만의 인연이 있다 보니 이왕이면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이미 주교예가 2주 동안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아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인지 주교예는 발만 동동 굴렀다. 카라스와 루시우드, 타히티사와 니그히티였으면 길게 고민 할 것 없이 먼저 하겠다고 했을 텐데, 주교예와 홍세린은 그게 잘 안되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아 볼게! 아직은 괜찮아!”


결국 당장에 완전 각성을 하지는 못하고, 주교예는 더 참아 보기로 결론을 내렸다.


“고마워 교예야. 나도 조금 더 노력해 볼게”


노력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지만 주교예와 홍세린의 훈훈한 분위기에 일행들은 그저 격려를 보냈다.


“그럼 문제의 연설문도 수정 했으니까, 이만 정리하고 끝내죠.”

“그래, 연설문 검수만 하고 끝내자고”


카라스는 그렇게 말하며 니그히티 손에 들려 있던 연설문을 건네받아서 복사한 다음 다른 일행들에게 나눠 주었다. 그렇게 모두가 한 번씩 읽어 보고 나서 최종 수정을 하고 나서야 일이 마무리 되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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