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나도 능력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파사국추영
그림/삽화
규(奎)
작품등록일 :
2016.02.01 23:55
최근연재일 :
2019.07.27 23:18
연재수 :
282 회
조회수 :
878,318
추천수 :
14,771
글자수 :
1,604,431

작성
19.07.18 21:56
조회
21
추천
1
글자
12쪽

나도 능력자다 281화: 또 인장이 공명한다 (2)

DUMMY

나도 능력자다 281화


“자 여기 9집 앨범도 받아라, 이건 지구샤이르에서 팔던 거랑은 다른 지구 아덴용 앨범이야, 그래서 곡도 더 몇 개 더 들어있고, 가사도 좀 다르기도 하고, 나나 멤버들 프로필도 달라”


김유창의 말에 니그히티가 앨범 표지를 넘기자, 목차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9집 앨범과 다르게 기존 8곡에서 3곡 더 많은 11곡이 적혀 있었고, 그 다음 장으로 있는 사진에, 드림 오브 캐츠의 모습이 아닌, 지금 모습의 사진과 이름이 적혀 있었다.


“레·윤규·유창이라고 되어 있네요?”

“그래, 레는 뭐 설명 안 해도 알겠지만, 내가 가림일적의 본명이 김윤규야, 김유창은 처음에는 예명이었는데, 나중에 개명을 했지. 그러다가 각성 하고나서 본종족식 이름에다가 본래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을 다시 썼다.”

“제가 알기로 형 부모님은·····.”

“두 분 다 일찍 사고로 돌아가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지. 나만 그런 거 아니고 우리 멤버들 다 그런 거 알지? 그래서 처지 비슷한 놈들이 만나서 그룹을 만들고 데뷔하고 여기 까지 왔는데, 내가 생각해도 대단해”


드림 오브 캣츠의 노래가 니그히티나, 에녹아든, 그리고 그 외 다수의 마음을 울린 것은 그들이 가진 상처가, 마음이, 노래에 깃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에녹아든의 분신도 노래에 감동하여 정을 주었다가 센텐스의 표적이 되어 버려, 김유창은 인장을 가지게 되었다. 또, 분가의 일원이 되었다.


“분가에 들어가신 건 언제에요? 그때 4세력은 형이 4성 인장을 가진 건 알아도 분가라는 건 모르는 분위기였는데요?”

“그 4세력 사건이 2번째 터져서 내가 지구아덴으로 왔을 때야, 얼마 안됐어. 권유는 그전부터 있었지만, 내가 행동하는 게 좀 그러잖아? 괜히 피해 갈까봐 거절 했는데, 그때 이 다음은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유창은 거기까지 말하며 말끝을 흐리더니 허공으로 시선을 돌렸다. 분신이 말한 이 다음은 기회가 없을지도 라는 말의 의미를 유창이 모를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는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여 분가가 되었지만, 그때의 기분은 무언가로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상황에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단순히 분가의 일원만이 된 건 아니시죠? 지금 어디의 종족이십니까?”


다들 감정에 젖어 있을 때, 타히티사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유창은 눈썹을 찌푸리며 타히티사를 노려보았다.


“그래 뭐, 그것 때문에 아는 척을 안 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반가워서 했지만······.”


유창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허공을 올려다보았다.


“나 본민이야.”


일행들은 보지 않고 하늘을 향해 나지막이 내뱉은 말에, 니그히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동안 찾았던 본민이 눈앞에 있는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질문을 했던 타히티사가 깔끔하게 대답하고는 물러나자, 오히려 유창이 의아한 표정으로 다시 타히티사를 바라보았다.


“뭐 더 안 물어봐?”

“실례되는 질문을 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이 이상 더 물어 보는 것은 무례한 것이죠. 유창랑이 본민이라는 것을 안 것만으로도 충분 합니다.”


타히티사의 말에 유창은 씨익 웃으며 턱을 매만졌다. 이전에 수염이 있던 시절의 버릇인 듯, 수염을 만지는 손놀림에, 매끈한 피부가 어색한지 손끝은 해야 할 일을 잃고 방황했다.


“너는 그런 녀석인 걸 알지만, 다른 녀석들은?”


니그히티와 카라스를 쳐다보는 유창의 표정이 재미있다는, 짓궂은 표정이라, 니그히티와 카라스는 기대 없이 헛웃음을 뱉었다.


“물어 본다고 알려주지도 않을 거잖아요.”

“부외자한테 알려줄 필요가 없으니까”


[그럼 그렇지]


유창의 말에 카라스가 원감을 보내오자 일행들 모두 속으로 긍정하며 마음의 고개를 끄덕였다.


[본민이라고 하셨지만 남을달 겨레라고는 하지 않으셨네요. 우리가 예상한 거랑 다른 걸까요?]

[교예씨 말대로 그럴 수도 있지만, 본민이라는 건 알려도 종족명은 알려 줄 수 없는 걸 수도 있어요. 직접 물어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말해줄 것 같지는 않죠.]


니그히티는 그렇게 말하고는 얄밉다는 듯이 유창을 쏘아 보았다.


“형은 좋겠네요. 부외자가 아니라서요.”

“그렇다고 해서 뭘 그렇게 쳐다보고 그러냐?”


니그히티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자 유창은 괜히 미안한지 쓴 웃음을 짓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저기 말이야, 그냥 떠나지 그래?”

“떠나라고요?”

“얌전히 있을 것이 아니면, 그래줬으면 좋겠다.”


유창은 그렇게 말하며 이마를 긁적였다. 그리고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주변을 살피기 시작 했다. 그러자 일행들도 알게 모르게 주변을 살피여 청각을 예민하게 다듬었다.


“4분가 몇 몇이 사적으로 검열하는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좋아. 2분가가 나오면 운오경도 도와줄 수가 없어”


역시나 예상한대로 유창은 조금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그리고 유창의 말에 니그히티는 엄청난 힌트를 준 말의 내용을 똑똑히 인식 했다.


[2분가는 분명 아무리 찾아도 정보가 없었죠?]

[그래, 1분가는 운오랑이 속한, 다음 조물주의 후보자들이 속한 분가라는 소문, 3분가는 여기 아덴스튜디오 전시장이나 코스모스, 나비 그룹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 자들이 속한 곳, 또 4분가는 5분가에서 선별 되어진 양자들이 속하는 곳, 5분가는 일반적으로 고아들이 속하는 분가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2분가는 전혀 없었지]


하정수가 가장 열심히 탐문을 했지만 2분가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실 2분가는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2분가는 분명 있는 분가였다.


“어쩐지 2분가만 정보가 없다 했더니, 감사, 감찰이었나요? 4분가는 전부가 그런 건 아니고, 사적이지만 국정원 같은 걸 하고요?”


카라스의 물음에 유창은 대답 대신 고개만 까딱였다.


“그래서 소란이 커지니 와봤다는 거군요. 4분가에서 먼저 확인을 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2분가에 보고해서 2분가가 움직이는데, 그건 1분가 가주 대리인 운오랑도 못 막는다라······.”

“거의 다 맞았는데 마지막 하나가 틀렸어”

“못 막는다면서요?”

“그게 아니라, 운오경은 이제 가주 대리가 아니라 가주야.”


유창의 말에 일행들은 턱이 벌어졌다. 아덴에서 굳이 에녹아든의 분가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는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마하니 운오가 가주대리에서 가주가 되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그래서 ‘경’이라고 부르신 거군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우리도 ‘랑’이라 칭하지 말고 최소한 ‘장’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 유창과 운오가 나름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이라고 칭호를 높여 부르는 모습에, 타히티사는 유창이 분가의 일원이 되어서 그런 것인 줄 알았다.


“우리도 눈치가 있으니 그래야겠지. 그래도 형은 같은 장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아요? 아니지 형은 기혼이지만, 운오랑은 미혼이니 형이 장이라고 부르는 건 안 맞나?”

“안 맞는 건 아닌데, 내가 기혼이고 운오경이 미혼이라서 굳이 경이라고 부르는 건 맞아. 사적인 자리에서는 이전처럼 부르기도 하지만 말이야.”


유창과 운오가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건 변함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보다, 운오경도 막을 수 없다면 2분가의 영향력이 대단한 겁니다. 2분가 보다 위인 1분가의 가주도 막을 수 없다면, 결과적으로 조물주님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2분가의 공권력을 저지하기 위해서 조물주님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죠.”


하정수의 말에 니그히티는 미간을 찌푸리고 카라스는 혀를 찼다.


“그 2분가를 만든 것이 분신님이라는 건데······.”

“그 힘이 지금도 계속 이어진다는 건 2분가의 기준이 지금의 조물주님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네요. 그러면 4분가가 움직이는 기준도 그런 거니까, 우리 위험한 거 맞군요.”


카라스의 말에 홍세린이 이야기하자 서로 눈치를 보고는 유창에게로 시선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얌전히 있을 것인 아니라면 나가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됩니다. 추방되면 다시 돌아 올 길이 영영 없지만, 자의로 체류를 종료하고 나가는 거라면, 후에 은하계가 다시 개방 되었을 때 돌아 올수가 있는 거군요.”

“그래 그 말이야.”

“하지만 당장에 대화의 장을 중단하거나 협회를 해산 할 수는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화의 장에 나오는 이야기의 흐름을 어느 정도 조절 하는 정도라고요.”

“나한테 물어 보지 마. 난 너희 대화의 장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르니까. 내가 아는 건 4분가가 너희 어울림 협회 때문에 움직였다는 것뿐이야.”


유창은 그렇게 말하며 팔찌를 두들겼다. 오래 밖에 나와 있으니 들어오라고 연락이 온 모양이다.


“어쨌든, 무슨 이유 때문에 움직였는지는 몰라, 안다고 해도 너희한테 알려 줄 수도 없지만, 신경을 거슬리게 한건 분명해.”


일행들은 이유가 오늘 소란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울림 협회 자체가 문제가 되어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은 어렴풋이 느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곧바로 움직이지는 않았을 테니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얌전히 있거나, 그러지 않을 거라면 나가라는 것 뿐이야.”

“네,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명심할게요.”


유창의 말에 니그히티가 대답하자, 유창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한숨을 내쉬고는 발길을 돌렸다.


“그럼 간다.”


그렇게 유창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자, 카라스의 인장은 공명이 멈추었고, 일행들은 한동안 서로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다.


“얌전히 지내지 않을 거면 떠나라······.”


유창이 남긴 말을 되새기자, 니그히티는 갑자기 온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역시 오늘 일이 너무 컸나?”

“저희 때문에 관리지로 달려간 자들이 많을 테니, 귀찮은 짓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일을 많이 하는 자로서 하정수가 관리지의 사신들을 동정 하듯 이야기 했다.


“아무래도 경고 한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거 같죠?”

“그런 거 같다.”


니그히티의 말에 카라스가 굵고 짧게 대답했고, 홍세린이 앞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대화의 장을 중단 할 수도 없잖아요?”

“내가 느끼기에는 그러라는 소리 같았는데 말이야······.”


홍세린의 말에 카라스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유창이 사라진 전시장 입구를 노려보았다.


“뭔가 대책이 필요해, 오늘 분가인 그 레흐에 하와이라는 녀석이 온 것도, 결국 그냥 온건, 척후병이라는 소리야.”

“레흐·에스하·하와입니다.”


카라스의 말에 타히티사가 정정하자, 카라스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어쨌든! 일단은 좀 쉬고 날이 밝거든 생각하자, 떠나기 싫으면 얌전히 대화의 장을 열던가 말든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 같으니까”


카라스는 그렇게 말하며 더 이상은 한계인지 터덜 터덜 걷기 시작 했다. 다른 일행들도 피곤 한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 이상 이야기 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지친 발걸음으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도 능력자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음 282화도 연재 미정입니다 19.07.18 38 0 -
282 나도 능력자다 282화: 대책 회의 19.07.27 27 0 14쪽
» 나도 능력자다 281화: 또 인장이 공명한다 (2) 19.07.18 22 1 12쪽
280 나도 능력자다 280화: 또 인장이 공명한다 (1) 19.07.18 15 1 12쪽
279 나도 능력자다 279화: 제4회 대화의 장 (2) 19.07.18 18 1 15쪽
278 나도 능력자다 278화: 제4회 대화의 장 (1) 19.07.18 28 1 12쪽
277 나도 능력자다 277화: 소문이 안 난 이유 (2) 19.07.03 21 2 12쪽
276 나도 능력자다 276화: 소문이 안 난 이유 (1) 19.07.03 21 2 11쪽
275 나도 능력자다 275화: 시험 공부 19.06.28 33 2 13쪽
274 나도 능력자다 274화: 이제 한 달(3) 19.06.21 36 3 12쪽
273 나도 능력자다 273화: 이제 한 달(2) 19.06.21 25 3 11쪽
272 나도 능력자다 272화: 이제 한 달(1) 19.06.21 27 3 15쪽
271 나도 능력자다 271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3) 19.06.13 31 3 13쪽
270 나도 능력자다 270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2) 19.06.13 26 3 18쪽
269 나도 능력자다 269화: 떠먹여 주는 일자리(1) 19.06.13 27 3 13쪽
268 나도 능력자다 268화: 신입(2) 19.06.12 36 3 14쪽
267 나도 능력자다 267화: 신입(1) 19.06.12 31 3 14쪽
266 나도 능력자다 266화: 대화의 장(7) 19.05.27 29 5 14쪽
265 나도 능력자다 265화: 대화의 장(6) 19.05.27 30 5 17쪽
264 나도 능력자다 264화: 대화의 장(5) 19.05.27 21 4 16쪽
263 나도 능력자다 263화: 대화의 장(4) 19.05.26 34 5 17쪽
262 나도 능력자다 262화: 대화의 장(3) 19.05.26 28 4 19쪽
261 나도 능력자다 261화: 대화의 장(2) 19.05.17 42 5 12쪽
260 나도 능력자다 260화: 대화의 장(1) 19.05.10 51 4 13쪽
259 나도 능력자다 259화: 창립식 (4) 19.05.06 49 5 13쪽
258 나도 능력자다 258화: 창립식 (3) 19.05.06 34 4 13쪽
257 나도 능력자다 257화: 창립식 (2) 19.05.06 46 5 12쪽
256 나도 능력자다 256화: 창립식 (1) 19.05.02 44 5 14쪽
255 나도 능력자다 255화: 코스모스 공방 (4) 19.04.30 38 5 15쪽
254 나도 능력자다 254화: 코스모스 공방 (3) 19.04.30 45 5 1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파사국추영'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