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을 떠안고, 초월신의 제자로 각성됐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드렁큰호돌
작품등록일 :
2025.11.04 12:55
최근연재일 :
2025.11.14 12:15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599
추천수 :
160
글자수 :
60,318

작성
25.11.05 15:16
조회
86
추천
15
글자
13쪽

신의 유밀무이한 제자가 됐다-!!!

DUMMY

끔벅끔벅.


거실 바닥에 누운 수호가 술이 덜 깬 듯 눈을 끔벅였다.


그의 얼굴을 감싸는 따스한 햇살.


몽롱한 눈빛과는 달리 수호의 얼굴은 발그레하니 생기가 넘쳐 보이는데.


어렴풋이 떠오르는 노인의 얼굴.


휙! 휙!

고개를 돌려보던 수호가 노인을 불렀다.


“어르신-! 어르신-!”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노인을 찾아보려는데.


“엥?”


바닥에 어젯밤 개통한 마도 공학 7 핸드폰과 메모.


몽롱한 기분에 스치는 불안감,


‘100억, 마이너스 99,9%? 비관 자살... 헉!’


후다닥!

메모와 핸드폰을 집어 드는 수호,

자신의 핸드폰을 찾으며 밖으로 뛰어나갔다.


“112, 112...”


현관 밖으로 나온 수호가 112에 전화하며 메모를 확인하는데.


- 수고해라, 제자야. 그리고 명심해라. 핸드폰 잃어버리면 죽는다.


뭔 말이지 싶은 수호.


“112 상황실입니다. 여보세요-”


“네! 수고하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한 노인분이 자살을... 성함이... 초- 월! 주식 때문에... 잠시만요!”


정원에 선 수호,

갑자기 입을 다물고 무언가를 유심히 봤다.


“저기... 신고자분... 여보세요...”


담벼락에서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는 먹구름 같은...


“여보세요-! 신고자분...”


수호는 저런 모습을 어디선가 본듯했다.


마치-!


‘... 게이트 입구 같은데?’


헉!


“게이트다! 게이트?! 여기요! 게이트가 출몰했어요! 완전 열렸어요! 살려주세요-! 헌터! 허어어언터 좀 보내주-!”


수호가 핸드폰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이미 경찰은 전화를 끊은 지 오래.


두근두근!


시간이 멈춘 듯,

고막을 때리는 폭발 직전의 심장 소리.


우왕좌왕!

수호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춥-!


“끄악!”


게이트에서 독침이 날아와 수호의 어깨에 박혔다.


엥-! 슈욱-! 슈욱-!


순식간에 럭비공만 한 독침 날벌레들이 우수수 날아들었다.


독침 날벌레였다.


춥-! 춥-! 춥, 춥!


수호를 향해 날아드는 빨간 독침 세례!


놀라서 굳은 수호의 전신에 박혀갔다.


“끄아아-!”


독침의 고통에 오두방정을 떠는 수호.


온몸에 마비 증상이 오는 것 같고, 식은땀이 온몸을 적시는데.


뱅글뱅글 돌아가는 시야.


쿵!

정원 땅바닥에 쓰러지는 수호. 입술까지 검게 죽어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뜬 시스템 메시지.


[특성 ‘십무지체’가 체내에 침투한 독으로 잠들어 있는 공청주의 내력을 녹입니다.]


수호의 코끝을 스치는 알싸하고 달콤한 공청주의 향-!


독 기운을 밀어내고 다시 몽롱하니 취기가 돌았다.


[특성 ‘무황의 길’이 깨어납니다.]

[고유 스킬 ‘십무’를 제자에게 전수합니다.]


벌떡!


저절로 몸이 세워지는 수호, 그의 뇌리에 들리는 광오한 음성.


“제자야! 본디 모든 무학의 기본은 자신의 육신을 단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허나, 넌 이미 십무지체다! 그저 선을 따라 과감하게 내뻗어라!”


쾅!

수호의 주먹이 저절로 뻗어 독침 날벌레를 터트렸다.


일순간 수호를 향해 달려드는 열한 마리의 날벌레들.


그리고,

수호의 뇌리로 홀로그램이 떠오르며 십무의 권각술이 펼쳐졌다.


수호의 신형이 그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펑! 펑! 펑!

최면에 걸린 듯 두 눈이 풀린 수호가 무협 영화 속 무술의 달인처럼 사방을 누비며 주먹과 발을 내지르며 독침 날벌레들을 터트렸다.


“제자야! 네 육신이 곧 적을 베는 검이고, 찌르는 창이며, 막아서는 방패이자 쏘아지는 화살이다! 그것이 십무다!”


그때 게이트 입구 앞,


위이이이잉-!


모습을 드러내는 독침 날벌레 떼.


안광을 번뜩인 수호가 바닥을 박차고 게이트 안으로 쏘아졌다.


순백의 안광을 폭사하는 수호.


튀어나오던 독침 날벌레 떼가 마치 그림자처럼 수호를 따라붙는데.


아가리를 크게 벌렸던 게이트 입구가 점점 차분하게 내려앉았다.



**


한편, 안전 3구역, 혼잡한 도로.


빵-!


태평 길드 마크가 박힌 길드 중형 버스가 꽉 막힌 도로를 향해 클락션을 울렸다.


운전석에 앉은 운전수 헌터.


“아오- 정말. 응급 출동 길드 차량이면 좀 비켜라-!”


게이트 관리 센터와 통화 중이던 길드 팀장이 운전수를 보며 말했다.


“야! 사이렌 꺼! 밥이나 먹고 가자!”


“예? 2급 돌발 게이트 브레이크라면서요?”


“자연 소멸형인가 봐. 안정화됐대. 밥 먹고 가서 인근에 변사자 있는지 확인만 하래. 마수 사체만 수거해오면 출동비는 지급한다고.”


팀장이 아쉬운 듯 말했다.


“아오- 안전 4구역만 걸리면 시체 처리반이네. 근데 혹시 지나가던 놈들이 한 구역 클리어한 거 아냐? 마석 슈킹할라고?”


“야! 어떤 미친놈들이?! 마석 한두 개 떨어질까 싶어 밖으로 튀어나온 거나 정리하고 있음 몰라도. 게이트 한 구역 클리어하면 열려있는데, 우리는 들어가서 확인 안 해? 요새 정부 지원받는 추노꾼들 실력이 장난이 아냐- 어떤 간 큰 새끼가 남의 마석을! 얼른 차나 돌려.”


기분을 잡친 운전수, 응급 사이렌을 끄고 차를 돌렸다.



**


그 시각.


수호가 뛰어든 담벼락, 게이트 안.


윙! 윙-! 춥! 춥!


파파파파앙!


독침 날벌레 떼들이 미친 듯한 속도로 주먹과 발을 내지르는 수호를 향해 독침을 쉴 새 없이 쏘아대고 있었다.


수호의 눈앞으로 떠오르는 메시지들.


[날벌레 30마리 퇴치 성공]

[날벌레 40마리..]

[... 고유 스킬 ‘십무’ 레벨이 상승합니다. LV 2]


...

.. [...상승 LV 4]


그때,


파파파앙-!


천둥 치는 소리가 공간을 때리며,

독침 날벌레 세 마리가 동시에 터져 나갔다.


독침 날벌레의 사체가 흩날리며 보이는 수호.


몽롱한 눈빛의 그가 정권 찌르기 자세로 멈춰 서 있었다.


바닥에 떨어지는 빛나는 하급 마석 하나.


삭-

순식간에 사라지는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수호.

오직 귀를 울리는 것은 광오한 음성의 마지막 말.


“... 무황의 모든 무학은 그 자체가 무공이자 심법이다.”


멈춰 섰던 수호가 텅 빈 숲에서 홀로 십무를 펼치기 시작했다.


[2#77-44, 1-1구역을 클리어했습니다.]

[등급 제자의 특전으로 ‘수련의 방’을 창조합니다.]

[‘수련의 방’ 효과로 공청주 흡수 속도가 200% 상승합니다.]


그때였다.


서기를 발하는 수호의 전신.


모공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날벌레들의 독액.


푸시식-!

땀방울이 되어 바닥에 떨어지는 독액이 풀잎들을 녹였다.



**


한편, 노인의 집 정원.


태평 길드 팀장과 운전수, 팀원 셋이 훌쩍 담을 넘어 정원으로 들어섰다.


“여기 맞아?”


팀장의 물음에 운전수가 코를 막고 썩은 날벌레 사체를 가리켰다.


“예-! 맞아요! 재수가 없어도 어떻게 집 안에 돌발 게이트가.. 크크크. 4구역은 집값도 똥값일 텐데. 여긴 3구역으로 승급해도 집 못 팔아-! 혹시 떨어진 마석 있나 봐요, 이놈들이 소멸하며 우리한테 장례비라도 남겼을 줄 알아요.”


코를 막고 낄낄대는 운전수.

팀원들은 날벌레 사체를 수거하기 시작하는데.


“어? 이거 독침 같은데. 선배님, 이거 그냥 날벌레 아니고, 독침 날벌레 같은데요?”


“야! 독침 날벌레가 2급 돌발에서 왜 나와? 그리고 독침 쐈으면 맞은 시체는? 그거 한 방이면 신삥, 너도 골로 가는데. 왜- 좀비 떼는 없어? 독침 날벌레면 걔들도 나와야지? 우리 다 같이 줄초상도 치르고-!”


독침을 집은 팀원에게 핀잔을 주는 운전수.


“다행히 소멸형이라 집도 부서진 데도 없고. 주변에 변사자도 없다고 보고하고 돌아가자. 집주인은 아직 전화 안 받아?”


확인을 끝낸 팀장이 다시 담장을 넘으려고 하며 물었다.


버럭하는 운전수.


“여기 문 있잖아요-! 집주인은 전화를 안 받아요. 소유주가 참 젊은 애던데. 하필 4구역에 집을 샀대? 쯧쯧.”



**


일주일 뒤, 담벼락 안 게이트.


여전히 수호는 시간이 흘러가는 줄도 모르고 십무를 내지르고 있었다.


그의 눈앞에 뜬 시스템 메시지.


[‘십무’ LV 12, 달성]

[고유 스킬 ‘백무’가 각인됩니다.]

[특성 ‘십무지체’가 ‘백무지체’로 진화합니다.]

[공청주를 흡수합니다.]


우드득!


십무를 수련하던 수호가 허공으로 떠올랐다.


전신의 관절과 근육이 뒤틀리며 재배열되고, 서광을 발하며 그의 신체가 다시 한번 진화하기 시작했다.


모공에서 배출되기 시작하는 탁기와 혈맥에 남았던 찌꺼기들.


고요한 호수 같은 눈빛을 한 수호.


이 순간 그의 뇌리에는 오직 십무만이 존재했다.


일주일 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취기에 젖은 몽롱한 정신이 아니라,

또렷하게 맑은 정신으로 십무를 운용한다는 것.


탁!

허공에 솟았던 수호가 바닥에 내려섰다.


“후-!”


깊은숨을 몰아쉬는 수호, 맑고 선명한 눈빛이 자리 해있는데.


휙! 휙!

매캐한 냄새에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는 수호, 바닥을 보는데.


독침 날벌레 독액에 까맣게 타들어 간 풀잎들.


하지만 더 지독한 냄새가 올라오는 근원지는,


바로 수호, 자신이다.


“윽!”


입고 있던 옷은 여기저기 녹아내렸고,

냄새는 환장하겠다.


그때 수호의 시야에 들어오는 작은 계곡.


무작정 달려가 풍덩! 몸을 담그는데.


“아! 시원하네.”


걸레짝이 된 옷을 입은 채 몸을 씻어내는 수호.


믿기지 않았다.


정말 각성?


처음엔 취기에 젖은 꿈같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현실이었다.


푸하-!

얼굴을 씻어낸 수호가 정신을 차렸던 순간을 떠올렸다.


[‘십무’ LV 10을 달성하셨습니다.]

[공청주의 취기를 십무가 밀어냅니다.]


메시지와 함께 정신이 맑아졌던 수호는 멈추려 했었다.


하지만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음성이 뇌리에 울려댔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홀로그램과 점점 동화되며 느껴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활력.

그리고 상쾌함이 도저히 멈출 수가 없게 만들었다.


그 후,


스스로 ‘십무’를 운용하게 되자,

내뻗어지는 주먹과 발로 무엇이든 부술 수 있을 것만 같았었다.


회상에서 깬 수호가 계곡을 올라와 바닥에 앉았다.


두근두근.


심장이 기대감에 요동쳤다.


여기가 게이트 안이라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았다.


각성!


그것도 각성 로또를 맞은 느낌이다.


8년 전, 엄마는 B급으로 각성했었다.

각성 등급까지만 스탯을 채워도, 최하 기본 월 이천이다.

당시 검색해 본 각성자 성장 데이터상 콜로세움의 훈련을 통해 각성한 등급까지 스탯을 채우는데. 평균 1년에서 최장 3년이었다.

엄마는 행운처럼 각성 당시 기본 스탯 중 E급 정도인 것도 있었다.

등급 올리기는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았다.


엄마가 콜로세움을 다녀와 말해준 스킬 훈련 과정만 되새겨봐도,

분명 자신은 각성 체질 아니면 높은 등급이 확실하다.


‘하루나 지났을까? 혹시 A급? 아니면 스킬 습득력 천재?’


등급만 높다면 무조건 올인이다!


“제발 B급 이상, 아니면 C? 그러면 한 3년은 등급 올리기 도전! 그런데 D면....천재라도 애매한데...”


떨렸다. 대박 같은데.


시스템 창을 여는 순간,

인생 로또일지 인생 나락일지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이제야 수호는 이따금 이슈로 떠오르는 각성 중독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왜 각성을 포기 못 하고 콜로세움을 서성이는지 알겠다.


인간으로서 경험해 보지 못한 힘!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수호가 드디어 상태창을 외쳤다.


“상태창-!”


두 눈을 부릅뜨고 상태창 메시지를 읽어가는 수호.


일순간의 정적.


끔벅끔벅-


수호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상태창을 들여다봤다.


‘이게 상태창이 맞나?’


그래도 엄마 덕분에 각성 공부는 좀 했었고,

돌아가신 후에는 마수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고시원 방에 틀어박혀 각성하는 법을 매일 같이 뒤져봤다.

불과 한 달도 안 돼서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각성은 불가능이란 걸 깨달았지만.


‘그런데 이건 당최 뭔지?’


— 상태 —

이름: 백수호 / 소속: 대한민국

등급: 제자

성호: 초월신의 유일무이한 제자

특성: 무황의 길, 백무지체


스킬

<십무 Lv12> <백무 Lv0>


스탯

• 공청주 내력: 14.7% (흡수율 가속: 수련의 방 +200%)


아이템

<무황신검(봉인/담보)> <만서고(10/10000)> <무복> <수련의 방>


특이사항

• 시스템 상점 ‘최초 대리인’

• ‘수련의 방’ 유일 보유자


— 알림 —

* 읽지 않은 메시지


“읽지 않은 메시지?”


수호의 눈앞으로 뜨는 요상한 증명서.


<채무 증명서>


대리인: 초월신의 대출 상환 대리인 ‘백수호’

채무액: • 10,000,000,000원 (금 일백억)


이자 지급 예비금

• 독침 날벌레 하급 마석 95개

• 파손되지 않은 독침 날벌레 날개 88개

(합산 시가: 19,880,000원)


주의

• 24시간 이내 ‘이자율 재산정’ 신청 필요

• 미신청 시 현 이자율 39.9% 유지


“백억? 배애- 억? 내가 왜 신이 받은 대출을-?”


그때였다.


다시 시스템이 메시지가 연이어 떠올랐다.


[경고: 이자 연체 시 만서고 비급 가압류 진행.]

[주의: 비급 가압류 시 제자 ‘백수호’에게 초월신의 노여움 전달.]

[위험: 예시를 전달합니다. 충격에 대비하세요.]


‘충격?’


번쩍-! 콰쾅!


콰지직-


“끄악-!”


마른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수호를 바짝 구웠다.


작가의말

좋아요와 선작,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100억을 떠안고, 초월신의 제자로 각성됐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금일 휴재 공지(당분간 연재 일정이 유동적입니다.) 25.11.15 17 0 -
10 좀비킹이다아-! 25.11.14 29 16 11쪽
9 봉신의 사냥법! 봉 맛에 빠지다! 25.11.13 36 16 11쪽
8 스킬을 배우는 맛에 취한다! 이 느낌이다! 25.11.12 39 15 11쪽
7 빵빵 레인지 1호와 함께 성장을 달린다! 25.11.11 40 15 12쪽
6 예비 문도 구동석! 행운권? 25.11.10 47 17 14쪽
5 로또에 환호하고! 날벼락에 성장한다! 근데 이자는 왜에?! 25.11.08 66 17 15쪽
4 신비로운 콜로세움, 될 놈의 퀘스트! +1 25.11.07 70 17 13쪽
3 난 될 놈이다! 무조건-! 25.11.06 76 16 16쪽
» 신의 유밀무이한 제자가 됐다-!!! 25.11.05 87 15 13쪽
1 해지 방어팀, 백수호! 각성 됐다-! +1 25.11.05 107 16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