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 날 아침, 평범한 취업준비생 정이배는 천장이 머리를 짓누르는 고통 속에 눈을 떴다.
하룻밤 사이에 키 3미터 60센티미터의 거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밖으로 나간 세상은 지옥도였다. 인류의 90퍼센트가 거대화되었고 문명은 처참히 붕괴했다.
이배는 혼란 속에서 가장 친한 친구 김유반을 찾아냈다.
하지만 유반은 변화 없이 그대로인 잔존인이었다. 거인들의 세상에서 유반은 발에 채일까 두려워하는 가장 나약한 존재가 되었다.
이배는 친구를 지키기 위해 찢어진 셔츠 주머니에 유반을 숨겼다.
그렇게 둘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관계는 예전과 같을 수 없었다.
이배의 심장 소리는 유반에게 천둥 같은 공포가 되었다. 거인의 본능에 시달리는 남자와 그에게 목숨을 의탁해야 하는 남자.
크기가 곧 계급이 된 잔혹한 신세계.
주머니 속 친구와 함께 살아남기 위한 거인 정이배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