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당한 형사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때려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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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주머니
작품등록일 :
2025.12.01 16:30
최근연재일 :
2025.12.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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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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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첫번째 레벨업

DUMMY

[상태창]


이름 : 차도현(lv. 1)


나이 : 29


직업 : 자경단(Ex급)


레벨업 포인트 : (95/100)


스킬 : 속죄의 사슬 (C) , 단발적인 예지 (패시브_C), 검은 가면(패시브_C), 현장투시(패시브_A)



처음으로 스킬을 사용하고 나흘이 지났다.


사일밤을 꼬박 샌 건 물론이다.


낮엔 주로 자잘한 좀도둑들과 소매치기를 잡았다.


가게에 진열된 상품들을 훔친다거나, 사람들한테서 지갑을 훔친다거나 하는.


그들에게도 스킬을 써 봤는데, 앞전의 강도놈처럼 죽진 않았다.


단지 눈물을 엄청 흘리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무기와 돈이 될 만한 걸모두 땅바닥에 버릴 뿐.


마음같아선놈들에게 당한 피해자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지만, 피해자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까.


그렇다는건, 저놈들이 쌓아 왔던 업이 그렇게 까지 크지 않다는거겠지.


‘속죄의 사슬’은 업에 따라 범죄자놈들을 심판하니까 말이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거다.


물론 그렇지 않은 놈들도 있었다.


처음 그 여자를 죽이려 했던 강도같은 놈들.


그 놈들도 이틀동안 꽤 잡아냈다.


그놈들은 얄짤 없다. 죽음으로 속죄하는 수 밖에 없는 놈들.


어차피 놔줘도 똑같은 짓을 할테지.



죽는 것이 낫다.


‘95포인트라’


나흘흘간 쉼없이 순찰을 돈 결과 포인트는 95포인트 까지 늘어났다.


살인이나 강도급 범죄자를 잡으면 10포인트가 늘어났고 좀도둑이나 소매치기 같은 경우엔 5포인트가 늘어났다.


삐빅- 삐빅-


휴대폰에서 알람음이 울린다.


‘정시가 됐군’


나흘동안 한번도 빼놓지 않고 정시마다 순찰을 돌았다.


이제 다시 순찰을 돌 시간이다.


1시간에 한번씩 동네 한 바퀴를 도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걸로 억울한 피해자가 사라진다면 그걸로 된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순찰을 도는데,.


파앗-


눈앞에 지도가 떠올랐다.


[10분 후 범죄 발생]


[종류 : 납치살인]


납치 살인?


각성하고 처음 보는 범죄종류다. 나흘간 주로 해결한건 강도살인이나 소매치기 같은 범죄였으니까.


장소는..


건물 안?


저 위치에 있는 건물은 빌라일텐데.


집 안에 있는 사람을 납치해서 살해한다는 건가?

아님 그 반대?


자세히 보니 지도에 표시된 건 점이 아니라 점과 점이 이어진 선이었다.


빌라와 이어진곳은···


동네 야산!


집에서 사람을 납치해서 야산에 묻는다고?


이거 완전 미친놈 아닌가.


내가 이 능력을 얻지 못했다면, 피해자는 꼼짝없이 산에 묻혔을 것이다.


각성한 내 능력에 감사하며 지도에 표시된 빌라로 달려갔다.


* * *


[범죄가 일어나기까지 8분 16초]


빌라에 도착하고 하나 깨달은 게 있다.


내가 범죄현장의 밖에 있을거라는 것.


생각해보니 여태 처리한 범죄들은 집 밖에서 벌어진 것이 없었다.


범인이 안에서 피해자를 공격하면 대응할 수 없는데···


이럴 때 쓸 수 있는 스킬 뭐 없나?


파앗-


[현장투시(A)_패시브 : 집 안이나 직접 볼 수 없는 종류의 범죄를 해결할 때 범죄 현장을 보여줍니다.]


이게 있었군!


‘패시브 스킬이니 따로 발동시킬 필요도 없다.’


적절한 시간이 되면, 시스템이 알아서 범죄 현장을 보여줄것이다.


나는 빌라 주차장 구석에 몸을 숨기고 놈을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범죄가 일어나기까지 5분 16초]


부릉-


거대한 승합차가 빌라 앞에 멈췄다.


주민인가?


차에서 내린 스키가방을 든 남자.


한여름에 스키라니.


더욱이 사람 한 명이 충분히 들어갈 만 한 큰 가방이다.


‘설마? 이놈?’


남자는 가방을 들고자는 빌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안가


파앗-


눈 앞에 화면이 하나 비쳤다.


누군가를 맞이하는 안경을 쓴 남자.


그 누군가는 커다란 스키 가방을 들고있다.


* * *


김상현은 스키가방을 들고 친구 서도윤의 집을 방문했다.


“새벽 1시에 왜 온거야? 그리고 그 스키 가방은 뭐야?”


그리 반갑지 않다는 투로 자신을 꼬나보는 서도윤.


‘뭘 야리는거야. 이 미친새끼가? 돈 좀 빌려줬다고 유세는. 학창시절엔 나한테 빌빌 기었면서.’


학창시절 비실비실한 컴퓨터 덕후였던 서도윤은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김상현은 서도윤을 괴롭혔다. 간간히 친구인 척 놀아주면서.


어쩔땐 돈도 뺐고 당시 공부를 잘하던 서도윤의 숙제를 배끼기도 했다.


서도윤은 그저 웃으며 김상현의 패악을 받아줬다.


김상현이 자기 ‘친구’라고 생각했던 모양.


졸업 후 서도윤은 컴퓨터 공학과를 들어가더니, 보안 전문 해커가 되었다.


반면 동급생을 괴롭히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김상현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변변치 않은 깡패 조직밖에 없었다.


월급은 많아야 150만원이었다.


낮에는 조직에서 더러운 일을 처리하고 밤에는 술을 퍼 마시거나, 업소를 들락거렸다.


그리고 얼마 안가 도박에까지 손을 댔다.


당연히 쥐꼬리 만 한 월급으로 그 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김상현은 닥치는대로 주변인에게 돈을 빚지고 갚지 않기를 반복했다. 핑계는 다양했다.


부모님이 아픈데 당장 돈이 없다. 빚져서 투자를 했는데 도저히 갚을 수 없다. 투자 할 곳이 있는데 잘 되기만 하면 몇배로 늘어나니 더 얹어서 주겠다 등등.


각종 허언들로 돈을 빌렸다.


그리고 당연히 그 돈들을 업소에 가져다 바치거나 도박을 했다.


돈을 빌린 사람 중 하나가 서도윤이다.


학교 졸업하고 한동안 얼굴을 못봤었는데 듣자 하니 해커로 억대 연봉을 받고있다고.


김상현은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서도윤은 내가 둘러댄 사연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는지 선뜻 2000만원을 빌려줬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 당연히 김상현은 돈을 갚지 않았다.


도박에서 다 잃었기 때문이다. 서도윤이 전화를 해왔다.


니가 거짓말 한 거 다 눈치채고 있다고. 빨리 돈 갚으라고.


김상현은 그 전화 이후로 서도윤을 차단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00만원을 갚으라는 지급명령이 날라왔다.


‘X발. 옛날엔 X밥이었던 놈이.’


김상현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돈으로 즐길게 얼마나 많은데 저런 놈한테 빚을 갚아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오늘, 김상현은 서도윤을 처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그놈 고아라 찾는 사람도 딱히 없을거고.


처리하고나면 빚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돈 갚으려고?”


서도윤이 물었다.


‘저새낀 대가리에 돈 밖에 안 들었나?’


“그래.”


서도윤의 눈이 조금 풀어졌다.


‘돈도 많은 새끼가.’


김상현은 스키 가방 안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그건 다름아닌 클로로포름을 묻힌 손수건


“스키 가방 안에 현금으로 가져온거야?”


김상현은 대답하지 않고 손수건으로 서도윤의 코와 입을 막았다.


“으으으읍!”


여기서 기절시키고 야산에서 처리한 후에 묻어버릴 생각이었다.


서도윤은 얼마 안 가 기절했고 김상현은 서도윤을 스키 가방 안에 집어넣어 빌라를 나섰다.


그리고, 서도윤을 차 트렁크에 집어넣으려 할 때,


검은 형체가 김상현 주위에 모였다.


“뭐야?”


검은 형체가 김상현에게 점점 다가오더니,


휘이이익-


김상현의 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X발 뭐야!”


갑자기 오한이 든다.


그리고 김상현의 눈에 무언가 보였다.


피눈물을 흘리며 다가오는 남자.


저건···


언젠가 나한테 돈을 빌려줬던 누군가다.


이름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액수는 기억 난다 3000만원이었나, 카지노에서3일만에 써버렸지.


-널 믿었는데··· 믿었는데.


저 사람 뿐만이 아니다.


서도윤을 제외한 김상현에게 돈을 빌린 사람들이 몰려왔다.


-돈 내놔 돈!


-내돈!


-엄마 병원비였는데!


-내가 얼마나 일해서 모은 돈인 줄 알아?


자그마치 열댓명


그러다 그 중 한명이 입을 열었다.


-잡아.


“자··· 잠깐!”


대여섯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김상현이 꿈쩍못하도록 몸을 붙들었다.


-저새끼한테 돈 될 만 한 거 다 뜯어.


놈을 붙잡지 않은 남은 사람들이 그의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지갑 뿐이 아니었다.


주머니 안 가방 안 심지어 입 안까지 손을 넣어 돈이 되는것이 없는지 확인했다.


-거지새끼. 할 수 없지.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아. 저 새끼 장기라도 팔아야지.


“뭐··· 뭐?”


김상현은 방금들은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대로 있으면 죽는다.’


김상현은 젖먹던 힘을 다 해 몸부림쳤다.


그리고, 가까스로 놈들한테 빠져 나왔다.


김상현은 곧바로 차 트렁크 안에 놔 둔 망치를 집어들었다.


원래는 서도윤을 처리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다.


김상현은 그들을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가까이 오지마! 오지마!”


김상현이 그들을 위협했다. 그들은 더이상 김상현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대산 소리내서 웃기 시작했다.


-낄낄낄낄낄낄낄낄


-히히히히히히히히


-하하하하하하하하


“뭐야 X발. 왜 웃는겨야?”


그때, 김상현이 망치를 들고 있는 손이 멋대로 움직이 시작했다.


“뭐··· 뭐야 이거 왜이래?”


오른손이 김상현의 머리를 조준하며, 높이 떠올랐다가.


“자··· 잠깐! X발!”


쿵-


“으아아아악!”


쿵-


“으으읍”


콰직-


망치질 세 번 만에 두개골이 깨지는 소리가 나며 김상현의 목소리가 멎었다.


김상현은 두개골이 함몰된 채로 두 눈에 초점을 잃고 쓰러졌다.


* * *


“끝났다.”


죽은 김상현의 몸에서 빠져 나온 검은 형체는내 몸 안으로 빨려 들어왔다.


그리고 데자뷰처럼 그들 검은 형체들과 김상현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내 머릿속에 비쳤다.


-상현아. 제발 돌려줘. 이번에 어머니 수술하시게 됐단 말이야.


-김상현! 내가 돈 달랬지 대체 왜 안주는 건데?


-사···. 상현아 돈 안갚아도 되니까 그것좀 내려놔···


-니가 투자 성공하면 다시 주겠다며!


-돈 돌려달라니까, 아니 자··· 잠깐!



돈을 못 갚겠다는 이유로 살인을 계획한건가?


돈을 갚지는 못 할 망정 뻔뻔한 놈.


어지간히 쓰레기인 놈이다.


내 머리에 비쳤던 상황들로 봤을때


지금 피해자 말고도 몇몇을 빚때문에 죽인 모양이었다.


나는 김상현을 바라봤다.


머리가 깨져서 안의 내용물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러게 착하게 살았어야지.”


검은 형체들이 하얗게 되어 내 몸 밖으로 빠져 나갔다.


그리곤 희미해졌다.


나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성불하십시오.”


나는 그들의 영혼을 떠나보내고, 피해자를 스키가방에서 꺼내줬다.


피해자는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다.


이시간에 길거리에서 자고 있으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기껏 구해낸 피해잔데.


나는 피해자의 뺨을 툭-툭- 두드렸다.


“선생님! 일어나세요!”


그리고 얼마나 두드렸을까.


피해자가 눈을 떴다.


피해자는 놀란 눈으로 날 바라보더니.


“뭐야···! 누구야! 김상현! 김상현이 날 납치하려고!”


놀란 피해자.


나는 핸드폰에 타자를 쳐서 그에게 보여줬다.


‘목소리를 드러내긴 좀 그러니까.’


-그사람은 지금 죽었습니다. 선생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선생님을 살해할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선생님 안전합니다. 다만, 이 시간에 이러고계시면 위험하니 얼른 집으로 들어가세요.


“다.. 당신은 대체 누구?”


-정체는 밝힐 수 없습니다. 위험하니 들어가십쇼.


“거··· 검은 가면?”

남자가 말했다.


“....”


‘내 말 대충 알아들었겠지?’


피해자가 내 말을 알아들었다고 판단한 나는 최대한 빠르고 멀리 도망쳤다.



* * *


[자경단 (Lv. 2)가 되셨습니다.]


[한가지 스킬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스킬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음?



[상태창]


이름 : 차도현(lv. 2)


나이 : 29


직업 : 자경단(Ex급)


레벨업 포인트 : (5/500)


스킬 : 속죄의 사슬 (C) , 단발적인 예지 (패시브_C), 검은 가면(패시브_C), 현장투시(패시브_A)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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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당한 형사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때려잡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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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목 변경 안내 25.12.06 13 0 -
15 15. 흑룡파 (4) 25.12.16 11 0 14쪽
14 14. 흑룡파 (3) 25.12.15 10 0 12쪽
13 13. 흑룡파 (2) 25.12.14 15 0 12쪽
12 12. 흑룡파 25.12.13 18 0 13쪽
11 11. 검은 가면의 네명의 기사 (2) 25.12.12 19 1 11쪽
10 10. 검은 가면의 네명의 기사 25.12.11 22 0 13쪽
9 9. 두번째 레벨업 25.12.10 20 1 13쪽
8 8. 어느 경찰 25.12.09 23 2 13쪽
7 7. 각성자 처리 25.12.08 27 3 13쪽
6 6. 하나비 25.12.07 27 2 13쪽
5 5. 성내 인사이드 25.12.06 38 1 14쪽
» 4. 첫번째 레벨업 25.12.05 50 3 12쪽
3 3. 순찰 25.12.04 78 4 16쪽
2 2. 강도사건 25.12.03 62 3 14쪽
1 1. 해고후 각성 25.12.03 67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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