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공허에서 깨어난 다섯 존재는
각각 창조, 파괴, 빛, 시간, 생명의 권능을 얻었다.
그들은 신이 아니었다.
다만, 세계를 만들 수 있었을 뿐이다.
다섯 존재는 긴 시간에에 걸쳐 하나의 낙원을 창조한다.
고통도, 결핍도 없는 완전한 세계.
그러나 세계가 완성될수록, 그들은 깨닫기 시작한다.
완벽함은 멈춤이며, 멈춤은 죽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창조는 책임이 되었고
파괴는 죄가 되었으며
빛은 진실을 가렸고
시간은 후회를 남겼고
생명은 끝없이 늘어났다.
이야기는 선과 악을 나누지 않는다.
누가 옳았는지, 누가 틀렸는지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묻는다.
신이 세계를 만들 권리가 있다면
그 끝을 결정할 권리 또한 있는가.
『공허의 다섯 존재』는
신들의 탄생과 붕괴, 그리고 그 안에 존재했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단 하나의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