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로행 : 천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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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애호가
작품등록일 :
2026.02.18 17:26
최근연재일 :
2026.04.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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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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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추천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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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300

작품소개

"반드시 돌아와라, 남궁선. 남은 삶을 지옥에 쳐박아주마. 기필코."

팽묘향에게 남궁선은 죽여야 할 적이 아니었다.
공들여 빚은 도자기를 산산조각 내듯, 서서히 금이 가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감상해야 할 유희였다.

가문을 위해 명예를 버리고, 복수를 위해 야차가 된 선의 일생은
사실 누군가의 즐거움을 위해 준비된 연극에 불과했다.

마지막 남은 인간성마저 핏물에 씻겨 내려간 날,
선은 비로소 깨닫는다.
자신이 도망쳐온 곳도, 나아갈 곳도 결국 묘향이 말한 '지옥' 그 자체였음을.

하지만 이 모든 선택은 팽묘향이 짜놓은 거대한 판 위에서의 유희일 뿐.
복수의 끝에 서서 남궁선이 마주한 진실은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원수보다 더 추악하게 망가진 자신의 영혼이었다.

선택할수록 파멸하고,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구원.
폐로(廢路)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오직 완전한 상실뿐이다.

"그년은 네가 망가지는 꼴이 너무나 보고 싶을 뿐이야."

[무협/피폐/여주무협/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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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반향 NEW 16시간 전 3 0 11쪽
41 군집 26.04.07 6 0 10쪽
40 혈망 26.04.04 4 0 16쪽
39 귀문 26.04.01 4 0 12쪽
38 단애 26.03.29 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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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잔열 26.03.24 8 0 11쪽
34 인중귀립(人中鬼立) 26.03.23 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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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식 +2 26.03.21 1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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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초야 26.03.15 12 1 11쪽
25 탁명 26.03.14 1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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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혈로 +2 26.03.12 1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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