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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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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짱구
작품등록일 :
2026.02.23 09:31
최근연재일 :
2026.05.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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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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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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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권 1편 현우

DUMMY

1권 1편 현우


새벽 다섯 시. 도시가 아직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 현우의 하루는 기계적인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현우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휴대폰 알람을 껐다. 망설임은 없었다.


이불 속의 온기가 달콤하게 유혹했지만, 그의 몸은 이미 수년간의 훈련으로 다져진 습관에 따라 침대 밖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욕실 거울 속에 비친 남자의 얼굴은 푸석했다.


찬물을 틀어 얼굴에 끼얹자, 날카로운 냉기가 피부를 찌르며 정신을 깨웠다.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털어내는 일련의 과정들은 마치 입력된 프로그램처럼 군더더기 없이 이어졌다.


“후우.”


현관을 나서자 11월의 차가운 새벽 공기가 폐부 깊숙이 파고들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입김이 안개처럼 흩어졌다. 현우는 옷깃을 여미며 첫 발을 내디뎠다.


욱신.


오른쪽 무릎 안쪽에서 익숙한 통증이 신경을 타고 올라왔다.


아주 미세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물감.


현우의 미간이 찰나의 순간 찌푸려졌다가 이내 펴졌다.


‘오늘따라 좀 거슬리네.’


그는 무심하게 무릎을 두어 번 두드린 뒤, 다시 걸음을 옮겼다.


현우의 걸음걸이는 겉보기엔 건장한 청년의 그것이었지만, 예리한 관찰자라면 그 속에 숨겨진 미묘한 불균형을 눈치챘을 것이다.


체중을 실을 때마다 오른쪽 다리를 아주 잠깐, 무의식적으로 아끼는 듯한 망설임.


그것은 한때 트랙 위를 질주하던 육상 선수였던 그에게 남겨진 유일한 훈장이자, 낙인이었다.


“···아직 멀쩡하구만.”


현우는 자조 섞인 혼잣말을 뱉으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이제는 트랙 대신 아스팔트 위를, 스파이크화 대신 낡은 운동화를 신고 걷는 삶.


하지만 그는 지금의 삶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려 애썼다.


적어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은 없으니까.


치이익―


첫차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 섰다.


버스 안은 한산했다.


현우는 늘 앉던 창가 자리에 몸을 구겨 넣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라디오에서는 아침 뉴스가 무미건조한 톤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공위성 통신 교란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태양 흑점 폭발의 영향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NASA는 이번 현상이 일시적일 것이라 발표했으나, 통신 장애는 벌써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태양 흑점이라···.”


현우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지구 밖 우주에서 태양 폭풍이 불든, 인공위성이 고장이 나든, 그게 당장 편의점 알바생인 자신의 삶과 무슨 상관이겠는가.


그에게는 오늘 들어올 물류 박스의 개수가 더 중요했다.


창밖 풍경이 빠르게 뒤로 밀려났다.


드문드문 켜진 가로등 불빛이 잔상처럼 스쳐 지나갔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도시는 회색빛이었다.


마치 현우 자신의 내면처럼, 채도가 낮고 고요했다.


버스에서 내려 편의점까지 걷는 산책로.


편의점 간판의 불빛이 보이자 현우는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렸다.


이른바 ‘사회인 모드’ 로의 전환이었다.


“안녕하세요. 교대하러 왔습니다.”


“어, 현우형? 오늘따라 좀 일찍 오셨네요.”


야간 근무를 하던 알바생이 피곤에 쩔은 얼굴로 현우를 반겼다.


간단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퇴근하자, 편의점 안에는 다시 정적이 내려앉았다.


현우는 유니폼 조끼를 걸쳐 입고 계산대 뒤에 섰다.


익숙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출근길에 담배를 사러 오는 회사원들, 등교하기 전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려는 학생들, 숙취 해소제를 찾는 아저씨들.


현우는 그들에게 바코드를 찍어주고, 영수증을 건네고, 적립을 물었다.


“안녕히 가세요.” “어서 오세요.”


기계적인 인사말을 반복하며 현우는 자신이 거대한 도시라는 기계의 작은 부품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대체 가능한 부품.


손님이 뜸해진 틈을 타 현우는 휴대폰을 꺼냈다.


습관적으로 너튜브 앱을 켰다.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영상 목록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충격! 적도 지방에서 오로라 관측? 기상이변인가, 종말의 전조인가!]


[몽골 고비 사막 한가운데서 솟구친 거대한 불기둥! 합성이 아니다?]


자극적인 썸네일과 붉은 글씨로 도배된 제목들.


평소 같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가짜 뉴스 같은 영상들이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제보 영상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현우는 피식 웃으며 영상을 넘겼다.


“와··· 이제는 적도에서도 오로라가 뜬다고? CG 기술 참 많이 발전했네.”


화면 속,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 위로 초록색 커튼 같은 오로라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아름답긴 했지만 현실감은 없었다.


사람들은 조회수를 위해서라면 지구 멸망도 꾸며낼 수 있는 존재들이니까.


“너튜브도 참 힘든 직업이야. 저런 거 만들려면 밤새워 편집해야 할 텐데.”


현우는 혀를 차며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들 하지만, 이 좁은 편의점 안은 지나칠 정도로 평화로웠다.


냉장고 모터가 돌아가는 웅― 하는 소음만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딩동―


경쾌한 도어 벨 소리가 정적을 깼다.


현우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중년의 남자가 들어오고 있었다.


회색 정장은 며칠 입은 듯 구겨져 있었고, 눈 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 있었다.


전형적인, 삶에 지친 가장의 모습이었다.


남자는 말없이 숙취해소제 두 병과 캔커피 하나를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주머니를 뒤적거려 꼬깃꼬깃한 영수증 뭉치와 함께 카드를 내밀었다.


“······이거, 적립되죠?”


남자의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현우는 카드를 받아 리더기에 꽂으며 부드럽게 대답했다.


“물론이죠. 적립이야말로 인생의 작은 보상 아니겠습니까.”


현우의 너스레에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무표정하던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허허, 거 말 한번 청산유수네. 인생의 보상이라···.”


“원래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잖아요. 포인트라도 챙겨야죠.”


“맞는 말이야. 요즘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게 그거 말고 또 있나.”


남자는 캔커피를 따서 한 모금 들이켰다.


쓴 커피가 목을 타고 넘어가자 그의 얼굴이 조금 펴지는 듯했다.


그는 문 쪽으로 걸어가다 말고 뒤를 돌아보았다.


“요즘 젊은 친구치곤 말 참 곱게 하네.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이 좀 낫구먼.”


“요즘 다들 욕은 전문가라서요. 저는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현우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장난스럽게 받아치자, 남자는 소리 내어 껄껄 웃었다.


“수련이 부족하다라··· 재밌는 청년일세. 수고하게.”


딩동―


남자가 나가고 문이 닫히자, 편의점 안에는 다시 고요가 찾아왔다.


하지만 방금 전과는 공기의 무게가 조금 달랐다.


낯선 타인과 나눈 아주 짧은 온기.


현우는 계산대에 팔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유리창 너머로 하늘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었다.


도로 위의 가로등이 하나둘 꺼지고, 빌딩 숲 사이로 아침 햇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밤새 도시를 밝혔던 인공적인 빛들이 사라지고, 진짜 빛이 세상을 채우는 시간.


“세상은··· 참 잘도 돌아가는구나.”


현우는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다들 저마다의 궤도에 맞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궤도에서 이탈해버린 건 자신뿐인 것 같았다.


트랙 위를 질주하던 강현우는 이제 없다.


그저 편의점 계산대 뒤에 서서, 타인의 시간을 계산해 주는 알바생 강현우만 남았을 뿐.


‘그래도··· 이 정도면 됐지, 뭐.’


현우는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치열하지 않아도 되는 삶.


기록과 순위에 쫓기지 않아도 되는 삶.


비록 무릎은 시큰거리고 미래는 불투명했지만, 적어도 숨 쉴 틈은 있었다.


그는 그 평온함 속에 자신을 숨기기로 했다.


오후 6시.


교대 알바생이 오고 나서야 현우의 노동은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현우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근처 수변 공원으로 향했다.


은퇴한 지 2년. 이제는 더 이상 트랙을 달릴 이유가 없었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달리는 것을 기억하고, 또 갈망하고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중독이자, 자신이 아직 ‘쓸모없는 고철’이 아님을 확인하는 유일한 의식이었다.


현우는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발목을 돌리고, 햄스트링을 늘리고, 제자리 뛰기를 하며 심박수를 올렸다.


익숙한 루틴.


현우의 몸은 여전히 현역 선수 시절의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 근육들은 이제 조금만 무리해도 삐걱거리는 녹슨 기계 같았다.


“후우, 후우···.”


산책로를 따라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 심장이 갈비뼈를 두드리는 진동, 폐 속에 차오르는 뜨거운 공기.


그 감각들이 뇌를 자극했다.


‘조금만 더.’


속도가 붙자 본능적으로 보폭이 넓어졌다.


치고 나가고 싶다.


저 앞의 코너를 돌면 전력 질주를 할 수 있다.


예전처럼 바람을 찢으며, 세상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달리고 싶다.


머리가 아닌 몸이 먼저 반응했다.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며 폭발적인 가속을 준비하던 찰나.


욱신.


오른쪽 무릎에서 서늘한 경고음이 울렸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무릎을 꽉 움켜쥐는 듯한 이물감.


그것은 '네 주제를 알라’ 는 몸의 비명이었다.


현우는 입술을 깨물며 속도를 줄였다.


가속하려던 관성을 억지로 죽이자, 허벅지 근육이 비틀리는 듯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는 결국 걸음을 멈췄다.


“······하.”


짧은 한숨이 터져 나왔다.


이마에 맺힌 땀을 손등으로 훔쳐내며, 현우는 무릎을 내려다보았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다리.


하지만 그 안에는 수술용 나사와 끊어졌던 인대의 흔적이 흉터처럼 남아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더 욕심부렸다가는 며칠을 앓아눕게 될 것이 뻔했다.


현우는 호흡을 고르며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땀이 식으면서 피부에 닿는 공기가 서늘했다.


그때였다.


현우는 무심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질녘의 하늘은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고,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했다.


그런데.


반짝.


시야의 가장자리, 하늘의 아주 높은 곳에서 무언가가 기이하게 빛났다.


비행기의 깜빡이는 라이트와는 달랐다.


인공위성의 반사광이라고 하기엔 너무 날카로웠다.


마치···


하늘이라는 거대한 천장에 아주 미세한 균열이 생겨, 그 틈으로 낯선 빛이 새어 나온 것 같은 느낌.


현우는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가늘게 떴다.


하지만 그 빛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다시 보았을 때는 그저 평범한 저녁 하늘뿐이었다.


“······별똥별인가? 낮에도 보이나?”


현우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요즘 잠을 설쳐서 헛것이 보이나 싶었다.


뉴스에서 떠들어대던 태양 흑점 폭발이니 오로라니 하는 이야기들이 무의식에 남았던 모양이다.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그 불빛에 더 이상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현우는 현관에 운동화를 가지런히 벗어두고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기를 틀자 쏟아지는 물줄기가 땀과 먼지를 씻어냈다.


거울 속에 비친 나신(裸身).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어깨와 복근은 여전히 건강해 보였고, 오른쪽 무릎에 선명하게 남은 수술 자국도 이제는 제법 자연스러운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그는 비누칠을 하며 무릎을 정성스럽게 마사지했다.


비가 오려는지 평소보다 조금 더 묵직하게 아려왔지만, 현우는 찡그리는 대신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고생했다, 오늘도.”


현우는 씩 웃으며 물을 껐다.


부상은 시련이었지만, 동시에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계기였다.


덕분에 그는 포기하는 법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웠으니까.


수건으로 몸을 닦고 밖으로 나오자, 좁은 자취방의 적막이 그를 반겼다.


그는 냉장고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 단숨에 들이켰다.


차가운 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자, 온몸에 활기가 도는 기분이었다.


현우는 침대에 걸터앉아 젖은 머리를 털었다.


특별한 사건 사고 없는 평범한 하루.


누군가는 지루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현우에게는 이 평온한 일상이 소중했다.


내일도 건강하게 눈을 뜨고, 일하고, 땀 흘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자, 푹 자고 내일도 힘내자.’


현우는 침대에 누워 불을 끄고 눈을 감았다.


창밖에서는 늦은 시간의 도시가 아직 완전히 잠들지 못한 채 작은 소음들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차가 지나가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 어딘가에서 울리는 기계음.


현우는 그 모든 소리를 배경으로 삼아 숨을 고르듯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 순간— 현우는 자신도 모르게 잔잔한 노래를 허밍으로 흥얼거렸다.


가사는 없었고, 의미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짧은 음들.


“음~~ 음···.”


이상하게도 그 소리는 낯설지 않았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현우는 잠시 그 허밍을 되뇌었다.


어딘가 아주 먼 곳에서, 같은 음이 희미하게 울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소리, 어디서 들었지?’


그 의문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현우는 그 생각을 놓아버리듯 몸의 힘을 풀었다.


그리고 천천히 잠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잠 속에서도 그 노래는 사라지지 않았다.


심장 깊은 곳에서, 마음속 한가운데에서 고요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울리고 있었다.


도시의 소리와 바람의 속삭임, 그리고 그의 허밍이 하나로 어우러진 채 현우는 깊은 잠에 잠겼다.




작가의말
판타지 소설을 읽다 보면, 설정이 ‘설명 없이’ 지나가거나 생략된 듯한 순간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 빈칸이 궁금해서 제 나름대로 이유를 붙이고, 규칙을 세우고, 상상을 더하다 보니 여러 생각들이 하나로 모여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취미로, 재미 삼아 써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70편 정도가 쌓였습니다. 앞으로 써야 할 내용도 많지만, 이미 쓴 글들을 이대로 묻어두기엔 아깝다는 마음이 들어, 1편부터 다시 정리하며 차근차근 올려 보려 합니다. 연재는 월~목, 주 4일 오후 10:00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끝까지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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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3권 1편 관계 1 NEW 1시간 전 0 0 15쪽
50 2권 25편 이해 5 26.05.07 0 0 17쪽
49 2권 24편 이해 4 26.05.07 0 0 17쪽
48 2권 23편 이해 3 26.05.06 0 0 18쪽
47 2권 22편 이해 2 26.05.05 0 0 18쪽
46 2권 21편 이해 1 26.05.04 0 0 16쪽
45 2권 20편 서서히 4 26.04.30 1 0 15쪽
44 2권 19편 서서히 3 26.04.30 1 0 19쪽
43 2권 18편 서서히 2 26.04.29 1 0 15쪽
42 2권 17편 서서히 1 26.04.28 1 0 16쪽
41 2권 16편 다음 준비 26.04.27 1 0 13쪽
40 2권 15편 튜토리얼 종료 26.04.23 1 0 15쪽
39 2권 14편 튜토리얼4 26.04.23 1 0 12쪽
38 2권 13편 튜토리얼3 26.04.23 1 0 14쪽
37 2권 12편 튜토리얼2 26.04.22 1 0 15쪽
36 2권 11편 튜토리얼1 26.04.21 2 0 13쪽
35 2권 10편 대비2 26.04.20 1 0 12쪽
34 2권 9편 대비1 26.04.16 1 0 12쪽
33 2권 8편 예측3 26.04.15 1 0 11쪽
32 2권 7편 예측2 26.04.14 1 0 12쪽
31 2권 6편 예측1 26.04.13 1 0 12쪽
30 2권 5편 얽힘의 시작3 26.04.09 2 0 12쪽
29 2권 4편 얽힘의 시작2 26.04.08 2 0 12쪽
28 2권 3편 얽힘의 시작1 26.04.07 1 0 11쪽
27 2권 2편 새로운2 26.04.06 1 0 12쪽
26 2권 1편 새로운1 26.04.02 1 0 11쪽
25 1권 25편 함께 26.04.01 2 0 10쪽
24 1권 24편 적응4 26.03.31 1 0 11쪽
23 1권 23편 적응3 26.03.30 1 0 11쪽
22 1권 22편 적응2 26.03.26 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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