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롤료프 설계국 아나나스 사업부 고객센터_0_1
코롤료프 설계국 아나나스 사업부 고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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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와나 같이 서로가 치고받고 싸우던 아주 평범한 어느 날.
인간세계에 짤막한 서신 한 통이 도착했다.
얇게 핀 중은판에 금으로 글씨를 새겨넣은 이 편지는 천상의 중심에서 보내온 것으로, 그 내용 또한 고아하고 정중했다.
그리고 강렬했다.
『성지가 위태롭기에 인간세계에 도움을 청한다』
그 요청에 사람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에 쥔 무기를 더 세게 붙들고 몸에 십자가를 걸치고는 구세주가 승천하신 성지로 향했다.
가문의 중압에 못 이겨···
개인적인 사리사욕 때문에···
믿음에 따라···
물론 다른 뜻을 품고 이 위대한 성전에 참여한 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순수한 마음으로 고향을 등졌고, 멀고도 먼 우주 중심으로의 순례를 시작했다.
그리고 신의 안배에 따라 이 순수한 자들은 성지를 되찾았고, 성묘를 모욕한 이교도들을 우주 저 끝으로 몰아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평범하지 않은 어느 날.
욕심쟁이 마녀가 돌연 숨을 거뒀다.
그녀의 마지막 숨결이 그녀가 오래전 덮어놓았던 베일을 들쳤고 그 얇은 천 너머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달칵-
“코롤료프 설계국 아나나스 사업부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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