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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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Prajna
작품등록일 :
2016.03.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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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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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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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끝(3)

DUMMY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모르겠다. 우리 임무는 단순히 잠입조사였을 텐데? 이거 전설에서 말하는 대로 대마법사님과 연관되면 엄청난 일을 마주하는군.”


“큭큭, 정말 그러네요.”


“나 살아서 돌아오면 반드시 초인공두뇌를 폐기하도록 각하를 설득해야겠다.”


“그만두어라.”


요원들이 무기를 점검하며 나누던 대화를 곁에서 듣고만 있었던 테오가 한마디 내뱉자 모두가 손을 멈추고 시선을 모았다.


“옛날에 카시미르란 국가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초월지성체, 초월체라고 부르는 인공지능이 있었지.”


“고대사 수업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분명 자국민들이 파괴해서 멸망의 길을 걸었다고.”


“그래, 분노한 국민들은 어리석게도 천 년 동안 나라를 지탱한 국보를 파괴했지. 당시에는 마법문명이 4차 번성기를 맞이한 시점이었고 마법이 완벽하게 대중화를 이룬 시점이었다. 그런데 초월체는 앞으로 발생할 문제점을 설명하며 마법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설마 마나고갈현상을 그 시기에 예측하기라도 했습니까? 이게 문제로 떠오른 건 300년도 되지 않았는데요?”


“거기까지는 모르겠고 나도 건너서 들은 이야기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당시 초월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마법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힘을 부여하지만, 이러한 힘은 결국 인간의 희생과 비용을 요구합니다. 마법을 통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있었지만, 이는 동시에 자연과의 조화를 파괴하며 인간의 삶과 미래를 위기에 빠뜨립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법을 포기하고, 인간의 한계 내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별로 공감을 샀을 것 같지 않고 말을 꺼낸 시점이 좋지 않았군요.”


좌표고정기를 가져오느라 자리를 비웠던 클라우스가 돌아와 무장을 시작하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테오는 그의 말에 공감하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것도 있지만 단어선정이 좋지 않았다. 카시미르의 백성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전사들의 후예인데 인간의 한계 내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했으니 사람들은 거기에 분노했지. 더는 전사가 나오지 않게 된 시기라서 문제가 커졌다.”


“중재하는 사람도 없었습니까?”


“그런 노력은 있었지만 초월체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타협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 초월체는 조금도 물러섬이 없었지. 이상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어서 자기를 파괴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으면서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으니.

초월체는 왕을 기다리는 존재다. 자격을 갖춘 왕이 나타날 때까지 왕을 대신하고 왕이 나타나면 전력으로 지원하여 왕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했지. 그런 물건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는 없었을 터, 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어쩌면 백성들을 시험한 것일지도 모르죠. 왕이 나타나기를 요구한 것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당시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웃기게도 초월체가 파괴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왕의 자격을 증명한 자가 나타났지. 그게 내란의 원인이 되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민족의 자존심을 건드린 초월체는 파괴됐고 만능해결사를 잃은 카시미르는 내란이 발생하고 10년도 안 지나서 멸망했다. 후대의 사람들이 초월체를 복구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되어버린 후라 소용없었다.”


가장 먼저 준비를 끝마친 테오가 먼저 밖에 나가서 텔레포트를 준비했고 다른 요원들도 준비를 끝마치는 대로 차례차례 나왔다.


“그런 사례가 있다고 초인공두뇌를 살려두는 건 뭔가 정의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초인공두뇌는 미래를 예견하고 선택한 것이니 책임을 질 필요가 있지. 그런 의미에서 너희가 살아남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그것한테 물어봐라. 분명 최고의 답변을 해줄 것이다.”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걸 파괴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느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가르치고 책임을 지게 해야 지. 살아서 속죄하게 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


그렇게 말하는 테오의 표정에는 씁쓸함이 지나갔다. 말하는 본인도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좌표고정기를 준비하느라 무장이 늦어졌던 클라우스를 끝으로 모든 준비가 끝나자 일행은 첫 번째 지혜의 탑이라고 불렸던 메네시아 마법학교가 있었던 곳으로 순간이동했다.


‘이 땅에 돌아온 게 얼마 만인지. 5천 년이나 지나면 기억에서 지워질까 싶었지만, 그 무렵의 일은 유독 생생하군.’


그에게 있어 시작의 땅이 되는 이곳에 대한 감상은 마음속에서 짧게 끝마치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서 가면을 쓴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고 하늘을 향해서 수상한 광선을 쏘고 있는 기계도 보였다.

우선 요원들에게는 은신마법을 걸어주며 작전을 간단히 설명했다.


“설득해서 멈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줄 리가 없고 저들이 시간을 끌기라도 하면 사태만 더 심각해진다. 그러니 내가 돌격하면 즉시 엄호사격을 부탁한다. 다행히 주변에 엄폐물은 많으니 들키지 않게 잘 숨어라.”


“예.”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인기척이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테오는 가면을 쓴 집단을 향해 가속마법을 쓰고 달려갔다.


테오 일행이 도착하기 5분 전.

본부로부터 작전중지 명령을 하달받은 지휘관은 고민에 빠졌다. 앞으로 몇 시간만 있으면 차원의 균열이 완전히 열리는데 갑자기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하라니 여러 가지로 납득되지 않았다.

부하들에게 이것을 전달했더니 다들 불만이었다. 여기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연맹의 입장만 나빠질 것인데 상부는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불만을 토했다.


“철수하라면 철수해야지. 그 전에 균열은 최대한으로 뚫어놓고 가야겠다.”


불만은 있어도 명령에 따르지 않을 수는 없어서 부하들에게 균열 생성기의 출력을 최대한 높이도록 지시하고 철수준비도 시작할 것을 명령했다. 완전한 균열은 만들지 못하더라도 마나유입은 시작되게끔 할 생각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한 남자가, 테오가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나타났다.


“웬 놈이냐!?”


현장에 난입한 테오는 지휘관에게 강렬한 전기충격을 선사하여 기절시켰고 주변에 보이는 적들에게 마력탄을 난사하며 빠르게 제압했다.

총성이 들리며 가면을 쓴 마법사들이 순식간에 쓰러졌고 그사이 테오는 균열 발생기를 조작해 보았다. 그러나 조작법이 생소한 탓에 기계를 멈출 수 없었으므로 여기서는 오랜만에 능력을 쓰기로 했다.


‘힘의 변환으로 내부 폭발을 일으킨다.’


능력이 발동하자 마나의 성질이 변하면서 역류하였고 기계 내부에서 발생한 과열은 곧 폭발로 이어졌다. 폭발의 위력은 강했지만 테오는 능숙하게 방어막을 펼쳐 여파가 주변으로 퍼지지 않게끔 조치했다.

폭발이 잠잠해지고 방어막을 해제하자 살아남은 가면의 마법사들이 도주했다. 클라우스는 전투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테오에게 다가왔다.


“균열은 이제 괜찮습니까?”


무언가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테오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 표정은 점점 어두워져서 보는 이로 하여금 좋지 않은 예감을 느끼게 했다.


“설마 늦어버린 겁니까?”


“애당초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던 모양이다. 우리는 그저 시간을 조금 더 벌었을 뿐, 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


“그런···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그들은 하늘에서 먹구름이 조금씩 생기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면 금이 간 독에서 물이 새는 것처럼 부자연스럽게 흐르는 구름이었다.


“영혼의 강은 죽은 자의 영혼이 향하는 곳. 신들은 다른 말로 정화의 강이라고도 불렀다. 더럽혀진 영혼을 순수하게 만들어 다시 태어나게 하는 성스러운 강.”


“네?”


“영혼의 강은 거의 완벽하게 영혼을 정화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한도를 넘어서는 영혼이 유입되면 강물이 범람하듯이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로 흘러넘치게 된다. 그것은 망가진 세상을 정화하는 구제장치. 인류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복원시스템. 태초의 사람들은 그것을 대홍수라고 불렀다.”


“대홍수?”


“한번 시작된 대홍수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선택받은 자들을 위한 방주가 있어서 다음 시대를 기약할 수는 있지만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대홍수에서 과연 방주가 제대로 움직일지는 모르겠군.”


전투를 끝낸 다른 요원들도 곁에 모였다. 클라우스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일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았음은 이해했다.

지시를 기다리는 눈빛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만큼 주변의 요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테오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시대의 끝에서 선택하라···. 그녀는 그때부터 이런 미래를 보았단 말인가?”


“대마법사님?”


“솔직히 나도 이제 뭐가 최선인지 모르겠군.”


그렇게 말하는 테오는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고 그 속에서 고급스러운 종이를 꺼냈다.


“순간이동 주문서다. 좌표고정기를 이용하면 너희가 원하는 곳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스스로 생각해서 정하도록.”


“대마법사님은 어쩌시려는 겁니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구름이 퍼지는 것을 늦춰봐야지.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으니 서둘러라.”


요원들은 탐탁지 않은 표정이었지만 고개 숙여 인사를 한 후 떠났다. 그리고 클라우스가 떠나지 않고 남아있었다.


“자네는 떠나지 않을 생각인가?”


“저는 어릴 적부터 당신의 전설을 들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돌아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니 최후의 순간까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나에게 무슨 환상이라도 품었다면 그만두게. 나는 그저 오래 살았을 뿐인 죄인이니.”


“고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지난 수천 년 동안 전설의 영웅 중에서 당신만큼 인류를 위해 일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오가 피식 웃으며 공중에 떠올랐다. 그리고 클라우스의 발바닥에서 마법진이 나타나 그를 공중으로 띄웠다. 먹구름이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비행하며 테오는 과거를 회상했다.


“자네가 말하는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만큼 세상을 어지럽힌 사람도 없다.”


“어째서 그리 말씀하십니까?”


“돌이켜보면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지 의문이다. 내 힘이라면 먼 길을 돌아가도 조금 더 나은 결말을 향할 수 있었는데, 뭐가 그리 조급했는지 너무 급진적으로 일한 것 같다.그런 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있었지만 결국 그뿐이다. 사람이 변하지 않고서는 역사가 반복될 뿐이었지. 문명이 발달한 만큼 사태는 더 악질적으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졌어.

더 나은 세상을 맞이하고 싶다면 사람이 먼저 변해야 했다. 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바뀌지 않았어. 너도, 그리고 나도.”


“옛날의 저를 아십니까?”


“물론 알다마다. 솔직히 호텔에서 만났을 때는 조금 놀랐다. 전생의 남편을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은 몰랐거든.”


“예?!”


“후후, 농담이다. 잊어버려라.”


클라우스는 도저히 농담으로 들리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같이 있었던 시간만 봐도 그가 농담하는 성격으로 보이지 않아서 의심만 크게 들었다.자세히 캐물어도 괜찮을지 고민하면서 안절부절못하는 사이에 먹구름이 가까워졌다.

테오가 먹구름을 향해 무언가의 마법을 연발하였으나 마법의 힘은 먹구름에 가까워지자 빨려들어가듯이 사라졌다. 그러나 테오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마법을 구축했다.


“내 마나가 고갈될 무렵에 우리는 저 구름에 휩싸여 죽을 것이다. 나를 따라온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


“죽음은 두렵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마지막이 당신과 함께라니 영광입니다.”


그런 말을 듣고 있으려니 저절로 멋쩍은 미소가 지어졌다. 어울리지 않게 살짝 당황하는 모습에 클라우스도 덩달아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래, 고맙다.”


구름의 확산을 억누르면서 티나에게도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떠올랐지만 균열을 막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손을 쓸 수 없었다. 거리가 가깝다면 사념전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만 바다 건너편에 있을 티나에게 연락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


‘미안하다. 하지만, 너는 혼자가 아니니 괜찮을 거다. 그러니 내세에 다시 만나자.’


구름의 억제에 필요한 힘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테오는 자신의 방대한 마나로도 버틸 수 없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건 마나가 고갈될 무렵도 아니었다. 아무리 마나가 풍부해도 출력이 부족해서 균열의 틈새가 벌어지고 구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가까스로 균열을 봉합했다 싶으면 다시 균열이 생겨났고 흘러나온 구름에 닿지 않으려 하다 보니 작업은 점점 어려워지기만 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어느 순간 봉합했던 균열이 터지면서 폭발적으로 구름을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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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후일담 - 능력자들 24.07.20 59 0 7쪽
211 후일담 - 마계에서는 24.07.19 44 0 12쪽
210 후일담 - 자매들은(2) 24.07.19 34 0 12쪽
209 후일담 - 자매들은(1) 24.07.18 40 0 12쪽
208 최종장(2) 24.07.18 45 0 17쪽
207 최종장(1) 24.07.17 44 0 16쪽
» 시대의 끝(3) 24.07.17 49 0 13쪽
205 시대의 끝(2) 24.07.16 35 0 15쪽
204 시대의 끝(1) 24.07.16 37 0 14쪽
203 외전 - 이름 없는 왕(10) 24.07.15 38 0 16쪽
202 외전 - 이름 없는 왕(9) 24.07.15 35 0 16쪽
201 외전 - 이름 없는 왕(8) 24.07.14 36 0 15쪽
200 외전 - 이름 없는 왕(7) 24.07.14 40 0 16쪽
199 외전 - 이름 없는 왕(6) 24.07.13 36 0 16쪽
198 외전 - 이름 없는 왕(5) 24.07.13 36 0 13쪽
197 외전 - 이름 없는 왕(4) 24.07.12 43 0 17쪽
196 외전 - 이름 없는 왕(3) 24.07.12 41 0 15쪽
195 외전 - 이름 없는 왕(2) 24.07.11 38 0 15쪽
194 외전 - 이름 없는 왕(1) 24.07.11 47 0 17쪽
193 해산(2) 24.07.10 61 0 17쪽
192 해산(1) 24.07.10 39 0 16쪽
191 악신전(8) 24.07.09 49 0 13쪽
190 악신전(7) 24.07.09 41 0 11쪽
189 악신전(6) 24.07.08 45 0 12쪽
188 악신전(5) 24.07.08 37 0 11쪽
187 악신전(4) 24.07.07 41 0 11쪽
186 악신전(3) 24.07.07 41 0 12쪽
185 악신전(2) 24.07.06 40 0 12쪽
184 악신전(1) 24.07.06 44 0 11쪽
183 그들의 대화 24.07.05 46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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