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손오결 : 신의 유산》 작품 소개
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로는, 죽음도 거짓말을 한다.
19세기, 산업혁명의 격랑이 대륙을 뒤흔들던 시대.
근화국의 하급 군관 손오결은 권력의 심장부에서 버려졌다.
갯벌에 생매장된 채, 밀물 아래 사라져갔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그의 핏속에는 네 개의 전설이 흐르고 있었다.
외할아버지 손오공의 불멸하는 생명력.
삼장법사의 마지막 선물, 타인의 진심을 듣는 능력 타심통(他心通).
저팔계 후손들이 이식한 초재생의 육신.
그리고 사오정의 핏줄이 건져 올린 두 번째 생.
죽음을 겪은 자는 두려움이 없다.
두려움 없는 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다.
새로운 이름을 받았다.
바양카라(Bhayangkara).
고대 자바어로, 호위무사.
그는 칼을 들지 않았다.
대신 자원을 쥐었다. 정보를 쌓았다. 구조를 설계했다.
적이 쌓아 올린 성벽 아래, 아무도 모르게 모래를 채워 넣었다.
해양 제국 마자파힛에서 전략을 익히고, 문명을 바꿀 에너지 오클 광물을 손에 쥔 그는 마침내 근화국으로 돌아온다.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질서를 다시 쓰기 위해.
그러나 설계자에게도 하나의 질문은 끝까지 남는다.
설계자는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행복한가.
판이 무너질 때 마지막까지 서 있는 자가 결국 승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