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n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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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나이프
작품등록일 :
2013.01.16 15:20
최근연재일 :
2019.09.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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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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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6. 선글라스와 흙탕물.

일년에 딱 한 번 꽃은 핀다.




DUMMY

굳이 나르의 말에 평범하게 대답하고 어쩌고 할 사이도 없이, 이제야 ‘그’가 제정신(?)이 든 것인지 내 양어깨에 올려놓았던 양손을 서둘러 회수하고서 내게서 후다닥 뒷걸음을 치고 있었다.

아직 킨 모드 함량을 올린 것도 아니고, 그 놈의 양손이 어깨에서 떠나자마자 이데도 몸을 돌려 그 놈을 제대로 봐주기로 했다.

만에 하나 이 타깃이 유효할지도 모르는 어떤 상황에도 적절히 대비해야하니까 말이다.

아까, 이데에게서 서너 걸음씩이나 멀어진 후에야 멈춰선 ‘그’는 그간 자신이 해왔던 일들이 떠올라서 견딜 수 없다는 듯이 갑작스레 창피해지기라도 한 것인지, 대뜸 그는 양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죄다 가리며 또 궁상을 떨고 중얼대고 있었다.

“으왓. 미안. 내가 이런 짓까지 저지르고 말다니! 정말 미안해. 나도 나를 이해할 수가 없어. 왜 이러지? 어떻게 내가 이런 짓을 한 거지? 말도 안 돼! 대체!”

그러며 뭔가가 떠올랐는지 그는 당장 자신의 뒷주머니를 만지작대더니 선글라스를 꺼내 자신의 두 눈에 씌웠다.

왠지 그 후로는 점차 안정되어가는 그의 호흡이나 용태를 이데도 다 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검은 머리칼에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던 이데가 먼저 입을 연다. 참으로 단도직입적이었다.

“너. 날 이런 데까지 끌고 오다니, 혹시 나한테 관심 있냐? 그럼 말해두겠는데. 난 남자라면 딱 질색이거든?”

그러자 반응은 ‘그 자’에게서가 아닌, 나르에게서 먼저 튀어나왔다.

-‘저런 냉정한 녀석. 우선은 저 녀석의 서투른 고백···일지도 모를 그런 거 전부 다 듣고 차버려도 되잖아. 이데 넌 정말 바보야. 이런 재미난 구경거리가 어딨다고! 아. 초쳤네. 초쳤어! 지루해! 이제 울고 짜고 하는 거나 봐야한다고. 칼부림 날지도 모르겠네.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진짜! 좀 우호적으로 못하냐? 이데?’

‘그딴 거 난 모르는 사람이야. 나르.’

그러자, 그 상대방 쪽에서 지금 막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 하하.”

왠지 모르게 아까 그 놈이 아닌 듯했다. 나르 말대로 뭔가 시련의 충격을 받아서 칼부림이 나려는 걸까? 뭐 그런 것도 재밌긴 할 테지.

아주 잠시 난 그 유쾌하지도 않을 왠지 음산한 그 놈의 웃음소리에 짜증이 났다.

지금,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데다 옅은 금발로 공들여 탈색한데다 나름 요즘 유행이라던 그 소프트모히칸스타일(머리중앙이 솟아있는 산 같은 형태로 무스를 바름)을 한 그 놈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다시금 이데가 그 놈의 얼굴을 보고 그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피니, 아까 처음 들었던 그 평범한 ‘음성’이 다소 힘을 얻어 지금 그 놈은 한층 레벨 업 되어 있었다. 그런 이유로 타깃으로서의 가치가 조금 상승되어, 인기레벨 ‘중’(中) 정도로 판단된다-랄까.

지금 막 그 놈의 입이 열리며,

“솔직하네. 나 벌써 차인거야? 아직 본론도 안 들어갔다고.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기회까지 빼앗다니 너무하잖아. 그래도 난 네가 맘에 들어. 관심이야 당연히 아주 많지!”

그의 말투는 실로 평이하게 쏟아지며 아무런 속상한 기색이 없었다. 완전 ‘나르’의 느긋한 버전을 여기서도 본다-라는 기분이었다. 더욱 불쾌해지던 이데였다.

그 이유는, 지금 그 옅은 금발머리 놈이 소리 없이 웃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저 녀석은 ‘선글라스’를 낀 것만으로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또 다시 그 ‘음성’이 바뀌어 버렸다. 그러니까 지금 저 놈의 타깃으로서의 가치는 상급까지 급물살을 타고 올라간 셈으로, 이데 또한 그가 관심 있어졌다.

그래서 서둘러 ‘나르’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곧 나르가 전한 말은 그대로 이데의 입 밖으로 꺼내지고 있었다.

“아. 미안. 내 생각이 짧았어. 일단 기회는 줄게. 어디 한 번 고백해봐. 들어보지. 단, 시간은 많이 없어. 자아. 1분 줄게. 잘 꼬셔봐. 내가 홀랑 넘어가게.”

*

흐음.

시간은, 마치 세월 따위는 전혀 없는 듯이 마구 속절없이 흐를 것만 같았다. 왠지 모든 것이 허무해져가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세기의 ‘종말’이라도 본 적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니 난 보고 만 거겠지. 이미.

이 ‘문자’를 바라보고 있자면, 역시 그 ‘생각’만이 든다.

아부람의 문자를 받고서 한참을 그걸 뚫어져라 바라보며 순간 우중충한 흙탕물 해일이 자신을 덮친 것 마냥 어이없어서 그렇게 한동안 멍 때리고 있던 ‘줄리앙’이었다.

“······.”

순간 그의 손이 이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뭔가 굉장히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으아. 미치려면 곱게 미치던가.”

라고 혼자서 작게 중얼댄 이유는, 아부람씨의 문자가 너무도 기가 막혔기 때문이었다.

물론 문자를 주고받는 친한 사이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이따금씩 주고받기는 한다. 바로 그거다. 나는 일찌감치 그의 평소 모습을 잘 안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게 문제란 점이다. 평소 때의 그 자와는 너무 태도가 달라져 있었기에, 그로인해 기분이 나쁠 정도란 말이다.

‘친절? 공손? 이런 거 뭐야?? 지금 이게 문자의 실체라고? 진짜···. 맛이 간 거야. 확실히. 이 사람.’

뭔가 문자의 내용으로 봐서는 너무도 상세하고 친절한 편이라, 이걸 쓴 자가 아부람씨라고는 전혀 믿어지지가 않았던 거였다.

그의 탈을 쓴 다른 어떤 놈이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할 정도로 속이 다 미식 거렸다. 게다가 그 문자를 읽으면 읽어갈수록 왠지 오싹한 기분도 함께 공존해서는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 이 문자 속 말투가 어쩐지 너무 아부람 그 자답지 않은데다가 전반적으로 버터와 합체한 듯 느끼하고 과도하게 설정된 어떤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특히 행복하게 웃고 있는 ‘이모티콘’(^^)이란 것이 왜 여기 등장하고 있는 것인진 아주 잘 몰라도 그것이 너무 자주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다가, 자신이 유능한 남자임을 살짝 내게 어필하고 있는 게 대놓고 보였다.

왜? 문자 속에서 웃고 있어! 왜지? 역시 미쳤어!

게다가 왜 ‘답장’까지 굳이 내게 해달라는 것일까?

왜 이 따위 문자를 보낸 뒤에 ‘답장’ 따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나는 좀처럼 이해하지 못 할 정도로, 또 다시 머리에 빠직 마크가 새겨질 것만 같다. 이것은 대뇌 피질에까지 도달해 새겨질 듯 했다.

‘이것은, 분명히, 아부람에게서 온 문자는 확실하다고. 근데 왜···?’

처음엔 순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는 걸 나한테 보낸 것인가 싶었을 정도였다만, 확실히 내가 ‘줄리앙씨’이긴 했으니까.

하지만 이럴 바엔 예전의 그가 훨씬 정상적인 면에서 볼 때 나았다.

전처럼 내 이름조차 모르고 ‘야.’라든가 ‘이 자식.’이라든가 ‘단체문자다 이것들아.’라든가가 아닌 건 꽤나 인격적으로 개선된 점이지만, 오히려 이렇게 ‘이름’을 붙여서 받고나니 더 짜증나는 건 왜인지.

예전엔 뭔가 지나치게 생략하고 생략해서 더 알아보기 힘들어서 다시 문자를 해야만 했고, 더 물어봐야만 했는데.

한때 아부람이 ‘내가 왜 네놈들에게 그렇게나 상세하게 설명까지 해줘야하지?’라며 이런 ‘문자’도 귀찮아 죽겠다던 사람이 오늘은 몹시도 피곤하다면서 왜 이렇게나 길고도 길게 열심히 적어놨나 싶긴 했다.

혹 그가 그동안 밤새가며 연구에 몰두했고 그런 두뇌의 과도한 사용으로 뭔가 다른 것이 되어 스스로를 자학한다는 것일까?

그런 거라면 뭐 사람들은 저마다 개인사정이 있을 테니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이런 방식으로 타인까지 ‘자기파괴’에 끌어들인다니 그런 점들이 실로 불쾌했던 줄리앙이었다.

물론 그의 두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결과물인지 뭔지 그 ‘내용’의 질적인 면에선 겉보기론 꽤나 충실했지만 그건 또 ‘해석’해봐야 알 일이긴 했다.

아깐 곳곳에 문자 속에 괴이한 웃음꽃이 그려져 있어서 왠지 기분 나빠서 글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가 않았기 때문에 ‘해석’이란 말을 하는 거였다.

어쨌거나 그렇거나 말거나 이 문자를 읽었기에 대체적으로 우울증이 걸릴 듯한 줄리앙이었다.

그런 이유로, 자신에게로 아부람이 보낸 이 ‘문자’만은 철저히 잘 보관해서 다른 녀석들에게도 반드시 보여주자고!

다함께 이것을 보면서 같이 기분 나빠 해줬으면 정말로 좋겠다-!

···라고 그런 대 공감을 만인에게 얻고 싶었던 줄리앙이었다.

‘나만 이걸 알고 있을 순 없지. 강제로 공유해줘야겠어. 다들.’

곧 줄리앙의 손은 핸드폰 위에서 빠르게 춤췄고, 자신이 알고 있는 참전 인원 중 마당발에 속했던 ‘페이’(18세)에게 ‘아부람씨가 신호등 설명서 줬어.’라는 그리 튀지 않는 밋밋한 글귀를 앞쪽에 덧붙인 뒤에 그 ‘문자’를 보냈다.

이렇게 일부러 밋밋하게 적어둘수록 그것을 무심코 받아들인 자가 ‘뭐 이거 별 거 아닌가.’라고 했던 그 마음이란 게 그 ‘문자’를 받아들여 집중하며 읽어본 뒤에,

‘으악. 이거 뭐야!?’라며 꽤나 놀라서 그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하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아. 어서 이걸 서둘러 모두에게 전달해야 돼. 뭔가 좀 더 자극적인 문구가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는 나름 생각을 했을 테지만,

또 이내 자포자기해버린 나처럼 변하고만 그 자는 ‘에이 몰라. 이 문자 자체가 자극적인데 굳이 다른 문구란 거 달아서 뭐해? 그냥 보내는 것이 고인(아직 죽지 않았다고! 아무도 안 죽었다니까 글쎄.)을 위로하는 방법이다.’라는 식으로 보내버리고 말 거라고 생각하니, 그런 ‘상상’만으로도 아까보다는 훨씬 행복해졌던 줄리앙이었다.

그냥 처음엔 줄리앙 본인이 좀 더 많은 라스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 들었지만 그건 단지 마음뿐이었다.

줄리앙은 만인과 두루 친하고 보자라는 식의 성격이 아니라서 그나마 누구나 잘 알고 있던 페이에게 문자를 먼저 보내는 거였다.

그가 보기에 그 ‘페이’란 녀석은 동네 강아지처럼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꼬리를 흔들어대는 걸 즐겨하는 모양으로, 다른 라스들도 그 녀석을 ‘수상’해 보인다고 경계의 눈빛을 달지 않았던 거다. 물론 나한테는 그런 경계를 보낸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냥 페이란 자가 그런 성향을 가졌기에 쉽사리 방심한 사람들이 껌 딱지 마냥 잘도 들러붙는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그런 ‘동네 강아지’를 자신이 비난한다거나 함부로 본다는 건 아니다.

그냥 자신은 자신이 알고자 하는 필요로 하는 몇몇만 알면 된다는 방식으로 살아갈 뿐으로, 페이와 자신은 그저 다르다는 걸 말하는 거였다.

라스들의 연락처를 꽤 많이 알고 있던 ‘페이’가 그 문자를 받자마자, 그것을 다른 녀석들게 죄다 퍼뜨릴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속이 다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던 줄리앙이었다.

내 우울함도 나누면 반이 돼.

그리고 내 기쁨도 배가 되겠죠. 아부람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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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 동네 형네 여동생을 얕보지 마. 17.09.06 90 0 12쪽
64 64. 난 고백한 적도 없는데!* 17.09.06 7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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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 그 누구라도 정답을 원한다. 17.09.06 78 0 12쪽
61 61. 거울 들고 다닌다고 다 공주병!? 17.09.06 93 0 12쪽
60 60. 바보 취급하는 게 뭐가 나쁘지?! 17.09.06 99 0 14쪽
59 59. 저 비단 댕기 남의 행실을 보게나!* 17.09.06 62 0 12쪽
58 58. 나는 왠지 석연찮다고!* 17.09.06 144 0 12쪽
57 57. 라스와 신과 그 검은 나비.-2권 17.09.06 8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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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목표…대로 가고 있는 걸까나? 17.09.06 105 0 16쪽
53 53. 강렬한 맹약의 파동. 17.09.06 105 0 15쪽
52 52. 놈의 잔혹한 미소엔 뭔가 있어. 17.09.06 60 0 14쪽
51 51. 초면에 이러시면 곤란해!* 17.09.06 81 0 13쪽
50 50. 온천여행 다음엔 도시락 배달?* 17.09.06 108 0 11쪽
49 49. 눈앞에 떡 하니 미지의 데이터가!* 17.09.06 101 0 13쪽
48 48. 안경남은 안경녀완 달리 원판불변 아냐?* 17.09.06 79 0 10쪽
47 47. 아직 적응 못했다고!* 15.01.29 25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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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오해와 기대와 두근두근. 15.01.12 222 0 11쪽
38 38. 멘탈의 절규. 15.01.12 281 0 11쪽
37 37. 흑백시야 속 주관.* 15.01.06 285 0 12쪽
» 36. 선글라스와 흙탕물. 15.01.06 249 0 11쪽
35 35. 올라잇(all right)과 인내.* 15.01.05 232 0 11쪽
34 34. 꺅! 음성메시지!* 14.12.29 261 1 11쪽
33 33. 그림은 어땠어?* 14.12.29 304 1 11쪽
32 32. 생일축하노래는 예스(Yes)!* 14.12.29 232 2 11쪽
31 31. 틀린 그림 찾기.* 14.12.29 402 1 12쪽
30 30. 왜 찾아왔어?* 14.12.15 253 1 12쪽
29 29. 태양과 달과 석양.*-1권 14.12.15 380 1 11쪽
28 28. 붉은 꽃잎은 아무데나 떨어져 있지 않아.* 14.12.15 342 1 12쪽
27 27. 아이스크림 가게의 왕자님.* 14.12.12 328 1 12쪽
26 26.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14.12.11 287 1 12쪽
25 25. 마이크, 도망가면 안 돼.* 14.12.10 277 1 12쪽
24 24. 지금 인터뷰 괜찮으세요?* 14.12.09 393 1 11쪽
23 23. 사부와 꽃 한 송이.* 14.12.08 308 1 12쪽
22 22. 천사와 악마의 카운터펀치!* 14.12.05 216 1 11쪽
21 21. 너보다 내가 더 곤란해!* 14.12.04 378 1 11쪽
20 20. 뉴스와 라스의 섬.* 14.12.03 293 1 11쪽
19 19. 아침 해가 빛나다가, 졌다.* 14.12.02 451 6 11쪽
18 18. 상큼한 알바생과 한 소년.* 14.12.01 289 1 10쪽
17 17. 로봇과 영웅과 외계인?* 14.11.30 194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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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아는 게 뭐냐? 넌?* 14.11.22 18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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