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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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6.06.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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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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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8.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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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미래를 보는 남자(32)

DUMMY

내 말을 충분히 알아듣고도 남을 사람인 이수영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기에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알아들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기 2억이 조금 넘는 돈이 들었으니 가져가셔서 그 일 해결하세요. 아, 그 돈은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말했듯 나는 그런 부자니까요. 대신에 그 돈만큼 은정이에게 잘하세요. 그리고 은정아, 나가 있을 테니까 이야기하다가 나와.”

“응, 오빠! 그리고 고마워.”


민은정과 이수영을 두고 밖으로 다시 나오니 정말 담배가 피우고 싶었으나 참았다.

지난 8개월 남짓한 세월 동안 금단 현상에 고통스러웠던 일을 다시 반복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약 30분, 두 사람이 나오기에 말없이 차에 태워 공항으로 가서 항공편을 구하니 마침 45분 뒤에 떠나는 저가 항공사가 있기에 카드로 항공권까지 끊어주었다.

그리고 이수영은 그 비행기에 탑승하기에 앞서서 고맙다는 말만 남기고는 서울로 올라갔다.


“은정아, 짐도 다 챙겨 놓은 것 같은데, 어디 가서 맥주나 한잔할까?”


그렇게 아파트 앞 상가로 간 다음 차를 주차 구역에 정확하게 주차한 다음 커버를 덮었다. 내일 독일 가면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는 상가 통닭집으로 가서 우선 시원한 생맥주를 시켜서 민은정과 나눠 마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은정이가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약속했으니까 이제부터 돈에 관해서는 오빠 말만 들을게. 그건 맹세해.”

“그 말은 돈 말고, 다른 말은 안 듣겠다는 뜻이야?”

“아니, 웬만하면 오빠 말 다 듣는다는 뜻이야. 그리고 정말 고마웠고, 오늘 오빠도 정말 멋졌어. 그런데 재산이 진짜 1조 원이야?”

“지금은 아냐. 그러나 곧 그렇게 될 거야. 그러니 은정이는 영원히 다른 사람 말은 듣지 말고, 내 말만 듣고, 영원히 나만 사랑해. 그럼 내가 책임지고 수백억이 아니라 천 억대 부자로 만들어 준다.”

“오빠 말만 듣고, 오빠만 사랑한다니까.”

“각서도 써야지.”


약속에 약속을 받았으나 민은정 말이 완전히 믿기지 않는 것은 왜일까.

다 내 과거 때문일까.

어떻든 그 술자리에서 민은정을 더 압박해서 무조건 내 말은 믿도록 만들려고 했으나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였다.

돈에 관한 일 말고 말이다.


“오라버니, 여기 비와! 거기는 어때?”

“날씨 좋다. 그리고 우리 지금 인천공항이니 독일 갔다 와서 보자.”

“알았어. 응원 많이 하고 와.”


독일로 출국하려고 인천 공항에 가니 마침 수진이 전화를 걸어왔기에 그렇게 통화를 하고, 절차를 거쳐서 일등석에 앉으니 이제 독일 월드컵이 열린다는 실감이 났다.

이미 여기저기서 난리였지만, 막상 독일로 가서 응원하려니 더 실감이 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었고 말이다.


“토고에는 이기겠지?”

“은정이가 뽀뽀 한번 해주면 이길 것 같아.”

“오빠에게 뽀뽀해 주는 것 하고, 우리나라가 이기는 것 하고 무슨 상관인데?”

“다 상관이 있으니 일단 뽀뽀부터 해봐.”


일등석은 이런 것이 좋았다.

뽀뽀해도 별로 눈치 볼 곳이 없어서 말이다.

그렇게 이어진 긴 비행시간 끝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리니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도 월드컵 열기가 피부로 느껴졌다.

우리 부부도 그 분위기에 편승하기라도 하듯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 상의로 갈아입고 있었기에 더 그런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의 경기가 벌어지니 더 그랬고 말이다.


“강백호 선배님을 뵙습니다. 저는 선배님의 초중고···,”

“됐다. 네가 수진이 친구라면서?”

“예, 수진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까?”

“지금 홍콩에서 열심히 놀고 있겠네. 어떻든 새벽에 나온다고 수고했으니 바로 호텔로 가자.”

“예, 선배님. 사모님도 가시죠.”

“수진 아가씨와 친구라면 저와는 동갑인데, 사모님이라니 좀 그러네요. 그러니 말 편하게 하세요.”

“아닙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선배님 사모님께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저번 수진에게 독일 관광을 안내해줄 애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자기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친구를 이렇게 안내자로 붙여주었다.

그런데 녀석은 내 초중고등학교의 후배도 되어서 그런지 이렇게 극존칭을 섰는데, 그 바람에 민은정이 나섰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니 민은정이 이렇게 묻고 나왔다.


“아직도 전설의 강백호가 그렇게 무서워요. 아니, 이 사람에게 직접 맞은 적은 없죠?”

“예, 없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어떻게 독일에서···,”

“3년째 유학 중입니다. 그런데 수진이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해서는 부탁하기에 선배님과 사모님 안내를 맡게 된 것입니다.”

“그랬으면 이제부터 긴장 풀어요. 설마 이 사람이 학교 다닐 때처럼 사람을 때리겠어요. 그러니 긴장부터 풀어요.”


민은정과 녀석의 이런 이상한 대화를 들으면서 월드컵 기간이라 어렵사리 예약한 주메이라 프랑크푸르트 호텔에 가서 일단 짐을 풀었다.

그리고 녀석에게는 집에 갔다가 점심때 다시 오라고 하고는 약속한 그 날 안내 비용의 2배를 주었다.


“은정아, 일단 씻고 좀 자자.”

“응, 나도 좀 피곤해. 시차 때문이겠지?”

“그래, 그러니 일단 씻고 홍콩 갔다가 온 다음 좀 자자. 그러면 괜찮아지겠지.”

“독일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홍콩 가는 일이네.”

“그것보다 더 좋은 일 있어?”


뭐가 있겠는가.

해서 우리 부부는 같이 목욕한 다음 진한 사랑을 나누고 일단 잠을 좀 청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오전 10시 50분이 좀 넘은 시간이었으나 민은정은 그때까지 자고 있기에 먼저 씻고 나와서는 이불을 살며시 들쳤다.

그러자 알몸으로 잠든 민은정의 고혹적이다 못해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나체가 한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정말 민은정이란 여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찰나 민은정이 눈을 뜨더니 얼른 이불로 몸을 가리고는 마치 나를 관음증 환자 보듯 했다. 그러더니 기어이 이렇게 물었다.


“이 엉큼한 남자야. 그렇게 하고도 아침부터 또 침을 질질 흘리면서 훔쳐보고 있어?”

“응, 은정이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으니까.”

“날씨는 어때?”

“말 돌리지 말고 준비됐어?”


그때 하필 전화가 울리기에 받으니 안내를 맡은 김정호 녀석으로 지금 호텔로 가도 되느냐고 묻기에 입맛을 다시고는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는 민은정을 번쩍 안아 들고 욕실로 데려다주는 것으로 그 아침은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눈치 보지 말고 먹어!”

“예, 선배님.”

“학교 다닐 때 얼마나 선후배들을 때렸으면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이럴 수 있을까. 참, 전설의 강백호가 어떻게 학교 생활했는지 궁금하다. 궁금해!”

“선후배를 왜 때려. 그리고 전에도 이야기했듯 나는 학교 다닐 때 공부밖에 안 했어.”

“맞습니다. 사모님, 제가 4년 후배라서 중고등학교에서는 직접 선배님을 뵙지는 못했지만, 듣기로 선배님이 아주 공부를 잘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모님 미모에 관한 이야기도 듣고, 사모님을 직접 보려고 사모님 학교 앞에 간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때보다 지금이 더 아름다우신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 나를 보러 왔다고요?”

“그 당시 마포, 서대문, 용산, 중구, 영등포, 동작, 종로에서 사모님 뵈러 안 간 애가 없을 겁니다. 사모님이 대한민국 모든 여학생 중에서 가장 예뻤지 않습니까. 곧 연예계 진출한다는 소문도 있었고, 또 온갖 소문이 나서 저도 모르게···,”


그러고 보면 나보다는 민은정이 더 화려한 학생 시절을 보낸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수진에게 들어서 익히 아는 사실이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 말을 듣자마자 이렇게 끼어들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예쁜 것은 다 내 사랑 때문이고, 연예계 진출 하지 않은 것은 끼가 없었기 때문이니 그렇게 알고 어서 먹어라.”

“연예기획사에서 그렇게 구애를 했는데도 내가 연예계에 진출하지 않은 것은 끼가 없어서가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속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니 그런 소리는 하지 마세요. 서방님.”

“알았으니까 은정이도 어서 먹어. 그리고 정호 너, 우리가 결혼했다는 이야기 듣고는 어떤 생각이 들었어?”

“선남선녀가 아주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배님.”

“인마. 그렇게 아부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

“사실입니다.”

“밥 먹다가 체하겠다. 그러니 더 대답하지 말고, 어서 드세요. 전설의 강백호도 저에게는 안 되니까요.”


이 세상에서 내가 이길 수 없는 세 여자 즉 엄마, 수진, 민은정 중에서 가장 강적인 민은정이 이러는 바람에 김정호는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어떻든 그런 다음 호텔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뢰머 광장이라는 곳으로 느긋하게 걸어가면서 민은정이 사진 찍는 것만 감상하다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란 곳도 가게 됐다.

그러나 별 감흥은 없었으나 독일이라 그런지 이국적인 느낌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너는 입장권 있어?”

“없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우리나라가 이기라고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축구에 관심이 없는 거야? 뭐야?”

“오빠, 가난한 유학생이 무슨 돈이 있어서 입장권을 사겠어. 그렇죠?”

“예, 그렇습니다. 사모님.”

“그럼 우선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부터 사 줄 테니까 호텔과 붙은 그 쇼핑센터로 가자. 입장권은 분명히 암표로 팔 것이니 그것은 내일 사주마. 알았어?”

“그러시지 않아도 됩니다. 선배님.”


뢰머 광장 인근은 어느 정도 구경을 했기에 그 길로 다시 느긋하게 걸어서 호텔과 붙은 쇼핑센터로 갔다.

그리고 김정호 녀석에게 아디다스의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부터 사주고, 이어서는 나이키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사주었다.

마침 이곳에서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덕분에 독일 땅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살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감회도 제법 남달랐다.

그다음에는 민은정을 따라다니면서 커피잔과 그릇을 골랐다.


“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위하여!”


쇼핑을 마치고 인근 독일식 선술집에 가서 그 유명한 프랑크 소시지에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면서 이렇게 건배사까지 외치니 이제야 우리가 관광을 목적으로 왔지만,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도 응원하러 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그리고 간혹 붉은 옷을 입은 한국인들이 지나가는 것도 보였으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과 토고 경기는 독일 시각으로 2006년 6월 13일 15시에 열렸다.

우리 부부에 김정호까지 경기가 열리는 슈타디온 프랑크푸르트로 간 것은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오후 1시 20분경이었다. 그런데 경기장이 마치 상암동 월드컵 구장 같았다.

왜냐하면, 온통 붉은 옷을 입은 우리나라 사람들 때문이었다.

토고 응원단은 몇 보이지 않았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인파는 구름처럼 많았으니까.


“저기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암표를 파는 놈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현장 매표소 문은 닫혀 있고, 그 앞에서 암표를 팔고 있었으니 이건 주최 측과 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해서 짧은 영어 실력을 동원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토고 축구협회에 배정된 표를 암표로 판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민은정이 이렇게 말했다.


“오빠, 갑자기 대한민국이 이렇게 잘 사는 나라였나. 그 생각이 든다.”

“그러게 말이다.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월드컵 보는 것도 차별받는 것 같은 이 더러운 기분도 그렇고 말이야. 어떻든 표는 사자.”

“선배님, 저는 마인강변에 마련된 장외 응원 장소로 가면 됩니다. 그러니···,”

“너를 빼고, 우리만 경기 봤다고 수진에게 잔소리 듣기 싫다. 그러니 경기 끝나고, 이 매표소 앞에서 만나자. 알았어?”


암표는 150유로를 달랐고 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8만 1,350원 정도였기에 김정호 녀석이 이렇게 말했으나 말처럼 우리끼리 경기를 보면 수진이 뭐라고 하겠는가.

그래서 우리 자리와 가까운 곳으로 구한다고 10유로를 더 주고 암표를 샀다.

그러나 관중이 많아서 경기가 끝나도 경기장 안에서는 만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만날 장소도 정하고, 녀석에게 경기장 내에서 음료수라도 사 먹으라고 200유로도 용돈으로 주었다.


“수진에게 말 잘해라. 안 그러면 이 하늘같은 선배가 잔소리 듣는다.”

“물론입니다. 선배님, 그리고 감사합니다.”


김정호가 수진의 친구에다가 후배만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으나 어떻든 그런 다음 민은정과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니 온통 붉은 물결과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만 들렸다.

그러니 여기가 독일인지 서울인지 다시 분간이 가지 않았다.


“참, 나. 상대가 토고가 아니라 독일이었어도 이런 광경이 펼쳐졌을까?”

“아니지요. 서방님. 그러니 그런 생각은 이제 그만하시고, 저도 이런 곳에 데려와 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대한민~국!”


나를 놀리려고 그러는지 민은정이 대답 대신 한동안 응원단 소리에 맞춰서 이렇게 응원을 했다.

그러는 사이 경기가 시작됐고, 우리는 곧 경기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전반 31분 토고의 쿠바자에게 1골을 먼저 허용하고 말았다.


“오빠, 이러다가 지는 것 아냐?”

“좀 더 지켜보자!”


전반전은 그렇게 1대 0으로 뒤진 가운데 끝이 났다.

그리고 맞은 후반 54분 이천수가 만회 골을 터트리고, 안정환이 72분 추가 골을 터트리자 슈타디온 프랑크푸르트의 관중 4만 8,000명이 동시에 환호성을 지르는데, 귀가 먹먹해질 것 같았다.

경기는 그렇게 대한민국의 2대1 승리로 끝이 났고, 우리의 월드컵 첫 경기장 응원도 끝이 났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집 또는 거리에서 응원하던 때와는 달라진 내 경제적 위상 때문이리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어디에서 응원하고 있을까.

어떻든 민은정과 경기가 끝나도 멈추지 않는 대한민~국을 연호하면서 경기장을 나오니 밖에서도 난리였다.


“선배님!”


김정호 녀석을 만나 승리 뒤풀이에 좀 취했다가 호텔 인근으로 가서 다시 술잔을 기울이며 자축하는 것으로 그날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은 차를 빌려서 인근을 여행했다.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다른 구장으로 가서 암표를 구해 또 응원하려다가 그만두고 관광으로 보낸 것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박사 학위 따고 돌아와라. 그럼 그때 멋지게 술 한 잔 사주마.”

“감사합니다. 선배님.”

“감사는 인마. 아, 그러고 우리 다시 독일 올지 모르니까 그때도 부탁한다. 알았지?”

“예, 그리고 사모님.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서울로 돌아오기에 앞서 김정호 녀석과 이런 인사를 나누고, 애초 주기로 한 안내 비용의 3배와 경비로 쓰고 남은 현금 1,772유로도 다 줘버렸다.

그렇게 서울로 돌아오니 우리나라가 독일 월드컵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다음 날인 6월 19일 월요일 아침이었다.

그런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리기에 보니 대한 증권 김태식 놈이었다.


“백호야. 또 거래소에서 나와서 네 주식 매수에 관해서 알아보고 갔다.”

“또 정식 조사 나온 거야? 아니면 뭐야? 그리고 그 애들은 다른 할 일은 없어? 왜 나에게만 달라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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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를 보는 남자(1) +31 16.07.11 29,593 27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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