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헌터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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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르티장
작품등록일 :
2016.07.01 22:57
최근연재일 :
2017.04.12 22:50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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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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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9,098

작성
16.12.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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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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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7쪽

8장 기사대전(8)

DUMMY

*


로베암은 자리에서 벗어나는 남자를 곁눈질로 스쳐보았다.

온몸에 유리가루를 칠한 것처럼 남자의 모습은 반짝이면서도 투명했다. 물론 로베암의 눈에는 그의 본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다른 놈들은 보이지 않는 건가?’

부하(일행)들을 둘러봐도 알아차린 이는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저 수상한 놈이 슬금슬금 이쪽 지역으로 넘어오더니, 계속해서 안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로베암의 뇌리에서 한 가지 가설이 번뜩였다.

빈집털이!

애초부터 엑스터의 노림수는 명예를 운운하며 대결로 시간을 끄는 사이, 뒤에서 상징물을 부수는 것일지도 몰랐다.

‘······확실히 하는 것이 좋겠지.’

곧바로 로베암은 옆에 있는 폴리아의 어깨를 붙잡아 가슴팍까지 끌어안았다.

“서, 선배?”

동그란 눈을 더욱 크게 뜬 폴리아. 손에서 전해지는 감각을 통해 그녀가 잔뜩 긴장한 것이 느껴졌다.

로베암은 폴리아의 귓가에 대고 나직한 말을 흘려보냈다.

“지금 당장 상징물로 돌아가서 보호결계를 쳐.”

“네? ······우리 상징물에 결계를 치라는 말씀이세요?”

“너의 이능으로 가능한 강력하게 죄다 깔아놔.”

갑작스런 요구에도 폴리아는 가타부타 묻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였다.

“으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선배가 시킨 대로 할게요. 그래도 다 끝나고 말해 줘야 해요?”

“시킨 일이나 잘 해.”

로베암은 폴리아를 품에서 놓아 주었다.

그 즉시 폴리아는 상징물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이능을 발휘한 그녀의 움직임은 이곳이 빙판인 것 마냥, 지면 위로 미끄러지며 빠르게 나아갔다.

그렇게 멀리 사라져가는 폴리아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로베암에게 디페니아가 붙어왔다.

“갑자기 폴리아는 왜요?”

“일거리를 하나 던져줬다.”

“비밀 작전 같은 건가요?”

“쥐새끼 한 마리가 있는 것 같아서, 그거 막으라고 보냈다. 재수 없게 뒤통수라도 맞으면 기분이 나쁘지 않겠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쯧, 둔하긴. 됐다, 너는 싸울 준비나 해라. 슬슬 저놈들도 움직일 모양이니.”

로베암의 말을 들은 것일까?

때마침 엑스터의 무리에서 중년 사내 한 명이 성큼 걸어 나왔다.

가죽갑옷처럼 만들어진 흰색 전투복을 껴입은 중년 사내. 부리부리한 눈매와 굳게 닫힌 입술은 매처럼 강한 인상을 주었다.

양손에는 도(刀)를 닮은 바이오소드가 각각 한 자루씩 들려 있었는데, 하나 같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거금을 들여 특수 제작한 최상품으로 보였다.

“나는 화이트 헌터, 멸절귀! 슈크루마다!”

우렁찬 목소리로 스스로를 밝힌 슈크루마는 로베암을 지목하며 말을 이었다.

“화이트 헌터 로베암! 나와라! 누구의 서열이 높은지 승부를 가르자!”

예상치 못한 도전.

그렇지 않아도 가급적 싸움 상대를 독차지하고 싶었던 로베암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화이트 헌터라······ 크란츠보다는 강하려나? 뭐, 마침 잘 됐군. 저놈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크란츠가 투정 부릴 건더기도 없겠어.’

로베암은 뒤를 살짝 돌아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크란츠의 얼굴은 이미 엉망진창으로 일그러진 상태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냥감’을 차지하지 못하고 구경하다 끝나게 생겼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내 알 바는 아니지.’

로베암은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 슈크루마와 일정 거리에서 대치했다.

“시시하게 끝나지는 마라.”

“흥! 그건 내가 할 말이다!”

기대를 담은 로베암의 말에 슈크루마가 코웃음을 쳤다.

로베암은 사면의 바이오소드를 뽑아 들었다.

“그럼 시작할까?”

“박살을 내주겠다! 냉혈귀!”

다음 순간, 두 종류의 바이오소드가 중간지점에서 거세게 부딪혔다.

한 번의 충돌은 금세 수십 개로 늘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랑카랑한 금속음이 그 소리를 드높였다.

슈크루마의 바이오소드가 번뜩일 때마다 화려한 궤적들이 허공을 수놓았다.

그에 비해 로베암의 칼놀림은 무척이나 수수해 보였다.

손목만 슬쩍슬쩍 움직이며 무미건조한 궤적을 남겨갔다. 그러나 그 안에 숨겨진 이면은 완전히 달랐다.

로베암의 바이오소드는 간결했지만 언제나 상대보다 한 박자 빠르게 움직였다. 날카롭게 들어오는 공격은 모두 힘으로 끊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소드에 담긴 속도와 힘이 점점 증가시키면서 역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렇다.

로베암은 지금 슈크루마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어제 느끼지 못한 손맛을 즐기는 중이었다.

하지만 장난질도 호응이 없으면 질리는 법.

슈크루마의 공격을 하나하나 쳐내던 로베암은 바이오소드를 강하게 휘둘렀다.

채챙!

엉거주춤 밀려난 슈크루마가 한 쪽 무릎을 꿇었다.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탓이었다.

“크윽! 제기랄!”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슈크루마의 얼굴.

로베암은 쌀쌀한 태도로 평가를 내렸다.

“시시하군. 화이트 헌터라더니 형편없어. 넌 크란츠보다도 약하다.”

“이익! 건방진 놈!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벌떡 일어선 슈크루마는 돌격 자세를 취하며 바이오오라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슈크루마의 바이오오라가 기본 속성인 푸른색에서 폭발의 속성을 지닌 붉은색으로 변해갔다.

바이오에너지의 속성 변화.

그래도 화이트 헌터라고 약간의 재주는 지닌 모양이다.

잠시 후, 슈크루마의 바이오오라가 완연한 검붉은 색을 띄자, 로베암은 말했다.

“이제 준비 끝났으면 덤벼 봐.”

“흐흐! 건방진 놈! 왜 사람들이 나를 멸절귀라 부르는지 가르쳐주마! 하압!”

슈크루마가 힘차게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한달음에 10미터이상 떠오른 슈크루마는 한 손에 들고 있던 검붉은 바이오오라를 로베암을 향해 전력으로 내던졌다.

“토마호크 크레센도(Tomahawk Crescendo)!!”

바이오오라에 이능을 결합한 슈크루마의 필살기. 그 위력은 소형 미사일 수준에 준하며, 비행시간에 따라 가속하는 성질과 유도 기능이 있어 목표를 확실하게 저격한다.

그러나.


무섭게 날아간 검붉은 투창이 로베암의 머리 위로 떨어지기에 앞서, 사면의 바이오소드에서 흑색 오라가 뻗어 나왔다.

“규정대로 죽이지는 않겠다.”

로베암은 흑색 오라로 완전히 뒤덮인 바이오소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일섬.

낫처럼 기역자 형태를 이룬 흑색 오라가 허공으로 쏘아졌다.

검붉은 바이오오라를 가르며 일순간에 소멸시킨 흑색 오라. 이게 끝이 아니었다.

죽음의 낫은 로베암의 의지에 따라 새로운 목표를 추격했고, 결국 공중에서 내려오는 슈크루마의 한 쪽 팔을 거침없이 잘라 버리고서야 행동을 멈추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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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11장 10년 만의 재대결, 그 이후(1) 17.03.14 731 12 15쪽
116 10장 프런티어 동란(8) +4 17.03.11 765 11 8쪽
115 10장 프런티어 동란(7) +4 17.03.09 765 12 11쪽
114 10장 프런티어 동란(6) +4 17.03.06 773 11 13쪽
113 10장 프런티어 동란(5) 17.03.03 805 13 12쪽
112 10장 프런티어 동란(4) 17.03.01 742 11 10쪽
111 10장 프런티어 동란(3) +2 17.02.26 765 13 7쪽
110 10장 프런티어 동란(2) +2 17.02.24 883 15 7쪽
109 9장 프로텍 원정(15) + 10장 프런티어 동란(1) +1 17.02.22 787 15 5쪽
108 9장 프로텍 원정(14) 17.02.18 774 11 8쪽
107 9장 프로텍 원정(13) 17.02.15 781 12 7쪽
106 9장 프로텍 원정(12) 17.02.13 834 13 8쪽
105 9장 프로텍 원정(11) +1 17.02.05 896 13 7쪽
104 9장 프로텍 원정(10) +2 17.02.02 949 13 12쪽
103 9장 프로텍 원정(9) +4 17.01.31 953 16 6쪽
102 9장 프로텍 원정(8) 17.01.28 892 11 6쪽
101 9장 프로텍 원정(7) 17.01.25 868 12 8쪽
100 9장 프로텍 원정(6) +1 17.01.24 931 11 10쪽
99 9장 프로텍 원정(5) 17.01.20 947 12 7쪽
98 9장 프로텍 원정(4) 17.01.18 922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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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장 프로텍 원정(2) 17.01.14 990 14 7쪽
95 9장 프로텍 원정(1) 17.01.12 1,045 14 6쪽
94 8장 기사대전(19) 17.01.10 966 16 10쪽
93 8장 기사대전(18) 17.01.07 948 14 7쪽
92 8장 기사대전(17) 17.01.05 878 16 10쪽
91 8장 기사대전(16) 17.01.03 990 14 8쪽
90 8장 기사대전(15) 17.01.01 1,048 16 7쪽
89 8장 기사대전(14) 16.12.29 1,035 14 9쪽
88 8장 기사대전(13) 16.12.27 1,016 16 7쪽
87 8장 기사대전(12) 16.12.24 978 14 7쪽
86 8장 기사대전(11) 16.12.22 948 15 6쪽
85 8장 기사대전(10) 16.12.20 990 15 8쪽
84 8장 기사대전(9) 16.12.16 996 17 9쪽
» 8장 기사대전(8) 16.12.14 936 14 7쪽
82 8장 기사대전(7) 16.12.13 999 16 8쪽
81 8장 기사대전(6) 16.12.09 1,018 15 7쪽
80 8장 기사대전(5) 16.12.08 978 13 8쪽
79 8장 기사대전(4) 16.12.06 1,009 14 9쪽
78 8장 기사대전(3) 16.12.03 1,051 16 7쪽
77 8장 기사대전(2) 16.11.30 1,091 17 7쪽
76 8장 기사대전(1) 16.11.28 1,031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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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장 과거 그리고 현재(9) 16.11.16 1,148 14 5쪽
69 7장 과거 그리고 현재(8) 16.11.11 1,135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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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7장 과거 그리고 현재(2) +1 16.10.28 1,190 17 8쪽
62 7장 과거 그리고 현재(1) 16.10.26 1,296 16 5쪽
61 6장 기사대전 준비(9) 16.10.24 1,367 16 9쪽
60 6장 기사대전 준비(8) 16.10.21 1,222 17 7쪽
59 6장 기사대전 준비(7) 16.10.19 1,253 18 8쪽
58 6장 기사대전 준비(6) 16.10.18 1,215 19 6쪽
57 6장 기사대전 준비(5) 16.10.14 1,280 16 5쪽
56 6장 기사대전 준비(4) 16.10.12 1,380 19 6쪽
55 6장 기사대전 준비(3) 16.10.10 1,390 20 8쪽
54 6장 기사대전 준비(2) 16.10.07 1,279 21 6쪽
53 6장 기사대전 준비(1) 16.10.05 1,538 18 6쪽
52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11) 16.10.03 1,434 19 8쪽
51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10) 16.09.30 1,377 24 6쪽
50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9) 16.09.28 1,393 22 7쪽
49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8) 16.09.26 1,391 20 7쪽
48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7) 16.09.23 1,454 25 7쪽
47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6) 16.09.21 1,433 24 6쪽
46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5) 16.09.20 1,475 25 8쪽
45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4) 16.09.18 1,438 23 8쪽
44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3) +1 16.09.14 1,550 26 8쪽
43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2) +1 16.09.13 1,440 25 8쪽
42 5장 바이오연구소의 비밀(1) 16.09.10 1,630 25 7쪽
41 4장 시청 난입(10) 16.09.09 1,566 28 7쪽
40 4장 시청 난입(9) 16.09.07 1,728 27 8쪽
39 4장 시청 난입(8) 16.09.05 1,765 25 7쪽
38 4장 시청 난입(7) 16.09.02 1,727 26 8쪽
37 4장 시청 난입(6) 16.08.31 1,635 25 8쪽
36 4장 시청 난입(5) +2 16.08.29 1,706 26 8쪽
35 4장 시청 난입(4) 16.08.26 1,692 26 5쪽
34 4장 시청 난입(3) 16.08.25 1,853 27 6쪽
33 4장 시청 난입(2) 16.08.23 1,742 25 7쪽
32 4장 시청 난입(1) 16.08.19 1,815 27 7쪽
31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11) 16.08.18 1,680 26 7쪽
30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10) 16.08.17 1,812 27 8쪽
29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9) 16.08.15 1,850 26 8쪽
28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8) 16.08.12 1,931 23 7쪽
27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7) 16.08.10 2,094 25 7쪽
26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6) +1 16.08.08 1,898 25 9쪽
25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5) +1 16.08.05 2,050 30 7쪽
24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4) 16.08.03 2,133 28 9쪽
23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3) 16.08.01 2,321 23 5쪽
22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2) 16.07.30 2,202 30 8쪽
21 3장 프로텍에서 시작하는 사건(1) +2 16.07.29 2,368 32 8쪽
20 2장 기사, 디페니아(5) +4 16.07.28 2,367 30 11쪽
19 2장 기사, 디페니아(4) +1 16.07.27 2,244 34 8쪽
18 2장 기사, 디페니아(3) 16.07.26 2,141 33 7쪽
17 2장 기사, 디페니아(2) 16.07.25 2,187 30 7쪽
16 2장 기사, 디페니아(1) 16.07.23 2,320 28 8쪽
15 1장 헌터, 로베암(14) +2 16.07.22 2,474 31 8쪽
14 1장 헌터, 로베암(13) +1 16.07.21 2,346 28 7쪽
13 1장 헌터, 로베암(12) 16.07.20 2,567 29 8쪽
12 1장 헌터, 로베암(11) 16.07.19 2,475 28 8쪽
11 1장 헌터, 로베암(10) 16.07.18 2,705 27 8쪽
10 1장 헌터, 로베암(9) 16.07.16 2,439 34 7쪽
9 1장 헌터, 로베암(8) 16.07.15 2,412 31 8쪽
8 1장 헌터, 로베암(7) +1 16.07.14 2,646 29 8쪽
7 1장 헌터, 로베암(6) 16.07.13 2,768 37 7쪽
6 1장 헌터, 로베암(5) +2 16.07.12 3,046 38 9쪽
5 1장 헌터, 로베암(4) 16.07.11 3,324 33 8쪽
4 1장 헌터, 로베암(3) 16.07.08 3,687 42 8쪽
3 1장 헌터, 로베암(2) +1 16.07.06 4,767 47 9쪽
2 1장 헌터, 로베암(1) +1 16.07.04 6,976 5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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