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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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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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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막 선물(膳物)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승아의 방 바로 앞까지 딸의 눈을 가린 채 계단을 올라간 재규는 방 문을 활짝 열어 보이며 승아에게 말을 했다.


“ 자! 아빠가 주는 선물!! ”

“ 우와~~아~~ 예쁘다~아~아~ ”


눈 앞으로 펼쳐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방이 마음에 들었는지 승아는 방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감탄을 했다. 그리고 마치 새싹이 가득 돋은 풀밭 위에서 미친 듯이 뛰어 노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방의 구석구석을 휘젓고 뛰어다녔다. 승아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 선호하는 고가의 명품들로 치장된 방이 절대로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아는 오히려 그런 방을 마주한 여자들의 표정보다 더욱 환상적인 느낌의 표정을 지어 보였다.


승아는 동화에서나 나올듯한 집처럼 몽환적이고 낭만적이던 유난히도 아이다운 것들을 좋아했었다. 그렇다고 새롭게 바뀌기 전에 사용했던 방을 싫어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지금의 방이 마음에 더 들었고 더 좋았기 때문에 예쁘게 바뀌기 전, 원래 승아의 방이었던 모습을 지금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새롭게 꾸며진 방의 모습은 마치 천사의 날개가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침대 위에는 순백의 레이스가 하늘하늘 바닥까지 떨어져 내렸고 테라스 커튼에는 겹겹이 땋아 올린 형형색색의 실타래가 벽을 타고 천장에서 매듭지어져 있었다. 그 매듭은 다시 두 갈래로 내려와 잠시 머물며 앉아서 쉴 수 있는 그네가 되었다.


“ 우와~ 우히히히! 우와~ 이것 좀 봐! ”


침대에 뛰어도 보고 그네에 앉아도 보고 눈처럼 깔린 부드러운 융단 위에 심지어 구르기까지 하는 승아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던 재규는 승아가 마치 작고 앙증맞던 어릴 때의 승아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에 아득하게 먼 그리움을 느꼈다. 그때 재규는 승아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지 못했었다. 아버지로서 물론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야 왜 없었겠냐 마는 그 당시에는 앞만 보고 달렸던 바쁜 가장이었기에 승아한테는 미안했지만 그가 추진하고 있던 사업의 발전이 먼저였던 재규다. 그 당시에 그랬기 때문에 지금의 수안그룹 이라는 대형 기업이 탄생했고 사회적으로도 명성과 지위를 드높일 수가 있었다.


재규는 과거에 자신이 했던 모든 것 또한 딸을 위한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사이 딸은 천진난만한 소녀의 티를 벗고 어느새 성숙한 숙녀로 성장했고 지나간 과거의 시간은 두 번 다시 되돌릴 수가 없었기에 재규가 품고 있던 그리움의 마음은 정말 말 그대로 아득히 먼 아쉬움의 그리움일 뿐이었다.


“ 아빠! 왜 그래? ”


과거에 대한 회한의 상념에 빠져 있던 재규의 눈이 차츰 촉촉하게 젖어 들자 승아는 방 구경을 하다 말고 놀란 토끼 눈을 하고는 재규 가까이에 다가왔다.


승아는 아빠를 바라보며 ` 예쁜 방을 선물 해주더니 갑자기 혼자 감동 받아서 저러는 건가? `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텅 비어있었을 하나뿐인 딸의 빈 자리를 보며 아빠가 외로워했을 수도 있었겠다 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승아는 아빠를 가만히 꼬옥 안아주었다.


“ 아빠 울어? 우리 아빠도 이젠 다 늙었나 봐. 헤헤헤-- ”


걱정 반 미안함 반인 마음을 담아서 곰살궂게 이야기를 하는 딸에게 재규는 아닌 척 시침을 뗐다.


“ 울기는 이 녀석! 좋아서…... 아빠가 좋아서 그래. 딸이 집에 오니까 좋아서…… ”


재규의 말은 물론 딸이 집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좋아서도 맞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재규 스스로가 그토록 숨기려 했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절대 해야 할 짓이 아닌, 딸이 가진 애잔한 추억을 재규 스스로가 처참하게 짓밟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잘못을 아예 덮어버리기 위하여 거짓으로 꾸며낸 딸의 방.

그런 의미의 방을 선물 받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아무것도 모르는 딸의 모습.


이런 사실과 재규가 방금 전에 회상했던 오랜 과거의 그리움이 한데 뒤섞이면서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있는, 어느새 훌쩍 커버린 딸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서였다. 더불어 복받치는 감정을 도저히 주체하지 못해서였다. 그래도 차마 그렇게까지 잔인한 말을 딸에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한다는 말이 ` 좋아서…… ` 라고 시치미를 떼던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에 재규의 괴로운 마음은 더욱 깊어만 갔다.


하지만 하마터면 슬픈 감정에 빠져서 목놓아 통곡을 할뻔한 재규의 마음을 다시 수면위로 끄집어 올린 것도 바로 그 자책감이었다. 재규는 자신의 품에 딸이 안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딸의 품에 안긴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처 분간할 정신이 없었다.


단지 승아의 어깨를 잡고 품에서 살짝 밀쳐냈을 뿐이었다.


“ 우리 딸, 이제…… 조금 쉬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가야겠지? ”


재규의 품에서 두 뼘 정도 떨어진 승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승아는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붉어진 아빠의 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나 때문에 무척이나 감상적이 되셨구나 우리 아빠…… 미안해…… `


승아는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 장기가 파열돼서 곧 죽게 될 운명이었지만, 그 고비에서 간신히 살아났다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동안 아빠가 자기 때문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을걸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빠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도 실로 오랜만인 것 같았다.


“ 아빠…… 나 피곤해…… 잘래 ”


사실 승아는 아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것인데 마음과는 달리 다른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재규의 눈에 고인 눈물이 승아로 하여금 들게 했던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두 배, 아니 몇 십 배는 더 커지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어떻게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게 정 힘들면 근사한 방을 선물 해줘서 ` 기쁘다 ` 라는 감정의 표현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 이렇게 못난 딸이 뭐가 예쁘다고 선물까지…… 선물은 아빠가 받아야 하는 건데…… `


표현은 못 했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승아에게 오히려 재규는 피곤 할 텐데 푹 쉬라는 말을 남기며 딸의 방을 나갔다. 승아의 눈에 비친 아빠의 뒷모습은 오늘따라 무척이나 초라하게 보였다.


침대 위로 폴짝 뛰어 올라간 승아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천장부터 시작해서 침대의 주위를 감싸고 떨어지는 백색의 레이스가 마치 승아 자신을 감싸고 있는 듯한 포근함에 아늑한 기분이 들어서였다.


승아는 ` 집이라는 게 이런 거였구나 ` 라는 마치 처음 느껴보는 기분 인 것 마냥 뜬금없는 생각을 했지만 승아가 병원에 입원을 했던 동안에는 미처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었다. 아니, 솔직히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승아에게는 더욱 오래 됐을지도 모른다. 소중하지만 자신과 가까이 있음에 그래서 더욱 소중함을 모르는 가족처럼 말이다.


포근하고 아늑한 기분을 즐기던 승아의 머릿속에 문득 ` 엄마 ` 가 생각났다. 물론 승아는 단 한 번도 엄마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단 한 순간도 엄마를 잊은 적이 없었다. 적어도 승아의 가슴 속에서는 엄마라는 존재가 살아있었다. 하지만 지금 승아가 생각하고 있는 엄마는 그런 물질적인 엄마가 아니었다. 승아는 정신적인 엄마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승아에게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겨준 유품이었던, 유리로 만들어진 오르골 이었다. 승아는 지금 이런 기분에 엄마가 직접 불러주는 듯한 오르골의 멜로디가 듣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가 생각난 것이다. 그 오르골 또한 승아는 엄마라는 애칭을 붙여서 부르곤 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승아의 방은, 방의 주인인 승아 조차도 아직은 낯설기만 했다. 더구나 승아가 항상 오르골을 올려 두었던 낮은 서랍장이 지금은 통째로 없어지고 없었다. 물론 방이 승아의 마음에 쏙 들었던 것만은 확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약간 짜증이 났던 승아다.


“ 예쁘긴 하지만…… 왜 하필 내가 없을 때 만져 논거야! ”


구시렁대던 승아는 방을 구석구석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참을 찾아보았으나 그 어디에도 엄마는 보이지가 않았다. 슬슬 본격적으로 짜증이 나기 시작했는지 승아의 얼굴 표정은 점점 뒤틀어져만 갔다.


방이 예쁘나 마나 지금 승아에게는 엄마를 찾는 일이 먼저였다. 이럴 때 딱 하고 나타나 주면 좋으련만 엄마는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승아는 급기야 집사님을 불러서 물어볼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분명히 방을 다 치워버렸어도 그것만은 절대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승아는 침대에 누워서 오르골의 멜로디였던 ` 섬집아기 ` 노래를 직접 부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드~읍니다~ ”


조용히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 같은 노래를 부르던 승아는 무심결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런데 승아의 눈에 낯 익은 서랍장이 보였다. 그것은 승아가 항상 ` 엄마 ` 를 올려 두었던 서랍장이었다. 바로 그 위에 승아가 찾던 엄마, 오르골도 모습을 보였다.


순간 멍 때리는 표정으로 잠깐 동안 있던 승아는 이내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그렇게 찾을 때는 안보이더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쉬운 곳에 있을 거라고 승아는 상상도 못했었다. 물론 승아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침대의 레이스에 서랍장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승아는 ` 이런 멍청이! ` 라며 스스로를 꾸짖었다. 그러면서 행동은 얼른 손으로 오르골을 잡았다.


“ 엄마! 왜 숨어 있었어?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 ”


못 찾은 거면서 마치 엄마가 스스로 숨은 것처럼 시침을 떼고 말을 하던 승아는 오르골의 덮개를 열었다. 그러자 맑은 소리의 울림이 방 안 가득히 울려 퍼졌다. 조금 전 승아가 직접 불렀던 노래보다 조금 더 느린 템포였다. 그래서인지 예쁘고 화려한 방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있던 승아는 전혀 쓸쓸하지가 않았다.


무한 반복 되던 멜로디가 30번도 넘게 연주되었다고 생각이 들 때쯤, 승아는 오르골의 덮개를 닫았다. 책들이 꽂혀있던 책장 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승아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승아는 오르골을 덮어 잠시 내려 놓고는 책장 가까이로 다가갔다. 그리고 반짝이던 물체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그것은 자물쇠였다.


승아는 자물쇠를 잡으라고 뇌에서 신호를 주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손이 스스로 움직여서 자물쇠를 잡아버렸다. 그리고 책장 속에 갇혀있던 녀석을 밖으로 끄집어냈다. 무의식의 본능이었다. 승아가 꺼낸 자물쇠는 무언가를 이끌고 함께 딸려 나왔다.


승아는 그 무언가를 자세히 보았다. 그것은 다이어리였다. 실제의 모습은 다이어리에 자물쇠가 달려있는 것이겠지만 승아가 잡고 꺼낸 것은 자물쇠였다. 자물쇠는 숫자 4개의 조합을 맞춰야만 열리는 구조였다. 하지만 승아는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열어보고 싶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승아였다.


“ 내가 또 이런 거는 그냥 못 넘어가지 ”


승아는 닥치는 대로 또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4자리 숫자의 조합을 차례로 돌려댔다. 하지만 자물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승아는 다이어리 안에 뭔가가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급기야는 뭔가 튼튼한 물건으로 자물쇠를 내려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물쇠를 열려고 다이어리까지 망가트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만 개의 숫자조합을 돌려 볼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승아는 확실했지만 무식한 방법이었던 그런 두 가지의 방법은 쓰지 않기로 했다. 결국 자물쇠를 살살 달래가며 열어 볼 생각은 없는 것이었다. 대신 내일이 되면 문 실장에게 자물쇠를 잘라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승아는 다이어리를 바라보며 꼭 사람에게 말을 하듯이 한 마디 던졌다.


“ 너! 오늘은 이 언니가 한번 봐줄 테니까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어. 내일은 기대해도 좋을 거야. 아프지 않게 한 방에 끝내줄게 ”


승아는 다이어리를 살벌하게 타이르고는 다시 고이 책장 속으로 편안하게 모셔두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제 2장 시작이었습니다.

1장의 주제인 잃어버린 기억과 약간은 맞물려 있습니다.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습니다.

 

2장의 주제인 흔적은 머물렀다 편에서는

타인에 의해서 지워져버린 기억과 기억의 물건들이 ` 흔적 ` 이라는 것으로

하나씩 등장할 예정이구요. 주연급 명 배우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로 많이 거슬러갈 예정이기 때문이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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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3.16 20:50
    No. 1

    승아..외로워보이네요. 정이 고픈.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딸사랑이 굉장했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3.16 22:50
    No. 2

    비운의 여주인공이랄까....
    윈드윙님 몰입도나 감정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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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10막 계륵(鷄肋) ~ 3 +8 13.05.27 517 5 10쪽
47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9막 계륵(鷄肋) ~ 2 +4 13.05.19 320 12 8쪽
46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8막 계륵(鷄肋) ~ 1 +4 13.05.09 447 6 10쪽
45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7막 교우(膠友) +6 13.05.06 438 4 10쪽
44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6막 내면(內面) +6 13.05.01 360 8 10쪽
43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5막 우연(偶然) ~ 2 +10 13.04.29 495 11 9쪽
42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4막 우연(偶然) ~ 1 +6 13.04.25 544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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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2막 해후(邂逅) ~ 3 +6 13.04.19 437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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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6막 해후(邂逅) ~ 1 +8 13.04.18 301 7 3쪽
37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5막 상기(想起) +6 13.04.17 470 6 12쪽
36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4막 추억(追憶) ~ 2 +7 13.04.16 419 5 10쪽
35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3막 추억(追憶) ~ 1 +6 13.04.15 331 5 13쪽
3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2막 진실(眞實) ~ 6 +6 13.04.12 458 6 17쪽
3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1막 진실(眞實) ~ 5 +6 13.04.11 295 6 13쪽
32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0막 진실(眞實) ~ 4 +6 13.04.10 494 6 11쪽
31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9막 진실(眞實) ~ 3 +6 13.04.09 365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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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막 선물(膳物) +2 13.03.05 57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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