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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작품등록일 :
2013.02.07 21:06
최근연재일 :
2013.05.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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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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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5막 상기(想起)

상실(喪失) - 청연(靑燕)

감사합니다.




DUMMY

철기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무시무시한 욕을 마구 퍼부어대기 시작했다. 성질 같아서는 아저씨의 나불대는 턱이라도 뽑아내고 싶었겠지만 자신의 바로 앞에서 등을 보이며 서있던 승아를 의식하고 이 정도로 좋게 끝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승아가 보지 못했던 철기의 눈에서는 살기가 가득 뿜어져 나왔다. 그런 철기의 눈빛을 본 아저씨는 대꾸도 못하고 도망을 치듯이 안내실로 숨어버렸다.


상황정리가 끝나고 철기는 승아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 죄송합니다. 아가씨 ”

“ 괜찮아요. 잘 하셨어요. 나도 저 새끼 아까부터 마음에 안 들었거든! ”


승아의 마음은 사실 그랬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도 않았다. 다만 철기를 두둔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어쨌거나 철기의 도움으로 이곳까지 쉽게 찾아왔으니까. 일종의 보답이랄까?


승아는 로맨스 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지나 복도를 걷던 승아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보았던, 진우와 함께 했던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떠올라서 그 자리에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애달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승아의 발목을 붙잡은 것이었다. 현재 승아가 서있던 자리는 진우가 뒤에서 꼬옥 안아주었던 바로 그 자리였다. 눈을 감은 승아는 진우가 전해주었던 체온을 잠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발걸음을 떼었다.


꿈에서 보았던 바로 그 방 앞에서 승아는 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철기가 카드를 받아서 대신 방 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는 편히 쉬라는 말과 함께 철기는 다시 주차장을 향해서 걸어 내려갔다.


방으로 들어간 승아는 주변의 물건들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진우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도 같았다. 초를 밝혀 놓았던 테이블과, ` 사랑해 ` 라는 장식들을 해 놓았던 벽까지. 모든 게 꿈에서 보았던 그대로였다. 진우와 하룻밤 사랑을 나눴던 침대도…… 역시 그대로였다.


침대 위로 올라간 승아는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진우의 체취가 묻어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말로 기분이 좋아지는 향이 났다. 그게 무슨 향기인지 알 리는 없었지만 승아는 베개에서 나는 향기 때문인지 진우를 향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침대에서 일어난 승아는 천천히 테라스로 걸음을 옮겼다. 바로 앞에는 호수가 있었는데 까만 밤 하늘에 떠 있는 별과 달이 잔잔한 호수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 아마도…… ”


승아는 직감했다. 진우가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던 곳이 바로 저 호수 위였다는 것을. 그리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었던 장소가 바로 저 호수 위였다는 것을 말이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호수가 봄바람에 녹으면서 진우와 승아의 눈사람은 서로를 의지한 채 호수 아래로 가라 앉아버린 것이다.


깊은 밤, 개구리가 우는 소리와 풀벌레들이 내는 소리만이 까만 밤 하늘을 가득히 채우고 있었다. 승아는 명상을 하듯이 조용히 눈을 감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참으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소리였다. 하지만 호숫가 어딘가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던 노랫소리가 진우를 향한 승아의 그리운 마음을 조금씩 건드려 놓고 있었다.


“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 가네…… “


철기였다. 주차장 옆 호숫가에 철기가 앉아있었다. 철기는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그냥 노랫말을 읊조리고 있었다. 진우와의 추억을 찾아서 이곳으로 향한 승아를 보며 철기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을 할퀴고 지나간 첫사랑의 그림자가 떠올랐던 것이었다. 반대로 승아는 그런 철기의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추억에 젖고 있었다. 철기가 입에 문 담뱃불과 어지러이 날아다니던 반딧불이 어두운 호수위로 반짝였다.


철기는 입에 문 담배의 불씨를 맨 손가락으로 비벼서 껐다. 그리고 승아가 있는 불 켜진 방을 바라 보았다. 철기의 머릿속에는 그날이 떠 올랐다. 승아에게 보기 좋게 따돌림을 당했던 그때……. 철기는 그때를 떠 올리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철기는 확신했다. 바로 그날, 두 사람이 하루를 보낸 장소가 이곳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여태껏 승아가 외박을 했던 날은 딱 그날 하루뿐이었다. 그날은 11월 30일이었다.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아니, 잊어버릴 수가 없었다. 그때 얼마나 개 고생을 했던가……


그날, 철기는 재규의 심부름으로 승아와 함께 백화점에 갔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승아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며 가자고 말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철기는 순순히 승아의 부탁을 들어 주었고 그곳에 도착해서 철기가 먼저 차에서 내리자 승아는 자동차 문을 걸어 잠가 버렸다. 그리고 승아는 재빠르게 운전석으로 이동해서 세단을 몰고 도망가 버렸었다. 철기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핸드폰도, 또 지갑도, 심지어 차에다가 벗어둔 코트까지도 모두 그렇게 도둑을 맞았었다. 덕분에 철기는 한 겨울의 강추위에 개 떨듯이 떨어가며 집까지 걸어와야만 했었다.


집으로 돌아온 철기는 승아를 찾아야만 했다. 승아가 없어진 걸 알면 재규가 뒤집어 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렵지 않았다. 철기의 세단에는 만일을 대비한 위치 추적장치가 장착이 되어있었다.


자신의 세단을 되찾은 철기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미 세단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세단이 세워져 있던 장소가 다름아닌 시외버스터미널이었다. 철기가 언젠가 아무 생각 없이 말해주었던 ` 이 차는 위치 추적이 되어서 안전하다 ` 라는 말을 승아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승아는 사라지고 하루가 지난 다음날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왔었다.


“ 그래, 그때 아가씨가 그랬었지 “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승아가 머물던 방을 바라보는 철기의 얼굴에 실소가 번졌다. 그러다가 입에 담배를 하나 꺼내어 물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 문 실장, 자네 어딘가? ”


재규였다. 철기는 스스로 재규에게 전화를 걸었다. 재규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아가씨의 기억이 돌아오고 있음을 말이다. 그리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철기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 아가씨와 함께 있습니다. 회장님 ”

“ 그래…… 잘 데리고 있다가 돌아오게 ”

“ 네. 알겠습니다 ”


철기의 전화를 받은 재규도 이제는 모든 것을 알아버렸다.


철기는 주차 해놓은 세단 운전석에 올라타서 시트를 최대한 뒤로 뉘였다. 그리고 승아가 있는 방에 불이 꺼질 때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두 달 전,


“ 너, 꼭 네 죗값은 치르길 바란다 ”

“ 미안해. 정말 몰랐어 ”

“ 의사라는 새끼가! “


덕현은 진우의 바지가랑이를 붙잡은 채로 사정을 하고 있었고 진우는 등을 돌린 채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 왜 진작에 얘기 안 했어? 이 개새끼야! 너 때문에…… 너 때문에! ”

“ 알잖아…... 우리 집안 ”

“ 양 덕현! 이 새끼야! 그게 나한테 할 소리야? 어? 나한테? ”

“ 살았으면 됐잖아. 내가 얼마든지 보상은 해 줄 테니까.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진우야 ”

“ 뭐? 보상? 꺼져! 그리고 내 눈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라 ”


진우는 다리를 붙잡고 있는 덕현이를 그대로 걷어차 버렸고 덕현이는 뒤로 한 바퀴를 굴러서 옆에 있던 쓰레기더미에 거꾸로 처박혀버렸다. 그러자 높이 쌓아 올린 쓰레기 봉투가 덕현에게로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


진우는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덕현이를 반쯤 죽여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참았다. 참고 또 참았다. 진우의 꾹 다문 입에서는 뿌드득하고 어금니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렸다.


“ 이 개새끼…… “


진우는 쓰레기더미에 처박힌 덕현이를 내려다 보았다. 어제 내린 비로 덕현이의 몸은 온통 진흙투성이였다. 거기에다가 쓰레기더미에서 흘러나온, 악취를 풍기는 시궁창 물까지 범벅이 된 덕현이의 몰골은 꼴이 말이 아니었다.


“ 더럽고, 추하고, 역겨운 냄새 나는…… 이게 네 모습이야. 이 쓰레기만도 못한 새끼야 ”


진우는 옆에 있던 쓰레기자루를 들고서 덕현이에게 집어 던졌다. 그리고 발길을 돌려 질퍽하게 젖은 땅 위를 걸어갔다. 덕현은 그런 진우의 뒷모습을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볼 뿐이었다.


진우가 향한 곳은 승아의 병실 이었다. 어두운 병실, 진우는 책상에 앉아서 잠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책상 위에 있던 스탠드 조명을 켰다. 조명에 희미하게 비친, 천사 같은 얼굴로 잠들어 있는 승아의 얼굴을 보자 진우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모든 게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진우였다.


진우는 승아에게로 다가갔다. 조명에 가로막힌 진우의 그림자는 승아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점점 더 작아졌다. 진우는 잠든 승아의 입술에 마지막으로 입술을 갖다 대었다. 승아의 볼 위로 진우가 흘린 눈물이 떨어졌다. 진우는 승아의 볼에 떨어진 눈물을 어루만지듯이 닦아 내었다. 그리고 다시 책상으로 돌아와 메모지에 편지를 한 장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버님. 죄송합니다. 아버님 말씀이 옳았습니다. 저에게 승아는 어울리지 않는 옷일 뿐입니다. 그래서 떠나려고 합니다. 승아가 저를 기억하지 못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승아가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저에게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진우는 써 내려간 편지를 반으로 접어서 자물쇠가 달린 승아의 다이어리 위에다가 올려 놓았다. 그리고는 도망가듯이 병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침이 밝아왔고 병실에 재규가 들어왔다. 재규는 항상 회사로 가기 전에 이곳에 제일 먼저 들렀다. 승아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회복되지 못한 수술의 아픔이 아직도 심한 것일까? 재규는 그렇게만 생각했다. 하지만 승아는 지금 악몽을 꾸고 있었다. 정체 모를 남자가 나오는 악몽을……


철기가 재규를 조용히 불렀다.


“ 회장님! ”


철기의 손에는 어젯밤 진우가 몰래 써놓고 간 편지가 들려 있었다. 편지를 받아 든 재규는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재규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재규는 다 읽은 편지를 반으로 접어서 양복 안주머니에다가 넣으며 중얼거렸다.


“ 이 친구, 이제는 그만 인정해주려고 했는데 말이야…… ”


철기는 재규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둘의 교제를 그렇게 반대를 했어도 어쨌든 하나뿐인 승아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 아니던가?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사람이 아닐 수 없었다.


재규의 표정을 살피던 철기가 입을 열었다.


“ 찾아볼까요? ”

“ 아니, 됐네! 아직 애들일 뿐이야. 차라리 잘 됐네. 그만 가지 ”

“ 네. 회장님 ”


승아의 찡그린 표정을 안쓰러운 듯이 가만히 바라보던 재규는 진우가 떠났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금은 승아가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 줄 수가 없었지만 재규는 언젠가 승아의 모든 기억이 돌아온다면 이야기를 해주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진우가 떠났다는 것을 말이다. 아직도 재규는 승아가 자신의 옆에만 있어주길 바랬다. 그건 아버지로서의 진심 어린 욕심이었다.


재규가 병실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에 승아가 잠에서 깨어났다.


“ 아, 아빠? ”

“ 응? 일어났니? “

“ 어젯밤에 나한테 누가 찾아 온 것 같았는데……. 그런데 나 오늘……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 ”


재규는 진우에 대한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아주 잠시 동안 승아의 등을 토닥거려주었을 뿐이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제 2장도 이제 딱 한편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상실이라는 제 소설이 처음 시작한 스토리의 바로 전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승아는 악몽을 꾸었군요. 정체를 알지 못한 진우가 나오는 꿈이었죠.

더불어 재규의 확실한 마음도 비쳐 졌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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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7 22:02
    No. 1

    감사하게 읽고갑니다.
    그런데...끝에 과연 둘은 어떻게 되는지.. 몸시 궁금하다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7 22:13
    No. 2

    이제 스토리의 가장 처음으로 돌아갑니다요^^
    두 사람...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에서 고민중에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18 10:09
    No. 3

    새드 엔딩 응원합니다. 비록 가슴 아픈 사랑이지만 해피로 가게 되면 좀 허무할듯. 그 동안의 전개가 그리움과 복잡한 감정의 묘사였는데 해피로 풀어가기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그래도 해피로 풀어가신다면 굉장히 흥미롭겠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8 11:37
    No. 4

    감사합니다^^
    청월님이 늘 응원해 주셔서 저는 정말 많은 힘을 얻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4.18 12:13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18 13:10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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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10막 계륵(鷄肋) ~ 3 +8 13.05.27 517 5 10쪽
47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9막 계륵(鷄肋) ~ 2 +4 13.05.19 320 12 8쪽
46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8막 계륵(鷄肋) ~ 1 +4 13.05.09 447 6 10쪽
45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7막 교우(膠友) +6 13.05.06 438 4 10쪽
44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6막 내면(內面) +6 13.05.01 360 8 10쪽
43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5막 우연(偶然) ~ 2 +10 13.04.29 495 11 9쪽
42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너의 뒤에 - 4막 우연(偶然) ~ 1 +6 13.04.25 544 11 10쪽
41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3막 해후(邂逅) ~ 4 +7 13.04.21 410 6 11쪽
40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2막 해후(邂逅) ~ 3 +6 13.04.19 437 12 8쪽
39 제 3장 나의 그리움은 항상 너의 뒤에 - 1막 해후(邂逅) ~ 2 +6 13.04.18 316 6 9쪽
38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6막 해후(邂逅) ~ 1 +8 13.04.18 301 7 3쪽
»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5막 상기(想起) +6 13.04.17 471 6 12쪽
36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4막 추억(追憶) ~ 2 +7 13.04.16 419 5 10쪽
35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3막 추억(追憶) ~ 1 +6 13.04.15 331 5 13쪽
3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2막 진실(眞實) ~ 6 +6 13.04.12 458 6 17쪽
3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1막 진실(眞實) ~ 5 +6 13.04.11 295 6 13쪽
32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0막 진실(眞實) ~ 4 +6 13.04.10 494 6 11쪽
31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9막 진실(眞實) ~ 3 +6 13.04.09 365 7 10쪽
30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8막 진실(眞實) ~ 2 +6 13.04.08 526 6 10쪽
29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7막 진실(眞實) ~ 1 +8 13.04.06 388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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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4막 위작(僞作) ~ 3 +4 13.03.14 497 8 11쪽
14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3막 위작(僞作) ~ 2 +7 13.03.13 385 7 10쪽
13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2막 위작(僞作) ~ 1 13.03.12 535 5 11쪽
12 제 2장 흔적은 머물렀다 - 1막 선물(膳物) +2 13.03.05 57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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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10막 비밀(祕密)~2 +4 13.02.27 555 6 23쪽
9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9막 비밀(祕密)~1 +2 13.02.26 570 8 6쪽
8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8막 해방(解放) +2 13.02.23 390 5 16쪽
7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7막 다크문(黑月) ~ 2 +2 13.02.22 494 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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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5막 연리지(連理枝) +4 13.02.21 631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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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 1장 잃어버린 시간 - 3막 시작(始作) ~ 1 +8 13.02.19 521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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