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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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6.11.0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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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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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프로젝트 83

J-1 프로젝트 1




DUMMY

김무일의 얼굴 색이 검푸르죽죽 하게 변했다.


“이런 시바.. 뭐야 또 저 새낀?”


그러자 구용대가 또 김무일을 놀린다.


“니가 나한테 나쁜 욕할 처지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허리에 찬 거 보다 내 꺼가 더 크지롱?”


하지만 유진의 입장에서는 김무일을 분노하게 만들어 봤자 별로 좋을 것은 없었다.


“이제 우리 한국 지역의 시설 관리가 필요 합니다. 이해 해 주십시오”


“흥~ 네 놈도 부품을 뜯어 파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


“이 분들은 기술자입니다. 꼭 필요한 부품과 그렇지 않은 부품을 구별 할 수 있습니다. 꼭 필요치 않은 부품을 선별해 물물 교환 하려는 겁니다”


유진과 김무일의 실랑이가 길어지자 기다리던 일본인 두 사람이 짜증이 나는 듯 뭐라 뭐라 둘이서 지껄였다. 이윽고 김무일에게도 뭐라고 하는데 김무일도 짜증이 났다.


“알았어.. 알았어.. 그만해··· 시바..”


김무일이 손짓 발짓 하며 설명한다.


“오늘··· 거래··· 트레이드.. 엑스.. 쫑.. 그러니까..”


그러자 유진이 일본말로 대신 이야기 해 줬다.


“오늘 거래는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 돌아 가십시오”


두 일본인은 김무일에게 욕지거리를 하며 돌아 갔다. 김무일은 화가 몹시 났다.


“내가 가만 있을 것 같으냐?”


“실은··· 저희를 도와 주시길 부탁 드리러 왔습니다.”


“너는 부탁을 총을 겨누며 하냐?”


유진이 구용대에게 미소를 짓는다. 그러자 구용대가 총을 내려 놓으며 또 한 소리 했다.


“진짜 쏠라고는 안 했어 인마”


유진이 다시 진지한 어투로 간곡히 부탁했다.


“이제.. 주위 다른 나라 지역들에게··· 우리의 완전한 독립과 회복을 선포 할 작정입니다”


김무일이 흠칫 놀랐다. 안 그래도 빠르게 조직화 되고 회복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녀석이 대단하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차였다. 그런데 벌써 완전한 회복을 선포하고 다른 지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니···


“다른 지역의 반발이 심할 것이다. 꼴랑 권총 한 자루와 소총 한정으론 상대가 안 된다”


“힘을 모으면 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당하고 살 수 없잖습니까?”


김무일도 기본적으로는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무장으로는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어찌 할 생각이냐?”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 쪽 입구, 즉 동군과 서군으로 공안 조직을 만들 것입니다. 동군 쪽을 김무일 아저씨가 맡아 주세요”



“흥~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꼴랑 권총 하나 가지고

총알받이 하라고?

그 짓을 내가 왜 하느냐? 누구 좋으라고?”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장비와 인원을 지원해 드릴께요”


“시끄럽다. 아무 이득 없이 내 목숨을

내 놓을 미친놈이 아니다 난..”


김무일이 가방을 챙겨 돌아 서려는데 유진이 다시 한마디 했다.


“방금 전 일본인 두 사람이 뭐라

그랬는지 아십니까?”


김무일이 대답은 못하고 잠시 멈춰 섰다.


“거지 개에게 불쌍해서 먹이를 주었더니

힘이 생기니 주인한테 짖는다.

욕은 빼고 말씀 드린 겁니다.”


김무일은 심사가 뒤틀렸지만 유진이 이간질로 자신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내가 믿을 것이라 생각 했느냐?”


“그럼 조금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욕 부분은 제가 빼고 말 했지만..

저들은 김무일 아저씨를···

시바 견이라고 부르더군요.. 맞습니까?”


김무일은 뒷골이 지르르 전기에 감염 되듯 욱신거렸다. 자신이 항상 입에 달 듯 지껄이는 욕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었다. 유진의 말이 사실이란 반증이기도 했다.


“언제까지 개 취급을 받으며 저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먹고 사실 겁니까?”


김무일이 이를 악물며 부들 부들 떨었다. 그리곤 아무 말 없이 저벅 저벅 걸어서 동쪽 지역으로 사라져 버렸다.




쏜 살 같은 시간은 다시 하루를 지나 버렸다.

사람들은 하늘섬 한국 지역을 원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최대한 청소하고 방역해서 청결을 유지하고 모자라는 식량이지만 서로 나누며 끈끈한 공동체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유진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모두, 유치1동 교도관 실로 모여 주세요.

상의 할 것이 있습니다”


교도관 실에 전체 회의에 참석해야 할 모든 인원들이 모여 들었다. 이제 제법 조직의 틀이 잡혀진 모습이었다.


“빠른 시간 안에 모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유진이 회의를 주관하기 시작했다.


“우선 각 분야별로 리포트를 시작해 주십시오. 간호 파트 먼저 부탁 드립니다”


이미진이 차트를 들고 일어서 보고 했다.


“최초 입소 인원과 저희 관리 인원까지 총 인원이 189명 입니다. 그 중 4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이탈, 아이루와 오하나를 말 합니다. 두 명이 이탈하여 현재원은 183명 입니다. 물론 김무일 그룹의 인원은 뺀 숫자 입니다”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수인성 전염병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 되고 있습니다. 다만 세균 및 바이러스성 전염병 환자들은 항생제 치료를 받지 못 해 계속 악화 되고 있는 실정 입니다”


“그 문제는 제가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량 생산구는 어떻습니까?”


도지사가 무거운 입을 열어 대답했다.


“종자 씨가 도착하기 전에 준비 할 것을 점검했습니다. 수경 재배 단지의 수로 시스템을 정비 했고 앞으로 리볼버 플랫의 잡초를 제거하고 밭갈기를 한 후 비료를 뿌릴 계획 입니다. 그러니.. 건강하신 분들은 앞으로··· 리볼버 플랫에 인분 집하장에서··· 용변을 해결 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지사의 말에 좌중들 사이로 웃음이 전파 되었다. 유진도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구용대 아저씨! 거래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걱정 말아라··· 아니.. 걱정 마세유~ 베트남 지역과 일본 지역에 심어 놓은 거래처랑 조만 간에 밀무역을 시작할 작정 임돠~”


“좋습니다. 구용대 아저씨가 종자 씨 거래를 끝낸 시점에서 우리는 완전한 독립과 회복을 선포 할 것입니다. 그 전에 준비 할 것이 있습니다. 오팀장님?”


“예?”


“화약이 필요 합니다. 만드실 수 있겠습니까?”


오지혁 팀장이 기술자 그룹 인원들에게 눈짓을 하자 그 중 한 사람이 일어나 말했다.


“질소 비료를 역 분해 해서 질산 칼륨과 황을 만들고 그것을 목탄가루와 75:10:15 비율로 섞으면 흑색 화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저희에게는 지금 89식 소총 한 정과 기관 권총 한 정 밖에 없습니다. 대체 할 무기가 필요 합니다. 오 팀장님께 부탁 드립니다”


“이야기 하세요”


“나무를 깎아 소총 모양을 만들어 주십시오 되도록 많이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세탁소의 황색 고무줄을 이용해 새총을 만들어 주세요. 작업실에 널려 있는 베어링에 쓰는 쇠구슬을 새총으로 쏠 것입니다.”


“소총 교전에서 새총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어차피 교전이 벌어 진다면 하늘섬 구조상 50미터 안에서 벌어 지게 될 겁니다. 모의 소총을 만들어 저들에게 우리의 무장의 숫자가 많은 것처럼 보인 후 화약의 폭음과 새 총으로 베어링 쇠구슬을 발사 하면 위력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준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훈련이 좀 필요 할 겁니다. 형식은 예비군 동원 형태가 될 것 입니다. 각자 일을 하다가 유사시 빠르게 공안 조직을 개편해 응징하는 개념 말입니다.”


“최준택이라 합니다

그럼 그것은 제가 맡겠습니다. 제가 예비역 대위 출신 입니다”


황선일 그룹 중 한 사내가 나서 말했다.


“감사 합니다. 동쪽 문을 지키는 동군과 서쪽 문을 지키는 서군으로 나누어 편제 해 주세요”


“예”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늘도 맡은 바 임무 부탁 드립니다”


사람들이 해산하자 유진이 도지사를 붙들어 세웠다.


“도지사님···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


“항생제..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 분을 찾아 갈 생각이니 안내를 해 주십시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작가 브라이언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시고 비판과 칭찬도 함께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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