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패러디]어린이 해방단
붕탁교 신도는 자신이 부축하는 게이에게 몸상태에 대해 물어보았다.
"괜찮습니다 핡..."
부축받는 게이는 붕탁교 신도들에게 범해지고 체포되어 연행되는 난동꾼, 인질범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간다.
"저 친구들은 문제입니다 신도님. 저 친구들은 불쌍하게도 뒤떨어진 호모포비아 사상을 가진다니 말이죠?"
붕탁교 게이는 자신이 부축하는 게이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
"그렇소 형제여. 저 불쌍한 어린 양들은 어린 시절을 마의 36개월을 불운하게 보낸 것이 틀림없다오."
"마의 36개월이라는 것입니까? 하앍..."
부축을 받는 게이는 마의 36개월이냐고 물어본다.
"하앍... 핡... 마의 36개월...! 그렀소. 태어났을 때부터 만 3살이 될때까지의 중요한 성장기간을 얘기하오. 이 시간을 잘 걸치지 못하면 저런 불쌍하고 딱하고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저 사람이 되는거오 형제."
붕탁교 신도는 손으로 연행되는 범죄자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계속 이어서 말한다.
"지금 저 사람들도 그렇고 만국 공통으로 공공의 적인 사회주의자들 같은 자들이 생기지 않을려면 생후 36개월을 잘 관리하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뇌검사를 하게해서 선별적으로 없애야하오."
"핡? 일종의 학살 정책아니오? 게다가 듣기로는 그 이론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계속해서 부축을 받는 게이는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며 말했다.
"형제여. 우리 붕탁교와 게이들이 번영하기위해서는 반드시 그래야만하오. 마의 36개월은 이미 증명되었소 형제. 빌헬름 스트라우스를 비롯한 나치 제국의 연구원들은 자신들 연구에 따르면 마의 36개월은 사실이라는 통계와 실험 결과를 내 입증하였소. 이걸로 사회주의자들과 호모포비아들이 왜 그러는 것인지 알 수는 있는 것이오. 만일, 마의 36개월동안 아이를 잘 관리하지 못하거나 그런 아이들이 성장하면 어떻게 될 것 같소 형제?"
붕탁교 신도는 마의 36개월은 빌헬름 스트라우스와 나치 제국의 연구원들이 증명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별적인 말살정책해야된다고 자신이 부축하는 게이에게 물어본다.
"핡... 그럼... 아까전에 말한 것처럼 만 3세 아이의 뇌를 검사해서 없애야겠군요... 핡..."
부축을 받는 게이는 붕탁교 신도의 주장에 동의를 한다. 물론 그 게이는 원해서 동의를 한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해보지만 말이다.
이 얘기를 같이 듣고있던 중년 남성은 나에게 귀속말로 물어본다.
"당신이 생각해보기에는 저 게이들이 말한 마의 36개월은 어떤 것 같소? 신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나치 제국의 수석 과학자들이 입증한 이론이니 말이오."
"글쎄요... 그렇지만 그게 나치 제국이 연구해서 증명한 것이니깐 우생학처럼 순 엉터리가 아닐까요?"
"아가씨께서는 전체주의 영역이 싫어서 그런가본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치 제국이 입증한 마의 36개월은 맞아 떨어져. 여러 사례들을 생각해보면 마의 36개월은 틀림이 없지."
"전 틀렸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시간을 잘 걸쳤다해도 나쁜 사람이 될 수 도 있지 않나요. 반대로 잘 걸치지못해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요."
나는 그 이론이 틀렸다고 아저씨에게 입장을 밝힌다.
"아니야. 맞아떨어져. 지금까지의 독재자들의 삶을 보면 그렇소. 그 사회주의의 인간백정 스탈린도 어린 시절을 잘 보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소. 스탈린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삐뚤어져서 인간 백정이 된 것이라구."
"하지만 그게 그 이론을 입증해낸 사례라고 보기에는..."
내가 그 말에 반대하려하자 그는 내 말문을 막고 계속 자기 입장을 설명한다."
"충분히 입증해낸 사례야 아가씨. 히틀러도 그렇고 여러 악한 사람들도 잘못된 36개월을 보내서 그린 된 것이라구. 범죄자들의 생애도 그래. 그러니 마의 36개월이라는 이론은 맞고 그 이론에 따라 만 3세이 되는 아이를..."
나는 이 아저씨는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계속 이 사람과 대화를 하면 좋을 것이 없으니 빠져나가기로 한다.
"죄송하지만 조금 있으면 통금 시간이 내려지니깐 얼른 가야되요! 이만...!"
나는 곧장 슈퍼마켓에 들릴 생각도 없이 집으로 향해 달려간다. 그 아저씨는 날 쫒아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다행히 그 남자는 쫒아오지 않았다. 휴~ 안 좋은 일에 엮일 뻔했다. 나는 달리는 것을 멈추고 집으로 걸어간다. 그나저나, 슈퍼마켓에서 저녁거리를 사지못했다. 다시 돌아가서 사올까 말까 생각해보지만 스마트폰의 시계를 보면 얼마가지 않아 통금시간이 된다. 하는 수 없이 집에 있는 먹을 걸로 배를 채우는 수 밖에 없다.
나는 잠깐 뒷쪽으로 몸을 돌려서 앞으로 건너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쿵하고 부딪히고 넘어진다. 지나가는 사람은 나하고 부딪혀서 들고있던 상자를 떨어뜨린다. 나무 상자는 바닥과 부딧히면서 묵직한 소리를 낸다.
"아야..."
나는 약간의 통증에 신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탈탈 털고 일어선다. 그때 지나가던 사람은 나한테 고함을 지르는듯이 우렁차고 큰 목소리로 말한다.
"이게 뭐하는 지거리야!! 이 기집배가...!"
"죄... 죄송합니다."
나는 그 사람의 큰 목소리에 큰 위압감을 느끼고 잘못을 정중히 빌었다. 나는 잠시 그 인물의 생김새를 보아컨데 엑옵 국회의 특수요원들이였다. 그들은 엑옵 국회를 다스리는 지배자 kthyun1996의 복장과 똑같은 것을 입고다녔으며 머리에는 복면을 둘러써서 얼굴을 알아볼 수 가 없었다. 다만, 복면 사이에 보이는 눈부분은 누군가하고 닮아보이지만은...
"위험할 뻔했잖아? 응? 지금 상자안에 있는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복면의 특수요원은 떨어뜨린 상자를 들고 나한테 계속해서 우렁차고 큰 목소리로 꾸짖은다. 이때 또다른 복면의 특수요원이 똑같이 상자를 들고달려온다.
"무슨 일이야? 지금 이 일은 얼마나 중요하고 바쁜데?"
또다른 복면의 특수요원은 나를 꾸짓는 복면의 특수요원에게 물어본다.
"이 여자와 위험하게스리 앞도 안보고 나하고 부딪혔어! 지금 운반중인 상자들이 얼마나 중요한건데..."
화가난 복면의 특수요원은 나한테 손가락질을 하면서 또다른 복면의 특수요원에게 말했다.
또다른 복면의 특수요원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그럼 상자안에 있는 거 괜찮은지 확인해보자. 고장나거나하면 어떻하겠어?"
두 명의 특수요원들은 내가 보지도 못하게끔 떨어뜨린 상자하나를 뒤로 옮긴다. 요원 한 명은 나를 지켜보고 다른 한명은 그 요원 뒷쪽에서 주위을 살펴본 다음에 상자를 연다. 나는 그 상자안에 있는 그 중요한 것이 뭔지 궁금하다. 엿보고싶지만 요원 한명은 나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 보다도 이상하리만치 내뿜는 위압감에 섬뜩 그럴지도 못했다.
나를 꾸짖었던 요원은 상자안의 물건들을 살펴보고나서 나를 지켜보는 요원에게 말한다.
"상태는 양호해."
"다행이네."
요원들은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번에는 젊잖은 목소리지만.
"거... 그렇게 위험하게 다니시면 어떻게 될뻔했습니까? 상자안에 있는 게 망가질 뻔했다 말이죠."
"뭐, 당신은 쓸데없이 알 필요는 없지만 상자안의 물건이 망가지면 곤란하다 말이죠. 만일에 그랬다면은..."
요원 한명은 목에 손으로 선을 그으면서 나한테 위협감을 주었다. 그들은 다시 말했다.
"아가씨, 조심 좀 합시다. 아가씨도 엑옵 국회의 주민이니만큼 잘 알겠지만 우릴 방해하다간은 어떻게 되는지 잘 아실겁니다. 이번은 그냥 넘어가드리죠. 그런데 진심으로 방해한다 할 시에는 봐주는 일은 없을 겁니다."
복면의 특수요원들은 나한테 경고를 하고선 나무로 된 상자를 들고 어디론가로 신속히 이동한다. 아까전서부터 보았지만 복면의 특수요원들이 들고다니는 나무 상자에는 '5.5'라는 숫자로 쓰인 문구와 'Danger(위험)'이라는 경고문이 써져있었다. 뭔가 신경쓰이고 수상함이 느껴진다. 상자안에 있는 것이 뭔지 궁금하다. 요원들이 상자안의 물건 상태를 확인해볼때 엿보고싶었다. 하지만, 그 알 수 없고 위압적인 복면의 특수요원들은 자신의 일에 크게 참견한다면 얼마든지 잡아가서 죽일 수가 있다. 엑옵 국회의 주민이면 복면의 특수요원들이 무자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일에 크게 참견하거나 방해을 하지 않는다면 목숨을 잃는 일은 없지만 자신들 입장에서 거슬리는 일을 하거나 지배자인 kthyun1996이 필요로 한다면 사람들을 잡아가거나 죽일 수 있다. 그들 중 몇몇은 세계에서 손 꼽히는 강자들을 두렵게 만들 정도로 위압감을 뿜내기도 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굳이 이 위험한 일에 끼어들면 목숨이 100개여도 모자른다. 그러니깐 그들이 하는 일에 신경도 쓰지않고 일상을 누려야한다. 이 얼마나 억압적인 암울한 디스토피아인가?
내 집이 있는 원롬 아파트에 도착했다. 문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엘리베이터가 4층에 도착하자 내리고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열어서 들어온다. 언제나 습관적으로 항상 깔끔하게 정리정둔을 한 원롬안에서 신발을 벗고 침실코앞까지 와서 가방을 침대에 내려놓고 '휴~'하는 한숨을 내쉬며 털썩하고 앉는다.
"정말인지 비이성적인 하루야..."
나는 말했다. 그러고선에 다시 일어선다. 지구 온난화로 더워진 날씨로 몸에 땀이 많이 흘려나왔고 입고있는 옷은 반쯤 젖었다. 샤워를 해야겠다. 집 창문의 커튼을 친다. 샤워를 해야되니깐 옷을 전부 벗어야 한다. 먼저 발에 신고있는 양말을 벗는다. 양말을 벗고 내발의 맨살이 드러난다. 나는 내발을 꼼지락걸었고 양말은 세탁바구니에 넣는다. 등부위에 땀이 많이 젖은 흰색 티셔츠를 벗었다. 차례대로 뱃살과 뱃꼽, 늘씬한 허리가 드러났고 포동포동한 불륨으로 부풀어오른 가슴과 등 그리고 이 두 부위를 둘러싸고 가슴골에 리본을 달았으며 색이 연분홍인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흰색 티셔츠도 양말초럼 세탁바구니로 들어갔다. 바지는 걸고있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안에 입고있던 팬티가 브래지어와 똑같은 연분홍색 일부와 맨윗부분의 가운데 조그만한 리본을 드러냈다. 두 손으로 바지를 내리자 팬티가 완전히 드러났고 탱탱한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가 드러났다. 나는 잠시 연분홍색의 속옷 차림의 몸매를 바라보며 축복받았다는듯이 조금은 기쁘고 홍조가 살짝 띈 표정을 짓는다. 나나 다른 사람이 내 몸을 보기에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불륨감있는 가슴과 두껍지도 매우 가늘지도 않는 허리, 보기좋은 뱃살과 배꼽 그리고 탱탱한 살이 붙어있는 엉덩이... 이게 학창때 부러움과 음흉함의 눈빛이 나한테 온 게 하였다.
내몸을 좀더 자세히 보기위해 화장대의 거울로 살펴본다. 거울에는 약간 동글스런 내 얼굴과 기다랗고 말총형태로 몪여진 머리카락 그리고 반나체의 자태. 거울앞에서 나는 겨드랑이가 드러날 정도로 두 팔을 머리위로 번쩍올리거나 두팔로 브래지어로 덮어씌워진 동글게 모양이 잡힌 가슴을 끌여안거나 손을 펴서 가슴을 덮은 브래지어위에 올리는 등 자세를 취하는가하면은 몸을 뒤돌아서 엉덩이를 거울쪽으로 내밀고 가슴을 두팔로 끌여안거나 그 상태로 한 팔을 비스듬히 내리고 다른 한 팔로 옆구리 아랫부분을 잡는 자세를 취했다. 이번에는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을 차례. 그 전에 내 머리를 몪고있던 끈을 푼다. 끈을 풀자마자 나는 머리를 좌우로 한번 회전하여 풀어해친다. 가늘고 푸른색의 길다란 내 머리카락은 어깨와 등뒤, 가슴 부위의 브래지어위를 뒤덮었다. 그 모습은 거울에 비쳐졌다. 거울 보면서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어깨에 걸쳐 앞으로 향하게 한다. 그 다음에 브래지어의 끈을 풀고 어깨에 건 끈을 벗기면서 가려진 가슴살이 전부 드러나게 한다. 그 다음 팬티를 벗어 감춰져서 보이지 않았던 가랑이와 엉덩이가 전부 드러난다. 벗겨진 속옷들은 똑같이 바구니로 들어갔다. 나는 완전히 나체의 맨몸이 되었다. 화장대 거울 앞에 한 팔로 가슴을 살짝 짓누르는듯이 끌어안고 가랑이 부분에 손을 얹은 채 완전히 드러난 내 자태를 감상한다. 자, 이제 땀이 흘려서 끈적끈적해진 내몸을 씻어볼까나?
내가 겪은 오늘 하루의 비이상적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감상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는 없는 법.
욕실로 들어간 나는 샤워장에 들어가 유리문을 닫고 샤워기에 연결된 수도꼭지를 찬물이 나올 수 있게 튼다. 수도꼭지를 틀자 샤워기에는 '쏴아아아-' 하면서 차가운 물줄기가 뿜어졌다. 물줄기는 내 몸을 촤악 맞치면서 스쳐갔다.
"앗, 차겨!"
나는 그 차가움에 말을 내뱉는다. 샤워기에 나왔던 물줄기는 내 몸에 팅겨지거나 아래로 흘려내렸다. 나는 샤워기에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들을 맞아가면서 손으로 몸을 구석구석 쓰다듬으며 땀이 흘려나온 부분을 씻는다. 얼굴, 등, 가슴, 다리, 팔, 겨드랑이, 머리카락 등. 이 시원하고 차가운 물줄기들은 내 몸을 스쳐가면서 오늘 하루의 더위와 비이상적인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있다. 내몸은 차갑게 젖었다.
나는 수도에 걸려진 동그란 타울을 손으로 빼서 샤워기 물에 적신다. 그러고나서 샤워기를 잠시 끄고 타울에다가 비누칠을 한다. 비누칠이 된 타울 뭉게구름 같이 비누 거품이 푸짐하게 나 있었다. 나는 타울로 팔부위에 묻히고 부드럽게 밀었다. 팔부위는 어깨서부터 손까지 비누 거품에 칠해졌다. 그 다음은 목부분에 살면시 비누칠을 했고 부푼 가슴부위에 문지르는듯이 거품을 묻혔다. 가슴 다음에는 배부위와 등, 허리 살면시 밀며 거품으로 전부 칠했다. 가랑이와 엉덩이는 쓰다듬을듯이 칠했고 다리는 비누칠한 손으로 잡아서 각각 비누로 칠했다. 머리를 제외한 온 몸이 전부 비누칠이였다. 머리카락도 같이 씻어야한다. 내 한 손을 샴푸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샴푸통을 눌려 샴푸가 나온게 한다. 흘려나온 샴푸는 한 손에 얹어졌고 두 손으로 그것을 거품이 나도록 살짝 비볐다. 약간의 샴푸 거품이 난 두 손으로 머리카락에 거품칠을 하였다. 푸른색의 가느다란 긴 머리카락은 포근한 흰 거품을 껴안게 된다. 모든 것이 거품으로 뒤덮여졌으니 샤워기 물을 튼다. 샤워기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뿜어진다. 물줄기는 내 몸을 탁탁 스쳐가듯이 맞혀서 거품과 함께 피부의 노폐물들을 씻겨서 하수구로 흘려갔다. 거품은 다 흘려나가 피부가 다시 드러났다. 한 1~2분간 물줄기를 맞은다음 샤워기를 껐고 욕실안에서 수건으로 몸에 있는 물방울들을 닦아냈다. 내 몸은 물기가 닦이면서 없어져버렸다. 나는 욕실에서 나와 화장대로 향한다. 화장대의 스킨, 로션으로 몸 곳곳을 전부 바른다.
"어, 로션이 잘 나오지 않네? 떨어졌나?"
나는 로션통을 눌려도 로션이 나오지 않아서 말했다. 통안의 로션은 확실히 떨어진것 같다. 내일 슈퍼마켓에서 로션을 사와야겠다.
일단 어떻해든 그나마 남은 로션으로 몸에 발랐고 헤어드라이기로 긴 머리카락을 빗질하면서 말렸다. 나의 생머리는 다시 앞쪽으로 향하게 하고 서랍에서 잠잘때 편하게 입는 속옷을 꺼낸다. 이 속옷은 어떤 무늬나 장식도 없는 팬티와 브래지어로 목욕하기전과 같이 가슴과 가랑이, 엉덩이를 다시 감추게 해준다. 나체에서 반나체가 되었다. 화장대 거울앞에서 기지개를 핀 자신을 바라보고 이이상으로 옷을 입지는 않았다. 지금과 같이 평소 더울때에는 집에서 이런 차림으로 돌아다녔다. 무엇보다 집에있는 사람이 나 혼자뿐이기도하고...
"자, 간단한 저녁 좀 먹어야겠다."
속옷만 입은 나는 혼자 말하고선 혀를 한번 낼름거리고 냉장고로 향한다. 나는 냉장고에서 우유, 잘려진 사과 반쪽을 꺼냈고 서랍에서 건빵과 육포 하나를 꺼냈다. 접시에 사과와 건빵, 육포에 두고 컵에 우유를 따랐다. 나는 이 간단하기 짝이없는 저녁거리를 바닥에다 가져다놓고 그 자리에 앉아서 먹었다. 응? 바닥에서 두고 먹기에는 약간 지저분하지 않냐구? 앞서 말했지만 나에게는 정리정둔을 하는 습관이 있다. 어린시절서부터 몸에 베인 좋은 습관이다. 적어도 바닥에 놓인 물건들을 정리해서 서랍에 넣거나 탁자위에 두기도하며 일주일에 두번씩 바닥의 먼지를 닦는 편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킨다.
"어떤 뉴스가 나올까나?"
혼잣말을 한 나는 전체주의 영역으로부터 통제되어지는 인터넷에서 뉴스를 살펴본다. 대부분의 뉴스는 전부 유치원에서 본 긴급 속보 관련이였다. 이곳저곳에서 멕시코시티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자본주의 영역의 대표인 인디펜던스의 안부를 같이 다루고 있다. 한 신문에서는 인디펜던스가 사망시 동맹인 자본주의 영역이 위험해진다고 나오는가하면 다른 신문에서는 멘토스라는 전체주의 영역의 대변인이자 노쓰 대표의 충직한 부하가 직접 공격을 당한 멕시코시티와 중상을 입은 인디펜던스에대해서 애도 성명을 냈다. 다른 신문에서 보면 공화주의 영역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 영역에 속한 말레이시아가 5만톤의 바위가 떨어져 수도 하나가 괴멸당하는 사건을 겪어 멕시코시티때보다 큰 피해를 입었다. 당연히 자본주의 영역에게 애도 성명을 발표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공화주의 영역은 뿌리부터가 자본주의 영역에 근본을 두고있다. 나는 또다른 신문을 읽어본다. 사회주의 영역이 멕시코시티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발표한 성명은 전체주의나 공화주의 영역이 발표한 성명과는 달랐다. 피해자들에게 애도하는 성명이 아니라 그거 참 쌤통이다라는 성명이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상에 반대하는 적국민이라는 이유로 무고한 희생자들에게까지 야유를 퍼붓는 것이였다. 이렇게 끔찍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생각해보니깐 그간의 행적들을 보면 현재의 공공의 적인 사회주의 영역답게 그럴만 했다.
저녁을 다 먹고 뉴스를 보고난 다음 스마트폰을 껐다. 일어서서 접시와 컵을 싱크대에 넣고 물을 헹구었다. 간단한 설거지거리니깐 세제는 필요없었다.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를 들고 접시와 컵을 문지르면서 닦았다. 닦여진 접시와 컵은 씽크대에서 식기보관대로 옮겨두었다.
"간단한 설거지는 끝나고...! 재밌는 거나 읽을까?"
설거지가 끝나 혼잣말을 하면서 책장에 싸구려 소설책을 하나 꺼낸다. 눈으로 소설책의 제목을 읽어본다.
'니그라토의 새로운 단편집.'
내 기억상으로 이 책은 한 출판사에서 끼워팔기 방식으로 사게 된 소설이나. 단 한번도 읽어보적 없었다.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책이니 오늘 읽어보아야겠다. 나는 침대로 이동해서 침상에 책을 두고 엎드린다. 내 등과 허리, 엉덩이는 위에서 다 보이게되었고 배와 가슴을 밑에 깔아서 보이지 않게된다. 왼팔은 가슴앞에다 두고 오른팔로 소설책을 펼치며 읽어본다. 나는 기대가 된다는 듯이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곧바로, 이 소설책의 진면목을 알기도전까지는 흥민진진한 표정을 지어보며 제목 한 페이지를 펼쳐 단편들들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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