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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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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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104)

DUMMY

그 다음 날 아침, 공동 장문인 고광현이 마련한 간단한 조찬을 끝낸 서민은 신속대응군의 수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황보충에 이어서 황룡대원들과도 인사한 후 태백산을 바라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태백산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곳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찾은 검문,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초옥을 짓고 무공을 수련하는 이십여 명의 인물을 발견하고는 강대환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직 검문에 대한 미련이 남았느냐?”

“일점의 미련도 없습니다.”

“그럼 저들을 벨 수 있느냐?”

“있습니다.”

“그럼 되었다. 가보자. 어떤 놈들인지.”


서민 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이십여 명의 인물 중 하나가 누구냐고 묻다가 지풍에 맞아 꼬꾸라졌다.


“네놈들은 누구기에 이곳에서 무공을 익히느냐?”

“그러는 네놈은 누구기에······.”

“대환, 모조리 베어라!”

“존명!”


졸지에 내린 명령이었지만, 즉각 복명한 강대환이 검문 문주의 검이었던 무극검을 빼 들고 이십여 명의 인물들 사이로 뛰어들어 그야말로 눈 깜작할 사이에 그들을 모두 베어버렸다.


“수고했다. 그리고 이들이 익힌 내공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강대환은 그때야 이십여 명의 인물들이 익힌 내공이 검문의 무극신공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서민이 왜 가차 없이 이들을 베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검문의 무극신공!”

“그렇다.”


이렇게 말한 서민은 지풍에 쓰러졌지만, 아직 죽지 않은 인물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물었다.


“제해단주 여환은 어디 있느냐?

“네, 네놈은 누구냐?”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 그러면 이 밑 마을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니까.”

“그는 죽었다. 자결했다.”

“현명한 선택을 했군. 그건 그렇고 너희 이외에 검문 무공을 익히는 놈이 또 있느냐?”

“없다.”

“정말이냐?”

“혹 네놈이 그 흉수······. 큭!”


그 인물의 말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서민이 사혈을 짚어버렸기 때문이다.


“대환, 주변을 살펴봐라!”

“존명!”

“장형, 너는 이곳을 태워버려라!”

“존명!”


일각도 지나기 전에 검문의 폐허에 서 있던 초옥은 다시 불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을 수색해도 그들 이외에 무공을 수련하는 자가 없자 서민은 불타는 초옥을 뒤로하고 미련 없이 검문의 폐허를 떠나 장호가 그려준 지도를 보면서 태백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쪽부터 찾아보자!”


그렇게 시작된 태백산 탐사는 그날 온종일 이어졌지만, 오대산 천약지 같은 곳은 찾지도 못하고, 더덕 몇 뿌리만 찾은 서민은 그날 강대환과 장형에게 노숙 준비를 시키고는 검문 가솔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혹 무극신공을 익힌 자가 있는지를 찾았지만, 찾지는 못했다.


‘무극신공을 익힌 놈은 아무도 없구나! 그놈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군!’


다음날 그리고 다음 날도 다시 태백산 탐사가 이어졌고, 역시 더덕만 몇 뿌리 채취하는 것으로 다 보낸 서민은 다음날 장호가 그려준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태백산 준령 중에서 가장 험준한 곳으로 발길을 들여놓았다.

인간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듯 주위는 온통 처녀림이었고, 간혹 호랑이와 표범 그리고 알 수 없는 짐승의 울음소리만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


“물소리가 들리니 그곳으로 가서 잠시 쉬자.”


처녀림을 뚫고 물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그렇게 나아간 서민은 두 골짜기가 합쳐지는 곳에 높이가 석 장은 될 것 같은 폭포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자 주변의 지세부터 살피기 시작했다.


“이곳은 마치 선경 같습니다.”

“그렇구나!”


장형의 말에 이렇게 대꾸한 서민이 폭포수에 손을 씻으면서 한없이 폭포만 바라보았다.

얼마나 그렇게 바라보았을까.

느닷없이 장형과 강대환에게 전음으로 이렇게 지시했다.


(너희는 조용히 이곳에 있어라!)


서민이 이러고는 폭포 옆 절벽으로 올라가더니 이곳저곳 지형을 살피자 강대환과 장형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가 하는 양만 지켜보았다.


(무슨 일일까요?)

(난들 알겠는가.)


강대환과 장형이 기어이 이런 전음을 주고받으면서 이제 절벽에서 내려와 계곡을 살피는 서민을 쳐다봤다.

그때 서민은 그들을 한쪽으로 물러나게 한 다음 다시 주변을 살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곳은 누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원래 이곳에는 폭포가 없었다. 계곡을 바위로 쌓아 폭포를 만들고, 주변의 지형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마치 자연적으로 폭포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이다. 그럼 이 밑에도 무엇이 있다는 말이다. 거기다가 이 바위틈을 통해서 물이 흐르고, 햇빛도 일정량 통과하게 하여 놓았다.’


이렇게 생각한 서민이 폭포 옆 바위를 다시 한 번 살펴봤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 자연적으로 지형이 형성된 것처럼 보이도록 바위와 바위를 쌓은 부분에는 이끼까지 심어놓은 것은 물론이고, 중간중간 나무도 심어 놓은 것이 보였다.

정말 무공이 절세하여 일반인과는 다른 시력을 가지 않았으면 도무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그런 곳이 그곳이었다.


(뒤로 물러나 조용히 있어라!)


강대환과 장형을 다시 뒤로 물린 서민은 온통 바위로 덮인 곳 이곳저곳을 살펴보다가 가장 큰 바위 앞으로 다가가서는 조용히 공력을 두 손에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자 집채만 한 바위가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한쪽에 소리 없이 내려앉았다.

그 모습을 본 강대환과 장형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나 서민은 아량 곧 하지 않고, 몇 개의 바위를 더 옮기고 난 다음 드러난 구멍을 통해서 안을 내려다보면서 나지막하게 이렇게 말했다.


“어느 고인이신지는 모르지만, 이만 나올 때가 되지 않았소!”


서민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바위 안으로 흘러들어 메아리를 남기고 사라져 갈 때쯤 백발을 늘어뜨린 괴인 하나가 천상제(天上梯) 경공으로 날아올라 그 앞에 내려선 것은 순간이었다.


“어느 놈이 겁도 없이 노부를 깨우느냐?”

“본좌다.”

“헐! 어디서 반말지거리, 네놈은 누구냐?”

“먼저 물은 것은 본좌다. 뭐하는 놈인데 바위로 이곳을 막아 놓고 곰 흉내를 내고 있느냐?”

“크하하! 웃기는 놈이로다. 거기다가 호랑이 간을 삶아 먹었는지 배포도 크구나.”

“호랑이는 지금 저기서 울부짖는데, 어떻게 간을 삶아 먹을 수 있느냐. 다시 묻겠다. 네놈은 누구기에 이곳에서 곰 흉내를 내고 있느냐?”


괴인은 아무리 봐도 백수는 넘을 것 같았다.

그런데도 서민이 이렇게 반말한 것은 그의 기가 정파 무림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마교의 인물일 가능성이 컸기에 그런 것이다.


“어느 문파의 애송이냐?”

“먼저 물은 것은 본좌다. 대답하지 않겠다면 지옥으로 보내줄 수도 있고.”

“지옥이라, 나는 아직 사형과 약속한 날짜가 육 개월이 남아서 그곳으로 갈 수 없으니 대신 네놈을 보내주마!”

“무슨 약속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좌가 보내주겠다니까.”


이렇게 말한 서민이 파천검을 뽑아들었다.

그러자 괴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잠깐! 잠깐! 네놈도 이 아래 있는 것이 탐나서 온 모양이라면, 내공을 사용하지 말고 승패만 가리자. 공력을 사용하는 순간 이곳은 모조리 파괴되고, 이 아래 있는 것들도······.”

“이 아래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름다운 곳이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으니 좋다.”


서민이 이러고서 파천검을 갈무리한 다음 강대환에게 던져주자 괴인이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 사내는 모름지기 맨손으로 싸워야지.”

“패자는 승자의 물음에 대답해주고는 두말없이 자결한다.”

“좋다.”


이렇게 동의한 괴인이 계곡 한쪽으로 이동해서는 마치 시정잡배들이 주먹다짐에 앞서 어깨를 흔들고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는 것처럼 몸을 풀기 시작하자 서민은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상야릇한 웃음을 흘렸다.

그때 몸을 다 풀었는지 괴인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쳐오자 서민이 가볍게 주먹을 옆으로 흘렸다.

그러자 그때를 놓치지 않고 괴인이 왼손 중지로 서민의 천돌혈을 찍으려고 했다.

그에 서민은 왼손바닥을 들어 중지를 막는 한편 괴인의 왼쪽으로 회전한 다음 오른손으로 그의 목 뒤 대추혈을 찍어갔다.


“좋군!”


이렇게 말한 괴인이 옆으로 피하면서 자신의 공격을 무산시켜 버리자 서민이 말했다.


“몸 적당히 풀었으니 이제 승부를 내자.”

“좋지!”


이 대답과 동시에 괴인이 허공으로 몸을 띄워 왼발로 얼굴을 찍어오자 서민도 왼발을 들어 그의 발바닥을 찍어 버렸다.

그러자 괴인이 뒤로 몸을 날려 회전하면서 마치 풍차가 돌듯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순으로 연속해서 서민을 공격했다.

괴인의 그 같은 공격에 서민은 뒤로 옆으로 피하면서 공격을 무산시키고, 그가 회전하면서 공격해오는 속도를 가늠했다.

그리고 괴인의 발이 왼발에서 오른발로 바뀌어 차오는 순간 왼쪽으로 피하면서 왼손을 꺾어 그의 목 뒤 대추혈을 찍고, 오른발 끝으로는 그의 오른발 무릎 뒤쪽의 위중혈을 차려고 했다.

그러자 괴인이 급히 몸을 틀어 오른손으로는 서민의 왼손, 오른발로는 그의 오른발을 방어하려고 했다.

그러나 괴인의 공수가 바뀌는 그 찰나의 시간 사이로 서민의 손이 다시 움직이면서 그의 견정혈(肩井穴)과 곡지혈(曲池穴)을 벼락처럼 점혈해 버렸다.

그에 괴인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과는 상반되게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승복하느냐?”

“......”


괴인이 대답하지 않자 서민이 다시 그의 대추혈과 위중혈 두 혈도까지 점혈해 버렸다.

그러자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듯 그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승복은 못 해도 약속은 지키리라 믿는다.”

“클! 좋다. 본좌는 곽가회(郭佳繪), 이곳은 사형의 명령으로 지키고 있다. 더는 할 말이 없으니 죽여라!”

“그 사형이라는 사람의 이름은?”

“천관정!”

“마교도냐?”

“말할 수 없으니 죽여라!”

“약속!”

“죽여라!”


자신을 곽가회라고 밝힌 괴인이 이러고는 입을 닫았지만, 서민은 천관정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계속 물었다.

그러나 곽가회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대환, 장형! 이 폭포 옆에다 작은 움막을 만들고, 저놈을 잡아 오라!”

“저놈이라뇨?”

“아까부터 우리를 먹이로 착각하고 있는 저놈 말이다.”


이 말에 장형과 강대환은 서민이 저놈이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금방 알아차리고는 뛰어갔다.

그러자 서민은 곽가회의 단전을 파괴해서 그의 내공을 없애버린 다음 소나무에 묶어 놓고는 바위 밑으로 드러난 구멍을 들여다봤다.


“이것은 삼(蔘)에서 나는 향기인데······.”


작가의말

즐거운 추석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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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0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1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2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0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5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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