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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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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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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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111)

DUMMY



마교 교주 만마신군 소진악이 굳은 표정으로 부하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믿고 공동파로 보낸 사제 손열과 이통이 죽은 것도 모자라서 광마왕 한용문, 빙마왕 탁호경, 귀영대주 송영홍, 귀마대주 양태보 등이 모두 죽었다는 그 보고에 미칠 것만 같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당장 공동파를 칠 수도 없는 처지였으니 그로서는 더욱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갈! 갈! 그놈들을, 그 정파 놈들을, 이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들을······.”


그러나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하여 억지로 분을 삭이고, 그들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누수 된 전력을 복구하고,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때를 기다리기로 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시간 마교 부교주 손노선은 천마검이 소림사에 있다는 부하의 보고에 이은 하오문의 정보에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교주 소진악의 허락을 얻어 지하 뇌옥에서 이십 명의 절세 고수를 뽑아 소림사 산문에서 소란을 피우게 하고는 마교 제일의 도둑이라는 신투(神偸) 노숙유(盧淑儒)를 소림사로 침투시켜 천마검을 탈취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


현룡문.


서민은 평온한 날 속에서 문도들을 훈련하며 문의 대소사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때, 흑백쌍성과 장연이 위해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온 영약과 강백호가 새로 사들인 영약으로 장호가 영단을 만들어 오자 그것을 모두 태원으로 보내 그곳에서 훈련받는 대원들에게 복용케 했다.

그런데 그때 소림사 지정이 찾아왔다.


“대사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마교 무리가 본사 산문에 와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예?”

“심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모두 물리쳤으니, 하나 그중 한 놈이 사부님의 처소에 침입하여······.”

“대사의 사부님이라면, 각진 대사를 말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지정이 잠시 망설이다가 이렇게 대답했다.


“그곳에 천마검이 있었습니다.”

“하면 천마검은, 천마검은 어찌 되었습니까?”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휴, 난 또. 큰일 날 뻔했군요. 그래, 그자는 잡았습니까?”

“잡기는 잡았으나 자결하는 바람에······.”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래, 다른 피해는 없고요?”

“산문에서 난동을 부린 마교도가 워낙 고수들이라서 제자들이 많이 상했습니다.”


자신의 계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소림사가 피해를 보았다고 하자 서민은 속으로 고소를 지으면서도 겉으로는 안 됐다는 표정으로 지정을 쳐다봤다.

그러자 그가 이렇게 말을 꺼냈다.


“서 문주님 말고 천마검이 본사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혹 현룡문에 또 있습니까?”

“없습니다만 그것은 왜?”

“그런데 그놈들이 어떻게 본사에 천마검이 있는지를 알고.”

“대사, 그 말은 지금 저와 현룡문을 의심하고?”


서민이 벌컥 화를 내면서 이렇게 묻자 지정이 극구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서민은 굳은 얼굴을 풀지 않았다.


“서 문주님, 그만 노여움을 푸십시오. 하도 답답하여 제가 그만 실언을 했습니다.”

“대사께서 이곳에 오신 이유가 의심이라면, 이만 돌아가시오! 그리고 향후 소림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하는 자리를 만들어야겠소. 그리고 이 말을 방장 대사께 꼭 전해주시오!”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소승은 방장 사형의 전갈을 가져 왔을 뿐입니다.”


이 말과 함께 지정이 내민 서신을 받아 읽어본 서민이 굳은 얼굴을 조금 풀고는 말했다.


“장문회의에 참석은 하겠소! 하지만······.”

“소승의 실언을 해량하여 주시길, 그럼 소승은 이만.”


이렇게 지정이 떠나가자 서민이 대소를 터트렸다.

그리고는 청룡대주 문무철을 불러 이렇게 물었다.


“마교가 천마검이 소림에 있다는 것을 알고 훔치려고 했으나 실패했답니다. 어떻게 한 것입니까?”

“하오문에 슬쩍 흘렸습니다.”

“흔적은 안 남겼겠죠?”

“당연하죠.”


문무철의 대답은 간단한 이 한마디였지만, 소림사는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소림승은 수도 없이 죽었을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그동안 마교와의 접전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소림사는 더는 미적거릴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을 것이니 자신으로서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낳은 것이라 더 좋을 수가 없었다.

어떻든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서민은 문도들 훈련에 더 박차를 가하면서 의천문도들의 항룡도법 수련도 틈틈이 보아주었다.


“잘했습니다. 초식을 완벽하게 이해했군요. 그러나 초식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니 이제부터 자룡대주 장연이 펼치는 항룡도법을 한번 보십시오. 장연!”


서민이 부르자마자 월도를 들고 앞으로 나선 장연이 항룡도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의천문도들이 넋이 나간 듯 쳐다봤다.

그렇게 장연이 시연을 마치자 서민이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이 펼치는 것과 차이가 있었습니까?”

“......”

“그럼 제가 펼치는 것을 한번 보십시오.”


이렇게 말한 서민이 직접 항룡도법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의천문도들은 경악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제가 펼친 것과 장연이 펼친 것에 차이가 있었습니까?”

“......”

“제가 방금 펼친 항룡도법은 현경의 고수가 펼치는 수준을 가정한 것입니다. 장연의 무공 수준은 여러분도 아시듯 화경 끝자락에 이른 고수입니다.”


여기까지 말한 서민이 다시 한 번 장연에게 항룡도법을 펼치라고 한 다음 자신도 따라서 한 번 더 펼쳐 보였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이번에는 차이를 발견했습니까?”

“뭔가 모르지만, 사소한 차이가 보인 것도 같네.”

“제가 오늘 보여주고자 한 것이 바로 그 사소한 차이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지금 아무 생각도 하지 마시고, 열린 눈과 마음으로 그냥 그 차이만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차차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 사소한 차이입니다. 제 말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까?”


제갈진을 비롯한 의천문도들 모두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난해한 가르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런 숙제를 주고, 서민은 유유히 수련장을 벗어났다.


“대환, 가서 금용(金龍)과 금호(金虎)를 불러오라!”

“존명!”


대장간 금원민의 두 아들인 금용과 금호가 그렇게 서민 앞에 부복했다.


“너희가 무공을 배운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보니 이미 일류 고수 수준이던데 어찌 된 것이냐?”

“문주님, 저희도 무공을 배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미 배우고 있는데, 뭘 또 배우겠다는 말이냐. 그리고 부모의 허락은 받은 것이냐?”

“받았습니다.”

“이 현룡문에 있는 누구라도 무공을 배우는 것에 관해서는 제한을 두지는 않아 너희가 개인적으로 무공 배운 것은 벌하지 않겠다. 하지만 문외불출(門外不出), 결코 이곳을 벗어나서 그 무공을 전하는 일이 있으면, 그때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알았느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옵고 문주님, 저희의 실력으로 전투대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니 총관대라도 넣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정식으로 입문할 수 있게 말입니다.”

“뭣이라고?”

“입문을 허락해 주십시오!”


금용의 이 말에 서민은 뭐라 대답하지 않고, 강대환에게 금원민과 그의 처를 불러오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금용이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을 불러와도 소용없습니다. 저희의 결심은 이미 확고합니다. 그리고 제 나이 이제 열아홉이고, 호는 열일곱입니다. 부모님이 간섭할 나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간섭할 나이가 지났다는 그 말이냐?”

“그렇습니다.”


당돌한 금용의 이 말이 있고 얼마 후 금원민과 그의 처가 단심거로 들어오자 서민이 이렇게 물었다.


“이 아이들에게 무공을 배우도록 허락했느냐?”

“예, 문주님. 하도 졸라서 그만.”

“그럼 정식문도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

“그리해 주신다면 감읍할 따름이겠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운 무공이 이미 일류 고수 수준이었으니 정식 문도로 받아 가르치면 제법 성과가 날 것 같아서 대장간 금원민의 아들 금용과 금호를 그렇게 총관대로 배속한 서민은 챙겨놓은 영단 중에서 다섯 개를 꺼내 그들과 금원민 그리고 그의 처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기까지 했다.


“복용하라! 그리고 이 하나는 대장간에서 일하는 장영에게 주고.”

“존명!”


***


소림사에 각파 장문인이 모여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댔다.


“먼 길 오시느라고 들 노고가 많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마교와의 문제를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림사 방장 지현의 이 말에 서민을 비롯해 무당파, 화산파, 진주 언가, 개방, 청성파, 점창파 장문인들은 무거운 얼굴로 앉아만 있었다.

그러자 사천 가주 당천이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공동과 종남의 장문인들은 이 모임에서 결정된 사항을 그대로 따른다 하며 참가하지 않았으니 그리들 아십시오!”

“그건 그렇고 곤륜파에는 생존자가 없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서 문주, 하나 곤륜산은 넓고 또한 예로부터 기인이사들이 많았으니 어딘가에는 곤륜파의 맥을 이은 이가 폐관 수련이라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사라진 곤륜오검(崑崙五劍)도 있으니 말입니다.”

“아미타불! 곤륜오검, 그들이라도 살아 있다면······.”


소림사 방장 지현이 이렇게 말을 흐렸음에도 서민은 그들 곤륜오검이 누군지 몰랐기에 그냥 입만 닫고 있었다.

하나 곤륜과 연관된 누군가가 살아있다면 그들도 마교와 싸울 것이니 자신에게는 나쁘지 않았다.


“그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은 그냥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대책은 뭡니까?”

“맞습니다. 마교도를 맞아 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미타불! 소승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저들이 다음으로 노릴 곳은 분명 사천일 것입니다. 그러니 당문에 각파 신속대응군 두 개 대를 배치하고, 화산파에 한 개 대를 배치해서 일이 터지면 즉시 지원하는 것으로 하십시다.”


서민의 이 말을 받은 것은 사천 당문 가주 당천이었다.


“우리 당문을 친다고 보십니까?”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때 무당파 장문인 무양자가 나섰다.


“빈도도 그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니 그렇게 하십시다. 그리고 청성파와 점창파 장문인께서는 당문이 공격받는 즉시 지원군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청성파 장문인 섬전검(閃電劍) 고석산(高晳山)과 점창파 장문인 분광검제 조대진은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이렇게 대답했다.


“당문이 없으면 우리도 없으니 그리하겠소!”

“자자! 일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속히 결판을 내는 것이 희생을 줄이는 최선의 길입니다.”

“맞습니다. 속히 결판을 내야 합니다.”


화산 장문인 금현에 진주 언가 가주 언한까지 가세해서 마교와의 전쟁을 속히 끝내야 한다고 하자 장내의 분위기는 고조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소 가라앉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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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1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3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0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5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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