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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마왕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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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IX
작품등록일 :
2017.06.26 15:25
최근연재일 :
2017.09.2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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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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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0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 (수정)

안녕하세요. 마왕의 바둑을 시작합니다. 공모전 참가합니다.




DUMMY

가연이 악수를 청한 이유. 그것은 가연의 영령 정유가 다른 사람의 몸을 접촉함으로써 그사람이 능력자인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준혁은 악수를 청하는 가연에게 별 뜻없이 손을 내밀었다.


“그러지.”


그렇게 둘은 악수를 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연의 영령인 정유는 준혁이 능력자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아카식레코드에 접속하였다.

아카식레코드.

아뢰야식, 브라만, 신 등등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결국 그들은 광대무변한 우주 자체를 다르게 부른 단어들이다. 우주라고 해서 물질적인 우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일부분일 뿐이다. 물리적 우주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 영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 존재들의 한 덩어리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아카식레코드의 특징은 그 자체로 하나인 광대무변한 우주자체이지만 그것을 보는 개체의 관점에 따라 수억 수십억개의 우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개가 보는 세상은 인간이 보는 세상에 비해 한정적이다. 개들은 노란색과 파란색만을 구별할수 있는 추상체만 있다. 그래서 노란색과 파란색만으로 세상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인간은 개들이 볼수 없는 여러 색들도 포함하여 세계를 볼 수 있다. 이 말은 모든 존재는 자신이 인지가 가능한 범위만을 세계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영령인 정유와 인간의 차이도 개와 인간의 차이와 마찬가지다. 그녀는 아카식레코드를 통해 인간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알 수가 있었다.


‘훗. 네 마음이 어떤지 봐주도록 하지.’


가벼운 마음으로 경계를 넘어 준혁의 의식세계로 들어간 정유.


-이름은 강준혁. 호오 바둑이네. 나이는 15살이고. 이런 기억이 단절되었잖아? 이건 무슨 경우지?


기억이 단절되어있는 경우도 있었던가? 가연의 부탁으로 벌써 여럿의 능력자들을 찾았던 정유다. 하지만 저렇듯 기억의 단절이 심층의식과 연결되어 있는 걸 본적은 처음이었다.

여기서 그만둬야 할까? 정유는 고개를 저었다. 하나뿐인 자신의 분신이자 친구인 가연의 부탁이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녀는 준혁의 의식 더 깊은 곳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엄청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이, 이럴수가. 이게 인간의 마음이라고?’


정유의 눈앞에보이는 광경. 그것은 바로 광대무변한 전체우주 그 자체였다.


‘이건 인간의 의식수준이 아니야. 어떻게 인간의 의식에 하나의 우주가 들어갈 수가 있지?’


광대한 준혁의 세계에 놀란것도 잠시. 억겁의 시간. 그동안 써내려온 준혁의 역사가 정유를 휩쓸었다. 그 압도적인 정보량 앞에서 일개 영령인 정유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아. 이, 이상은 못 버티겠어. 이 이상 정보가 유입되면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되어버려.’


모든 존재는 기억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 그런데 이런 정보의 홍수가 난립하면 자신의 삶은 이내 우주의 한 점같은 느낌으로 멀어지고 내가 누구인지라고 하는 자각이 희미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자아붕괴이고 우주와의 합일인 것이다.

그리고 정체성을 유지하기에 한계에 도달했을 때, 정유에게는 이미 준혁의 정체를 알아내보겠다는 생각은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에게 남은건 그저 생존본능 뿐. 그녀는 누군에게 하는 지도 모를 말을 마음속으로 외쳤다.


-살,살려주세요.


그러자 거짓말처럼 그녀를 휩쓸던 정보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온 우주가 그녀를 주시하였다. 그녀는 온 우주가 그녀를 주시하는 느낌이 그녀가 몸이 있다면 자신의 몸을 발가벗겨 광장에다 세워놓은 듯한 것과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다. 마치 낱낱이 자신의 모든 것이 까발려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넌 누구지?


정유에게 질문하는 이. 바로 이 광대무변한 우주의 주인인 준혁이었다.

준혁은 무언가 자신이 구현하지 않은 이질적인 존재가 엑시스 오퍼레이터 안에 침입한 것을 느꼈다. 방어기제가 발동하여 침입한 존재가 제압되자 그제서야 준혁이 그 존재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 한 것이다.


-저,저는 조선시대의 영령 정유입니다.


정유는 감히 둘러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자신의 정체를 말했다.


‘영령? 육신이 없는 존재로군. 그런데 여기에는 어떻게 들어온거지?’


-제 소울메이트인 가연의 부탁으로 당신이 능력자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들어왔었습니다.


‘싸우러 온 것이 아니었나.


준혁이 아쉬운 듯 중얼거렸다. 그는 오랜만에 자신의 허수차원에 침입한 존재를 만났지만 싸우러 온게 아닌 다른 목적이 있었다고 말하자 아쉬웠던 것이다.


-당신같은 위대한 존재와는 싸울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 그럼 가보도록.’


마왕은 정유를 순순히 돌려보내려 했다. 그것은 그녀가 자신을 적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네. 저 그런데 한가지 드릴 말씀이 있어요.


‘뭐지?’


-저는 가연의 영령입니다. 제가 돌아간다면 가연도 당신의 존재에 대해 일부정도는 알게 됩니다. 괜찮으십니까?


‘상관없다. 어차피 그녀와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까.’


-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정유는 준혁의 마음세계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한없이 멈추었던 시간이 다시금 돌아가기 시작했다.


‘정유 어때? 지금 내게 느껴지는 네 정보로는 뭔가 스케일이 대단한 아이 같은데. 능력자였어?’


아무래도 가연은 정유가 본 광대무변한 우주를 보고 받은 느낌을 일부 받는 듯 했다. 뭐 가연이 말도 맞기는 했다. 준혁은 말 그대로 광대무변한 우주의 주인이었으니까 말이다.

가연의 계속되는 물음에도 정유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어찌된 일인지 준혁의 심상세계에서 나온 뒤로 겪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이 순식간에 휘발되어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준혁의 심상세계에서 보고 들은 기억들은 대다수가 사라지고 일부만이이미지화 되어 남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준혁의 심상세계에 있는동안 엑시스 오퍼레이터의 방어기제 때문에 그녀의 정체성, 즉 개체의식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개체의식이란 것은 말 그대로 그녀가 다른 존재들과 다른 그녀만의 아이덴티티, 독립적인 성질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정체성이 준혁의 방어기제인 정보의 홍수로 인해 혼란을 겪게된 것이었다.


-정유. 아무래도 나는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자세한 설명을 할수 없어. 미안. 하지만 절대로야. 절대로 적으로 돌리면 안돼.


정유는 최대한 자신에게 남아있는 이미지를 토대로 가연에게 핵심만 전달했다.


‘정유? 정유? 뭐야? 제대로 이야기 해봐 궁금하게.’


가연의 보챔에도 정유는 대답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때 준혁이 아직도 자신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가연에게 말했다.


“손을 아직도 잡고 있을건가?”


“응? 아아앗! 미안!”


준혁의 말에 가연은 아직도 그의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황급히 던져버렸다.


“던질필요는 없는 것 같다만...”


“자 대국을 하자~ 저쪽으로 가자.”


준혁의 말을 무시한 그녀는 의기양양하게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로 다가가 앉았다.

준혁도 그녀의 맞은 편에 앉았다.

그와 그녀의 대국에 기원 사람들도 관심을 갖으며 그들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맨날 그놈이 그놈이던 대국에서 뉴페이스들이 두는 대국이다.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매치인 것이다.


“호오. 원장조카랑 어제 4국을 싹쓰리했던 녀석이랑 두는 구만.”


“재미있겠는걸?”


“자자. 사장님들 저기 전광판으로 보여드릴테니까 여기 너무 붙지 마세요.”


둘이 있는곳으로 사람들이 너무 모여들자 지수광이 천장에 있는 카메라로 실시간 VTR을 틀어준다고 약속하고는 기원 사람들을 VTR근처로 안내했다.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지수광은 그와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다.


“비공식 기전이므로 나 지수광이 심판을 맡도록 하겠다. 자 돌가르기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흑백을 가르는 홀짝을 하고 준혁이 흑, 가연이 백이 되었다.


“내가 흑이군.”


“맞아. 잘부탁해.”


그녀가 배꼽을 부여잡고 고개를 숙였다.


“바둑을 둘때마다 하는 건가?”


“음 아무래도 초면이기도 하고...”


잠시 뜸을 들이던 그녀가 윙크와 동시에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러는 편이 더 귀엽게 보이지 않아?”


준혁은 왠지 그녀를 엑시스 오퍼레이터에 구현하면 감당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 그럼. 흑선으로 대국 시작.”


지수광의 대국선언. 그리고 준혁의 첫수.


탁.


‘우주의 중심은 바로 나다.’


준혁의 첫수는 천원이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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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천원이가(2) 17.08.04 333 8 7쪽
40 40화 천원이가 17.08.04 353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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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사천왕 17.08.03 387 8 8쪽
35 35화 큐브대결(2) +1 17.08.03 437 9 9쪽
34 34화 큐브대결 17.08.02 390 9 8쪽
33 33화 창설제(2) 17.08.02 384 9 7쪽
32 32화 창설제 17.08.02 380 8 8쪽
31 31화 창설제 준비(2) 17.08.02 443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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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학부모 참관대국(2) 17.08.01 487 11 8쪽
25 25화 학부모 참관대국(1) 17.07.31 496 14 8쪽
24 24화 일상 +1 17.07.31 543 11 8쪽
23 23화 전학생 마왕을 찾아오다. +2 17.07.31 624 14 8쪽
22 22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3) (수정) 17.07.30 552 15 8쪽
21 21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2) 17.07.29 576 13 9쪽
» 20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 (수정) 17.07.28 582 12 9쪽
19 19화 마왕 능력자를 만나다. 17.07.27 575 10 8쪽
18 18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2) 17.07.26 984 14 9쪽
17 17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 17.07.26 606 11 7쪽
16 16화 마왕 기원에 가다. 17.07.25 609 11 8쪽
15 15화 마왕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다. (수정) 17.07.24 599 11 8쪽
14 14화 마왕 각오를 다지다. 17.07.24 657 16 9쪽
13 13화 김학수 가면을 벗다. 17.07.23 724 14 8쪽
12 12화 준만의 사정. (수정) +2 17.07.22 768 10 8쪽
11 11화 마왕 장기로의 길을 제의받다. 17.07.21 812 11 8쪽
10 10화 마왕 바둑의 기초를 다지다.(수정) 17.07.20 798 12 9쪽
9 9화. 그와 그녀의 그날밤. 17.07.19 883 10 7쪽
8 8화 마왕의 첫 대국 (수정) +2 17.07.11 983 11 9쪽
7 7화 마왕 대국신청을 받다.(수정) +1 17.07.09 950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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