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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마왕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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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IX
작품등록일 :
2017.06.26 15:25
최근연재일 :
2017.09.27 22:32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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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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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글자수 :
188,264

작성
17.07.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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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24화 일상

안녕하세요. 마왕의 바둑을 시작합니다. 공모전 참가합니다.




DUMMY

점심시간. 준혁은 준만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말이야. 너는 어느쪽이야?


“그게 무슨 뜻이지?”


“말 그대로야. 이지연과 설가연 어느쪽이 더 이성으로서 끌리느냐 이거지.”


이지연과 설가연은 우열을 매길 수 없을 정도다. 각각 천원이가와 소목설가의 금지옥엽이 아니던가. 그들같은 일반인들은 원래 쳐다보지도 못할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다만 학생이라는 틀에서 같이 생활하는게 그들을 같은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요소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런 둘이 준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준만은 궁금해졌다. 과연 준혁은 둘중 어느쪽이 더 취향일까 하고 말이다.


“이성이라 아직 딱히 생각해 본적은 없어서 대답은 못해주겠군.”


“뭐어?!”


준혁의 대답에 준만은 어이가 없었다. 저런 미인들에게 관심이 없다니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그러다가 문득 섬뜩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준만은 말없이 옷깃을 여미기 시작했다. 여자가 아니라면 남자쪽 취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위기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왠지 준만의 행동이 이상했기에 준혁은 설명을 덧붙였다.


“아 오해하지 말도록. 남자쪽은 더더욱 내 취향이 아니니까. 다만 아직은 이성에 대해 생각할 때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 하긴 너 기억을 잃은지 얼마 되지 않았었지. 그런데 학부모 참관 대국 준비는 잘 되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준만이 이번엔 화제를 전환해서 김학수와 있을 학부모 참관대국준비에 대해 물었다.

하루가 다르게 준혁의 기력이 강해진다지만 준만이 생각하기로 현재 준혁의 기력은 대략 13급에서 14급 정도였다. 기억을 잃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서 이정도면 엄청난 것이지만 준만은 걱정스러웠다. 그의 상대인 학수는 7급이기 때문이다. 9급부터는 공식적으로 아마라고 칭할 수가 있다. 말하자면 본격적으로 바둑인구에 포함되는 것이 바로 학수의 기력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차이를 며칠만에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걱정인 것이었다.


“옆자리 앉아도 되지?”


배식판을 들고오던 설가연은 준혁의 대답도 듣지 않고 자리에 착석했다. 그러자 뒤이어 오던 지연도 이에 질세라 준혁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러다보니 준혁과 준만이 마주보고 준혁의 양 옆에 지연과 가연이 앉게 되었다. 천장에서 그들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도 바둑우형중 하나인 모자사궁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었다.


‘왠지 소화가 잘 안될 듯 하네.’


아무래도 준만은 식사시간에는 혼밥을 주로하는 히키부류였는데 요사이 준혁과 같이 먹게 되었다. 다만 둘이 먹는 것도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 속도도 맞춰야 하고 생리현상도 조절해야 하는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준혁과 밥을 먹는것에 적응할만 한데 이지연과 설가연이라는 미소녀들이 합류를 해버린 것이다. 거기다 문제는 그들이 일시적 합류가 아닌 것 같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그런 준만의 사정과는 달리 가연은 자리에 앉자마자 준혁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 학부모 참관대국이라니? 준혁아 너 거기나가?”


“김학수라는 아이와 대국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던 가연에게 준만이 설명을 덧붙였다.

\

“준혁이가 대국을 두려는 상대인 김학수라는 녀석은 무척 악질이야.”


“악질 이라니?”


가연의 물음에 준만은 이야기를 시. 작했다. 왜 준혁과 학수가 대국을 두게 되었는지 이유 그리고 준혁이 졌을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까지 상세히 이어졌다. 준만의 이야기를 다 들은 가연이 말했다.


“답은 하나네. 50집 차이로 이겨버리면 되잖아.”


“그게 간단한 일은 아니잖아.”


준만의 말에 가연은 훗 하고 웃으며 준혁을 바라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외관. 하지만 그녀는 어제 정유와의 정보공유로 인해 일부지만 준혁의 진면모를 알 수 있었다. 그의 진면모는 폭군. 저 작은 체구에 엄청난 힘이 숨어있다는 것을 말이다.


“훗. 준혁이라면 이길거라고 믿어. 그나저나 그날 어머님 아버님도 오셔?”


“그럴 예정이다. 부모님은 아마 점심쯤에 올거다.”


준혁이 강석두와 서진숙에게 학부모 참관대국에 대해 말해둔게 그저께였다. 그들도 준혁의 대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준혁은 기억을 잃은 후에 다시 공부하는 것이기에 준혁이 바둑을 잘 둘거라는 기대심리 보다는 준혁이 하고 싶은데로 하라는 뜻으로 응원에 가까웠다.

어쨌거나 강석두와 서진숙은 그날 참관대국에 함께 참석하기로 하였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미리미리 점수를 딸 생각을 해야겠네. 도시락을 싸갈까?’


-훗. 도시락은 내게 맞겨둬 가연.


정유가 자신있게 가연에게 말했다. 그녀는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가연이 준혁의 부모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도시락을 만들겠다고 결심할 때 지연은 다른 생각에 잠겨있었다.

준혁이 김학수와의 대국에서 50집 이상차이로 지면 퇴학당한다. 퇴학이라는 건 근본적으로 들어가보면 상실의 이미지다. 이 이미지는 그녀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하나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지연아 아빠 금방 돌아올게.’


그리움. 원망. 거짓말.

머리를 쓰다듬은 손길이 잊혀지지 않는데 마지막 뒷모습만 남긴채 아빠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가 준혁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그녀는 준혁과 눈이 마주쳤다. 준혁도 지연이 말이 없는 듯 하자 그녀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오늘따라 말이 없군.’


준혁이 볼 때 지연은 평소와 달리 지금 왠지 말이 없었다. 뭔가 생각하는 것 같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잠시 침묵하던 지연이 입을 열었다.


“강준혁. 이겨버려.”


그리고 하지 못한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였다.


‘어디론가 떠나지마.’


지연의 말에 준혁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물론. 나는 걸어오는 싸움을 거절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긴다.”


“자 슬슬 일어날까?”


눈치를 보던 준만이 말했다. 그렇게 그들의 점심식사는 끝이났다.


그리고 그 시각, 어느 폐건물 지하실.

한 아이가 의자에 양손과 발이 족쇄로 묶여 있었다. 그는 바로 개인교습을 받는다던 김학수였다. 김학수는 눈물콧물을 모두 쏟아내며 자신의 앞에 있는 올백머리 사내에게 빌고 있는 중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악! 살, 살려주세요.”


“왜 그래? 내가 너를 잡아먹기라도 해? 나는 그저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있는 거라고. 능력자가 되는게 쉬울줄 알았나?”


“하,하지만 이런 방식이라고는 말 안했잖아요?”


학수의 말에 올백머리 사내는 한차례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학수의 눈앞에서 검지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이런 맨~ 인생을 아직 모르네. no pain no gain.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도 몰라? 며칠만 더 각인하면 된다구. 자 참아.”


사내가 학수의 이마에 손을 대고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학수의 이마 위에 형이상학적인 기호들이 홀로그램처럼 펼쳐지더니 학수의 이마로 수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처절한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으아아아아아!”




부족한 필력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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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천원이가(2) 17.08.04 333 8 7쪽
40 40화 천원이가 17.08.04 353 9 8쪽
39 39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2) 17.08.04 354 6 9쪽
38 38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 17.08.04 356 7 8쪽
37 37화 사천왕(2) +1 17.08.03 923 8 7쪽
36 36화 사천왕 17.08.03 387 8 8쪽
35 35화 큐브대결(2) +1 17.08.03 437 9 9쪽
34 34화 큐브대결 17.08.02 390 9 8쪽
33 33화 창설제(2) 17.08.02 384 9 7쪽
32 32화 창설제 17.08.02 380 8 8쪽
31 31화 창설제 준비(2) 17.08.02 443 10 7쪽
30 30화 창설제 준비. 17.08.01 479 13 8쪽
29 29화 학부모 참관대국(5) 17.08.01 499 9 8쪽
28 28화 학부모 참관대국(4) 17.08.01 478 12 8쪽
27 27화 학부모 참관대국(3) 17.08.01 475 11 8쪽
26 26화 학부모 참관대국(2) 17.08.01 486 11 8쪽
25 25화 학부모 참관대국(1) 17.07.31 496 14 8쪽
» 24화 일상 +1 17.07.31 543 11 8쪽
23 23화 전학생 마왕을 찾아오다. +2 17.07.31 624 14 8쪽
22 22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3) (수정) 17.07.30 552 15 8쪽
21 21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2) 17.07.29 576 13 9쪽
20 20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 (수정) 17.07.28 581 12 9쪽
19 19화 마왕 능력자를 만나다. 17.07.27 575 10 8쪽
18 18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2) 17.07.26 983 14 9쪽
17 17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 17.07.26 606 11 7쪽
16 16화 마왕 기원에 가다. 17.07.25 608 11 8쪽
15 15화 마왕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다. (수정) 17.07.24 599 11 8쪽
14 14화 마왕 각오를 다지다. 17.07.24 657 16 9쪽
13 13화 김학수 가면을 벗다. 17.07.23 724 14 8쪽
12 12화 준만의 사정. (수정) +2 17.07.22 768 10 8쪽
11 11화 마왕 장기로의 길을 제의받다. 17.07.21 812 11 8쪽
10 10화 마왕 바둑의 기초를 다지다.(수정) 17.07.20 797 12 9쪽
9 9화. 그와 그녀의 그날밤. 17.07.19 883 10 7쪽
8 8화 마왕의 첫 대국 (수정) +2 17.07.11 983 11 9쪽
7 7화 마왕 대국신청을 받다.(수정) +1 17.07.09 948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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