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마왕의 바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DRAGONIX
작품등록일 :
2017.06.26 15:25
최근연재일 :
2017.09.27 22:32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1,956
추천수 :
597
글자수 :
188,264

작성
17.08.29 19:54
조회
225
추천
7
글자
8쪽

46화 소목설가(2) - 8/29 수정

안녕하세요. 마왕의 바둑을 시작합니다. 공모전 참가합니다.




DUMMY

막무가내로 가주실로 진입한 정연욱은 빈정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였다.

그의 여자라 생각했던 설가연을 그가 아닌 다른 누군가와 짝지어 주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하지만 설중원으로서는 그의 기행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를 꾸짖었다.


“다른 가문의 가주실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이게 무슨 경우없는 짓인가?”


“소란이라니요. 소목설가에 왔으니 어른께 인사를 드려야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손님이 있으니 용건이 있거든 나중에 다시 오도록 하게!”


명백한 축객령. 하지만 정연욱은 그냥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자신을 제치고 소목설가의 사윗감으로 지목된 자가 어떤 녀석인지 확인해야만 했다.


“후후후. 금방 나가지요.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소목설가에서 저 대신 다른 이를 설가연양의 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왔습니다. 그가 저를 제치고 설가연양의 짝으로 지목될만한 자격이 있는 자인지가 궁금해서 말입니다. 도대체 그자가 누구입니까? 저보다 더 뛰어난 자라면 인정하고 물러나지요.”


정연욱의 발언은 오만했지만 그는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능력은 이미 프로에 근접해 있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동나이대에는 겨룰 자가 없었고 가문의 배경 또한 바둑명문가중 하나인 고목정가다. 이정도면 설가연의 짝으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이유는 몰라도 설가연이 거부감을 드러내어 고목정가에서 오는 혼담을 계속해서 거절했던 터였다. 그러다가 준혁이 당사자인 설가연의 지지에 힘입어 설가연의 짝으로 떠오른 것이었다.


“그것은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닌 우리 가문내의 일이에요. 그러니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나가도록 하세요.”


당사자인 설가연까지 축객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그는 물러날 수 없었다. 이것은 자존심의 문제였다. 대 고목정가의 자제인 자신이 어중이떠중이에게 설가연의 짝에서 밀린다는 건 그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그가 누군지 자신보다 나은 자인지 확인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때 정연욱은 설가연의 옆에 있던 준혁을 발견하고 입가에 미미한 미소를 걸었다. 그가 찾던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준혁에게 다가가 그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말을 건냈다.


“후후후. 당신이로군 설가연양의 짝으로 지목된 자가 말이야. 당신 이름이 뭐지?”


“강준혁이다.”


“강준혁?”


그의 이름을 되뇌이던 정연욱이 뭔가 기억을 떠올린듯 한차례 박수를 쳤다.


“아하. 당신이 바로 그 강준혁이군. 후후후. 알고있지. 알다마다. 학부모 참관대국때 엄청난 대국을 했다고 들은적이 있지. 나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 평생 볼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에서 다 마주치는군. 그래.”


준혁은 정연욱의 말투에서 그가 자신에대한 질투심으로 인해 적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당신의 이름은 뭐지?”


“내 이름은 정연욱. 고목정가의 자제다.

나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아. 어째서 이 나를 제치고 당신이 설가연의 짝으로 물망에 오른건지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나와 내기를 하나 하지. 들어보겠나?”


“그는 우리 소목설가의 손님일세. 이 이상 무례를 범한다면 소목설가를 무시한 것으로 간주하고 바둑명문가 자제로서의 예우도 하지 않겠네.”


설중원은 흥분한 상태의 정연욱이 무슨 일을 벌일까 싶어 그를 제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기를 제안받은 당사자인 준혁은 오히려 정연욱의 내기제안에 흥미를 느꼈다. 그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아니. 재미있군. 말해보도록.”


“남자다워서 좋군. 2주 뒤에 우리 천극고와 당신네 중원고와의 교류전이 있는 것은 알고 있나?”


“흐음 그런것도 있었나?”


“천중교류전을 모르다니. 중원고등학교 학생이 맞는건가?”


준혁이 천중교류전에 대해 모른다고 하자 정연욱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천중교류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대 명문고등학교인 중원고등학교와 천극고등학교가 매년 이맘때쯤 서로의 우의와 실력을 다지는 겸해서 펼치는 교류전이었다. 두뇌스포츠계의 요람이라 불리는 두 학교이기에 고등학교의 행사일 뿐이지만 관심도만은 엄청났다. 그 둘의 교류전은 기사에도 나올 정도이니까 말이다. 정연욱의 이런 의문에 준혁이 대답했다.


“얼마 전 기억을 잃었었다.”


“그랬군. 후후후. 뭐. 그런거야 상관없겠지. 어쨌든 그 교류전에서 대국을 하는 거야. 누가 설가연의 옆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두고 말이야. 지는 쪽이 설가연을 포기하는거야. 어때.”


정연욱의 말에 설가연이 사색이 되었다.

정연욱은 프로에 가까운 기력을 지닌 명문가의 자제. 설가연은 이번만큼은 아무리 준혁이라 할지라도 이기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이 승부에서 준혁이 진다면 그녀와 준혁의 관계는 이제 더 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이 종지부를 찍게 되는 것이었다. 그때문에 그녀는 이 내기를 중단시키기 위해 다급하게 소리쳤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어요! 준혁아 이런 승부따위 받아들일 필요 없어!”


하지만 준혁이 그녀의 말에 따를리가 없었다. 준혁은 정연욱이 설가연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자신을 적으로 규정하고 이런 승부를 제안한 것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자신을 적대한다면 그는 적이다. 그는 강준혁이자 마왕 케르디나. 그는 결코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


“그 내기 받아들이도록 하지.”


정연욱은 혼쾌히 자신의 내기를 수락한 준혁을 보며 웃었다. 자신의 연적만 아니었다면 친구로 삼고 싶을 정도로 남자다운 녀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한 여자를 두고 자신과 경쟁하는 경쟁자. 이 싸움은 반드시 이겨야했다.


“후후후. 좋아. 그럼 교류전을 기대하도록 하지.”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누구도 가지지 못하게 하겠다. 그것이 바로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


‘설가연. 네가 내 여자가 되지 못한다면 누구도 너를 가지지 못하게 하겠어.’


그는 재차 다짐하며 가주실을 빠져나갔다. 정연욱이 있는동안 한바탕 돌풍이 몰아친 듯 했다.

결국 내기가 성사되자 설가연은 준혁의 가슴을 두드렸다.


“이 바보야! 왜 대국을 받아들인거야!”


그녀가 생각하기에 이번만큼은 아무리 준혁이라고 해도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다. 준혁이 언제나 한계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결국 아마추어레벨. 프로에 근접한 실력인 정연욱에게 질 것이 불보듯 뻔했다.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


“정연욱은 프로에 근접한 실력이란 말이야. 네가 지금까지 대국해왔던 상대들이랑은 전혀 다르단 말이야.”


아니. 아니다. 그가 상대했던 이들. 그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준혁 그의 적이다.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 그리고 적을 말살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방식. 하지만 그녀에게 그대로 말할 수는 없었다. 준혁은 순화해서 말했다.


“이기면 된다.”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 말이야.”


“그만 하거라.”


설중원이 가연을 제지시켰다. 이미 엎질러진 물. 더 말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정연욱의 난입에 갑작스러운 대국신청까지. 단숨에 일어난 상황인지라 설중원은 머리가 복잡해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설중원은 원래 계획했던 준혁과의 대국은 미루기로 했다.


“후. 아무래도 오늘은 대국은 힘들겠군. 이만 가보도록 하게. 준혁군. 다음에 두도록 하지.”


“그럼 다음에 들리도록 하지.”


그렇게 준혁의 소목설가 첫방문은 정연욱과 2주뒤 천중교류전에서의 대국을 약속 하는 것으로 끝이났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왕의 바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앞으로의 연재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7.08.25 335 0 -
공지 8.22 단기간휴재공지.(재정비 후 금방 연재 재개 할 예정입니다. ) 17.08.22 159 0 -
공지 댓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2 17.08.15 308 0 -
53 53화 합숙(2) 수정 +2 17.09.27 354 4 8쪽
52 52화 합숙 17.09.22 306 5 7쪽
51 51화 대표선발전(5) +2 17.09.20 298 5 9쪽
50 50화 대표선발전(4) 17.09.14 224 6 7쪽
49 49화 대표선발전(3) 17.09.09 253 5 7쪽
48 48화 대표선발전(2) 17.09.04 216 4 9쪽
47 47화 대표선발전 17.08.31 219 3 9쪽
» 46화 소목설가(2) - 8/29 수정 17.08.29 226 7 8쪽
45 45화 소목설가 - 8.25 수정 +2 17.08.07 437 7 12쪽
44 44화 프란체스카 비숍(2) - 수정 17.08.06 329 9 9쪽
43 43화 프란체스카 비숍 17.08.04 358 7 7쪽
42 42화 지연의 선택 17.08.04 345 7 8쪽
41 41화 천원이가(2) 17.08.04 333 8 7쪽
40 40화 천원이가 17.08.04 353 9 8쪽
39 39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2) 17.08.04 354 6 9쪽
38 38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 17.08.04 356 7 8쪽
37 37화 사천왕(2) +1 17.08.03 923 8 7쪽
36 36화 사천왕 17.08.03 387 8 8쪽
35 35화 큐브대결(2) +1 17.08.03 437 9 9쪽
34 34화 큐브대결 17.08.02 390 9 8쪽
33 33화 창설제(2) 17.08.02 384 9 7쪽
32 32화 창설제 17.08.02 380 8 8쪽
31 31화 창설제 준비(2) 17.08.02 443 10 7쪽
30 30화 창설제 준비. 17.08.01 479 13 8쪽
29 29화 학부모 참관대국(5) 17.08.01 500 9 8쪽
28 28화 학부모 참관대국(4) 17.08.01 478 12 8쪽
27 27화 학부모 참관대국(3) 17.08.01 475 11 8쪽
26 26화 학부모 참관대국(2) 17.08.01 487 11 8쪽
25 25화 학부모 참관대국(1) 17.07.31 496 14 8쪽
24 24화 일상 +1 17.07.31 543 11 8쪽
23 23화 전학생 마왕을 찾아오다. +2 17.07.31 624 14 8쪽
22 22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3) (수정) 17.07.30 552 15 8쪽
21 21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2) 17.07.29 576 13 9쪽
20 20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 (수정) 17.07.28 581 12 9쪽
19 19화 마왕 능력자를 만나다. 17.07.27 575 10 8쪽
18 18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2) 17.07.26 984 14 9쪽
17 17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 17.07.26 606 11 7쪽
16 16화 마왕 기원에 가다. 17.07.25 609 11 8쪽
15 15화 마왕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다. (수정) 17.07.24 599 11 8쪽
14 14화 마왕 각오를 다지다. 17.07.24 657 16 9쪽
13 13화 김학수 가면을 벗다. 17.07.23 724 14 8쪽
12 12화 준만의 사정. (수정) +2 17.07.22 768 10 8쪽
11 11화 마왕 장기로의 길을 제의받다. 17.07.21 812 11 8쪽
10 10화 마왕 바둑의 기초를 다지다.(수정) 17.07.20 797 12 9쪽
9 9화. 그와 그녀의 그날밤. 17.07.19 883 10 7쪽
8 8화 마왕의 첫 대국 (수정) +2 17.07.11 983 11 9쪽
7 7화 마왕 대국신청을 받다.(수정) +1 17.07.09 949 1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DRAGONIX'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