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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마왕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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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IX
작품등록일 :
2017.06.26 15:25
최근연재일 :
2017.09.27 22:32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32,054
추천수 :
597
글자수 :
188,264

작성
17.09.22 01:24
조회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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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7쪽

52화 합숙

안녕하세요. 마왕의 바둑을 시작합니다. 공모전 참가합니다.




DUMMY

준혁 일행은 김하연의 안내로 합숙장까지 걸어가는 중이었다. 일행은 제각기 커다란 백팩을 매고 있었다. 2주동안의 일정이기에 이런저런 준비를 한 결과물인 셈이다. 하지만 그 준비가 결과적으로 그들의 패착이 되었다. 벌써 1시간정도 산길을 올랐음에도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 더욱 그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직까지 목적지가 그들의 시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기약없는 길을 가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었으니 말이다.

준혁의 이마에도 어느새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 흘러내렸다. 준혁도 약간은 지친 모습이었다.


“꽤나 멀군. 역시 인간의 신체는 약해.”


준혁은 이렇게 몸이 힘들때면 마왕의 신체가 그리워졌다. 이 인간의 신체는 그에게는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 연약한 피륙일 따름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대열의 맨 뒤에 처진 사천왕은 커다란 백팩을 매고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은 이런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치 않고 있었다.


“이 고난의 행군을 언제까지 해야하는 걸까요? 우리와 같은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고난의 여정은 필수불가결의 것이라지만 정말이지 이제는 말할 기운도 없답니다.”


“이쯤 되면 우리가 두뇌스포츠를 하러 온건지 그냥 스포츠를 하러온건지 헷갈릴 지경이에요.”


“그렇지요. 이렇게 가기 힘든 곳인줄 알았으면 진작에 보이콧을 했을 것이에요.”


사천왕의 투덜거림에 그녀들의 앞에서 커다란 백팩을 매고 걷고 있는 지연과 프란체스카, 준만은 말할 힘도 없는지 마치 TV에 나오는 워킹데드처럼 묵묵히 걸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일행들을 대표해서 가연이 하연에게 물었다.


“후아아. 선배. 도저히 더 못가겠어. 얼마나 더 가야 되는 거야?”


“호호. 거의 다왔어. 조금만 더 가면 돼.”


“그 대답만 벌써 5번째인걸...”


어쨌든 그렇게 걸어가던 일행은 10여분 뒤에 드디어 합숙장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들의 눈 앞에 보이는 저 2층 건물이 바로 그들의 합숙장이었다. 준혁이 합숙장을 보고는 신기한듯 중얼거렸다.


“이런 산중에도 이런 곳이 있군.”


합숙장은 깔끔한 현대식 건물이었는데 마치 새 건물처럼 잘 관리되어 있었다. 준혁의 말대로 이런 산중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었다. 그런 그의 의문을 하연이 풀어주었다.


“여기는 우리 학교에서 운영하는 캠프장이야.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신청만 하면 이용할 수가 있지.”


그녀의 대답에 지연이 의아한듯 물었다.


“그런데 선배. 합숙을 한번도 안해봤다고 했으면서 의외로 다 알고있네?”


“응. 합숙하려고 다 알아봤었거든. 다만 큐브전공 후배들이 더이상 들어오지 않아서 합숙을 가지는 못했었지만 이렇게 써먹게 되네?”


“그럼 이렇게 숙소가 멀리 있는 줄 알면서도 우리를 데려온거였어?”


“자자 힘들지? 이제 들어가서 방부터 배정하고 쉬자.”


지연의 예리한 지적에 재빨리 화제를 전환하며 일행을 숙소 안으로 안내하는 그녀. 그런데 왠지 당한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쉬자는 말에 가장 기뻐하던 건 사천왕이었다.


“우여곡절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여정이었답니다.”


“준혁군을 사천왕으로 스카웃 하는 일도 이정도로 힘들진 않을 것이에요”


주위를 둘러보던 프란체스카가 말했다.


“여기는 공기가 맑은 느낌이야. 폐부까지 산소가 들어차는 것 같은 기분이야.”


“맞아. 힘들게 온 보람이 있지 않아?” - 하연.


“그건 아냐.” - 일행 전원.


하연의 천진난만한 말에 일행 전원이 화들짝 놀라 그 말을 부정하였다. 그리고 그 때 말없이 묵묵히 있던 준만이 조심스레 물었다.


“그런데 합숙기간에 출석은 어떻게 하는 거에요 선배? 이 산에서 학교에 등교했다가 다시 오는건 힘들지 않을까요?”


“아. 그건 걱정 하지마. 합숙신청서를 제출하면 그 기간동안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돼. 단 기간만큼 레이팅점수를 소모해야 하지만 말이야.”


중원고등학교에서는 레이팅 점수를 소모해서 합숙기간동안 출석을 대체할수가 있었다. 그때문에 레이팅 점수만 높다면 꽤나 오랜기간 합숙을 해도 상관없었다. 준혁일행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레이팅점수가 낮은 준만을 제외하고 말이다.


“자, 일단 들어가자. 내가 먼저 문 열어 놓을게.”


하연의 말에 일행은 누가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숙소로 들어갔다. 그들은 이곳 합숙장소까지 걸어오느라 무척이나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쉬고 싶었던 것이다.

다만 휴식까지는 아직 한 가지 과정이 남아있었다. 그것은 바로 방배정. 가장 연장자이자 은연중 일행의 리더가 된 하연이 말했다.


“방이 다섯개니까. 여자들이 두명씩 세개를 쓰고 남자들이 하나 그리고 남는 하나는 연습실로 쓰는 거야.”


“얏호! 드디어 침대에 누울 수 있어!”


“그거 밖에 없지 않나?”


“이걸로 드디어 쉴수 있게 되는 군요.”


“그렇답니다. 1년 같이 긴 하루였어요.”


다만 한명은 생각이 달랐다. 프란체스카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방배정은 받아들일 수 없어.”


그녀의 말에 일행이 모두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주목할때 그녀가 말했다.


“퀸의 옆자리는 킹이여야 하니까. 준혁과 같은 방을 쓰는건 바로 나야.”


그녀의 당돌한 발언에 그녀들이 공분하여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그, 그건 좀 이른거 아닐까?"


“아앗! 선수친거야 지금? 에잇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준혁아 이참에 신방을 꾸리자구. 저런 자라다만 아이보다는 이쪽이 여성적 매력이 높다구. 어때. 끌리지 않아?”


가연은 가슴을 내밀며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물론 그런 그녀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프란체스카가 아니었다.


“응? 무슨 소리일까? 몸쪽의 발육만 빠르다고 다가 아니지. 몸의 성장은 시간이 해결해줄 일. 그보다는 정신연령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뭐어?! 이 꼬맹이가 그럼 내가 정신연령이 낮다는 소리야?!”


“하아? 꼬맹이? 말 다했어?!”


“너희들 그만둬.”


짐짓 그녀들을 말리곤 지연이 한차례 헛기침을 하더니 다시금 말했다.


“강준혁과 같은 방을 쓰는 건 나야. 너희들이 무슨 파렴치한 짓을 할지 모르니 강준혁과 한 방에서 감시하겠어.”


“뭐어?! 준혁이는 내꺼야!”


“으읏!”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준혁의 한마디로 상황이 정리되었다.


“나는 준만과 자도록 하지.”


그것으로 상황 종료. 결국 그들은 처음 하연이 제안한 대로 여자 두명씩 세개의 방. 남자인 준혁과 준만이 하나의 방을 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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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화 합숙(2) 수정 +2 17.09.27 356 4 8쪽
» 52화 합숙 17.09.22 310 5 7쪽
51 51화 대표선발전(5) +2 17.09.20 299 5 9쪽
50 50화 대표선발전(4) 17.09.14 225 6 7쪽
49 49화 대표선발전(3) 17.09.09 258 5 7쪽
48 48화 대표선발전(2) 17.09.04 217 4 9쪽
47 47화 대표선발전 17.08.31 221 3 9쪽
46 46화 소목설가(2) - 8/29 수정 17.08.29 227 7 8쪽
45 45화 소목설가 - 8.25 수정 +2 17.08.07 439 7 12쪽
44 44화 프란체스카 비숍(2) - 수정 17.08.06 332 9 9쪽
43 43화 프란체스카 비숍 17.08.04 359 7 7쪽
42 42화 지연의 선택 17.08.04 345 7 8쪽
41 41화 천원이가(2) 17.08.04 335 8 7쪽
40 40화 천원이가 17.08.04 355 9 8쪽
39 39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2) 17.08.04 355 6 9쪽
38 38화 소녀x소녀 vs 사천왕 17.08.04 356 7 8쪽
37 37화 사천왕(2) +1 17.08.03 926 8 7쪽
36 36화 사천왕 17.08.03 388 8 8쪽
35 35화 큐브대결(2) +1 17.08.03 437 9 9쪽
34 34화 큐브대결 17.08.02 390 9 8쪽
33 33화 창설제(2) 17.08.02 386 9 7쪽
32 32화 창설제 17.08.02 384 8 8쪽
31 31화 창설제 준비(2) 17.08.02 444 10 7쪽
30 30화 창설제 준비. 17.08.01 481 13 8쪽
29 29화 학부모 참관대국(5) 17.08.01 500 9 8쪽
28 28화 학부모 참관대국(4) 17.08.01 480 12 8쪽
27 27화 학부모 참관대국(3) 17.08.01 476 11 8쪽
26 26화 학부모 참관대국(2) 17.08.01 489 11 8쪽
25 25화 학부모 참관대국(1) 17.07.31 498 14 8쪽
24 24화 일상 +1 17.07.31 544 11 8쪽
23 23화 전학생 마왕을 찾아오다. +2 17.07.31 626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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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2) 17.07.29 577 13 9쪽
20 20화 마왕 능력자와 대국을 하다. (수정) 17.07.28 584 12 9쪽
19 19화 마왕 능력자를 만나다. 17.07.27 577 10 8쪽
18 18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2) 17.07.26 984 14 9쪽
17 17화 마왕 승부예측을 하다. 17.07.26 607 11 7쪽
16 16화 마왕 기원에 가다. 17.07.25 610 11 8쪽
15 15화 마왕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다. (수정) 17.07.24 600 11 8쪽
14 14화 마왕 각오를 다지다. 17.07.24 658 16 9쪽
13 13화 김학수 가면을 벗다. 17.07.23 726 14 8쪽
12 12화 준만의 사정. (수정) +2 17.07.22 769 10 8쪽
11 11화 마왕 장기로의 길을 제의받다. 17.07.21 812 11 8쪽
10 10화 마왕 바둑의 기초를 다지다.(수정) 17.07.20 799 12 9쪽
9 9화. 그와 그녀의 그날밤. 17.07.19 886 10 7쪽
8 8화 마왕의 첫 대국 (수정) +2 17.07.11 986 11 9쪽
7 7화 마왕 대국신청을 받다.(수정) +1 17.07.09 954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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