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혈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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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에크낫
작품등록일 :
2017.06.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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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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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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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고대의 길(13)

DUMMY

우드득! 러셀은 몇 번째일지 모를 루안의 목을 붙잡고 으스러뜨렸다. 목뼈가 부러지고 눈이 튀어나오며 혀가 축 늘어졌다. 죽이고 또 죽여도 다른 차원에서 소환된 루안 베르디스는 마치 주물로 찍어내는 철판처럼 솟아나왔다. 러셀이 루안의 칼날을 피하며 발차기를 내질렀다. 가슴팍이 포탄에 맞은 것처럼 터져나가며 뒤로 내장과 뼛조각을 뿌렸다.


“전설의 용사라는 루안 베르디스가 마치 빵집 양산품 같군! 부끄럽지 않나?”


“부끄럽다는 것은 자기 자신이 유일한 줄 알고 있는 개체가 느끼는 감정일세. 책임과 권리가 자기 혼자만 갖고 있는 줄 알 때 말이지.”


루안은 기죽지 않고 그렇게 받아쳤다. 그리고 그러면서 칼을 세워 러셀을 내리쳤다. 체력을 소모한 탓에 몸이 둔해진 러셀은 그것을 피하지 못했다. 어깨에 깊은 상처가 나며 왼팔이 거의 떨어질 정도로 덜렁거렸다.


“실력은 여전하군.”


러셀이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이젠 체력이 떨어져서 재생도 원활히 되지 않았다. 그런 그를 향해 루안이 타이르듯 말했다.


“러셀, 러셀. 나의 친구여. 이건 올바른 답이 아니야. 나를 수백 수천을 죽인다고 해도 그 뒤엔 수백만, 수천만의 내가 있다. 네가 발로 땅을 디딜 때마다, 숨을 내쉴 때마다 수억 갈래의 다른 미래와 차원들이 생긴다고. 그리고 그것은 셀 수도 없는 시간 동안 반복되었지. 이것을 다 곱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것을 표현할 숫자는 인간의 말엔 없군.”


그러나 러셀은 일말의 의심도 없이 발톱을 휘둘렀다. 콰드드득! 루안 두 명이 종잇장처럼 찢겨나갔다.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살핀 러셀은 물결의 결 하나하나마다 루안이 새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빗방울을 상대로 싸우는 짓이나 다름없다.

이대로 소모전을 하게 되면 러셀이 아무리 영생자라도 죽는다. 루안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용은 이 사라진 자들의 평원 안에서 얼마든지 다른 차원의 대적들을 끌어올 수 있었다. 러셀은 전혀 공평한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드러움을 시험한다고 했지.’


프레샤’아크의 말 그대로만 봐도, 그것이 타이란의 때처럼 전투해서 이기는 것을 의미하지 않음은 명백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프레샤’아크는 어떤 부드러움을 본다는 것일까?


“설마 내가 여기서 너와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과거를 잊고 전진합시다~ 하는 것을 바라는 건 아니겠지.”


“하하. 글쎄? 그것도 재미있겠는걸. 러셀. 힘이 떨어지나? 항복할 텐가? 부드러움이란 돌에 거스르지 않는 물과 같은 것. 순순히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야.”


그러나 러셀은 그 말에 휘둘리지 않았다. 그는 사람의 틈에서 천년을 살았지만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른 ‘인간’과 ‘어인’은 그 ‘부드러움’이라는 시험 과제에 대해 자기 나름의 답을 내놓을 테지만, 러셀은 달랐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


“나는 유일한 자. 최강의 포식자. 인간이 돌을 깰 때부터 그 심원에 자리잡은 공포인 잡아먹힌다는 개념의 권화(權化)다. 모든 것은 내 한 끼 식사거리일 뿐이야. 자잘한 마신 따위의 문답에는 관심 없다. 나약한 너희 인간들의 소꿉장난에도 말이야.”


그가 으르렁대자 송곳니 사이에서 흰 입김이 불꽃처럼 새어나왔다.


***


“아니, 항복 따윈 없소이다.”


에레일리는 누운 채로 그렇게 말했다. 라파구스의 손에 이글대고 있는 연금술의 불꽃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는 태도였다.


“왜지. 순(順)이란 도리를 좇아 거스르지 않는 것. 프레샤’아크가 어째서 강과 바다의 공작인지 생각해 보아라. 그녀는 물이다. 물은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그것을 파괴하지 않지. 단지 휘돌아 갈 뿐이야. 어쩌면 명예로운 항복이야말로 이 용이 치는 시험의 정답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핫하, 핫하하!! 크윽, 쿨럭쿨럭!”


에레일리는 너무 웃다가 피를 토하듯 기침했다. 그가 말했다.


“헉, 헉. 아니, 사부님. 너무하지 않습니까? 내가 수련한 세월이 얼마인데 지금 와서, 큭, 크큭! 그런 유치한 함정이 걸린 문제를 내다니 말이오. 지금 당신이 의도적으로 말하지 않은 부분을 내가 지적해 보아도 되겠소이까?”


“놈. 건방지구나. 어디 한 번 지껄여 보아라. 그 뒤에 죽이도록 하지.”


“당신의 말은 부드러움이라는 말을 일차원적으로 해석하는 일이오. 분명 물은 장애물을 만나도 피하지 않지.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느다란 물줄기라 해도 억겁의 세월을 등에 업으면 라르고 칸루이라도 깎아낼 수 있기 때문에! 피하지 않는 것이 아니외다. 감싸안는 것이오!”


물의 흐름이란, 시간만 있으면 결국 모든 것을 부순다. 해일 같은 대격류의 경우는 그 시간마저도 필요 없다. ‘잔잔한 물’ 이라는 것은 물의 속성 중 일부분만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군. 그런데 그것과 네놈이 항복하지 않는 것과는 무슨 상관이 있느냐?”


“아직도 모르시겠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오. 항복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떤 때겠소이까?”


에레일리의 비웃는 듯한 말에, 라파구스는 눈썹을 꿈틀했다. 항복하지 않을 때라는 것은······.


***


“멍청한. 그야 승산이 있기 때문 아니겠느냐.”


드레어는 그렇게 말하며 지팡이를 공중에 띄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그의 양 팔이 거의 모두 녹아내렸기 때문이었다.


‘오판이었군.’


드레어는 쓰게 웃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리들을 제압하기 위해 프레샤’아크의 격류를 모두 그의 맹독으로 물들이려 했다. 그의 술식은 최강의 연금술사답게 위력적이었고, 피와 살로 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한 줌 구정물이 될 독액의 폭포가 몰아쳤다.

리들의 뼈가 드러나고 살이 타버릴 때 드레어는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에레일리가 깨달은 것을 드레어는 조금 더 큰 대가를 주고 깨달아야 했다. 그가 통제하고 있는 술식의 장 사이사이를 비집고 다른 차원에서 소환된 리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왔고, 하나의 고정된 계(system)를 전제로 하는 연금술에서 그러한 간섭 현상이 일어나자 술식 자체가 뒤틀려 버린 것이다. 그나마 그가 드레어 월레스였기에 그 반동을 팔 두 개 내주는 것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드레어를 둘러싼 수십 명의 리들이 말했다.


“인정하시오. 당신은 패배했다는 것을. 지금 ‘나’는 무한하오. 수백 수천 명의 청년이라면 연금술을 쓰지 않고, 조악하게 말하면 그냥 걸어가서 맨몸으로 폭행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을 죽일 수 있소.”


“그렇겠지. 그리고 이제야 알았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아.”


“무슨 말이오?”


“논리다, 논리. 어리석은 제자야.”


드레어는 독과 피가 살점과 뒤엉켜 흐물흐물 흘러내리는 끔찍한 몰골이 된 자기 팔을 바라보았다.


“타이란은 이런 장난을 치지 않았다. 그 역시 에킬리어드, 우리의 신이지. 그렇다면 그도 다른 차원에서 얼마든지 원군을 끌어다 써서 우리를 막을 수 있었을 터. 하지만 돌로 된 용을 빼놓으면 그가 내놓은 것은 없다. 왜 그랬을까?”


리들은 잠자코 있었다. 드레어는 팔의 통증이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지. 다시 말해, 이게 바로 프레샤’아크의 시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차원에서 소환된 대적에 맞서 자신을 깎아가며 계속 싸우다가 지쳐 쓰러지는 것이 말이오?”


리들이 그렇게 반문하자 드레어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제자에게 자상한 강의를 하는 스승과 같은 태도로 말했다.


“물은 땅과 불과 바람을 모두 감싼다. 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뱃속에 그런 날카롭고 뜨거운 것들이 들어오는 셈이다. 흙탕물이 되거나, 잿물이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결국 거대한 흐름이 그 모두를 지워낼 것을 알기에.”


“웬 선문답이신지 모르겠구려.”


“이쯤 말했으면 알아야 하지 않느냐. 프레샤’아크가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바로 이것이니라.”


드레어는 말 끝에 지팡이를 움직였다. 지팡이가 공중에서 세차게 내리꽂혀 땅에 박혔다. 드레어는 리들과 함께 한 짧은 세월 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그리고 앞으로도 보여주지 않을 미소를 지었다.


“너의 병을 내가 치유하려고 했었다는 변명 따위 하지 않겠다. 너도 알고 있을 테니까. 너는 내가 만난 준재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했었다. 네가 나를 죽이고 세계를 파멸시키려 한 것, 진심으로 기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너는 이미 인생을 화려하게 마치고 떠났느니라. 이제 내 모든 힘을 담아, 내 안에 있는 리들 에딜 하나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같이 쓸어 보내겠다. 물론 ‘너희도’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지.”


쿠르르르릉! 여러 명의 리들과 드레어가 있던 공간이 무너지며 그들이 빠졌던 그 곳, 본래의 격류가 쏟아져 내려왔다. 어떤 큰 산이라도 막을 수 없을 막대한 수압과 유량이었다.


***


“미쳤는가!”


라파구스의 불꽃이 에레일리의 몸을 꿰뚫었다. 그러나 에레일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식을 시전했다. 황금향이 낳은 희대의 천재. 성 루시몬트 이래 최고의 재능이라는 에레일리 아스키셰히르의 술식이 거침없이 시전되었다. 에레일리는 말도 못 할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드레어와 싸웠을 때를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안전 장치라고? 멍청한 영감. 이것저것 다 자물쇠 걸어 놓고 실험하는 것은 연금술사도 아니다. 이것이 내 스타일이다. 최고로 화려한 마지막을 보여 주지!’


엄청난 유량의 강물 아래에서 이 정도의 공동을 만든다는 것은 확실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에레일리는 그 경계면의 원소를 닥치는 대로 비틀어 결계의 파괴를 유도했다. 에레일리와 라파구스의 주위에서 불꽃이 튀고 전류가 내달리며 땅이 파헤쳐졌다. 드레어라면 ‘힘’의 낭비라며 질색할 술식이었지만 에레일리는 지금 이 순간 인생 최고로 자유로운 연금술을 시전하고 있었다. 강력한 재능 탓에 자신의 모든 힘을 발휘할 수 없었던 그에게, 지금은 자기 인생에 가장 충실한 순간이었다.

라파구스와 에레일리 역시 러셀이나 드레어처럼 보이지 않는 벽에 의해 격류 아래에서도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치 돔이 깨지는 것처럼 군데군데가 뚫려 물줄기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라파구스가 당혹하여 말했다.


“반 죽은 상태로 이 결계를 깨뜨리다니······. 네놈, 혹시!”


에레일리는 복부가 불꽃에 관통당하지 않은 사람처럼 말했다.


“정답이오이다. 사부님. 이 불민한 제자. 남몰래 사령술을 연마했소이다. 당신이 나를 통째로 일격에 뼛가루로 만들어버리지 않은 건 실수였소. 나는 이 껍데기만 남은 육체로도 충분히 당신과 나를 수몰시킬 수 있소.”


“그렇다면 소원대로 아주 재로 만들어 주마! 사령술은 매개체가 필요한 법. 잿가루가 되어 물에 뒤섞이면 그런 짓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라파구스의 노호성과 함께, 물줄기 사이사이로 여러 명의 라파구스가 나타났다. 라파구스들은 힘을 합쳐 거대한 불의 술식을 시전했다.


‘맙소사. 저 조합은 솔직히 반칙이잖아.’


에레일리는 이제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라파구스 여러 명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저 정도면 정말 용과도 상대해 볼 만한 전력이다.


“이런······!”


그러나 라파구스는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미 결계가 깨져 폭포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이 된 상황에서 화(火)원소의 집중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급히 공격 방식을 바꾸려고 하기까지는 영점 몇 초의 지체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놓칠 에레일리가 아니었다. 에레일리는 쏟아지고 있는 물에 수원소 조절을 약간 더해 막대한 증기를 피워 올렸다. 시야가 가려져 ‘방향’이 어긋나자 라파구스들은 당혹한 채로 술식을 취소했다.

에레일리가 크게 웃었다.


“하하하! 아무리 당신들이라도 여기선 조금 늦었구려. 물은 거스르지 않고 보태는 법이라고 바로 당신이 말했으면서 어째서 이런 미련한 짓을 하셨소이까?”


“이, 이 놈······!”


라파구스가 말했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느냐? 너는 연금술사다. 네게 무슨 우국충정이 있다고 제국과 동료를 위해 몸 바치는 이런 짓을?”


에레일리는 비척비척 일어났다. 아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으킨 것이다. 이미 신경과 근육이, 혈관과 심장이 죽어버린 그의 몸은 오로지 연금술식으로 지탱되고 있었다. 그가 광기어린 눈으로 라파구스를 마주보았다.


“오, 날 그런 미련한 자들과 같이 취급하지 마십시오. 나는 그저 문제의 답을 풀어냈을 뿐입니다. 프레샤’아크가 원한 답. 바로 희생이라는 답을 말이오!”


에레일리가 그렇게 외침과 동시에 결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작가의말

요즘은 조금 더 자주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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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Epilogue Chapter . 그 가을날의 낙일 +2 20.02.10 232 2 9쪽
196 16. 회심(回心) (10) +2 20.02.10 131 2 17쪽
195 16. 회심(回心) (9) 20.02.10 102 2 15쪽
194 16. 회심(回心) (8) +4 20.02.10 86 2 16쪽
193 16. 회심(回心) (7) +2 20.02.10 81 2 14쪽
192 16. 회심(回心) (6) +2 20.02.10 82 2 14쪽
191 16. 회심(回心) (5) +1 20.02.10 77 2 14쪽
190 16. 회심(回心) (4) +2 20.02.10 124 2 14쪽
189 16. 회심(回心) (3) +2 20.02.10 73 2 15쪽
188 16. 회심(回心) (2) +2 20.02.09 85 2 15쪽
187 16. 회심(回心) (1) +2 20.02.08 85 2 15쪽
186 15. 신의 선물(14) +2 20.02.04 92 3 15쪽
185 15. 신의 선물(13) +2 20.02.04 85 3 15쪽
184 15. 신의 선물(12) +2 20.01.29 115 3 15쪽
183 15. 신의 선물(11) +2 20.01.26 96 3 14쪽
182 15. 신의 선물(10) +2 20.01.25 93 3 15쪽
181 15. 신의 선물(9) +2 20.01.22 88 3 13쪽
180 15. 신의 선물(8) +2 20.01.18 91 3 16쪽
179 15. 신의 선물(7) +2 20.01.15 96 3 11쪽
178 15. 신의 선물(6) +2 19.12.31 140 3 18쪽
177 15. 신의 선물(5) 19.12.30 104 3 13쪽
176 15. 신의 선물(4) 19.12.22 108 3 14쪽
175 15. 신의 선물(3) +2 19.12.17 111 3 15쪽
174 15. 신의 선물(2) +2 19.12.06 105 3 14쪽
173 15. 신의 선물(1) +2 19.11.29 123 5 14쪽
172 14. 고대의 길(14) +2 19.11.24 125 5 17쪽
» 14. 고대의 길(13) +2 19.11.18 128 4 13쪽
170 14. 고대의 길(12) +4 19.11.14 130 4 14쪽
169 14. 고대의 길(11) +2 19.11.11 99 5 12쪽
168 14. 고대의 길(10) +2 19.11.05 133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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