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네이도르 가문의 막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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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말로링
작품등록일 :
2017.06.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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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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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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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

DUMMY

68화 -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


커드넬이라는 자가 아버지의 사람이었다는 진실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 내 출생부터가 비범한데 이런 것쯤이야. 속으로 내 무릎을 탁치고 일어서서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그렇구나.’를 외쳐본다. 내가 놀란 표정을 짓지 않자 커드넬은 의아한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어.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놀랍지도 않아. 평점을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에스텔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와서 높은 점수를 준 거야.”

“후후후. 어쩔 수 없지요. 유시리아님은 제게도 좋은 분이였으니까요. 제 은인이자 스승님이랄까요.”

“스승님? 그게 정말이야?”


내 질문에 커드넬은 어깨를 으쓱했다. 대답해주지 않겠다는 행동. 그냥 넘어가주기로 했다. 중요한 건 커드넬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지켜보시는 아버지도 두근거리시는가 보다. 무표정이었던 얼굴에 붉은 홍조가 보였으니까. 자, 그럼 네 선택은 무엇이냐?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께는 당신의 자식을 섬기겠다고 했지만, 엘렌 아가씨 주변엔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그래? 하지만 내 인간관계가 좋지 못해서 누군지 상상이 안 가는데?”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다. 그는 나를 보며 미소를 머금곤 차를 홀짝인 후,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네쉬 가문의 소가주, 이반 도련님이죠.”

“뭐, 뭐라고? 이반이 널 싫어한다고? 서로 본 적도 없잖아?”


내 물음에 녀석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드러내며 말했다. 재수 없는 미소로 보이는 건 왜일까?


“글쎄요? 그건 이반 도련님께 여쭤보시죠. 아마, 놀랄실 것 같군요. 그 분의 허락을 받는다면 저는 기꺼이 엘렌 아가씨를 도와드릴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 그 선택이 왕국을 파멸로 이끌지 라도 저는, 엘렌 아가씨의 선택을 존중할 것입니다.”


녀석의 말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장난기가 가득했는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녀석의 뜻을 존중해주었다. 그런데 이반에게 뭐라고 물어야 하지? 너무 고민된다. 그때, 조용히 바라보시던 아버지가 나에게 물었다.


“엘렌, 이반과 사귀는 것이냐?”


쿨럭! 나는 마시던 차를 그대로 찻잔으로 돌려주었다. 아깝다. 커드넬 녀석에게 뱉는건데!


***


리로엘의 집무실엔 커드넬과 그만이 남게 되었다. 엘렌은 그의 말을 들은 즉시 시퍼렇게 죽은 얼굴로 방으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혹이 붙은 모양이다. 엘렌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했지 그 이상은 부탁한 적이 없었다.


“후후후. 연애스타일도 리블레다인 공작 각하와 닮았군요. 엘루미아 님에게 불도저...”

“조용히 하거라. 네 놈의 입을 찢어버릴 수 있으니.”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되는 법은 없습니다. 그건 인류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일이지요.”

“네게 그딴 소리를 듣고 싶어서 남으란 건 아니었다. 한 번만 더 입을 놀렸다간 세상과 이별하게 해주지.”

“어이쿠! 무서워라.”


커드넬은 무섭다는 듯 화들짝 놀라는 행동을 취했다. 리로엘은 같잖은 표정은 집어치우라는 말을 꺼내며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안 거지? 엘렌이 리블레다인 공작의 딸이 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

“과연 그럴까요?”


커드넬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드러내며 물었다. 그는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 슈네이도르 가문에서 엘렌의 모습을 바꾸고 그녀의 기억을 봉인까지 했다. 또한, 신분세탁을 위해 족보도 수정했으며 그녀의 시체까지 만들어 냈다. 그리하여 세간에선 리블레다인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은 론데르만 전 가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커드넬을 비롯하여 블랙 아미, 론데르만 전 가주가 이끄는 조직까지 엘렌의 본모습을 알고 있었다. 리로엘은 그걸 알고 싶었다.


“간단합니다. 성년식.”

“아! 역시 그랬군. 하지만 가면으로 감추었을 텐데?”

“후후후. 의외로 소문은 쉽게 나는 법이죠. 참고로 론데르만 전 가주는 예전부터 알고 있더군요. 블랙 아미도 마찬가지고요. 저야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지만.”


그는 찻잔을 비워냈다. 리로엘은 그에게 차를 권했지만, 커드넬은 거절했다. 이미 물로 배를 채웠다.


“한 가지 충고를 드리죠.”

“듣지 않겠네. 자네가 뭘 말하려는지 알 것 같으니까. 이만 돌아 가주게. 엘렌도 생각이 많은 것 같으니.”

“뭐, 그러죠. 아! 론데르만 전 가주, 오르테우스를 조심하십시오. 어쩌면 블랙 아미보다 더 위험한 짓을 벌일지도 모릅니다.”

“충고인가?”


그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아뇨. 조언입니다. 그를 가볍게 여기시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의 힘은 아직 반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20년 전, 그 때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르죠.”


커드넬은 그 말을 끝으로 리로엘의 방을 나섰다. 리로엘의 찻잔은 차갑게 식어갔다.


***


커드넬의 이야기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큰 충격적인 말은 아버지의 질문이었다. 날카로운 칼날이 내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기분. 제대로 꽂혀버렸다. 다행이 대답을 원하신 건 아닌 듯했지만, 그래도 불편했다. 나를 통제하려는 느낌이랄까.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간다. 지금 내 상황에선 연애는 중요한 일이 아니었으니까. 당장 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 태평하게 연애나 하고 있으니 나에게 경고의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다.


“하아, 어렵다. 너무 어려워. 차라리 기억을 되찾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걸까?”


아버지와 프시케 언니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꾸 뒤로 미뤘다. 봉인된 기억에 어떤 일들이 잠들어 있기에 그런 것일까? 성격이 확 바뀌거나 예전보다 더 심하게 낯가리는 건 아니겠지? 왠지 불안하다.


“엘렌 아가씨,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세요?”


오랜만에 보는 아리엘이었다. 내가 아카데미에 다니게 된 이후로 나를 돌보는 일에서 벗어났다. 축복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다만, 왠지 얼굴엔 ‘저, 완전 행복해요!’라는 문구가 있으니 배가 살살 아파온다. 샤이드랑 완전 잘 되어가고 있나 보네. 부럽다.


“언제나 고민은 있었잖아.”

“그랬죠.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른 고민 같아요.”


눈치가 빠른 아리엘이다. 벌써 내 시중을 8년째 들고 있으니 내 기분이나 감정을 파악하는 일엔 도가 텄다. 이 아이라면 괜찮을까? 나는 짧은 한숨을 내쉬곤 이반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물론,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모두 비밀에 붙였다. 이 사건과 관계없는 아리엘은 감당하기 어려웠으니까. 대신 다른 걸 말해주었다. 긴 이야기를 말하는 동안, 아리엘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주었고 이반과 사귀게 되었다는 말에 문학소녀처럼 감동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여기까지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야. 들어줘서 고마워. 아리엘. 뭔가 속이 시원한 느낌이야.”

“아니에요. 엘렌 아가씨의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예전엔 혼자 끙끙 앓으셨잖아요.”


부끄러운 과거의 이야기다. 나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아리엘은 이런 나를 사랑스럽다는 듯 언니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사실 아리엘이 나보다 다섯 살이 많았다. 그러니까 우리 큰 언니인 프시케 언니와 동갑인 셈이다. 여동생들은 모두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리엘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


“엘렌 아가씨, 제가 한 말씀 올려도 될까요?”

“응. 아리엘의 생각을 듣고 싶어.”

“전 솔직히 엘렌 아가씨가 연애하지 못하고 정략 결혼할 거라 생각했어요.”

“윽! 그건 좀 심했다.”


아리엘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엘렌 아가씨의 모습은 성년식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도 있을 정도라고요. 아무튼, 이반 도련님과 잘 돼서 매우 기뻐요. 사실, 전 두 분을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엘렌 아가씨는 잘 모르계시겠지만, 이반 도련님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너무 컸거든요.”

“내가 그랬다고?”

“네, 뭔가 끈끈한 유대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믿음과 신뢰라는 단어가 어울리겠네요. 아무튼 이반 도련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랬어요. 그리고 이반 도련님은 엘렌 아가씨를 바라보는 시선은 뜨거웠죠.”


이 녀석... 내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놀리는 건가? 하지만 아리엘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처음 이반 도련님을 만났을 때를 기억하세요?”


나는 고심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아카데미에서 이반이 말해주었다. 동아리 부원들 앞에서 말이지... 생각할수록 열 받네.


“엘렌 아가씨는 경계했지만, 이반 도련님은 엘렌 아가씨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곤 반해버리셨죠. 그때 제네쉬 가주님의 말씀이 기억나네요.”


이건 중요한 말이다. 자, 어서 말하거라! 아리엘이여!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곤 그녀의 붉은 입술에 집중했다. 하지만 아리엘은 장난 어린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비밀이에요! 가주님께서 비밀로 하시라고... 으아! 에, 엘렌 아가씨!”


나는 무력으로 아리엘을 침대에 눕히곤 그 위에 올라탔다. 말로 안 되면 힘을 써서라도 알아내야 겠어!


“그러는 게 어딨어! 어서 말해! 아리엘!”

“호호호, 그런다고 제가 말할 것 같나요? 가주님이 명령하신 일이라고요. 하하, 하하학. 간지러워요!”

“말할 때까지 할 거야!”


나는 아리엘이 약한 부위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간지럼에 약한 아리엘의 입을 여는 데는 이 방법이 최고다. 10분 후, 아리엘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꽤 오래 버텼다. 예전엔 1분만해도 항복했는데 말이야. 설마?


“아, 아니에요! 저흰 아직 하지도 않았어요!”

“내가 뭘 물어 볼 줄 알고?”


얼굴이 잘 익은 사과처럼 붉어진 아리엘. 놀림은 이쯤에서 그만두어야겠다. 중요한 건 아버... 아니, 제네쉬 가주님의 말씀이었으니까. 아리엘은 한숨부터 내쉰다.


“하아... 정말 안 되는데.”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더 해줄까?”


그러자 기겁하며 뒤로 물러서는 아리엘. 그녀는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마,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제네쉬 가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엘렌 아가씨를 며느리로 삼고 싶다며 가주님께 말씀드렸죠. 저는 차를 가져다 드리며 들었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아버지가 뭐라고 대답하셨어?”

“아쉽게도 가주님의 답변은 듣지 못했어요. 차를 드리고 바로 나왔거든요.”


하아... 기운이 쫘악 빠지는 느낌이다. 과연 아버지는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거절? 승낙? 모르겠다. 이럴 때는 차라리 평범한 집안의 자제가 되고 싶다. 내가 살짝 우울한 표정을 짓자 아리엘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엘렌 아가씨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니까요. 사랑도, 일도, 꿈도. 엘렌 아가씨가 원한다면 모두 이루어질 거예요.”


좋은 목소리, 달콤한 말들 그리고 아리엘의 따뜻한 손길은 내가 가진 고민을 청소해주는 듯했다.


***


르펜은 출입금지 푯말을 지나쳐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에 삭막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곤 무심한 듯 주변을 돌아보았다. 광활한 공터. 그 가운데 움푹 팬 크레이터. 엄청난 기들이 충돌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그려졌다. 역시 이 기운은 그의 것이다. 르펜의 입술이 살짝 어그러졌다.


“살려 보내주었더니 감히 무대 위에 오르려고 해?”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 론데르만 전 가주와 프시케의 결투에서 도움을 준 사람은 데니츠, 그 개자식이었다. 분명 슈네이도르에서 쥐 죽은 듯이 있어야 할 녀석이었다. 그 대가로 살려준 것이니까. 프시케의 부탁이 꽤 컸지만 말이다.


“프시케 아가씨, 당신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먼저 약속을 어기신 건 당신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아주 좋은 무대를 꾸며드리죠. 리블레다인 공작의 세 번째 책의 주인이시여.”


르펜은 새로운 연극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 연극의 끝은 자신도 등장할 인물들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파멸의 길이라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작가의말

드디어 마지막 책의 주인이 밝혀졌습니다... 프시케... 제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인데. ㅜㅜ

어쩔 수 없죠! 스토리를 위해선 최애캐라도 이용하는 수밖에! 나는 나쁜 놈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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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7.09.10 23:45
    No. 1

    -음흠. 아리엘은 다른 비밀은 몰라도 엘렌과 이반이 어떻게 될지 느끼고 있었던 거군요^^
    -그런데 엘렌의 비밀을 성년식 때 어떻게 눈치를 챈 거죠? 저는 몰랐는데!?ㅎㅎ
    -설마 가장 아끼는 캐릭터를 파멸로 몰고 가진 않으실 거예요. 그렇죠? 저도 아낍니다! 참고해주세요 :D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말로링
    작성일
    17.09.11 12:48
    No. 2

    엘렌의 비밀은 아는사람?은 다 아는 비밀이었던 거죠 ㅎㅎ
    리로엘이 엘렌에게 가면을 씌운 이유는 더 이상 소문이 퍼지지 않기를 바랐던 거예요 ㅎㅎ
    프시케는... 최신화에서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7.09.11 18:12
    No. 3

    오오홍~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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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본래의 주인(2) +4 17.09.29 192 5 13쪽
91 본래의 주인(1) +2 17.09.29 200 5 13쪽
90 아버지는 바보였다. +2 17.09.28 196 5 12쪽
89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2) +4 17.09.28 212 6 12쪽
88 노회한 기사가 이곳에 온 이유(1) +4 17.09.27 213 7 13쪽
87 평화는 없다. +1 17.09.27 219 7 12쪽
86 엘렌과 슈네이도그 가주의 진실한 대화(2) +4 17.09.26 233 5 12쪽
85 엘렌과 슈네이도르 가주의 진실한 대화(1) +1 17.09.26 187 6 11쪽
84 슈네이도르 가문의 유전인가 보구나. +2 17.09.25 237 6 12쪽
83 반란의 징조 +4 17.09.25 180 6 12쪽
82 소녀를 만나다. +4 17.09.24 220 6 11쪽
81 오늘은 여기까지. +4 17.09.23 197 6 12쪽
80 운명의 장난(2) +4 17.09.22 200 6 14쪽
79 운명의 장난(1) +4 17.09.21 246 6 11쪽
78 도둑맞은 유물 +4 17.09.20 257 5 11쪽
77 지금 이 모습이 나라고? +4 17.09.19 262 5 12쪽
76 봉인된 기억(2) +4 17.09.18 240 5 12쪽
75 봉인된 기억(1) +4 17.09.17 224 5 11쪽
74 변심 +4 17.09.16 228 5 10쪽
73 위기의 엘렌!(2) +4 17.09.15 231 5 12쪽
72 위기의 엘렌!(1) +2 17.09.14 217 6 12쪽
71 르펜의 통보 +4 17.09.13 225 6 12쪽
70 저를 기억하고 계시죠? +4 17.09.12 283 6 11쪽
69 다가오는 운명 +2 17.09.11 269 7 9쪽
»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사람. +3 17.09.10 238 6 12쪽
67 20년 전 과거. +2 17.09.09 261 6 13쪽
66 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4 17.09.08 259 6 11쪽
65 결전(2) +9 17.09.07 259 6 11쪽
64 결전(1) +4 17.09.06 262 6 11쪽
63 프시케의 선택(2) +6 17.09.05 229 7 12쪽
62 프시케의 선택(1) +4 17.09.04 253 6 11쪽
61 일촉즉발의 상황 +4 17.09.03 281 7 12쪽
60 블랙 아미의 화려한 등장 +4 17.09.02 245 7 11쪽
59 아카데미 축제(3) +6 17.09.01 246 6 11쪽
58 아카데미 축제(2) +3 17.08.31 294 7 10쪽
57 아카데미 축제(1) +6 17.08.30 233 6 11쪽
56 아카데미 축제 전야(2) +5 17.08.29 271 5 12쪽
55 아카데미 축제 전야(1) +4 17.08.28 297 6 11쪽
54 피할 수 없다면서요. 그럼, 즐겨야죠. +6 17.08.27 29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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