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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신들의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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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goodnam
작품등록일 :
2017.07.03 15:47
최근연재일 :
2017.08.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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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글자수 :
230,835

작성
17.08.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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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신의 후손

화성과 지구 역사의 미스터리가 풀린다.




DUMMY

슈카르를 중심으로 전 화성인이 한마음이 되어 지구이주와 관련된 각종 준비 작업에 분야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슈카르는 지구로 이주 시 구역별로 정착할 지역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정착초기의 지구사정을 감안하여 주변의 지구인들과의 관계 설정과 조율에 대한 고드의 실행계획안을 면밀히 검토하였으며 지구에서 영원히 주거할 지하세계를 완공하고 지구 지상생활을 청산 할 때까지 각종 프로그램의 계획들까지 상세하게 숙지하여 놓았다.

지구인들과의 초기 공존기간에 실험을 포함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구인들을 치밀하게 기만하는 스토리와 화성인의 실상과 흔적을 지구인들이 먼 미래에 까지 알 수 없도록 하는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었다.

슈카르는 고드가 없는 미래를 생각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앞으로 대지도자의 직무대행의지에도 영향이 올 것만 같았다.


* * *


한편

메시의 동굴에서는 고드와 마리아가 화성인도 아니고 지구인도 아닌 어정쩡한 생활을 하지만 가능한 마리아의 수준으로 맞추어 가며 살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다. 화성의 소식은 메시가 가끔 들려주지만 고드는 별로 관심을 쓰지 않는다. 그렇지만 메시는 고드가 듣던 말 던 혼자서 말을 하고 있었다.

동굴 앞에 나온 고드는 일어서서 멀리 마리아 부족들의 왕국을 주시하고 메시는 동굴 앞 바위에 걸터앉아 있다.

“순찰대의 게브가 보내온 자료를 봤는데 도그리온족들 주변이 이상하리만치 변모했고 도그리온족의 활동영역이 엄청나게 커졌더군요. 그래서 얼마 전에 프리카로 둘러봤는데 굉장하게 발전한 것 같았고 체계적인 군중의 움직임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부분도 화성 당국에서 조사를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혜성충돌에 대비한다고 정신들이 없다고 합니다. 순찰대도 대부분 화성으로 귀환하여 정상적인 순찰활동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해서 제가 요즘 수시로 연구센터를 순찰하고 있습니다.”

“그래, 맡은바 직무는 충실히 한다고 했으니 해야지.

나는 며칠 후에 마리아 가족을 한 번 만나볼 생각이야. 마리아가 임신이라도 하면 여기보다는 자기 집이 낫다고 하잖아. 마리아 아버지가 처음에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는데 두 딸을 모두 잃은 것처럼 되어 버려 지금은 우리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고 하니 말이야. 직접 찾아가서 같이 살면 어떨는지 상의를 해보고 싶네.”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마리아 아버지 다윗은 집단부족의 지도자 위치에 있습니다. 따로 살면 몰라도... 잘못하면 위협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만나보겠어. 내가 그들을 해치지 않는 이상 별일이야 있겠어? 여러 가지를 참고하여 저들을 생각해 봤는데 예사로운 집단 같지가 않아. 지금 다윗이 이끌고 있는 부족집단이 뭔가 전체 지구인들의 중심세력처럼 보여. 그렇다면 내가 합류하면 확실하게 지구인들을 개화시킬 수가 있지 않을까?

아무튼 한 번 만나봐야겠어.”

“선배님의 생각이 정 히 그렇다면 제가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언제 가 볼 건가요?”

“내일이라도 당장 가야 되겠어. 이렇게 무의미하게 세월을 낭비할 때가 아닌 것 같아.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이곳을 떠나야 돼. 그래야 완전한 내 삶이 시작될 것 같고....”

고드와 메시는 동시에 저 멀리 아래를 처다 보고 있지만 생각은 각각 다른데 있었다.

아침 일찍 고드는 마리아를 데리고 아버지 다윗을 만나러 떠났다.

고드는 다윗의 부족들과 비슷하게 복장을 준비하고 마리아도 저들에 비하여 너무 화려하지 않은 옷으로 갈아입도록 했다.

마리아 가족의 집은 이미 다윗의 개인주거지가 아니었다. 멀리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구조나 시설들이 생각보다 거대하고 웅장하였다.

들어서는 입구에는 거대한 통나무를 매끈하고 정교하게 깎아 만든 기둥이 양쪽에 버티고 있으면서 알 수 없는 문양의 활주가 대들보와 처마를 받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입구 내부는 큰 광장처럼 넓고 주변에는 많은 방들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었다.

중앙에 있는 계단을 지나면 다시 큰 홀이 나타나는데 그 안쪽에 마리아 아버지의 집무실과 가족들의 거처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건축에 사용된 자재는 대부분 돌과 나무로 되어있지만 정교한 솜씨로 다듬어서 인지 생각보다 화려하게 느껴졌다. 마리아를 따라 아버지 다윗에게 안내된 고드는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마리아 아버지 다윗은 나이가 들어 흰머리에 하얀 구렛나루에 흰 수염이 길게 나있었다.

그동안 마리아는 물론 엘리자벳의 학습영향을 받은 다윗은 서투른 말로 고드를 맞이하는데 마치 표준어와 심한 사투리간의 대화처럼 심각하게 변형된 언어를 쓰고 있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동안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당신들은 내 가족을 마음대로 그렇게 하시오? 자식들이 당신들을 따라 가니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지내왔소만... 그래~ 앞으로 어쩔 셈이오?”

다윗의 표정은 덤덤하게 보이지만 분노의 감정이 많이 서려져 있었다. 고드는 다윗의 목걸이가 옷에 가려 들락 거렸는데 많이 본 듯한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네, 아버님께서 받아 주신다면 마리아와 이곳에서 살까 합니다. 저도 원래 지구인간 이었습니다.”

“지구인간?

“거기에 관해서는 차차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소, 그렇다면 여기 오는 것은 막지 않겠소. 그러나 우리 부족들이 당신을 어떻게 볼지가 걱정은 되오.”

“아버지, 그 점은 전혀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이것도 차차 말씀드리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더 이상 묻지 않겠소.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내 목을 쳐다보는데 뭐가 잘못되었소?”

“아, 네. 목걸이가 멋있어 보여서요.”

고드는 감히 목걸이를 벗어 보여 달라는 말을 못하고 어물쩍 거리고 있는데 다윗은 서서히 목걸이를 벗어 고드에게 보라고 건네준다.

목걸이를 보던 고드는 거의 까무러칠 정도로 충격을 받고 얼굴색이 변하고 있었다. 이것은 자신이 리아 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아들 루시에게 걸어준 목걸이가 아닌가?

작은 돌멩이와 뼈 조각, 그리고 이름 모를 보석을 모아 작은 구멍을 내고 힘들게 만든 것이었다.

분명 자신이 만든 목걸이가 확실하였다. 당시 누구도 이런 것을 만들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왜 마리아의 아버지 목에 걸려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목걸이를 직접 만드셨나요? 아주 잘 만들었는데요.”

따져 묻기가 불편하여 직접 다윗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해답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것은 우리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오.”

“아...”

고드는 다시 한 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럼, 루시가 다윗의 아버지란 말인가?’

“돌아가실 때 할아버지가 지구인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지요.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고 하였소. 그 증거로 이 목걸이를 내게 주었소. 이런 목걸이는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만들 수 없는 것이었소.”

참으로 기막힌 운명이었다. 따지고 보면 마리아도 자신의 증손녀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고드는 이 모든 사실을 이들에게 말할 수는 없었다. 설령 말을 한다고 해도 다윗이 절대로 이해를 할 수 없을 것이며 믿지도 않을 것이다. 괜히 혼란만 더해 줄 뿐이다.

고드는 감격스럽기도 하지만 혼란스럽기도 하였다.

정신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말을 이어간다.

“아... 그렇군요. 지금도 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잘 간직하고 계십시오. 그럼 조만간에 정리를 하고 내려오겠습니다.”

마리아는 따로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왜 이곳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고 지구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지난 후에 천천히 말씀드리겠노라고 했다.

고드는 이곳에 정착하면 화성은 물론, 가까운 메시까지 잊기로 했다. 완전한 지구인으로 다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동굴로 향했다.

그러나 마리아가 자신의 손녀라는 사실에는 마음 한 구석에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굴로 돌아온 고드와 마리아는 지구인 마을로 갈 준비를 서둘렀다. 그리고 앞으로 보지 못할 메시와 최대한 많은 이야기도 했다.

시종 시무룩한 고드의 표정을 본 엘리자벳은 고드가 떠나기 섭섭하여 그러는 줄 알고 많은 위로도 해주었다. 다윗의 목걸이가 고드의 뇌리를 떠나지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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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그들만의 전쟁 17.08.04 144 1 15쪽
48 그들만의 전쟁 17.08.04 85 1 10쪽
47 그들만의 전쟁 17.08.04 102 1 7쪽
» 신의 후손 17.08.04 9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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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의 후손 17.08.04 95 1 13쪽
41 신의 후손 17.08.04 122 1 14쪽
40 부활 17.08.04 72 1 11쪽
39 부활 17.08.04 7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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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부활 17.08.04 71 1 15쪽
36 부활 17.08.04 103 1 14쪽
35 신들의 땅 17.08.04 77 1 9쪽
34 신들의 땅 17.08.04 83 1 11쪽
33 신들의 땅 17.08.04 86 1 12쪽
32 신들의 땅 17.08.04 8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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