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행성

만화/웹툰 > 나도만화가 > SF

goodnam
작품등록일 :
2017.07.03 15:47
최근연재일 :
2017.08.04 21:23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9,082
추천수 :
85
글자수 :
230,835

작성
17.08.04 21:21
조회
128
추천
1
글자
8쪽

생존

화성과 지구 역사의 미스터리가 풀린다.




DUMMY

메시는 마리아가 아들을 출산한 후 엘리자벳과 동굴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연구센터도 고드의 복귀 후로 안정이 되었고 남아있는 연구원들로도 지장이 없게 되었다. 다윗은 여러 명의 부인을 거느리는 왕이 되었고 마리아나 엘리자벳에게는 관심이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

고드의 부탁대로 알게 모르게 다윗을 도와 이제는 거대 왕국을 이루게 했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메시는 그동안 엘리자벳과의 좋은 금술로 많은 자손을 번창시켜 대 가족이 되었으나 동굴이 좁아 더 이상 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낳은 자손들은 지구인들과는 다른 차원이라 다윗의 왕국에도 들어 갈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화성에는 더더욱 적응할 수 없는 것이었다.

문명과 기술, 그리고 의식주에서 지구인과 화성인의 중간 종족이 된 것이다.

메시는 이들을 가까운 대륙의 남쪽으로 화성 우주선의 지원을 받아 지구 원주민을 피해 높은 산꼭대기에 터전을 잡았다. 여기에는 고드 어머니 마야와 마야의 남동생인 잉카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우주선에 많은 장비와 생필품을 탑재하고 자손들을 탑승시켜 직접 조종하여 현지까지 수번을 왕복 비행하였다. 메시 부부를 도우는 것이 고드가 마리아와 사랑을 이루지 못한 것을 도우는 것 같아 마야는 현지에 까지 와서 한 동안 지내다 화성으로 돌아갔다.

메시와 엘리자뱃은 이런 마야를 고맙게 생각하고 자신들의 종족 이름을 마야라고 했다.

메시와 자손들의 이동까지도 화성에서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고드의 작은 고심도 있었다.

후일 지구의 지하세계로 이동 시 이들을 두고 갈지 동행할지에 대한 진로를 고민하다가 당시 개인들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혜성충돌이 얼마 남지 않은 화성에서는 헤파이스의 주장으로 지구 이주 일정과 방법에 대하여 지도자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켈리혜성이 근접하게 되면 뒤에서 미는 혜성의 압력으로 앞에 있던 많은 운석이나 작은 소행성 부스러기들이 먼저 폭풍을 동반하고 밀려옵니다.

이때는 이미 이주가 완료된 상태여야 합니다.”

헤파이스는 화성에서 최고의 우주제작전문가인 유포박사를 향하여 심각한 어조로 질문을 하고 있었다.

“물론 박차를 가하겠지만 박사님의 일정으로는 우주선제작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전의 계획보다 수송할 장비의 물량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 지구에 가면 없어서는 안 될 장비와 물품들입니다.”

“완전하게 이주를 하려면 제작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박사,”

“혜성충돌 최종일까지 잡혀 있습니다.

약간의 희생은 불가피 합니다.”

“헤파이스 박사님, 혜성충돌 직전에는 우주선이 이륙과 비행을 전혀 못 합니까?”

고드가 혜성전문가인 헤파이스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뭐. 전혀 못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리고 조종기술도 뛰어나야 합니다.”

“유포 박사님, 최종일 제작 완료되는 우주선은 몇 대입니까?”

“의료용 프린터 장비 운반용 3대입니다.”

“마지막 우주선은 누가 조종하기로 되어 있습니까?”

“저와 부책임자인 루이입니다.”

“나머지 한 대는 누가 조종합니까?”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탑재할 장비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신체회복 의료장비를 제작하는 프린터 30대입니다.

프린터 속에는 신체 장기별 프로그램이 모두 내장되어 있고 프린터를 새로 제작하는 데는 1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1년이면 화성인 약 천명이 진료를 못 받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한 대는 제가 맡겠습니다.”

고드의 말에 눈을 크게 뜬 슈카르가 손사래를 쳤다.

“안됩니다. 지구이전과 화성의 미래는 대지도자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다른 전문가를 섭외하겠습니다.

없다면 내가 하겠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혜성전문가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그렇지만 박사님은 혜성 전문가이지 우주선 조종 전문가는 아닙니다. 상황도 긴박 할 것 이구요.

그리고 최고지도자는 마지막까지 최고의 책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유포 박사도 루이박사도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고드의 마지막 발언에 장내는 엄숙해지고 아무도 이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혜성충돌 최종일에 남을 우주선 3대와 장비를 제외한 모든 화성인과 물품은 충돌 3일전에 지구이주를 완료하는 것과 각 구역별로 A구역부터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하였다.

시차를 두는 것은 가능한 지구인들의 시선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고드와 슈카르는 우주선의 제작 일정이 빠듯하여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주선 제작기지에 들러 가슴을 졸이며 제작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책임자인 유포 박사는 기지에서 살다시피 하였고 부책임자인 루이 박사는 아예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유포 박사와 루이는 생산라인을 하루 종일 뛰어 다니며 검사를 하고 있다. 고드 대지도자가 나타나도 눈인사정도 외는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들과 눈인사를 하도 많이 하여 그것만으로도 정이 들고 있었다. 오늘은 루이가 잠시 쉬고 있는 사이를 틈타 고드가 다가갔다.

“고생이 많습니다. 걱정 많이 되시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만 용기를 내십시오. 어떻게 작업이 자꾸 늘어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내가 잘못 본건가요?”

“잘 보셨습니다. 대지도자님, 운송할 장비의 제작사양이 수시로 수정되어 크기와 부피, 중량 등이 변하고 잡다한 품목이 늘어나는 바람에 우주선의 내부 공간을 수정하는 설계변경을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쉴 틈이 없는 것입니다. 우주선 제작 일정이 빠듯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충돌 당일도 충돌 전에 제작이 완료 될는지 장담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가 품목과 수정에 관해 관계부서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무리한 추가가 있는지 걸러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지구에 가면 당분간은 불편하니까요.”

“고맙습니다.”

고드는 슈카르와 상의하여 추가 품목을 신청하는 부서를 추적하여 가능한 숫자를 줄이려고 하였으나 부득이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고드와 슈카르가 이주준비에 정신없이 직무를 수행하다보니 벌써 지구선발대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고 구역별로 일정에 따라 출발한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인원 체크 등 철저한 출발준비를 위하여 출발 하루 전에 우주여객선에 탑승을 시작하는 뮤센구역 화성인들은 화성에서 사용하던 웬만한 도구나 기기들을 하나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었다.

지금까지 화성에서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생활도구나 장비들은 지구에서 대부분 새로 제작하여 배포할 것인데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고드 대지도자님, 뮤센구역 슈카르입니다.

전체 구역인원 12만 명, 본부 함선6대, 여객비행함선 12대, 개인 우주선 5천대, 출발준비 완료했습니다.

출발보고 합니다.”

“착륙지점은 잘 숙지하고 있겠죠? 염려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주가 완료되면 주변 경계를 잘 하시고 구역을 이탈하지 마십시오. 필요한 지침은 수시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뮤센구역을 필두로 10개 구역 화성인들이 차례로 지구를 향하여 날랐다. 고드는 이주가 완료되면 기회를 봐서 마리아를 방문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리아와 순산한 아들을 보고 아들의 특별한 장래를 마리아와 상의 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들의 행성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신의 지문 17.07.03 245 0 -
52 생존 17.08.04 353 1 13쪽
» 생존 17.08.04 129 1 8쪽
50 생존 17.08.04 111 1 10쪽
49 그들만의 전쟁 17.08.04 171 1 15쪽
48 그들만의 전쟁 17.08.04 104 1 10쪽
47 그들만의 전쟁 17.08.04 132 1 7쪽
46 신의 후손 17.08.04 125 1 9쪽
45 신의 후손 17.08.04 98 1 12쪽
44 신의 후손 17.08.04 94 1 11쪽
43 신의 후손 17.08.04 108 1 13쪽
42 신의 후손 17.08.04 114 1 13쪽
41 신의 후손 17.08.04 141 1 14쪽
40 부활 17.08.04 98 1 11쪽
39 부활 17.08.04 92 1 12쪽
38 부활 17.08.04 85 1 12쪽
37 부활 17.08.04 90 1 15쪽
36 부활 17.08.04 120 1 14쪽
35 신들의 땅 17.08.04 112 1 9쪽
34 신들의 땅 17.08.04 112 1 11쪽
33 신들의 땅 17.08.04 101 1 12쪽
32 신들의 땅 17.08.04 105 1 15쪽
31 신들의 땅 17.08.04 99 1 13쪽
30 신들의 땅 17.08.04 128 1 12쪽
29 귀환 17.08.04 122 1 10쪽
28 귀환 17.08.04 143 1 13쪽
27 귀환 17.08.04 126 1 8쪽
26 귀환 17.08.03 118 1 10쪽
25 귀환 17.08.03 138 1 10쪽
24 귀환 17.08.01 473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