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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신소녀 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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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즈s
작품등록일 :
2017.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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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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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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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3) - 삥뜯기

DUMMY

"어라... 미토?"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읊어진 이름.


우주는 아차하는 심정에 손으로 급히 입을 가린다.


"헉. 나도 모르게 그만."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전학생인 사과머리 소녀는 곧장 반응해서 가냘픈 고개를 빼꼼 돌려보인다.


그녀의 작은 목청에서 부드럽게 울리는 청아한 음성과 함께 말이다.


"어라? 너는 분명."


이윽고 시선이 마주친 그들.


하교길로 한산해진 교정에서는 같은 반인 남녀 셋이 바라보는 진풍경이 펼쳐치기 시작한다.


우주는 긴장감에 목청으로 침 한 움큼을 삼키고 만다.


"헉...."


우주가 평소에 아무리 넉살이 좋다고 하더라도 사건 당사자인 전학생에게 손수 말을 꺼내는 것은 어려운 법이다.


특히나 그는 오늘 아침에 본의 아니게 여자애인 전학생의 교복을 찢고선 주먹다짐까지 당했었기에 말이다.


우주는 급히 잔머리를 굴려본다.


'전학생이랑 갑자기 대면이라 이걸 어쩌지... 아 잠깐만 이럴 때는 제 3자가 원만하게 중재해주는 게 좋지. 때마침 우리와 같은 반인 성열이도 있으니까 말이지.'


때마침 운이 좋게도 지금 곁에 있는 것은 절친인 성열이다.


우주는 급히 간절한 눈빛으로 성열에게 신호를 보낸다.


부디 지금의 어색한 상황에서 대화를 진행해달라고 말이다.


'야, 제발!'


우주의 간절한 눈짓.


성열은 그것을 멀뚱멀뚱 지켜보더니 이내 묘한 웃음을 짓고선 윙크를 한다.


다행히도 자신의 신호를 알아차려준 걸까.


이에 우주가 살며시 안도의 한숨을 내쉴 무렵.


성열은 싱글벙글 말한다.


"어라, 나 생각하니까 이제 학원 갈 시간이네."

"응?"

"그러면 문제의 당사자끼리 진득하게 이야기 나누라고. 내일 다들 학교에서 봐!"

"야야, 잠깐만!"


눈치없이 혼자 도망가버린 친구.


우주는 꽤나 당황스러웠지만 반면에 전학생은 한곁같이 무감정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


이내 단둘이 된 상황.


직후 둘 사이에서는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만다.


우주의 이마에서는 식은땀 한 방울이 삐질 흘러내린다.


'하... 막상 전학생과 대면하니까 꽤나 민망하네, 게다가 남자애인 내가 괜히 부담되게 얼굴도 무척 예뻐보이고.'


전학생인 미토의 외모.


윤기가 감도는 붉은빛의 사과머리, 사뭇 차가운 느낌인 선홍색 눈망울, 오똑한 코, 반들거리는 새빨간 입술, 가느다란 목, 작디 작은 가슴, 곱디 고운 살결과 여린 체구라는 이국적인 외모.


소녀는 마치 천상 공주님같은 기품을 자아내고 있었다.


거기에 우주가 아침에 본의치 않게 크게 실수한 상황이다.


마음속에서는 형언하기 힘든 감정들이 흘려내리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달박음질친다.


우주는 초조함에 입술을 질끈 깨문다.


'하... 그래도 사과는 해야 하니까.'


꽤나 긴장되는 순간.


우주는 어깨에 바짝 힘을 주고선 가볍게 호흡을 내쉰다.


그러곤 조심스레 말을 걸어본다.


"아, 저기... 아침 일은 정말 미안해! 교복 블라우스는 내일 바로 변상해줄게. 미안 전학생."


우주의 진심어린 사과.


눈앞에서 사과머리 소녀는 새침하게 얇은 눈꺼풀을 깜박인다.


혹시 전학생이 공주님같은 외모니까 성격도 자비로운 공주님인 걸까.


이처럼 우주가 내심 기대하던 찰나에.


문득 그때였다.


미토의 입술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 나온다.


"너 설마 그걸로 끝?"

"어라?"


우주는 순간 영문을 몰라서 멍 때리고 만다.


자신이 지금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교복을 변상해주겠다는데 설마 그걸로 끝이라니, 대체 무슨 말이지?


반면에 미토는 새침한 표정을 짓고선 반문한다.


"후우, 네 이름은 분명 김우주였지?"

"어..."

"나는 오늘 너때문에 받은 정신적인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야. 경찰서에 성추행으로 신고할까 생각이 들더라고"

"뭐, 성추행?"


아니, 본의 아닌 실수를 했다고 성추행이라니?


우주의 안색이 푸르딩딩 질리고 만다.


반면 미토는 홀로 팔짱을 끼고선 도도하게 말한다.


"그래, 나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어? 나는 오늘 일이 너무 소름이 끼쳐서 트라우마에 남을 거 같은데..."

"아, 그게 정말 고의가 아니라... 미안!"


우주는 손사래를 방방치면서 사과한다.


하지만 미토는 도리어 얼음장이 사무칠듯한 싸늘한 표정을 짓고선 말한다.


"야, 고의가 아니면 다 용서가 돼?"

"응?"

"가령 예를 들어서 길가 한복판에서 네가 여대생 언니의 치마를 찢고선 실수라고 하면 그냥 넘어갈 거 같아? 바로 치한이라고 잡혀가지. 나도 비슷한 험한 꼴을 당한 거잖아. 내가 착해서 망정이지."

"아... 미, 미안!"


우주는 고개를 팍팍 수그리고선 사과한다.


예시가 내심 억울하지만 자신이 실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우주는 속으로 끙끙대면서 고심한다.


'으읔, 오늘 제대로 잘못 걸린 거일지도... 이제 어떻게 해야.'


초조해진 심정에 우주가 손가락을 깨물고선 대책을 급히 강구할 찰나에.


문득 그 순간이었을까.


미토는 그런 우주를 유유히 바라보더니 이내 넌지시 운을 뗀다.


"흐응?"


왠지 모르게 게슴츠레한 눈웃음을 씰룩 짓고선 말이다.


"그래, 사건은 이미 지나갔는데 어쩔 수 없잖아. 살 사람은 살아야 하고 말이지."

"아..."

"그러니까 나는 네가 오늘 잘못을 열심히 반성하기 위해서도 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계속했으면 해!"

"응? 그건 무슨 말을... 진심어린 사과라니."


우주가 의문감에 애꿎은 고개를 기웃거릴 무렵,


그 순간, 사과머리 소녀는 싱긋 눈웃음을 자욱거리고선 싱글벙글 외친다.


"흐응, 가령 나는 너때문에 받은 정신적인 피해의 여파로 체중감량이 돼서 매점에서 영양보충이 필요할 거 같은데 말이지?"

"아?"


경청하던 우주는 발상한다.


매점에서 영양보충이라... 아, 전학생이 간식으로 한 턱을 내라는 걸까.


그 정도라면은 자신이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요구.


우주는 곧장 매점에서 간식을 사다가 바친다.


"아 전학생, 여기!"


우주가 건네준 것은 빵, 바나나 우유, 초콜릿 등 간식들.


직후 사과머리 소녀는 공손하게 벤치에 앉는다.


그녀는 다람쥐처럼 작은 볼에 볼주머니를 만들고선 간식을 먹기 시작한다.


"얌."


그녀는 꽤나 배고팠는지 간식을 가볍게 해치우고 있었다.


우주는 조용히 지켜보면서 속으로 감상을 표한다.


'나참, 입도 작으면서 빼빼마른 여자애가 먹기는 잘 먹네. 용돈은 바닥났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용서해준다니 착한 애인걸.'


어쨌거나 오늘의 사건도 만사해결.


우주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강하게 내쉬던 찰나에,


금세 간식을 해치운 소녀는 가볍게 중얼거린다.


"하아, 잘 먹었다. 이걸로 스트레스가 2프로정도 풀렸을지도"

"아, 스트레스가 풀려서 다행... 어라?"


문득 우주는 영문을 몰라서 두 눈을 깜박인다.


영문 모를 단어, 2프로.


스트레스가 풀리면 풀렸지. 2프로는 대체 무슨 의미야!


하지만 미토는 가벼운 눈웃음을 실실 내비치고선 말한다.


"그래, 지금 말 그대로야. 내가 받은 스트레스가 2프로만 날려가고선 아직 98프로는 남았다는 거지."

"뭐? 2프로라고... 저기 그러면 남은 98프로는 이제 어떻게?"


우주의 얼이 빠진 질문.


그러나 미토는 새침하게 툴툴댄다.


"어떻게 하긴 당사자인 네가 앞으로도 풀어줘야지. 매점에서 한턱을 내든 이것저것 필요 때마다 도움을 줘서든. 그렇게 100프로를 채우면 되지 않을까?"

"네, 네에?"

"그러면 나는 이만! 내일 학교에서 또 봐. 김우주."


사과머리 소녀는 손을 방방 흔들어주고선 하교한다.


우주는 넋이 나가고선 멍하니 바라본다.


그런 우주의 뒤통수는 망치라도 맞은듯이 얼얼했었다.


'설마... 나, 전학생에게 제대로 삥 뜯긴 거?'



***



한편 같은 시각.


한빛고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한빛 경찰서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다름 아닌 능력자 범죄건으로 말이다.


[한빛 경찰서, 능력자 범죄 수사과.]


경찰서 내에서도 유독 구석지고 먼지가 풀풀나는 수사과에서는 며칠간 면도를 하지 못해서 턱수염이 듬성 난 중년 형사가 취조하고 있었다.


중년 형사의 맞은 편에 앉아있는 것은 검은색 재킷 차림인 인상적인 불량배 둘.


불량배들은 그저 의자 등받이에 몸을 편히 걸친 채 하품을 하고만 있었다.


"하암... 이 지루한 취조는 언제 끝나려나?"

"...."


정말이지 용의자 신분으로 취조를 받는 건데도 안하무인 태도인 불량배들.


형사는 불쾌한 감정에 미간을 찌푸리면서 입을 연다.


"... 이봐 아저씨들, cctv와 더불어 서치센서로 이능력의 물증까지 나왔는데도 이렇게까지 묵비권을 행사하실 거야?"


형사의 성이 난 재촉.


불량배들은 전혀 모르겠다는 능글거리는 눈웃음으로 대꾸한다.


"형사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무슨 말이긴, 당신들이 이능력으로 행인의 금품을 갈취하고 거기에 상해까지 버젓이 입혔잖아!"


형사는 한껏 언성을 높인다.


하지만 지켜보던 불량배들은 피식 비웃고선 입꼬리를 올린다.


"나참, 세상 물정을 다 아시는 분이 이거 왜 이러실까?"


직후 그들은 그저 나 몰라라하면서 부인한다.


"아니, 형사님, 저희가 오늘 하필이면 잘되던 소개팅도 파탄이 나니까 우울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니까요?"

"하암 그러게. 순진한 우리가 그때의 충격에 아마도 심신미약 상태였는지 방금의 기억이 전-혀 없네."


마치 능구렁이처럼 잡아떼는 불량배들의 태도.


형사는 착잡한 표정이 돼서 한숨을 푹푹 내쉰다.


범죄자들에게 꽤나 자비로운 대한민국의 법이 통탄스러울 뿐이었다.


"하아, 얼굴이며 덩치가 한없이 정정하신 능력자 분들이 심신미약이라."

"형사님, 답답하게 왜 그러실까? 거기다가 우리는 나라에서 한창 보호받아야 할 미성년자인데."

"그쪽들이... 미성년자라고?"


형사의 얼굴에서 전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그려지던 찰나에.


문득 그 순간이었을까.


낡은 책상에 놓여있던 금이 간 스마트폰에서는 착신음이 요란스럽게 울린다.


형사는 곧장 전화를 받는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능력과 수사반장 박."

"..."

"네에? 아니 대체 무슨 일처리를 그딴 식으로... 아아, 네!"


그리 길지 않은 통화.


그러나 박형사는 오만상이 찌푸려지면서 전화를 덜컥 끊는다.


직후 형사가 의미 모를 한숨을 길게 내쉴 무렵.


"하아...."


반면에 불량배가 태연히 농담을 건다.


"형사님, 중요한 전화라도 오셨나 봐요?"

"그쪽 아저씨들... 이제 그만들 나가셔도 좋습니다."


이미 명백한 범행 증거가 있는 상황에서도 뜻밖의 석방.


그러나 용의자였던 불량배들은 여유롭게 입가에 기분 나쁜 웃음을 실실 쪼개면서 자리를 박찬다.


"풉."


마치 자신들이 처음부터 이리 풀려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다.


"형사님 진작에 그러실 거지. 알만큼 아시는 분이 서로 피곤하게들 왜 이러셨을까?"

"..."

"헤헤, 그러면 형사님 고생하세요! 착하고 억울한 저희들 말고 진짜 나쁜 범죄자 놈들을 잡으셔야죠."


검은색 재킷 차림의 불량배 둘은 경찰서를 나서서 길거리로 향한다.


직후 시야에서 다소 멀어진 경찰서.


불량배 한 명이 슬쩍 눈치를 보더니 이내 밉살맞은 표정으로 동료에게 말을 건넨다.


"저기 브로, 이번에 우리가 때려눕힌 녀석이 전치 4주는 나왔을 거라는데... 정말로 윗선에서 찔려주니 바로 풀려나네?"

"후후, 그야 당연하지. 우리가 그 원스타의 멤버인데?"


능력자의 범죄.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능력자 인구는 약 10만명. 능력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이기에 정부가 해당 인원들을 통제 및 관리하고 있지만 각종 인프라의 미비로 능력자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능력자 범죄의 중심에 해당하는 것은 다름 아닌 범죄조직 원스타.


원스타는 구성원 전원이 능력자들로 구성된 갱스터로 국내에서 남다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원스타 소속인 불량배 둘은 인적이 거의 드문 쪽길에서 발길을 멈춘 채 잡담을 나눈다.


"정말이지 우리가 너무 착해서 손을 덜 봐주니까 그따위 놈이 신고나 하고 말이지."

"풉, 그놈도 정말 딱하지. 우리 원스타에게 법 따위가 통할리가... 우리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서는 구실도 쉽잖아. 심신미약에 미성년자."


사회에서 법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저 허울 좋은 구실 뿐이었다.


원스타의 경우, 한국 정계까지 영향력이 미쳐서 그들의 각종 범법 행위가 쉽사리 묵인 및 감형되고 있었다.


"브로, 그래도 우리같은 실력자들이 언제까지 그 풍선껌 놈의 따까리 노릇하는 것도 그렇지 않아? 우리 경력이 벌써 몇 년인데 말이야."

"쳇, 그건 그래. 우리도 조만간 거물 하나 잡고선 원스타의 간부를... 어라?"


이처럼 불량배들이 시덥잖은 자화자찬을 하던 무렵.


그 순간이었을까.


멀찍이에서는 하나의 인영이 다가오고만 있었다.


다름 아닌 웬 귀여운 여고생이 말이다.


저벅.


눈앞에서는 유독 귀여운 외모에 가슴이 작아보이는 사과머리 소녀가 걸어오고 있었다.


불량배들은 눈여겨보더니 잡담을 한다.


"사람이 드문 쪽길에서 웬 가슴이 작은 여고생이라..."

"브로, 저 교복은 그토록 육성회비가 비싸다는 부자 학교, 한빛고 아니야?"

"후후 그러게, 오늘따라 우리가 취조 받아서 고생한다고 알아서 사례금을 보내주나 보는데? 그러면 오늘도 열심히 수금 좀 해볼까나."


불량배는 낼름 혀를 내밀고선 입가를 다신다.


그들의 배후는 공권력마저 무시하는 범죄조직 원스타, 세상에서 무서울 게 전혀 없다.


이윽고 둘은 키득대면서 다가오는 여고생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다름 아닌 삥을 뜯기 위해서.



***



한편 같은 시각의 길거리.


우주는 분통을 터트리며 하교하고 있었다.


다름 아닌 전학생인 미토에게 당한 것을 분개해서 말이다.


'아니, 내가 전학생에게 분명 잘못한 거는 맞지만... 그렇게 내 지갑을 탈탈 털어먹고는 고작 2프로라고? 지금이라도 당장 쫓아가서!'


이처럼 우주가 억울한 심정에 입가를 씩씩거릴 때.


혹시나 신이 그를 돕는 걸까?


우주는 두 눈을 깜박인다.


"어라?"


때마침 멀찍이에서는 문제의 전학생이 멈춰서 있었기에.


약이 오른 우주는 가서 바짝 따지려고 발걸음을 급히 옮긴다.


"야, 너 잠깐!"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우주는 머뭇거리고 만다.


"어라..."


왜냐하면 눈앞에서는 다소 상이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표정한 사과머리 소녀는 난데없이 불량배 2명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마치 삥이라도 뜯기는 것처럼 말이다.


"아... 지금 무슨 사건이?"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리메이크 시작하는데 난데없이 슬럼프가... (끌려간 작가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들 되셔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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