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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신소녀 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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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즈s
작품등록일 :
2017.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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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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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4) - 에어블로우

DUMMY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깡패들에게 매몰린 여고생.


멀찍이에서 그들을 발견한 우주는 당혹감에 두 눈이 부리나케 커지고 만다.


"아, 전학생이 왜 깡패들한테?"


우주는 곧장 익숙한 검은색 자켓인 불량배들의 정체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녀석들은 다름 아닌 원스타였다.


자신의 담임선생님은 누나마저도 절대로 조심하라고 했었던 그 능력자 깡패들 말이다.


우주는 꽤나 난처한 감정에 자신의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댄다.


'아... 하필이면은 능력자 갱스터 원스타라니 어떻게 하지?'


현재의 자초지종은 잘 모르겠지만 친구인 전학생이 원스타에게 위협당하는 상황.


전학생이 아무리 능력자 특기생인 한빛고 학생이라지만 신체는 그저 여린 여자애일뿐이다.


더불어 전학생을 압박하는 상대는 범죄 조직인 원스타이다.


원스타, 천하의 경찰마저 포기했다는 전대미문의 능력자 갱스터들.


그 말은 경찰에게 신고해도 별 도움은 커녕 경찰이 출동하기도 전에 전학생이 당할 확률이 지극히 높다.


결국에는 우주 자신이 어떻게든 해결할 수 밖에 없다.


"...."


촌각을 다투는 위기 상황.


냉철한 판단을 마친 우주는 긴장감에 호흡을 크게 내쉰다.


"후우."


그는 직후 곧장 발걸음을 떼서 인근 골목길의 틈새로 몸을 숨긴다.


그러곤 진지함이 역력한 두 눈으로 불량배들을 주시하면서 곧장 교복 상의 주머니로 오른손을 넣는다.


이내 손에서 들려나온 것은 연습용으로 줄곧 쓰는 유리구슬.


우주는 자신의 손을 강하게 쥔다.


그러자 유리구슬을 품은 주먹에서는 기묘한 하얀빛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다름 아닌 우주의 이능력인 [손목]의 가속능력에 반응해서 말이다.


우주는 발상한다.


'내 능력은 손목을 통한 일종의 가속, 가령 나의 손이 거치는 유리구슬은 리볼버 탄환의 속도 이상으로 던지는 게 가능하지. 지금 당장 여기서 불량배들을 저격해서 전학생을...'


손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극심히 긴장되는 심정.


우주는 자신의 손목을 불량배들의 급소를 향해서 겨눈다.


무조건 위치를 걸리기 전에 끝내야 한다. 만약에 실수라도 한다면은 자신은 물론 친구인 전학생의 신변까지 위험해지므로,


"..."


이처럼 우주가 노심초사하면서 저격 준비를 할 무렵.


문득 그 순간이었을까?


때마침 문제의 전학생, 사과머리 소녀는 가볍게 작은 입술을 떼기 시작한다.


"흐응?"


분명 우주의 귀에 들릴 정도로 청아한 음성으로 말이다.


"거기 골목길에 친절한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그냥 나에게 믿고 맡겨주지 않을래?"

"...!"


우주는 경청하다가 화들짝 놀라고 만다.


골목길이라면 분명 자신을 지칭하는 단어. 전학생은 자신이 여기있다는 것을 대체 어떻게 알아차린 거지?


더불어 기껏 그녀를 도와주려는 자신을 왜 상대에게 까발린 걸까.


당황한 우주가 머릿속에서 새록 드는 의문감을 미처 해결하지도 못했을 무렵.


불량배들은 기고만장하게 어깨를 으쓱대면서 말한다.


"웬 골목길이라니? 누님, 있지도 않은 사람은 뭐하러 찾아. 설령 구경꾼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하게? 우리는 경찰마저 포기한 원스타인데."

"그럼요, 누님 그냥 귀중품만 싹다 맡기고 가세요! 괜히 귀한 몸 다치지 마시고요."


미토는 얇은 눈썹을 연거푸 깜박인다.


눈앞에서 거들먹거리는 불량배들.


녀석들은 꽤나 실력에 자신이 있는지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직후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기웃거리며 주위를 살펴본다.


인적이 꽤나 드문 길거리.


과연 불량배들이 단순한 허장성세는 아닌지 드물게 지나가는 행인들도 행여나 불량배들의 시선에 마주칠까봐 부리나케 몸을 피하고 있었다.


미토는 자신의 선홍색 눈망울을 끔벅거리다가 이내 한숨을 푹 내쉰다.


꽤나 한심스럽다는 표정을 짓고선 말이다.


"후우, 어느 세계에서나 존재하구나. 너희같은 버러지 녀석들이."

"뭐?"


전학생의 아니 땐 도발.


불량배들은 심히 미간을 찌푸린다.


"이 년이 지금 미쳤... 어라?"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어리둥절한 불량배들 시야에서 보이는 것은 여고생의 기묘한 행동이었다.


"응? 지금 이년이 설마."


여고생은 차분한 표정으로 자신이 매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고이 내려놓는다.


직후 그녀는 소매를 가볍게 걷고선 자신의 손목을 부드럽게 푼다.


"흐응."


불량배들이 영문을 몰라서 그저 멀뚱멀뚱 바라볼 때.


그 순간, 여고생은 청아한 음성으로 외친다.


자신의 작은 손가락으로 까딱거리는 도발을 하면서 말이다.


"잔말말고 덤벼! 이능력이든 뭐든 좋으니까 말이지."

"...."


눈앞에서 도발하는 여고생.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고작 여고생 따위가 거리의 무법자인 자신들을 상대한다라.


불량배들은 박장대소하면서 비웃는다.


"푸하하, 누님 그러다가 얼마나 다치시려고? 누님도 한빛고 교복을 보니까 이능력자같은데... 반면에 우리는 싸움에서 프로라고, 더불어 이능력 배틀이라면 이골이 난 실력자들이란 말이지."

"크, 그러게 브로, 정말 재밌는 년이네. 이년은 내가 손 좀 봐줄게."

"그래"


여고생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불량배 한 명.


불량배도 피식 비웃으면서 자신의 팔이 보이도록 소매를 걷는다.


단순히 겉보기로는 근육도 없이 군살로 이루어진 앙상맞은 팔.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불량배의 팔 주변에서는 어째서인지 반투명색인 기묘한 오오라가 도넛 모양으로 걸려 있었다.


동시에 그가 서 있던 자리에서는 기이한 먼지바람이 일어나더니 난데없는 돌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휘릭.


이윽고 갑작스러운 돌풍에 길바닥의 쓰레기까지 허공에 둥실 떠다니고 만다.


그 여파로 눈앞에서 대치하는 여고생의 붉은빛 머리칼까지 한없이 산발거릴 때.


불량배는 한껏 불쾌한 미소를 머금는다.


"누님, 지금 내 팔에서 시작되는 광풍이 느껴져? 나의 능력은 [에어블로우],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빠른 속공, 최속의 능력이라고."

"에어블로우?"


지켜보던 미토가 그저 자두같은 눈망울을 끔뻑거릴 무렵.


문득 그때였다.


불량배는 미토의 얼굴을 향해서 쏜살같이 주먹을 내다 꽂는다.


어느덧 기묘한 오오라에 풍압이 팽배해져서 광속도가 내걸린 주먹을.


"너처럼 건방진 년은 당장 처맞고선 죽어버려. 나의 에어블로우에!"


불량배의 능력은 조건 계열의 에어블로우, 그는 일정 시간의 충전을 조건으로 자신의 팔에 풍력을 충전하고선 응용할 수 있었다.


능력자들의 배틀은 다양한 변수로 이루어진다.


여러 타입의 능력, 맞물리는 상성, 각 개인의 숙련도, 컨디션, 장소 등. 어떤 전문가도 능력자 간의 배틀은 쉽사리 예상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승률이 높은 방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선제공격.


인체는 다소 허약하기에 어떤 능력자라도 다양한 속성의 능력을 쉽사리 저항하기 힘들다.


그런 연유로 나름 실력 있는 능력자의 선제 공격이 유효타가 들어가기만 한다면 그 싸움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다.


에어블로우, 풍압을 이용한 펀치로 속공에 꽤나 유리한 이능력이었다.


이처럼 선제공격을 시도한 불량배는 득의의 미소를 짓고선 쉴 새 없이 양손으로 속공을 퍼붓는다.


"내 에어블로우는 최속의 능력, 어느 누구도 피할 수는 없...."


그러나 그 순간이었을까.


불량배는 의외의 상황에 위화감을 느끼고선 말을 머뭇거리고 만다.


"어라?"


에어블로우, 최속의 공격. 분명 평소에는 어느 누구도 압도할 수 있었던 스피드.


하지만 불량배의 주먹은 어째서인지 계속해서 헛방을 치고만 있었다.


다름 아닌 눈앞에서 날다람쥐처럼 작은 몸을 요리저리 움직여서 피하고 있는 사과머리 소녀 때문에 말이다.


"..."


무표정한 소녀는 때로는 뒷걸음질을 치고선 때로는 잘록한 허리를 옆으로 이동하고선 능수능란하게 에어블로우의 사정범위를 피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들이 지나간 곳에서는 기묘한 잔상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만큼 에어블로우의 속도가 재빨라서 육안으로 쫓아가기도 힘들었기에.


하지만 여고생에게 정작 에어블로우의 유효타는 단 한 방도 허용되지 않고 있었다.


"어..."


평소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


불량배는 질겁해서 외치고 만다.


"아... 대체 어떻게 내 에어블로우를 피할 수 있는 거지? 설마 너도 속공의 능력을 가진... 읔"


하지만 그 순간, 불량배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두 눈을 부릅 뜨고 만다.


"우웁...."


왜냐하면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로 그의 명치에서는 강렬한 타격이 들어와 있었기에.


안색이 새파래진 불량배가 뒤늦게 시선을 내려본다.


그러자 어느덧 무표정한 여고생이 오른발로 그의 복부를 힘껏 걷어차고 있었다.


"쿨럭."


불량배는 즉시 고꾸라져서 길바닥에서 씨름하고 만다.


전혀 믿기지 않는 결과와 조우하면서 말이다.


'아... 대체 어째서지. 왜 나의 전매특허인 에어블로우가 고작 작은 체구인 여고생에게 통하지 않았던 걸까? 상대는 역시 나와 같은 속공의 능력자였던'


고통스러운 불량배가 흐릿한 의식 속에서 발상하던 찰나에.


눈앞에서 아직도 잔바람에 붉은 머리칼이 흩날리는 여고생.


미토는 그런 불량배의 생각이 훤히 보인다는듯이 가벼운 눈웃음을 짓고선 대답해준다.


"흐응, 내가 어떻게 에어블로우를 피했냐고? 참고로 난 이능력은 사용하지도 않았어."

"으읔... 그게 무슨 말을?"

"후, 멍청하긴. 네가 공격하기 전에 설명충처럼 입으로 떠벌거리면서 네 능력에 대해서 친절하게 다 알려줬잖아. 그래서 나는 네 능력의 허점을 간파한 거야. 에어블로우, 팔에서 이루어진 속공. 쉽게 말해서 바람의 가속을 받아서 너의 팔만 굉장히 빠를 뿐이잖아! 반면에 단련하지 않은 다른 신체의 속도는 그대로일테니 팔의 유효범위에서 벗어나면은 그저 무용지물이지. 나는 그래서 그저 네 팔이 닿지 않는 거리로 발을 움직여서 피했을 뿐이야."

"뭐어...?"


여고생의 친절한 설명.


불량배는 그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다가 기절하고 만다.


그렇게 삽시간만에 쓰러진 한 녀석.


저만치에서 지켜보던 우주는 놀라서 동공을 화들짝 뜨고 만다.


'아, 지금 이게 말이 돼? 전학생의 설명은 대략 이해가 가지만... 정말이지 그 짧은 찰나에 상대 능력의 허점을 간파하는 발상력과 더불어 상대의 움직임을 피할 수 있는 신체의 반사신경은 어떻게?'


차마 이해가 쉽게 가지 않는 광경.


그러나 귀여운 외모의 여고생은 주저없이 발걸음을 떼고 있었다.


"흐응, 그러면 다음은!"


무표정한 소녀는 주저없이 잘록한 허리를 꺾어서 남은 불량배의 얼굴에 하이킥을 날리고만 있었다.


다름 아닌 불량배의 동료인 브로를 요절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면 너도 이제 동료 곁에서 사이좋게 누워주실래요?"

"...!"


그 순간, 길거리에서는 난데없는 굉음이 사방으로 울러퍼지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문제의 배틀은 다음 화에 계속...(응?) / 개인적으로 지금 배틀 묘사하면서 잘하고 있나 의문이... 으으, 착한 독자 분들 피드백 부탁드릴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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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학생(4) - 에어블로우 +2 19.04.01 9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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