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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신소녀 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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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즈s
작품등록일 :
2017.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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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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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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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6) - s등급

DUMMY

마지막 일격에 앞서서 경기장 중앙을 질주하는 미토.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경기장을 달려나가는 여고생은 거친 호흡을 내뱉는다.


"하, 하아."


소녀의 작은 입술에서 내뱉어진 격한 숨길이 불길처럼 흩어지고만 있었다.


더불어 그녀가 작은 주먹으로 꽉 쥔 커터칼은 다시금 영롱한 불빛으로 선명하게 일렁거리기 반복한다.


이에 선희는 빠르게 반응하고선 주시하기 시작한다.


"...!"


역시나 자신의 생각대로 최후의 승부수를 걸어오는 제자.


미토가 쥐고있던 커터칼에서는 찬란한 예기를 사방에 드러내고만 있었다.


아마도 최후의 공격을 쥐어짜내듯이 말이다.


선희는 내심 인자한 눈웃음을 내비친다.


'저게 미토의 마지막 공격이라, 우리 제자가 여러 의미로 대단해.'


어린 학생이 베테랑 교사인 자신을 상대로 또한 이 뜨거운 경기장에서 지금까지 버틴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제자의 마지막 공격을 막는다면은 그것은 곧 자신의 승리를 의미하는 바였다.


선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그래, 우리 귀여운 제자의 필살기를 한 번 받아보자고! 선생님도 그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줄테니 말이야."


선희는 일순 자신의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올린다.


동시에 그녀의 손끝에서 발화되기 시작한 기묘한 불꽃.


주위의 대기는 뜨겁게 달궈져서 핫핫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더불어 선희의 주변에서는 급기야 화염의 폭풍이 맹렬하게 휘몰아치기를 반복한다.


선희는 상쾌하게 외친다.


"이 선생님도 필살기인 불꽃싸대기를 갈테니까 말이야!"


한편 경기장을 빠르게 주파하던 여고생.


사과머리 소녀가 손에 쥔 커터칼의 도신은 마치 빛을 머금은 것처럼 백열하며 타오르고만 있었다.


여고생은 짧게 외친다.


"... 검기여 꿰뚫어라!"


그리고 그 순간이었을까?


여고생은 커터칼을 쥔 오른손으로 강하게 횡으로 휘두른다.


칼끝에서 창처럼 뻗어나간 강렬한 검기.


이윽고 무형의 참격이 새하얀 마력을 흝뿌리며 질풍처럼 쏟아지기 시작한다.


선생님인 검은 생머리의 아가씨를 향해서 말이다.


동시에 선희는 맞서서 자신의 오른손이 강하게 쥐고 있던 집채만한 불덩이를 번개처럼 내려친다.


"... 가보자고! 내기 배틀의 피날레를 말이지."


그 순간, 서로의 교차하는 이능력.


경기장은 강렬한 홍염이 크게 번쩍이더니 이내 영문 모를 굉음이 사방으로 강하게 울러퍼진다.


콰르륵!


그 후 짧은 시간이 지나갔을까.


직후 각자의 눈앞에서 뭉게 피어나는 것은 웬 먼지구름.


선희는 가쁜 한숨을 내쉬고선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후우... 이 선생님이 깔끔하게 버틴 걸까?"


선희는 가볍게 자신의 몸을 이곳저곳 움직여본다.


생채기 하나 없이 가뿐한 팔다리.


요란스러운 검기를 상쇄한 그녀는 상처 하나도 없었다.


선희는 빙그레 미소를 짓더니 빠르게 생각한다.


'... 그나저나 단순히 기분 탓일까? 미토의 공격이 뭔가 생각보다 가뿐한 걸. 더불어 어째서인지 주위는 먼지구름이 심해졌고 말이지.'


선희는 눈동자를 가볍게 굴려가면서 전방을 훑어본다.


눈앞에서 꽤나 거슬리는 기분 나쁜 먼지구름.


사방에서는 암운이라도 드리운듯이 생긴 웬 먼지구름이 선희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었다.


선희는 발상한다.


'아무래도 이상하단 말이지. 미토가 마지막 공격치고는 약했었고 더불어 먼지구름이 이렇게 심하게 생긴다니... 마치 미토가 뭔가 꼼수라도 있는 것처럼 말이지.'


선희는 내심 입가를 히죽인다.


만약에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광경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선 승리선언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선희 자신은 한빛고 교사이다.


그녀 자신은 평소에 잔머리를 굴리는 이능력 특기생들을 통제하는데 이골이 난 베테랑 실력자였다.


선희는 발상한다. 분명 지금의 먼지구름은 미토의 노림수라고 말이다.


'그래, 전학생은 의도적으로 먼지구름을 일으켜서 이걸로 기습 공격을 노리는 걸지도... 어린 애가 최후까지 악착같은데. 그만큼 선생님도 열심히 답례를 해야겠지.'


이처럼 선희가 날카로운 발상을 할 무렵.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선희는 일순 소스라치게 놀라서 반응한다.


'... 어라? 지금 감각은.'


그야 문득 배후에서 느껴지는 오싹한 살기때문에 말이다.


'아... 지금 무슨 섬뜩한 감각이?'


마치 호랑이같은 맹렬한 야수가 등 뒤를 지켜보고만 있는 거 같은 기분 나쁜 감각.


선희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고선 두리번거린다.


극도의 긴장감때문에 피부가 예민하게 곤두선 동시에 온몸에서는 오한이 쓸어내리고 있었다.


선희는 고운 이마 위로 식은땀 한방울을 맺히고선 생각한다.


'... 지금의 살기는 단순히 우연인걸까. 김미토, 어린 학생이 대체 무슨 장난을?'


선희는 초조한 심정에 나머지 연거푸 고개를 휘젓고선 상대인 미토를 열심히 찾는다.


먼지구름때문에 다소 뿌옇게 흐려진 시야.


그런 뿌연 시야 너머로는 붉은 안광이 번쩍이는 거만 같았다.


아마도 미토의 선홍색 눈동자가 말이다.


직후 먼지구름 너머에서 웬 신형이 쏜살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


선희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광경.


선희는 바짝 긴장해서 집중하기 시작한다.


'... 분명 체력이 다 지친 미토일텐데 아직까지 어떻게 저런 움직임을? 오싹해서 그런지 시간이라도 멈춘 거 같은 기분이야. 존 체험이라고 했던가?'


존 체험, 일류 스포츠 선수가 극한까지 집중하면 시간 감각이 사라지거나 몸이 멋대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등의 특수한 상태.


내심 긴장한 선희는 지금 기다리는 짧은 시간이 영겹이 지나가는 거처럼 느껴지고만 있었다.


그만큼 그녀가 상대하는 제자의 움직임은 신출귀몰같았다.


선희는 눈썹을 치켜세우고선 차분하게 생각한다.


'제길, 선생님 존위가 떨어지게... 하지만 체력도 없는 애가 이제는 별 수가 없을테지. 나는 그저 차분하게 자리만 지키면 돼. 제길 그렇다면 숨겨뒀던 비장의 초필살기를."


선희의 입장에서는 그저 버티기만 하면 이기는 경기. 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됐었다.


선희는 차분하게 심호흡을 내쉰다.


"후우."


직후 상대하는 제자를 최선의 상태에서 맞서기 위해서 자신이 입고 있던 분홍색 체육복 상의를 벗어젖힌다.


그러자 여린 어깨에서 풀려버린 머리띠.


동시에 상체에서는 그녀만의 요염한 봉긋한 몸매가 두드러지는 하얀 반팔 티가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그녀의 흑진주같은 머리카락은 기묘한 불꽃을 머금어서 붉은빛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선희는 발상을 마친다.


'어차피 미토가 아무리 재빠르더라도 나에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은 한정돼 있어. 그러면 바로 필살기로 승부를!


이처럼 선희가 노련미를 앞세워서 미토를 기다리려던 찰나에.


문득 그 순간이었을까.


때마침 미토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


선희가 이에 바로 영격하려던 무렵.


"앗, 저기 미토가. 그러면 이제 마무리를... 어라?"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선희는 일순 당황해서 머뭇거리고 만다.


왜냐하면 미토가 어느덧 커터칼을 치운 채 양손을 머리 위로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경기가 끝난 마냥 말이다.


선희는 영문을 몰라서 두 눈을 끔뻑끔뻑 뜬다.


"어라? 싸우다가 말고 대체 왜."


하지만 다가온 미토는 얇은 눈꺼풀을 부드럽게 내리감은 채 눈웃음을 짓는다.


"호호, 선생님 좋은 승부였어요. 감사합니다!"

"뭐? 대체 무슨 소리야. 아직 선생님의 화끈한 필살기도 안 꺼냈는데. 어째서?"


그러나 미토가 손으로 척 건넨 것은 선희의 머리띠.


미토는 생글생글 미소를 비치고선 설명한다.


"호호, 그게 저는 선생님의 머리띠만 낚아채면 이기는 거였잖아요. 운 좋게 바닥에 떨어져 있더라고요."

"... 아?"


선희는 그제서야 자신의 내기 내용을 상기하고선 순간적으로 멍을 때리고 만다.


분명 제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신의 머리띠만 가로채면 됐던 승부의 내기.


설마 전학생은 이걸 의도했던 걸까.


자신을 어떻게든 진지하게 전투에 임하게 해놓고선 주의를 놓은 사이에 머리띠를 낚아채려고?


선희는 당황해서 귓불까지 빨개져서 웅얼거리고 만다.


"아... 이, 이건 아니잖아! 다시 해. 선생님의 명령이야."


이처럼 선희가 못다한 승부욕에 씩씩거리면서 우길 무렵.


하지만 그 순간이었을까.


미토는 요령좋게 미소만을 내비치면서 박차를 가한다.


"흐응, 네, 저희는 잘 알고 있어요."

"뭐를?"

"그야 선생님이 귀여운 제자를 위해서 그냥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일부러 져주신 것을요! 그야 천하의 선생님을 우리가 이길 일이 없을 게 뻔하잖아요. 선생님 여러모로 배려 감사합니다!"

"아... 그, 그게!"


선희는 심히 당황해서 고개를 기웃거린다.


주변에서 관람하던 학생들은 어느덧 잡담으로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아, 역시 우리 선생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던 거구나. 그래서 매판이 박진감이 넘치는 거였어."

"그러게, 그 한빛고의 선생님인걸? 실력만큼 약속도 철썩같이 지키는 존경하는 선생님이지."

"아하하... 그러게. 선생님 감사합니다!"

"...."


선희는 일순 얼이 빠지고 만다.


정말이지 자신의 이득 앞에서는 능구렁이마냥 약삭빠른 학생들.


하지만 선희는 분명 약속했었던 내기. 여기까지 진행되면은 어쩔 수가 없다.


선희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선 패배를 시인하고 만다.


"하... 그래, 선생님이 졌다."


패배 선언, 그것은 곧 전학생인 미토의 승리.


동시에 관중석의 반 친구들은 환호성이 터뜨린다.


"꺄아, 전학생 만세!"

"전학생 정말 멋졌어!"


평소에 그토록 인색하면서도 실력이 대단한 그 선생님을 상대로 내기에서 이기고선 바나나우유와 휴식 시간을 획득하다니.


미토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었다.


동시에 몇 친구들 사이에서 알게모르게 라이벌이 생기고선 말이다.


관람석 멀찍이에서 남훈과 예찬은 잡담을 나눈다.


"어때 예찬아? 이 형님의 예상이... 나는 지금 상황까지 다 예상한 거라고."

"... 시끄러워. 하지만 전학생이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다는 건 인정하지. 다음 랭킹전에서 내가 주의해야 할 라이벌인 것도 인정하고 말이야."


이처럼 서로가 동상이몽인 친구들의 머릿속.


그리고 직후 내기에 대한 보상차 학생들 각자에게 매점표 소보루빵과 바나나 우유가 지급되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이때만큼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즐겁게 외친다.


"그러면 전학생, 잘 먹을게!"


더불어 오늘의 스타인 미토는 가장 먼저 받아들고선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


"얌."


사과머리 소녀는 작은 볼을 다람쥐 주머니마냥 빵을 와구와구 집어넣고선 바나나우유를 빨대로 열심히 쭈욱 들이킨다.


그러자 작은 볼 곳곳에서 퍼지는 달콤하고 시원한 천상의 맛.


이윽고 소녀는 얇은 눈썹 위로 해맑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소감을 표한다.


"아아... 바나나 우유 먹기가 이리 힘들었다니. 너무 행복해서 죽을 거만 같아."


이처럼 선생님과의 남다른 내기의 승리로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는 미토네 반.


직후 시간은 점심시간까지 순조롭게 지나가고만 있었다.


점심시간까지 말이다.



***



한편 같은 시각, 한빛고의 이사장실.


대낮인데도 창가가 커튼에 가려져서 어두운 교실.


그곳에서는 대형 스크린화면으로 생중계돼 있었다.


다름 아닌 선희와 미토가 깜짝 내기로 벌였던 이능력 배틀 경기가 말이다.


"...."


직후 화면에서도 끝난 경기.


음영에 가려져서 외견이 잘 보이지 않던 이사장은 조용히 운을 떼기 시작한다.


"학생회장님."


이사장의 눈앞에 서 있던 이는 댄디컷이 인상적인 유려한 외모의 남학생.


학생회장인 세진은 가벼운 눈웃음을 싱긋 짓고선 호기롭게 답한다.


"네, 이사장님."


이사장은 가냘픈 턱을 주억거리더니 시선을 화면으로 돌린다.


정지된 화면에서 비쳐지고 있는 인물은 내기에서 이겨서 바나나우유를 만끽 중인 사과머리 여학생.


이사장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가볍게 훑더니 이내 넌지시 질문한다.


"... 김미토라는 학생에 대해서 우리 친애하는 학생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같은 S등급 이상의 고능력자로서 말이에요."


세진은 대수롭지 않게 즉답한다.


"이능력자에 대한 안목이 대단하시면서 겸손하신 이사장님의 말씀인데요. 저 역시 이사장님의 의견에 내심 동의할 뿐입니다."


언제나처럼 능청스러운 학생회장의 대답.


이사장은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입가를 가린 채 배시시 웃는다.


"...."


그러곤 별 수 없다는듯이 턱을 괴고선 운을 뗀다.


"... 그러면 일전에 계획대로 친애하는 학생회장님이 학생회로 김미토 양을 스카우트해주시길 부탁할게요. 돈이든 뭐든 무슨 수단을 쓰서라도요. 그래야 우리 한빛고의 교육 현장도 더욱 안전해지지 않겠어요?"


이사장의 명령, 세진은 새침하게 두 눈을 끔뻑거린다.


직후 그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숙이고선 인사를 마친다.


"... 네, 이사장님."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다음 화는 학교 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 (응?) // 으으, 여름 감기는 강아지도 안 걸린다던데 개인적으로 걸려서 고생을. (끌려간 밀키즈입니다.) 착한 독자 분들, 꼭 여름감기 조심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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