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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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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也雲)
작품등록일 :
2017.10.06 16:03
최근연재일 :
2017.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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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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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 장주 주설연을 알리다.(6)

DUMMY

이제 중앙에 남은 이들은 그들을 말리려고 뛰어든 수인장 쪽의 무인들만 남았다. 엉망이 된 그들도 피곤한 얼굴로 흩어졌다.

그중에는 옷이 엉망이 된 백사웅과 덜 엉망인 막청지, 유일하게 깨끗한 곽홍도 섞여 있었다.

만임조원은 그 자리를 벗어나려다가 움직이지 않는 낙천을 보곤 멈칫했다.

낙천과 야랑당주의 첫째 공자 전서환은 대치한 채 막 서로를 향해 달려들려 하고 있었다.

“계 조장!”

순간, 적룡당주가 낙천을 불렀다.

고개를 돌린 낙천은 굳은 표정의 주설연을 보곤 그제야 주변을 둘러봤다.

혀를 찬 낙천은 앞에 대치하고 있던 전서환에 대해서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주설연 곁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 그런 낙천을 만임조원이 따랐다.

낙천을 쏘아보던 첫째 공자 전서환도 턱에 힘을 주며 야랑당주 곁으로 물러섰다.

소강상태가 된 후에도 야랑당주와 서로 쏘아보던 금전장주는 곧 시선을 돌려 수인장주 주설연을 바라봤다.

“미안하오. 우리 아이들이 물의를 일으킨 점. 장주에게 사과드리겠소. 추후에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소.”

얼굴이 굳어있던 주설연이 금전장주의 사과에 그나마 얼굴이 풀리는 듯했다.

주설연은 아버지 주하청에게 금전장에 관해서 들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금전장과 우리 수인장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사이이기도 하지만 순망치한 같은 관계이기도 하다. 금전장이 없었으면 오늘날 우리 수인장이 이리 크지 못했을 것이다. 또 우리 수인장이 없었으면 금전장도 이리 크지 못했다는 말이기도 하지. 이 관계를 잘 이해해 이해득실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때로는 물러설 줄도 아는 적절한 저울질이 필요하단다. 뭐 네가 이런 일까지 알 필요는 없겠지만······.’

아버지의 말을 떠올린 주설연은 잠시간 어두웠던 표정을 지우고 금전장주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보였다.

그가 야랑당주 때문에 일부러 더 예의를 차리고 있음을 알아본 것이다.

금전장주가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설연은 이번엔 야랑당주를 바라봤다.

“전 당주! 나랑 하던 얘기마저 해야지 않겠소?”

갑자기 패도황씨가의 가주가 야랑당주에게 말을 붙여왔다.

“아! 그래야지요!”

야랑당주는 반색하며 황 가주에게 걸음을 옮기려 했다.

야랑당주는 사과 한마디 없이 그냥 자리를 피하려 했고 황 가주는 야랑당주가 사과할 필요가 없게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적룡당주와 총관까지 굳은 얼굴로 그들을 바라봤다.

금전장주는 더는 그들에게 뭐라고 할 상황이 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까지 나서다가는 금전장주가 수인장 소속이었냐는 비아냥 섞인 시선을 받을 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꼴을 보고 있던 낙천이 갑자기 이랑루의 무인들에게 달려들었다.

퍼퍼퍽!

순식간에 낙천은 세 명의 무인을 때려눕혔다.

사람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낙천을 바라봤다. 만임조원도 또 낙천이 왜 저라나 싶어서 식은땀을 흘리며 안절부절못했다.

사람들이 시선이 어떻든 낙천은 이랑루 무인 한 명을 더 잡아 사정없이 후려 패기 시작했다.

이랑루 무인은 물러나라는 명을 받은지라 낙천을 어쩌지 못하고 주먹을 움켜쥔 채 쏘아보고만 있었다.

“이, 이 무슨 짓이냐?”

어처구니가 없어 멍했던 야랑당주가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남의 집에 와서 깽판을 치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놈들을 그럼 그냥 두고 보란 말인가?”

말을 내뱉은 낙천이 기절한 이랑루 무인을 던져버리고 또 다른 무인을 잡아챘다.

낙천의 손을 어떻게든 피하려 했던 이랑루 무인은 얼굴 정면에 주먹이 꽂혔다.

“이, 이놈!”

분노한 야랑당주가 허리에 찬 도의 손잡이에 손을 가져가며 고함을 내질렀다.

야랑당주의 행동에 적룡당주와 총관 역시 굳은 얼굴로 검 손잡이를 잡았다.

야랑당주의 첫째 공자와 둘째 공자인 전서환과 전서욱이 아버지의 행동에 동조해 검 손잡이에 손을 가져가자 나머지 수하들조차 싸울 태세를 갖추었다.

연무장 곳곳에 있던 수인장 무인 역시 각자의 무기를 당장 출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장주 주설연과 적룡당주, 총관의 뒤로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연무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대치하는 그들을 두고 모두 사방으로 물러섰다.

그들의 얼굴은 큰일이라도 나는 것이 아닌가 싶어 하나같이 불안한 표정을 보이며 긴장했다.

무인들이 움직이는 소리와 무기가 흔들려 철컹거리는 소리만이 연무장에 가득 울렸다.

그 분위기 속에서 장주 주설연이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듯이 낙천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 주설연의 뒤를 적룡당주와 총관이 따랐고 수인장 무인들이 따랐다.

금전장주도 수하들을 이끌고 주설연을 따라 낙천의 뒤에 섰다.

낙천 뒤에는 장주 주설연을 비롯해 금전장주와 그가 데리고 온 무인들, 그리고 수인장의 무인들이 거대한 울타리가 되어 서 있었다.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처럼 주설연이 나서고 그 행동을 모두가 동조하는 것을 본 낙천은 기분이 묘해졌다.

언제가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여긴 낙천은 기억을 더듬었다.

허만이라는 놈.

그놈의 발을 붙잡고 수인장으로 끌고 왔을 때. 신안세가 장선광의 의심에 모든 수인장 무인들이 낙천의 편을 들어주었던 것이 기억났다.

처음으로 느끼는 오묘한 감정이었다.

가슴 속이 간질간질했었는데 지금은 그 간질간질함이 더 심해져 낙천은 제 가슴을 벅벅 긁었다.

야랑당주는 설마 수인장이 이렇게까지 나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해 표정이 조금씩 굳어갔다.

“지금 우리랑 당장 싸우기라도 하겠다는 거요? 고작 천둥벌거숭이 같은 호위무사 하나 때문에?”

야랑당주의 말에 주설연이 답했다.

“당주가 할 말은 아닌 듯합니다. 이랑루 무인도 제가 보기엔 천둥벌거숭이였지요.”

야랑당주는 턱에 있는 대로 힘을 주었다.

잠시 말을 끊은 주설연은 더욱 차가워진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리고 고작이라니요? 제 호위무사이자 본 장의 무인입니다. 제 가솔이라는 말입니다.”

낙천은 주설연의 말에 이제 목구멍에서 뜨거운 뭔가가 올라오는 듯했다.

귀까지 후끈 달아오르는 감각에 낙천은 이게 뭐지 싶어 당황했다.

주설연의 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거기에 야랑당주는 가솔들을 고작이라는 말로 치부하나 봅니다?”

야랑당주 뒤로 서 있던 이랑루 무인들의 표정이 야릇해졌다. 기분이 상한 것 같으면서도 야랑당주를 바라보는 눈길이 복잡미묘했다.

가뜩이나 주설연이 치고 들어오는 말에 자존심에 크게 흠집이 생긴 야랑당주는 수하들의 이런 분위기를 모를 수 없었다.

자신들의 수하들은 한순간 힘이 빠진 듯한데 수인장 무인들은 하나같이 더욱 어깨와 가슴에 힘을 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야랑당주의 눈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순간. 패도황씨가의 가주가 옆에서 입을 열었다.

“오늘은 그만 물러서는 게 좋겠소.”

야랑당주가 짜증이 난 얼굴로 돌아보자 황 가주가 냉정한 표정으로 다시 말했다.

“여긴 수인장이오. 주변을 좀 보시게.”

야랑당주는 기분이 상했으나 황 가주의 말에 따라 주변을 둘러봤다.

낙천의 뒤에 서 있는 무인은 대 연무장 곳곳에 서 있는 무인들 수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이었다.

너무 흥분해 당연한 사실까지 잊고만 자신에게 야랑당주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모두······ 돌아간다!”

싸늘한 말을 토해낸 야랑당주는 수모를 잊지 않겠다는 듯이 주설연을 쏘아봤다.

그리고 몸을 돌려 대문을 향해 걸어나갔다.

그의 뒤를 모든 이랑루 무인들이 굳은 얼굴로 따랐다.

“야랑당주!”

그때, 금전장주가 입을 열었다.

굳은 어깨로 멈칫하면서도 야랑당주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내 사업장에서 벌인 일들 똑똑히 기억하고 있소이다. 설마 내가 가만히 있을 거로 생각하진 않겠지?”

바득 이를 간 야랑당주는 그대로 다시 걸어나갔다.

“이틀 뒤 선화격투장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오.”

금전장주는 화가 잔뜩 난 야랑당주의 뒤에 대고 여유 있는 얼굴로 조롱하듯 말했다.

첫째 공자 전서환도 차가운 얼굴로 주설연을 보다가 낙천을 쏘아보고는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둘째 공자 전서욱은 형의 뒤를 쫓으면서도 신경질이 잔뜩 난 표정이었다.

“어수선하니 나도 이만 돌아가겠소.”

패도황씨가의 가주도 주설연을 보고 말하더니 수하들을 끌고 야랑당주의 뒤를 쫓았다.

그들이 나가자 연무장 안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눈치를 보던 다른 무림가의 사람들도 헛기침하더니 하나둘씩 인사를 전하고 돌아가기 시작했다.

연회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북성가주와 천인보주도 주설연에게 차분하게 인사를 하곤 수하들을 데리고 대문을 나섰다.

직접 말을 전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걱정이 담뿍 담겨있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금전장주는 왠지 집요할 정도로 낙천을 바라보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대문을 나섰다.

연무장에 있던 모든 무림 문파가 빠져나가고 수인장의 무인들만 남았다.

조용해진 가운데 주설연이 입을 열었다.

“계 조장님!”

주설연은 식솔이라고 해서 함부로 말을 낮추지 않았다. 예의를 차려 말하는 그 모습이 여리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야랑당주에게 보였던 당당함과 당찬 모습이 생각나 부드러운 강직함이 느껴졌다.

모든 수인장 무인들과 그 외 식솔들까지 뿌듯한 얼굴로 주설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총관과 적룡당주는 물론 곳곳에 흩어져있던 당주들과 각주들도 그 분위기를 모를 수 없었다.

그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낙천은 홀로 생각에 잠겨있다가 주설연의 부름에 깨어난 듯 그녀를 바라봤다.

“거친 행동이었지만 잘하셨습니다. 때로는 깊은 고심 없이 바로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낙천은 칭찬인 듯 칭찬 아닌 말에 머뭇거렸다.

철썩!

그런 낙천의 등을 적룡당주가 손바닥으로 후려치며 말했다.

“잘했다는 뜻이다. 대신 앞으론 좀 한 번씩만이라도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이기도 하지.”

낙천은 뭘 생각하라는 건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낙천은 지금 기분이 좋았다.

처음으로 혼자라는 것과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의 차이를 조금은 안 까닭이었다.

자신에게는 그동안 없던 울타리가 생겨 있었다. 수인장이라는 거대한 울타리가.

여러 가지 탈도 많았지만, 장주를 알린 수인장의 모습을 지붕 위에서 호로병에 든 술을 마시며 바라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상당히 지저분한 거지 노인으로 오른쪽 다리가 없는 외다리였다. 무릎 아래부터 가죽이 달린 나무막대를 달아 양쪽 다리의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그 불편한 다리로 지붕 위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거지 노인이 평범한 거지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그의 존재를 수인장뿐 아니라 몰려든 무림인들 중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거지 노인은 주설연을 바라보며 말을 읊조렸다.

“이런 시골에도 저런 여걸이 숨어있었구나! 과연 강호는 넓다, 넓어!”

다리를 절며 연무장을 벗어나는 주설연을 보며 거지 노인은 히쭉 웃어 보였다.

“다리 한쪽 못 쓰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약간 불편할 뿐인 거지.”

거지 노인은 자신과 같이 주설연이 한쪽 다리가 불편하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드는 듯했다.

거지 노인은 바로 만임조원과 어울려 있는 낙천에게 시선을 돌렸다.

“고놈 참! 묘한 놈이로다. 신법과 보법만 제대로 배운 건가? 내공도 있는 듯한데······. 제대로 쓰는 방법조차 모르는 놈 같단 말이지.”

낙천을 바라보는 거지 노인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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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8. 장주 주설연을 알리다.(5) +4 17.11.17 1,425 19 10쪽
40 8. 장주 주설연을 알리다.(4) +3 17.11.16 1,358 17 7쪽
39 8. 장주 주설연을 알리다.(3) +3 17.11.15 1,384 19 9쪽
38 8. 장주 주설연을 알리다.(2) +1 17.11.14 1,286 22 8쪽
37 8. 장주 주설연을 알리다.(1) +1 17.11.13 1,362 19 8쪽
36 7. 장주의 죽음이 불러온 파장(5) +1 17.11.11 1,455 21 10쪽
35 7. 장주의 죽음이 불러온 파장(4) +1 17.11.10 1,387 23 11쪽
34 7. 장주의 죽음이 불러온 파장(3) +1 17.11.09 1,448 19 7쪽
33 7. 장주의 죽음이 불러온 파장(2) +1 17.11.08 1,490 18 9쪽
32 7. 장주의 죽음이 불려온 파장(1) +1 17.11.07 1,381 20 8쪽
31 6. 잡아라, 광색마 염기(8) +1 17.11.06 1,438 22 8쪽
30 6. 잡아라, 광색마 염기(7) +1 17.11.04 1,578 20 8쪽
29 6. 잡아라, 광색마 염기(6) +1 17.11.03 1,358 19 8쪽
28 6. 잡아라, 광색마 염기(5) +1 17.11.02 1,431 21 8쪽
27 6. 잡아라, 광색마 염기(4) +1 17.11.01 1,438 22 9쪽
26 6. 잡아라, 광색마 염기(3) +1 17.10.31 1,509 22 7쪽
25 6. 잡아라, 광색마 염기(2) +1 17.10.30 1,439 20 7쪽
24 6. 잡아라, 광색마 염기(1) +1 17.10.28 1,550 19 9쪽
23 5. 그런 세상은 없다.(11) +1 17.10.27 1,507 20 9쪽
22 5. 그런 세상은 없다.(10) +1 17.10.26 1,456 20 8쪽
21 5. 그런 세상은 없다.(9) +1 17.10.25 1,645 20 7쪽
20 5. 그런 세상은 없다.(8) +1 17.10.24 1,487 19 8쪽
19 5. 그런 세상은 없다.(7) +1 17.10.23 1,612 22 9쪽
18 5. 그런 세상은 없다.(6) +1 17.10.21 1,487 22 7쪽
17 5. 그런 세상은 없다.(5) +1 17.10.20 1,534 21 8쪽
16 5. 그런 세상은 없다.(4) +1 17.10.19 1,608 17 8쪽
15 5. 그런 세상은 없다.(3) +1 17.10.18 1,578 20 8쪽
14 5. 그런 세상은 없다.(2) +2 17.10.17 1,770 24 8쪽
13 5. 그런 세상은 없다.(1) +1 17.10.16 1,669 21 7쪽
12 4. 아는 놈은 안다.(4) +1 17.10.14 1,782 21 8쪽
11 4. 아는 놈은 안다.(3) +2 17.10.13 1,704 19 9쪽
10 4. 아는 놈은 안다.(2) +1 17.10.13 1,852 15 9쪽
9 4. 아는 놈은 안다.(1) +1 17.10.12 1,833 17 7쪽
8 3. 시, ……진짜 귀찮네.(3) +1 17.10.12 1,859 15 5쪽
7 3. 시, ……진짜 귀찮네.(2) +1 17.10.11 1,935 16 7쪽
6 3. 시, ……진짜 귀찮네.(1) +1 17.10.10 2,175 20 7쪽
5 2. 수인장에 들어가다.(3) +1 17.10.10 2,479 17 5쪽
4 2. 수인장에 들어가다.(2) +1 17.10.09 3,262 16 9쪽
3 2. 수인장에 들어가다.(1) +1 17.10.08 3,818 26 7쪽
2 1. 살 기회가 주어지다.(2) +1 17.10.07 4,554 33 7쪽
1 1. 살 기회가 주어지다.(1) +1 17.10.06 7,109 3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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