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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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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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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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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모스키토 - 1

DUMMY

[능력자들의 모임]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던 성철은 최신글의 제목을 보고 놀랐다.

정보 게시판에 적힌 글이었는데, 제목이 이러했다.


[헐, 님들아. 저 결정체가 손을 뚫고 들어갔어요. 어쩌죠?]


성철은 순간 이 글이 결정체를 흡수하고 싶다고 생각한 어떤 미친 능력자의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 글의 내용도 그러했다.

잠깐 게시글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제목 : [헐, 님들아. 저 결정체가 손을 뚫고 들어갔어요. 어쩌죠?]


-양식 : 어쩌구 저쩌구


-내용 : 제가 오늘 결정체를 보면서 옛날에 보던 만화가 생각나는 거에요. 그래서 이런 몬스터의 부산물을 이런저런 무구들에 쓰는 것이 생각났죠. 그리고 나서 게임이 생각났는데, 거기에서 이런 결정체 비스무리한 게 있었거든요? 뭐더라, 마정석이던가? 아무튼, 그런 게 있었는데, 그걸로 또 여러가지 물건들 강화하는 데 썼단 말이죠. 그래서 저도 그런 옛날 생각을 하다, 어차피 이 결정체도 몬스터의 부산물인데, 비스무리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죠. 그리고나서 손으로 만지고 있었는데 감촉이 너무 좋은 거에요. 그러다 순간 흡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죠. 왜 그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크흠.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대충 앞 부분만 보고 '아, 이래서 어떤 생각이 떠오르게 됐구나.'하고 생각해주세요. 어쨌든, 여러분도 흡수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지 한 번 알려주세요. 제가 미치지 않았음을 알려주세요!


-태그 : 내가 미쳤나….


성철은 게시글을 모두 읽고 잠시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몇 분 후에 F5(새로고침)를 눌렀다.

그러자, 댓글들이 꽤나 많이 적혀 있었다.


-잠만요님아? : 헐, 이 인간 미친 듯. 근데, 한 번 해볼까?

└잠만요님아? : 방금 해봤는데 됨. 미친. 나도 헛것이 보이는 건가?

└쓰레기인간 : 저도 되는데요. 뭐지. 헛것이 아닌가 봐요.


-죽고또죽고다시죽고 : …혹시 능력자들이 단체로 헛것을 보는 건 아닐까요? 저도 포함해서요.


-부활후사망 : 앗! 저도 흡수했어요! 이거 뭔 일 있는 거 아니에요?


-아이템매니아 : 저도 손으로 빨려들어오기는 했는데, 그보다 왜 작성자 분께서 흡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는지가 더 궁금하군요.


-켈켈켈 : 켈켈켈. 결정체가 흡수된 나의 오른손에서 잠들어있던 흑염룡이…!

└사람 : 관종이 나타났다! 관종이 나타났다! 관종이 나타났다! 중2병이다! 중2병이다! 중2병이다! 초딩이다! 초딩이다! 초딩이다!

└전선을뜯고감전 : 또다른 관종이다! 중2병 걸린 초딩이다!




"음…. 그 사이에 다들 시도한 건가?"


게시글이 작성된지 약 5분 정도 밖에 흐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였다.

가끔씩 초딩으로 보이는 녀석들도 있기는 했지만 그런 놈들은 살며시 무시해줬다.

어쨌든, 아마 얼마 되지 않아서 100개를 모두 흡수해 그 성과를 보이는 녀석이 있을 것 같다.


"그때부터는 아마 다른 능력자들도 강하를 하기 시작할 테니까… 좀 더 분발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한 성철은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부터 다시 몬스터들을 죽이러 다녀야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오늘까지는 쉬기로 했으니 자신과의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이다.

뭐, 내일도 귀찮아서 안 나갈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진짜 할 일 없네. 으어어…."


그렇게 성철은 하루를 통째로 축 늘어진 상태로 보냈다고 한다.


다음 날.

성철은 어제 자신이 하루종일 축 늘어진 상태로 보냈었던 것을 회상하며 밖으로 나갔다.

집에 있어봤자 그냥 멍하게 있을 텐데 차라리 몬스터들이라도 죽이는 것이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나? 적당한 곳이…."


적당히 할만한 임무를 찾던 성철은 자신이 능력자 70명을 죽여야하는 것을 기억했다.


"이건 아직 할 생각은 없고…. 그럼 뭐로 하지?"


이미 임무 1개는 반강제적으로 받아져 있으니 남은 여유공간은 둘.

늘 그랬듯이 여유공간을 1개 둔다면 받을 수 있는 임무는 1개 뿐이다.

임무 목록을 훑던 중, 성철은 어이없는 임무를 볼 수 있었다.


[인어족의 왕족의 몰살!]


"허허, 지금 이거 장난하는 건가."


인어족의 왕족을 몰살시키라는 제목.

그것만 봐도 어떤 내용의 임무일지 간단하게 알 수 있었다.

대충 쳐들어가서 인어족의 왕족을 모두 죽이고 살아돌아오라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저번에 봤던 제1 황자만 해도 엄청난 무력을 드러냈었다.

그렇다면 다른 왕족들은 어떻고, 황제는 얼마나 더 강할 것인가.


"이건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 다른 건?"


[늪의 소문]


[조용한 숲]


[몬스터를 돕는 숨겨진 세력]


[포이즌 모스키토의 박멸]


[무언가에 홀린 듯한 사람들]




성철은 이런저런 임무들을 찾던 중, 볼 때마다 나오는 포이즌 모스키토를 의아하게 여겼다.

아마도 포이즌 모스키토라면 독을 가진 모기를 뜻하는 것일 거다.

그런데, 왜 계속해서 포이즌 모스키토에 관한 말이 나오는 걸까.

성철은 그것이 궁금해져 포이즌 모스키토라도 검색했다.


-검색 : 포이즌 모스키토


-계속해서 나타나는 포이즌 모스키토…. 현재 해안가에 위치한 많은 나라와 지역들이 비상.


-포이즌 모스키토에게 물리면 나는 증상.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포이즌 모스키토의 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상당히 많은 기사들이 있었다.

그 외에도 밑으로 가면 블로그나, 카페, 다른 사이트 등에 올라와 있는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필요한 것은 포이즌 모스키토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위험한 정도였다.


대충 기사들의 제목을 훑어본 성철은 여러가지를 알 수 있었다.

첫째,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주로 해안가나 바다에서 떼거지로 나타난다.

성철은 해안가 쪽이라고 할 수 없었으므로 포이즌 모스키토의 영향 밖에 있었던 것이다.


둘째,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상당한 수준의 독을 지니고 있다.

치사율이 거의 30%라고 했으니, 3명 중 1명 꼴로 죽어나가는 것이다.

몇몇 치유 능력을 가진 능력자들이 그 독을 해독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끔씩 그런 능력자들까지 죽을 때도 있다고 한다.


셋째, 뜨거운 것에 매우 약하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불에 닿을 경우, 빠른 속도로 타서 죽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꽤나 많은 불과 관련된 능력을 지닌 능력자들이 이들을 죽이곤 했는데, 수가 상당하기에 힘들다고 한다.

문제라면 불에 타서 죽기 시작하면 갑자기 떼거지로 돌진한다는 점이랄까.

이미 죽는다는 것이 정해졌으니 아마 같이 죽자, 뭐 이런 뜻인 것 같았다.


"음…. 꽤 위험할 것 같은데…. 거기다가 살충제 같은 거에도 안 죽는다고 했으니 완전히 불에 의존해야 하는데… 파이어 랜스로 가능할까?"


성철이 가진 유일한 불 계열의 공격은 파이어 랜스다.

파이어 랜스는 거의 초기부터 다루어 왔던 능력이기에 성철은 파이어 랜스는 매우 익숙하다고 볼 수 있었다.

잠깐 고민하던 성철은 포이즌 모스키토를 잡기로 했고, 그나마 가본 경험이 있는 속초 방향으로 출발했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기 때문에 시간이 꽤 널럴한 성철은 속초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버스 안을 둘러보았다.

아침이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사람 수는 상당히 적었다.

하지만, 성철이 놀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포이즌 모스키토가 기승을 부리는 이 시기에 속초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점이었다.

어쩌면 그 어떤 위험 상황에서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버스 운전 기사도 결국은 이렇게 돈을 버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나저나, 포이즌 모스키토만 있을리는 없고… 아마 해안가에서 20km를 가면 인어들이 있겠지?"


인어들이 전달했던 내용이 정확하다면 그럴 것이다.


"가만, 인어들은 포이즌 모스키토의 영향을 안 받는 건가?"


포이즌 모스키토는 물에서 몇 십분 정도 떨어져 있으면 죽는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물가에서만 산다.

그렇다면, 바다에서 사는 인어들은 항상 포이즌 모스키토들과 조우해야만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왠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성철은 어쩐지 인어들은 포이즌 모스키토들과 갈등을 빚고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지 감일 뿐이기는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그건 됐고. 어떻게 죽일지부터 구상하자."


모든 일에는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그 계획을 실행시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성철에게는 그런 힘이 있으니 준비와 계획만을 제대로 하면 된다.


"포이즌 모스키토들로부터 내 몸을 지킬만한 건…."


포이즌 모스키토들은 일반 모기보다 크기가 작고 윙윙-거리는 소리도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물릴 수도 있는 일이므로 아예 공격받을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일단 물의 막으로 덮어서 공격을 최대한 못하게 막고…. 그 안쪽에는 잠깐 쉘피린을 불러서…."


성철은 혼잣말을 하며 방법을 구상했다.

일단 바깥쪽에는 물의 막을 덮음으로써 모기들의 접근을 막는다.

그리고 그 안쪽에는 쉘피린의 기술 중 하나인 [조개의 피부]를 이용해서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어 모기가 물지 못하게 만든다.

이 2가지를 이용해서 모기들을 상대한다면 분명 큰 어려움 없이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쉘피린의 기술은 마나가 너무 많이 들어간단 말이지…. 하나 정도는 써도 문제는 없지만 두 개 쓰고 나면…."


쉘피린의 기술은 방어를 위한 기술.

지속형 기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많은 마나를 소모한다.

잠시동안 공격을 위해서 강화시키는 화루프의 기술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쉘피린의 기술들은 각각 장단점이 존재한다.

아까전에 성철이 생각했던 [조개의 피부]역시 단점이 있다.

장점이라면 피부 자체가 일시적으로 단단해지면서 특별히 다른 기술이나 능력 없이도 몸빵으로 버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몸이 무거워지고 둔해진다는 점이다.

물론 몸이 무거워진다는 것도 활용하면 상관이 없을 수 있고, 둔해지는 것은 최대한 몸으로 버티면 된다.


"…어차피 모기들을 상대로 도망칠 일은 없을 테니까. 상관없겠지."


그렇게 모기들을 상대할 방법을 구상하던 성철은 속초에 도착했다.

이제 모기들을 잡기 위해서 해안가로 갈 차례다.


작가의말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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