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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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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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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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DUMMY

- 제32화. 알현과 전언 -




낮에는 해, 밤에는 달이 뜨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이치다. 매일 뜨는 해는 큰 변화가 없으나 달은 변화가 있다. 그믐에서부터 보름까지의 모양 변화는 가장 일반적인 변화이고, 약 3개월 주기로 계절이 바뀔 때에는 달이 붉은 빛을 띠게 되는 것이 특별한 변화이다. 이 붉은 달이 뜨는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또한 그 효과도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고, 단지 사람들은 계절이 바뀔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


- 기운계에 관한 토막 상식.




‘기억은 또렷하다.’

아주 가늘게, 도영의 시야가 그가 뜬 실눈 사이로 밝아졌다. 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빛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나는 내 마지막 자존심으로 버텼다. 내 칼을 바닥에 꽂고, 거기에 의지하여 몸을 세운 채 눈을 감았다.’

전장에서 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의무실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도 볕이 아주 잘 들어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인 의무실인 것 같았다.

‘내게 기운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최후의 순간 몸을 가눌 기운은 그렇게 서 있는 데에 썼다.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가 눈을 떴다. 낯선 천장이 보였고, 새삼 햇빛이 밝은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그 빛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저녁때가 다 된 것이었다.

‘졌다.’

노을이 얼마나 짙은지 도영의 몸 전체가 붉게 보일 정도였다.

다음날의 해가 밝았고, 4강 진출자 전원이 의무실에서 정신을 차리는 대로 통보를 받은 ‘황제 알현’ 일정에 따라 몸을 추슬렀다.

의무실 앞에서 모이기로 한 4명. 의무실에서 방금 전까지 쓰러져 있던 배쉬 히스로드는 여전히 제대로 서 다니지 못하여, 자신의 칼에 가죽을 덧대어 바닥에 짚고 절뚝거리며 걸어 나왔다. 타격이 거의 없는 크로이체르가 무언가 기분 나쁜 일이 있는지 그 모습을 보며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렸다. 그런 크로이체르의 뒤로 이전처럼 후드를 푹 쓴 엘렌이 천천히 다가왔다. 배쉬는 그녀를 돌아보았다가 이를 악물며 그들을 지나쳐 벽 쪽에 기대어 섰다.

“후우…… 후우…….”

배쉬는 여전히 자신이 얼마나 꼴사납게 졌는지 기억하고 있었다. 서서 버틸 기운조차 제대로 남지 않아 마지막엔 눈앞에 무방비로 다가온 상대에게 손가락 하나 움직여 저항하지도 못했고, 상대가 손바닥으로 밀자 그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은 것이었다.

“무리라면 빠지는 건 어때? 그런 몸으로 폐하 앞에서 무슨 꼴을 보이려는 거지?”

“닥쳐.”

“……?”

크로이체르가 불편한 심기로 입안의 바늘을 배쉬에게 향하고 있을 때, 의무실에서 도영이 멀쩡하게 걸어 나왔다. 피눈물을 흘리며 처절하게 싸웠던 어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말끔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가장 놀란 것은 당연히, 직접 대전한 엘렌이었다. 엘렌 자신조차도 기운을 회복하지 못하여 겨우 일상 생활만 가능한 상태인데, 그렇게 기운을 다 써버렸던 사람이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닥쳐? 네 입장이 어떤지는 알고 하는 말이야?”

“잘 알아. 그렇기 때문에 하는 말이야.”

‘이 자식이 일부러 다른 인간들 앞에서……?’

‘생각 정리는 끝났어. 망설이는 건 아직도 계속하고 있지만, 정리한 대로 행동해야만 해.’

엘렌이나 배쉬는 알지 못하는 이유로 날카로워진 분위기 속에서, 저 멀리 고현충이 나타났다.

“모두, 몸은 괜찮은가?”

고현충이 네 명을 둘러보다가 벽에 기대어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배쉬를 한동안 쳐다보았다. 배쉬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대답을 하고서야 고현충이 움직였다.

“따르라.”

대전장의 의무실을 사용한 만큼 마차를 타고 어느 정도 이동을 해야 했다. 고현충이 직접 말을 몰아 네 사람을 옮겼다. 하지만 바로 어제까지 서로에 대고 으르렁 거리던 능력자들을 좁은 마차에 모두 태우는 것은 분명 그들에게 불편한 점으로 작용했다.

“좁군.”

특히나 배쉬의 대검은 마땅히 마차 안에 둘 데가 없어서 출입구에 있는 창 밖으로 툭 튀어나가 있었다. 크로이체르가 그것을 보며 투덜거렸지만 배쉬는 할 말이 없는지 대검으로 반 정도 가려진 창밖만 바라보았다.

크로이체르는 덜커덕거리는 마차에서 옆에 앉아있는 엘렌을 돌아보았다. 후드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고, 언제나 그러고 있는 것이 크로이체르로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후드는 이제 벗는 게 어때? 답답하지 않아?”

“…….”

“쌀쌀맞네. 고고한 척 해봐야 지금 말을 몰고 있는 분에 대면 피라미 아닌가? 좀 더 가벼운 것도 괜찮을 텐데 말이야.”

그런데 엘렌과, 그 맞은편에 앉아있던 도영의 눈이 딱 마주쳤다. 고개를 살짝 든 그녀가 정면으로 도영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눈빛을 읽은 것일까.

“크로이체르. 그냥 내버려 둬.”

“왜 네가 끼어들지? 내가 허락을 한 기억은 없는데?”

“…… 귀족 지위는 폐하께서 특정 집안이 아니라 특정 개인에게 부여합니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엘렌에게로 모였다. 엘렌은 그녀의 옆에서 떠드는 크로이체르 쪽은 전혀 돌아보지 않고 도영의 무릎을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하지만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마차의 덜그럭 거리는 소리 외의 모든 것을 낮게 묻어버릴 정도로 무게감이 컸다.

“흐응,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당신은 정공이 아닙니다. 타인의 앞에서 허락을 논할 지위는 아니겠지요.”

“과연 그럴까? 난 이미 연공(延公)인데, 어떻게 생각하지?”

“제가 당신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귀족의 지위가 아닙니다.”

도영은 크로이체르가 직접 밝힌 ‘연공’에 대해 나름대로 놀라고 있었다. 고현충이 “따르라” 했던 상대가 고현충과 똑같은 지위의 귀족이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엘렌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을 지위 같은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도영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말했다.

“에스던 도영보다 약한 사람.”

“이익!”

“하, 깝치더니 본전도 못 찾았네.”

“뭐 임마?”

크로이체르가 도영에게 달려들 듯 핏대를 세우는 그때 마차가 멈추었다. 그리고 고형충이 대검의 손잡이가 튀어나가 있는 창으로 얼굴을 약간 보이며 말했다.

“내려라.”

고현충이 배쉬의 대검을 한손으로 쑤욱 뽑아내고 문을 열어주었다. 모두가 천천히 그곳에서 내렸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넓은 정원. 황궁 내 황실 정원까지 들어온 것이었다.

“정원에서 먹는 겁니까?”

“아니, 반대쪽으로 돌아서라.”

크로이체르는 별 감흥이 없는 듯 했지만 나머지 3명은 황궁이라는 곳에 처음 들어온 만큼 온갖 나무들이 깔금하게 정돈된 넓은 정원에서 잠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고현충의 말대로 딱 뒤로 돌아서자, 높은 건물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햇빛은 그들을 향해 내리쬐고 있었기에 등 뒤의 건물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다. 그만큼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아름다웠다.

고현충을 따라 걷는 네 사람. 크로이체르는 늘 봐온 모습들이었는지 무표정하게 걸었고, 엘렌은 후드로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어서 제대로 감정을 읽을 수 없었다. 배쉬는 주변을 둘러보는 것보다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것이 더 힘겨워 보였다.

“그만 두리번거리십시오.”

“네? 네…….”

엘렌이 도영의 옆에서 걷다가 고개를 살짝 돌려서 말하니 그제야 도영이 시선을 전방으로 고정했다.

‘굳이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했지?’

“어, 왔군.”

토대인 합마가 식사를 위해 마련된 방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토대인은 그들과 마주치자마자 엘렌에게 다가가 후드를 머리 뒤로 넘겨 얼굴을 보이게 했고, 그와 고현충이 3길 높이의 커다란 문을 열어주며 그들을 들여보냈다. 그리고 토대인 합마가 아주 조용히 그들을 따라 들어갔다.

“하하하! 어서오게.”

젊은, 그러나 호탕한 사람이 직사각형 모양의 탁자 한쪽에 앉아있었고, 그 사람의 맞은편에는 의자 네 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남자는 언뜻 보기에 그저 흔한 하급 귀족처럼 보일 정도로 옷을 평범하게 입고 있었고, 머리에 무언가를 쓰거나 하는 장식은 일절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그만큼 외모만 보면 털털하게 보였으나, 목소리와 행동은 절대 일반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무언가가 흐르고 있었다.

“폐하. 한동안 자리를 비웠습니다.”

“친위부장, 신경 쓰지 말고 앉게. 모두 앉지.”

팔을 펼쳐 보이며 모두에게 자리를 권하는 황제. 모두가 아무 자리에나 앉으니 크로이체르, 배쉬, 도영, 엘렌 순서가 되었다. 넓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네 사람과 황제가 마주 앉았으다. 굳은 네 사람과 다르게 황제 쪽에서 오히려 가벼운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들 모두 어째선지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엿보이는 위엄이라는 것에 눌려 있었다.

‘이것이 나라를 지탱하시는 분의 모습인가…….’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아래로 지켜보는 것이 자연스러워. 하지만 그것이 부당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의 품위가…… 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어쩐지 그래.’

‘애송이들, 폐하를 처음 뵌 것이니 당연하겠지.’

크로이체르가 궁인들이 손수레로 가져와 음식들을 올려주는 것을 여유롭게 받으며 잘생긴 얼굴로 활짝 미소를 지었다.

“평가전에서 정말 수고해주었네. 4강전부터 봤지만 정말 대단하더군. 간만에 좋은 구경을 했지. 배쉬 히스로드 군이었던가?”

“네, 그렇습니다.”

“안색이 안 좋은데, 내가 괜히 부른 것인가?”

“아닙니다. 문제없습니다.”

“무리하지 말게. 음, 그럼 식사를 하도록 하지. 젊은 피와 섞이니 기분이 좋군.”

황제가 두툼한 고기를 나이프로 슥슥 썰어내어 입에 집어넣자, 그 앞의 네 사람도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 식사를 시작했다.

“친위부장.”

“네, 폐하.”

“3위를 했는데, 흑검사 조사대에 지원할 생각은 변함이 없는가?”

“폐하. 제 목표는 아버지의 지위를 이어받는 것입니다.”

“으음, 그렇군. 자네라면 그쪽의 인재들과도 잘 지낼 테지.”

황제의 시선은 배쉬에게로 향했다.

“열심히 싸웠네만, 기운이 끝까지 버텨주지 못한 것 같더군. 안타깝게 생각하네.”

“아닙니다. 그것이 제 실력입니다. 더 정진하겠습니다.”

“하하하, 너무 딱딱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다네.”

그리고 황제의 눈은 도영에게로 향했다. 도영은 고기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다가 시선이 자신에게 향한 것을 알고는 4배속으로 씹어 넘겼다.

“자네는 멀쩡해 보이는군.”

“…… 나름대로의 회복 방법이 있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도영이 옆에 있는 배쉬 쪽으로 살짝 눈을 돌렸다가 적당히 말했다.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토대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지만, 애초 그 자리에서 황제 외에는 토대인 합마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매우 인상적이었네. 천동시 호위무사라면, 발타자르 공이 있는 곳이지? 잘 지내는가?”

‘발타자르 공? 천동시…… 도영이 있는 곳이 발타자르 공 밑이라고?’

그 사람의 존재를 모두 알고 있었다. 다만 크로이체르는 더 크게 반응했다.

현재 활동하는 정공은 오직 최태선 뿐. 애초 3명이었던 정공 중 발타자르 모르디는 호공으로 강등되어 변방으로 쫓겨갔고, 크로이체르의 아버지인 비오타 폰 바스카는 행방불명된 지가 오래된 상태였다.

‘발타자르 공이라면 들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천동시? 거기가 어디지?’

‘토대인 공의 수제자에 발타자르 공의 호위 무사. 상당한 인맥이군요.’

“시장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렇군. 열심히 말이지…….”

무언가 무거워진 분위기. 잠시 동안 조용히 식기를 다루는 마찰음만 울리다가 황제가 다시 화제를 돌렸다.

“마성궁 출신이라고 들었네. 굉장히 강하더군.”

“감사합니다, 폐하. 제가 평가전에 출전한 것은 폐하를 알현하기 전에 제 수준을 보여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 알현? 갑자기 무슨 소린가?”

“여기 계신 무사 분들의 입이 무거울 것이라 믿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성궁의 주인, 아후라 비슈누 님의 명을 받들어 폐하께 그분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엘렌이 자신의 몸을 가린 옷의 앞섶 사이로 손을 넣더니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어 양손으로 조용히 자신의 앞에 놓았다.

“너무 갑작스러운데, 마성궁이라면 알현은 당연히 허락이 되었을 터다. 굳이 평가전에 출전한 이유가 무엇인가?”

“마침 평가전이 있어서 제 수준을 보여주기 위하여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황제 폐하께서 직접 확인하신 저보다도 3수 이상 높은 수준의 마법사이자, 마성궁의 치안을 맡고 계신 도미트리 모로트리 님께서…….”

뒤쪽에서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던 토대인 합마의 눈썹이 씰룩거렸다. 대화의 진행과, 여태까지 엘렌이 숨겨두고 있었던 점, 그리고 마성궁의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어떤 말이 나올지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흑검사에게 죽었습니다.”




작가의말

크로이체르 : 왜, 귀족의 격식이 없어서 놀랐나?

도영 : 전~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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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취업 준비 및 시놉시스 작성 +1 15.12.03 175 0 -
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4 3 11쪽
56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8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9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2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5 6 13쪽
51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9 11 12쪽
50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7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1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2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8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2 10 13쪽
42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900 10 13쪽
41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70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2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3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1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6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5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2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5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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