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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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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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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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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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DUMMY

- 제49화. 붉은 기운 -




기운이 자연물과 상통한다는 것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능력자가 그 자연물의 성질을 띠고 있으면서, 주변의 유사한 성질을 가진 자연물에서 기운을 끌어와 쓰는 것이다. 이는 주변에 직접 자연물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기운만으로 특정 성질(불, 번개 등)의 기운 운용이 가능하다.


- 기운계에 관한 토막 상식.




마성궁은 도영의 첫 인상 그대로, 세간에서 ‘무사’라고 불리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대부분은 마탑에 도전하기 위하여 그 안에 틀어박혀 있거나, 칼을 벗고 자금 조달을 위해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성궁의 크기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누가 들어왔는지는 크게 눈에 띄게 되어있었다. 외부인이라면 눈에 확 띄는 것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시야인 것이었다.

“제가 그렇게 튀어요?”

“튀어서가 아니라, 못 보던 사람이라서죠.”

후드를 쓴 엘렌이 도영의 가슴팍을 보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약 이틀, 둘은 함께 행동했다. 도영이 약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토대인 합마의 가르침을 받은 만큼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아후라 비슈누가 예상했던 바대로였고, 때문에 엘렌은 도영이 휴식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모로 애를 썼다. 도영이 엘렌에게 탑의 주인이 명령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엘렌은 답하지 않았다.

“얼굴은 전혀 튀지 않아요.”

“…… 엄청 직설적이네요.”

“농담할 정도로 친하진 않으니까요.”

“아 네…….”

하늘이 붉었다.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어 주변은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노을만이 드리워 파란 기운을 잡아먹어버렸다. 그 노을도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 그런 시간이었다.

“굳이 수행을 위해서 이곳을 정하신 이유가 뭘까요?”

엘렌이 먼저 물었다. 사실 칼을 맞대는 것만이라면 단순히 인적이 드문 공터에서 해도 될 일이었다. 최상층에서 해도 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토대인 합마는 굳이 옥상을 선택했다. 도영 역시 예측이 되지 않아 고개를 내젓기만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탑의 안으로 들어가, 그 좁은 공간을 통하여 50층에 도착했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조각된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가니, 토대인 합마와 아후라 비슈누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너라. 상태는 최상으로 맞춰서 왔겠지?”

“토대인 공도 굉장히 안색이 좋으시네요.”

아후라 비슈누는 두 사람의 인사를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손짓으로 엘렌을 자신의 옆에 세우고 말했다.

“합마, 방해 안 되게 참관해도 되겠니?”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합마, 그건 걱정 말거라. 엘렌, 이것도 기회이니 같이 보자꾸나.”

“어디서 말입니까?”

“넌 50층을 돌파하지 못했으니, 옥상은 탑 밖에서 봐야하지 않겠니?”

갑자기 비슈누와 엘렌의 몸이 두둥실 떠오르더니 뻥 뚫린 탑의 밖으로 나가서 위로 올라가버렸다. 둘만 덩그러니 남은 50층에서, 도영이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벌렸다.

“우와…… 마법 되게 편해보이네요.”

“그럼 우리도 올라가자.”

토대인이 시험의 공간 한 쪽에 있는 2길 높이의 큰 문을 열자 나선형의 넓은 계단이 나타났다. 뚜벅뚜벅 소리가 그 나선형의 계단에 울렸고, 그 외의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도영.”

“네?”

“지난 한 달 정도 동안 배운 것들을 되짚어 보거라.”

“네.”

“카르셀리아에게 배운 것도 다시 기억하고.”

“알겠어요.”

나선 계단을 한참 올라서 방향 감각이 사라질 때에 즈음하여 머리 위로 난 문을 열어 올라가니, 매서운 바람만 쌩쌩 부는 탑 꼭대기가 드러났다. 일반인이라면 그곳에서 부는 칼바람에 몸이 휘청거려 탑 저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을 수준이었다.

다행히 구름도 없는 맑은 날이었고, 해는 점점 떨어져 보랏빛 하늘이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의 시야는 그야말로 평평하고 넓은 원형의 공간과 끝없는 보랏빛 허공뿐이었다. 그리고 시야의 바깥에, 아후라 비슈누와 엘렌이 허공에 떠서 그들을 보고 있었다.

중앙으로 발을 옮기는 토대인과 그를 따르는 도영. 그리고 두 사람이 중앙에서 나란히 마주보고 섰다.

“합마…….”

“비슈누 님?”

“으응?”

그것을 보고 있던 아후라 비슈누가 그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아, 엘렌. 오늘 합마의 모습을 잊지 말거라.”

“……?”

꼭대기 중앙. 거대한 원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두 사람. 그리고 그때까지 불던 칼바람은 선선한 미풍으로 바뀌고 있었다.

“시간이 됐구나.”

온 세상이 보라색에서 붉은 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계절이 변할 때 나타나는 단 하룻밤의 고요함. 쌀쌀하던 날씨는 가을의 낮처럼 쾌적해졌고, 피부를 후리던 바람은 벨벳으로 쓰다듬는 느낌을 줄 정도로 잦아들었다. 그리고 저 멀리, 탑의 꼭대기이기에 볼 수 있는 지평선에서 붉은 달이 떠올랐다.

“도영.”

“네.”

“나는 네가 나의 수제자라고 공언했고, 앞으로도 그 공언만큼 잘 해주었으면 한다.”

“노력할게요.”

“지난 한 달 동안 네 실력을 다시 점검하고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제 최종 점검이다.”

“…… 최종?”

“아직 수제자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에는 멀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준비한 장소야.”

도영은 잠자코 듣고 있었다. 어쩐지 이전의 훈련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기 때문에, 함부로 그의 말을 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럼 지금부터 내 수제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살아 남거라.”

“살아남으라뇨?”

“붉은 달의 힘을 써서 나를 쓰러뜨려도 좋다. 아니면 해가 뜰 때까지 여기서 도망 다녀도 좋다. 즉……!”

순간적으로 도영의 온 몸이 냉기에 휩싸여 소름이 돋았다. 지금 그의 앞에 있는 사람은 이미 자신의 칼을 뽑으며 눈매를 점점 날카롭게 만들고 있었고, 때문에 그가 허투루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수제자로서 날 상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면, 넌 오늘 죽는다.”

“예? 토대인 공! 그런 말은 너무……!”

“마지막 배려로, 3초의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 3.”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죽이겠다면 죽일 기세였다. 토대인 합마는 직접 달려들지 않고 있었지만 이미 말에서, 외형에서, 느낌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살인귀였다.

‘이, 이런 훈련이라니! 아니, 훈련이 아니야! 시험……? 시험인가?’

“2.”

당황할 틈도, 더 이상 생각할 틈도 없었다. 도영도 얼른 자신의 칼을 뽑아들었다.

“1.”

마지막 숫자를 외치고 정확히 1초가 지나, 도영이 완전한 전투 자세에 접어들었을 때 마탑 꼭대기 전체에 토대인 합마의 발에서부터 강렬한 파동이 퍼졌다. 한 제국 황궁의 바닥을 모조리 박살냈던 진각. 발끝으로 힘이 들어갔다는 신호였다. 그리고 그 직후 둔기로 칼을 부수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며 도영이 탑 끝자락까지 밀려났다.

“으으윽!!”

토대인이 쓴 진각 직후의 돌진기, 쾌속진검(快速進劍). 물론 토대인이 쓰는 것은 그 어떤 형태도 방식도 존재하지 않았다. 무사 학교에서 가르치는 고급 기술들은 대부분 토대인 합마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조금이나마 따라하기 위해, 그 형태와 방식과 기운 운용의 방향을 정하여 보급한 것이었다.

‘3초가 마지막 배려…… 더 이상 말 같은 건 해서는 안 돼. 지금 기운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죽는다……!’

그제야 도영의 몸에 평소와는 다른 붉은 기운이 감돌았고, 쾌속진검 직후 다시 쾌속진검으로 도영을 향해 돌격하는 토대인 합마의 검을 옆으로 뛰어서 피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토대인에게는 그것이 고급 기술이 아니라 매우 기본적인 기술이었다. 십여 미터를 단번에 돌파하는 각력(脚力), 상대를 지나치며 부숴버릴 수준으로 베어내는 칼놀림, 모든 것이 시선을 돌리는 것만큼이나 간단한 동작이었다.

다시 칼을 부수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영의 몸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까가가각!!

“크으윽!”

도영의 눈이 붉어지고 있었다. 붉은 달과 어느 정도 동화된 것처럼, 온몸이 엷은 붉은 색을 발산하며 점점 기운이 커졌다. 그 결과로, 토대인의 세 번째 쾌속진검을 자신의 칼로 막아낸 것이었다.

잠시 교착 상태로 서로를 마주보는 형태가 되었지만, 토대인은 그 거리에서 칼을 뒤로 뺐다가 그대로 쾌속연검(快速聯劍)을 시작했다.

‘기운을 더 끌어올리자! 조금이라도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바로 당해!’

‘여기서 죽는다면 내가 사람 보는 눈이 틀린 것이다. 도영, 지금의 나를 넘어서야만 한다!’

발을 멈춘 상태에서 시작된 연속 공격에, 도영 역시 발을 멈추고 응했다. 이제는 그의 칼날에도 붉은 기운이 감돌면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칼을 교차하고 있었다.

“달의 기운을 어느 정도 받는다는 건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올라갈 줄은 몰랐습니다. 토대인 공의 공격을 버티고 서서 막다니……!”

“도영이라는 아이, 상당하구나. 하지만 지금 합마는 기운을 극히 제한하고 있단다. 진심으로 전력을 다했다면 이미 첫 일격에 탑 밖으로 튕겨나갔을 테지. 엘렌, 넌 평가전에서 낮에 저 아이와 싸웠기 때문에 그나마 이겼던 것 같구나.”

“그것도 제대로 이긴 건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지금 제 눈에 보이는 도영 씨의 모습은…….”

붉은 달의 아래, 붉은 달이 비추는 빛과 동화되어 빨간 오오라가 피어오르는 도영. 그리고 그를 상대하는 토대인 합마. 두 사람의 칼은 멈추지 않았다. 쾌속연검 같은 기술 이름도 필요가 없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발끝에서부터 상대의 발끝으로 전해지는 일격이었다.

“붉은 달 그 자체입니다.”

자연물과 상통하는 기운을 가진 능력자들 중에서도 그 상통하는 정도가 극도로 높은 사람들이 있었다. 단순히 자신의 기운과 성질이 유사한 주변 자연물의 기운을 끌어다 쓰는 것이 아니라, 기운 자체를 신체와 동화시키는 수준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사람, 그 중 한 명이 도영이었던 것이다.

그때 연속으로 칼을 맞대던 균형이 깨지고 도영의 몸이 깊숙하게 갈라져 피가 터졌다. 하지만 피가 터지는 동시에, 토대인 합마의 칼이 지나간 자리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고, 도영은 뒤로 헛디딘 발을 꾹 누르며 쾌속진검을 연속으로 쓰기 시작했다.

일반인은 제대로 볼 수도 없는 빠른 돌진과 베기, 그것을 연속으로 사용하며 토대인의 주변을 돌았지만 토대인 역시 쾌속진검을 써서 도영과 부딪쳤다. 그 순간 주변으로 눈에 윤곽이 보일 수준의 충격파가 터졌고, 탑의 밖에 있던 비슈누와 엘렌까지 뒤로 휘청거렸다.

“크으윽!”

‘큰 기술은 먹히지 않아. 어떡하지? 뭘 써야하지?’

‘칼끝으로 고민이 전해진다. 아직도 수행이 부족하구나.’

퍼억! 찰나의 순간 도영이 잡생각을 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토대인의 다리가 도영의 복부로 날아들어 내장을 터뜨리고 척추를 부숴버렸다. 일반인이라면 몸이 완전히 터져서 즉사할 수준의 발차기에 도영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뒤로 나가떨어져 몇 바퀴나 굴렀다.

‘아, 안 돼!’

하지만 단숨에 회복하고 뒤로 굴러서 자세를 바로 잡은 후 곧장 옆으로 뛰었다. 바로 직후 도영이 있었던 자리로 토대인이 발꿈치를 이용한 내려찍기를 하자, 탑 전체가 소리굽쇠처럼 진동했다.

“굉장한 회복력입니다. 달의 기운이 직접 그릇을 감싸고 있어요.”

“하지만 일출까지 약 8시간이 남았단다. 고작 3분만에 저렇게 타격을 입으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엄청난 진동으로 몸 전체가 저리는 환경에서 도영이 바닥을 박차고 자세를 다잡았다. 연이어 쾌속진검(快速進劍)으로 공격하는 토대인 합마를 자신의 칼을 휘둘러 그 자리에서 버티고 서서 막았다.

‘지금의 내가 토대인 공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그럼 어떡하지? 도망을 쳐야하나? 여기서?’

그가 토대인 합마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주변 환경을 생각했다. 넓긴 했으나 어차피 원형의 제한된 공간. 사람은 물론 거대 건물들도 손톱의 때만큼 작게 보이는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가는 어떻게 될지 알 수도 없었다.

“흐음!”

카앙! 토대인의 한 번의 칼놀림에 몇 미터 뒤로 밀려나는 도영.

‘토대인 공이 내가 죽기 직전에 칼을 멈출까? 그럴 거였으면 애초에 이런 칼부림은 하지 않아. 역시…….’

쿠웅! 도영의 기운이 완전히 붉은 달과 동화되어, 저 위로 보이는 붉은 달의 빛이 완전히 도영을 감쌌다. 눈이 붉어지며 몸 전체에서 기운 자체가 붉게 물들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를 수준이 되었다.

‘역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결단을 내렸구나. 그래, 도망쳐선 이겨낼 수 없다.’

이번에는 도영이 먼저 발을 뗐다. 그리고 칼이 부서지는 소리가 아니라, 마치 거대한 종이 지면에서 울려 위로 소리가 퍼지듯, 웅장한 소리가 충격파와 함께 주변으로 퍼졌다.

‘싸워야 해!’

‘오너라. 붉은 기운에 목숨을 걸어! 가능성을 보이거라!’


작가의말

비슈누 : 탑은 안 부서지겠지? 그렇겠지?

 

 

다음 화는 정말 대판 싸우기만 합니다. 회상 장면 조금? 있고요. 이미 표현상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대강 감을 잡은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지금 엘렌이 도영과 함께 다니긴 하지만 말을 편하게 할 정도로 친하진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만남이 길지도 않잖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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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그림자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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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취업 준비 및 시놉시스 작성 +1 15.12.03 175 0 -
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4 3 11쪽
56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8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9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2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5 6 13쪽
51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9 11 12쪽
»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7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1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2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8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2 10 13쪽
42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900 10 13쪽
41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70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2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3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1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6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33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4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2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5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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