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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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3.01.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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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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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DUMMY

- 제55화. 그의 죽음 -




도영을 부탁합니다.


- 토대인 합마, 임종을 앞두고 발타자르 모르디에게.




“강한 무사였고, 가족을 잊지 못한 아버지였다. 지난 수십 년, 한 제국은 합마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었어. 그만큼 유능한 충신이기도 했다.”

주저앉아 바닥을 치며 오열하는 도영의 어깨를 발타자르가 두드려주었다.

“그런 사람의 수제자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추모객들을 계속 세워둘 수는 없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도 모르게 곡소리를 내며 울고 있는 도영을 고현충이 옆으로 질질 끌어서 옮겨두었고, 발타자르 모르디와 다른 사람들이 장례식장의 길을 열어주었다.

장례식 설치 2일째. 줄지어 국화꽃을 들고 오는 사람들. 토대인 합마의 이름, 명성은 황도 전체에 퍼져 애도의 물결을 이루었다. 흑검사 사태 직후 황제의 장례식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았다. 찾아오는 사람들 중 의외로 많은 사람이 도영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정공의 호위무사보다도, 토대인 합마의 수제자로 더 알려져 있었다. 그가 쓰러질 듯 오열하는 모습에 모두가 깊은 묵념을 했다.

발타자르와 강만호, 그 호위무사들이 돌아가고 수많은 시간이 지나, 밤이 깊어 조문객의 행렬이 거의 끊어졌을 때였다. 마음 속 무언가가 무너져버린 도영이 갑자기 오열을 멈추었다.

“……? 도영?”

빈소를 지키는 고현충이 갑작스러운 행동변화에 그를 불렀지만 도영은 대답하지 않고 크게 당황한 듯 집의 출입구를 돌아보았다.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조문객이 없어진 그때, 토대인 합마의 집으로 뚜벅뚜벅 소리를 내며 그 사람이 나타난 것이었다.

“이…… 이럴 수가!”

밤의 어둠보다도 검은 남자.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아도 주변을 깊게 억누르는 강렬한 기운. 흑검사였다.

“도, 도영!”

고현충이 얼른 그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고 칼을 뽑으려 했으나 도영이 그의 바지를 잡으며 고개를 천천히 내저었다. 그런 도영을 흑검사가 내려다보았다가, 곧장 토대인의 명패 앞으로 향했다. 그가 손에 국화꽃 한 송이를 갖고 있는 것을 도영이 먼저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곳에 꽃을 놓고 묵념하는 흑검사. 그의 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었지만 지금 그가 하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똑같은 행동이었다. 고현충과 도영은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그의 행동을 보고만 있었다.

묵념을 끝내고 돌아서는 흑검사를 불러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도영이었다.

“죽일 생각이 없었던 건가요?”

하지만 잠시 멈춰 섰을 뿐, 흑검사는 도영의 말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토대인의 집 밖으로 사라져버렸다.




토대인 합마의 사망으로부터 7일. 마탑 최상층, 시험의 공간.

“엘렌. 미리 말해두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너와 합마의 관계는 나름대로 알고 있었는데.”

“괜찮습니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그의 죽음에 관한 소식이 마성궁에 도달한 직후, 아후라 비슈누는 직접 엘렌을 50층으로 불러 그것을 가르쳐주었다. 머지않아 토대인이 사망할 것이라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토대인 합마가 겉으로 드러내기 싫어하였기에 함구했던 것이었다.

“그래. 고맙구나. 장례식, 다녀오겠니?”

“그럴까 생각 중입니다.”

“으응, 그 전에 마성궁에 관한 공지는 들으렴.”

목청을 잠깐 가다듬는 마성궁의 주인. 그리고 그 순간부터 마성궁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아후라 비슈누의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직접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나 아후라 비슈누는 마탑 26층 이상의 모든 능력자들을 대상으로 치안 유지 행위를 할 것이다. 25층 이하 능력자들과 마탑 외부의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는 치안 부장을 따로 선임하여 관리하겠다.”

“비슈누 님. 갑자기 왜 직접 관리를……?”

“모국으로 귀환하는 것은 제한이 없다. 하지만 마성궁은 중립지대다. 마성궁 내부에서는 국적과 관련된 어떤 정치적 무력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내가 직접 처분하겠다. 사건을 일으킨 후 마성궁 외부로 도피할 경우 다시는 마성궁에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

엘렌의 말에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간 아후라 비슈누는 그 어린 목소리로 마성궁에 자신이 할 말을 모두 전하고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말을 끝까지 들은 엘렌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지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쟁…… 입니까?”

“마성궁은 전쟁을 막는 중립지대 역할도 했었지.”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터지기 시작한 전쟁에 대해서는 지켜볼 수밖에 없단다. 단 한 곳이라도 시작하면 모두가 시작을 하겠지.”

탑의 바깥을 바라보는 비슈누의 시선. 영겁의 세월을 살아온 그녀에게 전쟁이라는 것은 찰나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차가웠고, 무거웠다.


수 제국 황실.

“모든 대신들은 들으라!”

회의장에 모든 관료들을 모은 황제가 우렁차게 소리쳤다. 그 모습만으로 위엄은 증명되었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제 대륙의 억제력은 사라졌고, 휴전 협정은 무의미하다! 흑검사 사태로 대륙의 균형이 무너졌으며, 가장 큰 힘이었던 토대인 합마는 사라졌다! 더 이상 힘을 비축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수 제국은 대륙 서부만이 아니라 대륙 전역을 통일해야 할 것이다!”

역대 최강의 황권. 형제들을 죽이고 내쫓아 얻어낸 권력. 그 앞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였고, 그의 말은 곧 나라의 근간이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가 친히 원정에 나서게 되었다.

“전쟁이다! 수 제국은 대륙을 통일할 것이다!”

과연 그의 선언에 환호하고 만세를 부르짖는 신하들은 진심인가, 살기 위한 반응인가. 누구도 답할 수 없었고, 누구도 그것을 물어볼 수 없었다.

수 제국은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 ‘대륙을 향한 선전포고’를 감행하였다.


한 제국과 국경을 맞댄 호포국 회의장.

“급보입니다! 수 제국 제2군이 아자딘 공국의 국경 방위선을 뚫었습니다! 대륙 통일을 처음부터 공언하였습니다!”

“드디어 일으킨 것인가! 모든 대신들은 들으라! 휴전 협정을 지키고 있다가는 수 제국의 공격을 당할 뿐이다! 휴전 협정은 이미 파기되었다! 지금부터 모든 사병을 국방력에 투입한다! 불복시 역적으로 간주할 것이다! 무장들은 한 제국 쪽 방어선을 정비하고 아자딘 공국 쪽으로 원정대를 조직하라! 아자딘이 무너지면 그 다음은 우리 차례다! 수 제국군이 아자딘을 공격하여 약해져 있을 때를 노린다! 연화국에는 군사 동맹 요청서를 보내라!”


마찬가지로 한 제국과 국경을 맞댄 연화국 회의장.

“폐하! 크로소 왕국 세작(細作)으로부터 긴급 전갈입니다! 수 제국 황제가 이끄는 제1군이 크로소 왕국 국경에서 교전 중입니다! 3일 안에 뚫을 것 같다고 합니다!”

“대신들의 의견을 말하시오.”

“폐하. 크로소 왕국과는 오랜 관계를 맺었습니다. 원군을 보내야 합니다.”

“그 원군을 보내는 것보다 한 제국 방향의 국경선을 더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크로소 왕국은 병력을 수 제국 쪽으로 집중할 것입니다.”

호포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황제라는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응.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준비하는가, 대신들의 의견을 물어 방향을 잡는 것인가. 모든 것은 독단으로 진행하기에는 너무나도 무거운 것이었다.

“한 제국이 아무리 혼란스러운 상태라고는 하나, 명(名)재상이 둘이나 버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그저 방어만 하고 있겠습니까? 그들에게는 토대인 합마가 없더라도 검명 무사시와 백영단이 있습니다. 그들이 공격을 시작한다면 우리 국토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크로소를 선제공격을 합시다. 수 제국이 통일을 공언하고 있다면 어차피 크로소 다음은 우립니다. 크로소 쪽을 공격하여 영토를 조금이라도 넓힌 후 그 땅을 빌미로 시간을 벌어보거나 순차적으로 전투하여 수 제국의 힘을 뺄 수도 있습니다.”

“폐하! 결단을!”


한 제국 황도, 최태선 정공의 사택 회의실.

“폐하께서는?”

“몸이 안 좋아 쉬겠다 하십니다.”

“흐음…… 폐하는 그럼 쉬시게 두고, 일단 고위직은 다 모인 셈이군.”

발타자르가 회의실에 모인 관리들을 한 번씩 둘러보며 칼같이 말했다.

길게 뻗은 탁자. 그 머리부분에 앉은 발타자르 모르디 정공. 발타자르와 동등한 자리에는 최태선이 앉아있었고, 두 사람의 뒤로는 강만호와 크로이체르, 무사시와 고현충이 서 있었다.

엄숙한 회의장. 발타자르가 인원을 확인한 뒤 최태선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평소 같으면 부드러운 인상으로 시작할 최태선은 시작부터 날카로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시간부로 한 제국은 전쟁을 준비하겠소.”

갑작스러운 발표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긴 탁자에서 최태선에게 가장 가깝게 앉아있는 브라이언 데이비스는 이미 이 사태를 예측했는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대륙 서부에서부터 시작된 전쟁은 분명 우리까지 영향을 주게 되어있으니, 토대인 합마가 정비한 국경선 전열을 다시 한 번 병부령께서 점검해주시오.”

“알겠습니다.”

“이, 이것은 확정 정보입니까? 휴전 협정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탁자 중간 부분에 앉은 관리가 아직도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하고 두 정공에게 물었다. 그러자 발타자르 모르디의 뒤에 서 있는 크로이체르가 앉아있는 그 사람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흑검사 조사대 독립 정보망에 의한 확정 정보입니다. 토대인 합마 선공의 사망으로 이미 대륙의 균형은 깨졌지요.”

“아, 폐하의 허가가 나서 오늘부로 크로이체르 연공은 선공이 되었지. 다들 그에 따른 예를 갖추시오.”

“서, 선공이라니! 너무 젊지 않습니까? 비록 나라 수습 기간에 세운 공이 있다고는 하나……!”

발타자르가 크로이체르의 답에 덧붙이자 최태선 정공 쪽의 사람들 몇 명이 크로이체르와 최태선 정공을 번갈아 쳐다보며 항의했지만 최태선은 단 한 마디로 정리했다.

“내가 추천했소.”

조용해졌다.

“반발이 더 나오기 전에 추가하지. 이 시간부로 모든 관리들의 사병을 정규군으로 돌린다.”

“그게 무슨!”

“아직 전란은 서부에 집중되어있소! 설마 호포국이나 연화국이 선제공격을 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발타자르 정공, 아무리 정공이라도 국가 전체의 사병을 말 한 마디로 통제할 수는 없소이다!”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역시 발타자르의 뒤에 있는 강만호가 앞으로 나서서 발타자르의 옆에 섰다.

크로이체르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수 제국이 움직이는 군대는 크게 3개. 제1군은 황제가 직접 야전 지휘관으로 있으며 남동쪽으로 진격하는 크로소 왕국 공격 부대, 제2군은 대장군 방홍성이 북동쪽으로 이끄는 아자딘 공국 공격 부대, 그리고 제3군은 일각에서는 수신(水神)으로 일컬어지는 상장군 드레이크의 수군으로 아직 그 목적지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륙 남부를 기점으로 무역선이 가장 발달한 나라는 연화국입니다. 이는 남부 군도 지역들을 묶는 대형 항구를 3개나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로소 왕국을 정면에서 공격하고 있다면 동시 공격으로 그곳의 해안을 공격할 수도 있겠으나, 연화국의 무역선을 끊어놓는다면 크로소 왕국의 해상 보급을 끊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연화국이 크로소와 연계하는 등의 행동도 방지가 가능합니다. 수 제국 황제의 성격과 자신감, 목표, 그리고 군사력이라면 3개국과의 동시 전쟁을 분명히 해낼 겁니다.”

“그럴 수가…… 아무리 군사력을 비축했다 해도 3개국과 전쟁이라니!”

“인사부장.”

“예, 정공.”

웅성거리는 가운데 최태선이 자신의 바로 앞에 앉아있는 브라이언 데이비스를 문득 불렀다.

“연화국의 항구를 수 제국이 점령만 하고 있다 해도 내 생각엔 우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그대 생각은 어떻소?”

모든 최태선 정공 계열의 관리들이 브라이언 쪽으로 시선을 모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시선이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브라이언은 실질적으로 최태선 정공 계열의 운영자였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동감입니다. 차라리 유능한 무사들로 특공대를 꾸려 수 제국군이 항구를 점거한 직후에 선제 공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즉, 연화국의 영토로 진격하자는 말이군.”

“그러합니다. 발타자르 공.”




토대인 합마의 집.

“도영.”

“선생님…….”

고현충이 회의 후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례식장으로 돌아왔다. 도영은 장례식장에 온 이후로 거의 한 시도 그곳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다.

밤이 되어 조문객이 없게 되었을 때, 힘이 빠져 몰골이 많이 상한 도영을 향해 고현충이 손을 내밀었다.

“일어서거라.”

“예?”

“이제 일어서야한다.”

엉겁결에 선생님의 손을 잡고 일어나는 도영. 표정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곧 대륙 전체가 전쟁에 휘말릴 것이다. 그건 너도 대강 짐작했을 것이다.”

“…….”

“그땐 너 역시 전장으로 나가야 한다.”

고현충이 도영의 허리에 있는 그 칼을 가리켰다.

“그 칼을 물려받았다. 잊지 말거라.”


작가의말

입대 전 마지막 글입니다. 이것으로 ‘발발’ 부를 마칩니다. 생각해둔 전체 라인의 1/5 정도 지점입니다. 나머지 2, 3, 4, 5 부분들이 분량이 특정된 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2/5 부분은 전쟁 속의 주인공이겠지요.

이후는 1년 9개월 뒤를 기약하겠습니다. 휴가나와서, 혹은 사지방에서 가능하다면 쓸 수도 있겠지만요.

 

요약 : 죄송합니다. 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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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취업 준비 및 시놉시스 작성 +1 15.12.03 175 0 -
57 수행 - 제56화. 시작점 +1 14.12.10 224 3 11쪽
» 발발 - 제55화. 그의 죽음 +1 13.10.28 448 5 13쪽
55 발발 - 제54화. 무너지는 것 +2 13.10.27 368 5 11쪽
54 발발 - 제53화. 제국 수습 +2 13.10.24 652 5 12쪽
53 발발 - 제52화. 그의 칼 13.10.18 684 5 11쪽
52 발발 - 제51화. 조짐 +1 13.10.13 425 6 13쪽
51 발발 - 제50화. 달의 능력 +1 13.10.05 369 11 12쪽
50 발발 - 제49화. 붉은 기운 +1 13.09.29 546 10 13쪽
49 발발 - 제48화. 마탑 +1 13.09.23 477 10 11쪽
48 발발 - 제47화. 단독행동 +1 13.09.14 481 9 10쪽
47 발발 - 제46화. 생존 +2 13.09.09 372 10 13쪽
46 혼란 - 제45화. 논쟁과 반응 13.08.28 428 10 13쪽
45 혼란 - 제44화. 파괴 +1 13.08.21 491 8 12쪽
44 혼란 - 제43화. 불길한 그림자 13.08.19 791 11 11쪽
43 혼란 - 제42화. 친구 13.08.17 712 10 13쪽
42 혼란 - 제41화. 복귀 명령 13.07.10 900 10 13쪽
41 혼란 - 제40화. 악수(惡手) +1 13.06.27 970 10 13쪽
40 혼란 - 제39화. 새로운 스승 +1 13.06.09 807 13 12쪽
39 혼란 - 제38화. 스승의 필요 13.05.27 982 8 11쪽
38 혼란 - 제37화. 힘의 축 +1 13.05.16 2,273 12 11쪽
37 혼란 - 제36화. 회복력 +1 13.05.12 895 12 15쪽
36 혼란 - 제35화. 생각과 상황 +1 13.05.07 1,021 10 10쪽
35 혼란 - 제34화. 결단과 마무리 +1 13.05.04 1,896 11 12쪽
34 혼란 - 제33화. 균형과 균열 13.05.01 799 11 13쪽
33 평가전 - 제32화. 알현과 전언 +1 13.04.28 754 10 13쪽
32 평가전 - 제31화. 우뚝 선 자 +1 13.04.24 1,719 12 13쪽
31 평가전 - 제30화. 생각과 대결 +1 13.04.14 802 11 13쪽
30 평가전 - 제29화. 식사와 만남 +2 13.04.07 715 9 10쪽
29 평가전 - 제28화. 정공의 아들 +1 13.04.01 858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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