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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세
작품등록일 :
2013.09.16 14:54
최근연재일 :
2015.04.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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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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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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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회한

DUMMY

임독맥을 뚫는다는것은 화경으로 가는 첫 단초였다.


화경의 원래말은 신화경이다.


말그대로 신과같은 경지로 들어가게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임독맥을 뚫고서 화경으로 들어가는것이 순서이지만 임독맥을 뚫고서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면 화경에 이르지못하는 일도 있었다.


그 경우에는 절정에서 최절정이란 애매한 경지로 설명은 하지만 아무튼 대부분의 경우에는 임독 양맥을 뚫을때는 깨달음이 동반되기 때문에 환골탈태를 경험함으로 천지간의 힘을 잘받아들일수 있는 최적의 신체로 바뀌는 경험또한 동반하게된다.


극히 일부는 이경우 반로환동도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있다.


임독맥은 이렇게 사람의 백회혈과 민감하게 연결되어있기에 화경의 경지에 이를때에 흔히들 천지교태라고 하는 상단전이 열리는 경지도 함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도가계열의 무공이 이러한 효능이 큰걸로 알려져있다.



임독양맥을 뚫기위해서는 천고의 영약을 먹고 절세의 공력을 가진 고수가 도와야하며

특히 운기시에 같은 종류의 공력으로 도와야 하기에 잘못하면 주화입마요 열에 여덟이상이 사망아니면 피를토하고 쓰러져 반신불수 아니면 미치광이가 되어버려 엄청난 겁란을 일으키니 웬만해서는 시도하지않고 보류하는것이 현실이었다.


더구나 어러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사문의 최고 기재들이며 타동을 돕는 이들 역시 사문의 최고수이고 여기에 들어가는 영약의 수준이 소림의 대환단급이니 이러한 도전을 하게 되는것은 어려서부터 근골을 특별히 따지고 영약을 먹이며 사부나 사문의 존장들의 특별한 지도를 받아야하고 어느정도 시일이 흐른후 성과가 보이고 특별한 재능을 보일때 사문이나 가문의 존장들의 도움을 받고 시도하게 되는데 얼마나 어려우면 생사현관이라 칭해지기도한다.


이때도 거의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가기에 임독양맥을 뚫고 경지에 오른다는것은 예전에는 종종있어 왔지만 요즘에는 거의 한세대에 한두명 많아야 열명 내외로 많지않은 숫자였다.


이론상으로는 정종의 내공심법을 하루도 쉬지않고 삼갑자를 운기해야 겨우 임독양맥을 뚫을수있는 내력이 생긴다. 삼갑자는 백팔십년 사람이 정상적으로 얻을 수있는 공력이 아닌것이다.


그러기에 일반 무인들은 아예 그 이하를 염두에 두고 수련을 한다.


그러기에 기의 운용을 강력한 내력을 움직이거나 뿜어낼수있도록 혈도를 튼튼하게하고 충격에 견딜수있도록 질기며 강인한 혈도를 만드는것이 아니라 많지않은 기를 빠르고 정확히 움직일수있는 심법들이 발달하게 되었고 그와 비례하여 날카로운 병기와 더욱 단단하고 강한 병기를 찿게되어 요즘의 강호는 병기를 만드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예전에 신검급의 검들이 많이 나타나고있는 중이었다.


어느누가 일평생을 노력해도 되지않을 뿐 아니라 그러한 경지에 오른이들을 만나기도 평생에 한두번정도 일텐데 가는 길도 방법도 알려져있지않은 상황에서 모든것을 내걸수있겠는가?


그저 현실을 인정하며 충실히 살아갈수밖에 없는것이 보통의 무인이었다.



그러나 모든 강호인들에게 불타는 열망이 있었으니 어쩌면 자신들도 기연이 온다면 화경의 경지에 오를수 있지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강호에는 종종 기연을 얻어 단숨에 고수로 변모하는 경우가 있었기때문이었다.


상명은 도저히 이해가 되질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것이지?"


분명 아까 아침일찍 운기조식을 할때는 대주천을 하긴했지만 임독양맥은 피해서 했기에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녁시간인 지금 자신의 매화진기가 임맥과 독맥을 향해 무엇인가에 이끄는듯 움직이려하는것을 느낀것이다.


이것은 분명 기회였다.


상명이 의식적인 시도가 아닌 매화심법이 스스로 차고 넘친듯이 임독맥을 향해 움직인다는것은 이순간이 깨달음으로이끄는 중요한 순간임을 느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않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 상명은 바로 자리에 앉아 운기에 들어갔다.


자신의 매화진기가 임맥을 향해 치솟는것을 느끼며 상명은 자신의 온힘을 다해 진기를 도인시켰다.



"콰앙... 저저적,, "


어떠한 느낌이왔다. 몸이 부서지며 갈갈이 찢기는듯 고통이 찿아왔지만 다시한번 온힘을 향해 임맥을 향해 진기를 돌진시켰다.


"부아앙,,콰카쾅.....퍼버벅,,"


"쿨럭,"


피를 뿜어냈다. 아직이다.여기서 실패하면 죽음이라는것이 마음속에서 확 다가왔다.



".....다시한번...."


온힘을 다해 다시한번 임맥을 향해 진기를 돌진시켰다.


"쾅.." 슈욱...


상명의 얼굴에 희열이 떠올랐다.


임맥이 뚫렸다.그러나 진기는 멈추지않았다.


임맥을 뚫은 무지막지하게 커진 진기의 양이 독맥을 향해 치달렸다.


이대로 독맥을 향해 가면 상명은 혈맥이 파열되어 죽거나 반신불수가 될수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실패가 임맥 타동시가 아니라 독맥 타동시였는데 임맥이 뚫리면 진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거칠어지는데 이때 그대로 독맥을 뚫으면 될것 같지만 막혀있는 독맥은 의외로 약하다.


이때그냥 힘에의해 둟게되면 뚫어지며 혈맥에 치명적인 손상내지는 파열이 되어 순식간에 진기가 역류하게 되고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진기는 뇌와 심장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데 뇌쪽으로 진기의 양이 많아지면 미치광이가되어 닥치는대로 살육을 벌이고 난동을 부리는데 그 대표적인 무공계열이 흑도 사파 마도 계열로서 백여년전에 멸망한 사파의 중견방파였던 혈도방이 그대표적인 경우로 하루밤사이에 멸문의 길을 가게 만든것이 다름아닌 방주의 아들로서 주화입마가 뇌에 미치게되어 온방회의 모든이들을 살육하고 다음날 정신이 든후 자결했던 일들은 지금도 주화입마의 무서움을 경고하는 일화로서 사용되고 있을정도이다.


지금 상명은 이대로 진기가 독맥을 향해 질주하면 반드시 주화입마에 들게됨을 상명자신이 잘 알았다.


"이대로는 안돼."


절박한 상황에서 상명의 머리속에 떠오른것은 화산의 상승심법이 아니라 방금전 자신이 읽었던 이름모를 글이었다.

"자연스러움 ...."

흐르는대로두는 무위의 자연......'

상명은 결정을 내려야했다.

이대로 매화심법을 운용해서 독맥으로 진기를 유도해야 하는지, 아님 지금 이대로 놔둬야하는지..


"그래 깨달음을 주었던 책이다.


여태 수십년을 시도해도 입구도 가보지도 못했던 나를 이렇게 임맥을 타동하게 하지않았는가?"


상명은 진기도인을 포기하고 자신의 내면을 관조하기시작했다.


자신이 끈을 놓아 버리자 격렬하게 움직이기만했던 진기가 서서히 깊은 강물이 된것처럼 여유가 있어지더니 마치 독맥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듯 몇번을 주무르자 독맥의 문이 열리기시작했다.


그순간 상명은 눈앞이 환해지며 갑자기 마치 하나의 문을 넘은듯 자연스럽게 모든것이 알아졌고 이해됐다.


그리곤 온몸에서 우두둑 소리와 매케한 냄새가 퍼졌다.


피부가 벗겨지고 모발이 전부 빠지고 새롭게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이 솟아났다.


치아가 전부 빠져버리고 아기와같은 하얀 이들이 솟아났다.


그동안 상명을 괴롭게하던 허리의통증도 오랫동안 무릎을 굽히며 수련하던 덕에 얻었던 관절의 통증도 모두 사라졌다.


검버섯이 하나둘 오르던 피부가 뽀얀 도자기마냥 빛이났다.


상명은 신체가 재구성됨을 느끼며 황홀경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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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편협 +2 15.03.20 549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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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한 +2 13.09.24 1,164 3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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