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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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최근연재일 :
2024.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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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3 K.S
    작성일
    24.07.28 14:10
    No. 1

    게임스탑 사태에서 드러난 게 있죠.
    기존 월가의 메이저 금융사들과 달리 리먼발 공황을 겪고 자란 미국 청년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수수료 무료의 로빈후드라는 주식거래 플랫폼이요.
    특정 회사가 게임스탑 기획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알아서 털고 빠지라는 식으로 오만하게 굴자 반월가 감정으로 뭉친 청년층 개미들이 집결해 가격따위 신경쓰지 않고 무지성 콜옵션+시장가 매수를 이어가자 망해가는 회사 주가를 이렇게 올려? 혼 좀 나봐라 개미들아를 외치며 또 다시 공매도 회사들이 뛰어들었는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상환할 주식을 구하지 못한 공매도 포지셔너들이 미친듯이 주식을 사모으는 숏스퀴즈가 발생, 최초 포지션을 공개한 회사는 파산했던가 그랬죠. 근데 개미들의 승기가 확실시된 상황에 갑자기 가장 화력이 강했던 로빈후드에서 GME 매수가 금지되고, 매도만 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혼란과 패닉셀이 이어졌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훗날 알고보니 수수료 무료라던 로빈후드는 개미들의 거래 정보를 월가에 팔아서 이익을 내고 있었고, 월가의 투자를 받은 회사였죠. 대주주였던 블랙락 등 굴지의 대기업의 압력을 받은 건지, 아님 알아서 긴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개미들의 반란은 절반의 성공만 거뒀고 로빈후드 ceo는 시장개입 혐의로 유죄를 받았죠.
    저 때 반란이 성공했다면 금융권의 손실이 생각보다 더 커졌을 상황이라 정부 입장에서도 적당히 끊고 싶었을 겁니다.

    아무 이익도 취하지 않는 것 같은 제 3자가 대안, 중재자 포지션으로 테이블에 앉는다면, 반드시 어딘가에서 이득을 봅니다. 그게 수면 위로 드러날지 드러나지 않을지는 착석자들의 수완에 달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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