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의 네크로맨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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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0.20 18:52
최근연재일 :
2024.08.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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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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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 음모, 기회, 확장 ─ 2

DUMMY

10) 음모, 기회, 확장 – 2




밤이 왔다.


캠프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여기 거쳐 간 사람들이 왜 다시는 안 온다고 하는 줄 알겠네······.”

“그 인간들도 오늘 같이 좆 같은 경험은 안 했을 걸?”

“하긴, 사기 폭풍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지? 그래도 무려 다크 메이지의 소행인데, 한 명밖에 안 죽은 건 진짜 기적 아니냐?”

“기적이 두 번 일어날 리는 없을 테니까, 여길 떠야겠어.”


곳곳에서 헌터들의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임무를 포기하고 떠나겠다는 이들도 부지기수였다.

갑작스러운 사기 폭풍 사태도 문제지만, 그 원인이 ‘8인의 배교자’라고 불리는 다크 메이지 때문이라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외에 구체적인 사실은 여전히 미스터리였다.

8인의 배교자와 내통한 것으로 보이는 불독 길드원 김길호는 붙잡혔으나, 직후 눈이 타들어 가며 죽어버렸다.


감식 결과, 알 수 없는 흑마법에 의해서 뇌가 타버렸다고 한다.

음모를 꾸민 세력이 안전 조치를 해둔 것이다.


당연히 불독 길드 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을 빼고 있었다.


그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밤은 완연히 깊어졌다.


“후─”


유재익은 자신의 숙소로 들어왔다.


고진호가 진은공략 거점 본부의 더 큰 방을 내어주겠다고 했지만, 유재익은 거절했다.


아직 특혜를 받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지역 작전권을 얻어내면, 그다음은 그에 맞는 권한들을 이용하겠으나, 당장은 그도 일개 헌터일 뿐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조용히 할 일도 있고.’


유재익은 창문과 문단속을 철저히 한 뒤,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웅─


손바닥에 각인된 소환진이 붉은빛을 발하자─


고─오─오─오──


방 한쪽에 붉은 포탈, 헬 포지가 열리며 진득한 열기가 방 안을 채웠다.


한편, 그의 등 뒤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스켈레톤 한 마리가 서 있었다.


다크 메이지 스켈레톤이었다.


8인의 배교자의 최운혁의 사체를 권속으로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

왜?

유재익이 숨겼기 때문이다.


‘이걸 제대로 쓸 줄 아는 건 나밖에 없으니까.’


괜히 다른 이들에 손에 넘어가면, 기껏해야 언데드 관리법에 의해 격리 조치당한 뒤 분쇄될 것이었다.


하지만 유재익의 손에 있다면 달랐으니─


“들어가라.”


유재익의 지시에, 그것이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헬 포지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이윽고 그것의 몸뚱이가 붉게 달아올랐다.


- 추출할 속성을 선택해 주세요.

1) 알 수 없는 기억 1

2) 중급 사기 코어

3) 결계 출입 각인 마법

* 해당 물체는 모든 속성 추출 시 파괴됩니다.


“······있다.”


역시나 기억을 추출할 수 있었다.


유재익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어디 한번 보자고, 어떤 더러운 일을 꾸미고 있는지······.”


단언컨대,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정보다.



* * * * *



“······목표는 춘천 도심이다.”


웬 목소리가 들렸다.


쇠를 긁는 듯한 듣기 싫은 목소리였다.


‘기억 속에 들어왔다.’


유재익은 자신의 다크 메이지, 최운혁의 기억 속에 들어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장소는 어두운 건물 안이었고, 각종 설비를 볼 때 버려진 공장으로 추정되었다.

그 중심부에 놓인 작은 탁자 앞에 다섯 명의 인영이 마주 앉아 있었고, 그들의 등 뒤에도 여러 명이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누구지?’


하지만 내부가 원체 어두운 데다가 다들 모자 같은 걸 눌러쓰고 있는 탓에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다들 잘 준비하고 있겠지? 앞으로 6개월 안에 ‘소환진’이 완성될 거다.”


그렇게 지시하듯이 말하는 이는 최운혁이 아니었다.


‘설마 리치인가?’


하지만, 리치라고 보기에는 그림자 아래로 드러난 남자의 하관은 멀쩡한 인간의 것이었다.


즉, 다른 마물 숭배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목표가 춘천시라니?’


춘천시라면 인제군과 그리 멀지 않은, 강원도 최대의 도심지다.


유재익은 일대 지도를 떠올렸다.


‘소양호가 바로 춘천 도심으로 이어지지.’


그래서 종종 언데드들이 물길을 타고 하류로 떠밀려 오기에, 춘천시에는 상당한 숫자의 헌터 병력이 상주 중이었다.


그런데도 춘천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건, 강력한 수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춘천시에서 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데?’


그게 가장 중요했다.


때마침, 최운혁이 고개를 돌려서 정반대 방향을 바라보았다.


철제 난간이 보였다.

그 너머로는 깊게 파인 공간이 있었다.

그 안에 가득 쌓인 건, 다름 아닌 엄청난 숫자의 사체였다.

인간, 마수, 동물 할 것 없이, 수많은 사체가 이리저리 뒤엉켜 있었다.

그것 중 일부는 언데드로 되살아나서 다른 사체들을 뜯어 먹고 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그 모든 것이 마치 쓰레기처리장의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널브린 그 모양새는, 한 폭의 지옥도를 연상케 했다.


윙──


그때, 천장에서 거대한 집게 모양의 그래플(Grapple) 장비가 움직이며 한 움큼의 사체를 구덩이에다가 쏟아 넣었다.

그리고 사체들이 쌓일 때마다, 사방에 그려진 육망성이 보랏빛을 발했으니─


고─오─오─오──


앞서서 정체불명의 남자가 말했던 ‘소환진’이 저것인 모양이었다.


그때, 쇠 긋는 듯한 목소리가 다시금 들렸다.


“저것들이 합일되어 춘천에 도달한 뒤 터진다면······ 수만 명을 일거에 죽일 수 있을 테고, 그분이 부활할 재물을 단숨에 확보될 거다.”

“동시에 그분의 군대가 다시 일어나겠죠.”


유재익은 이 대목에서 확신할 수 있었다.


‘리치의 부활을 준비하는 거다!’


그리고 그 음모는 꽤 오래 숙성된 것임을, 눈앞에 펼쳐진 장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만약 이 장소가 노출되어 공격받는다면······ 지하의 ‘콥스 하이브 군락’을 전부 끌어올려서 시선을 끈 다음, 모든 것들을 양구군 남부 산악 거점으로 옮긴다.”

“예, 길을 미리 확보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거기에서 기억이 끝났다.


“후······.”


유재익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숨을 골랐다.


생각 이상으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다.


유재익은 즉시 지도를 펼쳤다.


기억 속 장소, 수많은 사체를 쌓아 놓을 수 있는 시설······ 그런 장소를 본 적이 있다.


다름 아닌 마수사체처리시설이었다.


‘원통리, 원통농공단지······ 이곳에, 마수사체처리시설이 있어.’


그리고 그곳은 지금─


“······2등급 사기 오염 지역이다.”


헌터 작전조차도 무기한 연기된, 원천 봉쇄된 지역이었다.


“여기가 유력해.”


다만─


“공격받으면 우회할 길도 있다고 했지? 양구군 남부 산지에 무슨 거점이 있다고 했으니까, 그것도 신경 써야겠네······.”


거대한 사건이다.


그리고 홀로 대응할 수 없는 규모다.


이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걸리는 게 너무나 많았다.


‘누구에게 알리지? 그런데······ 알린다고 해도 세상이 내 말을 믿어주긴 할까?’


사체에서 기억을 추출해서 읽을 수 있다고 공표한다고 한들, 누가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위험지대로의 대규모 헌터 병력을 투입하겠는가?


‘내 능력을 밝히는 것도 리스크가 너무 커.’


각성자들은 자신의 특성과 스킬을 최대한 숨기려고 한다.

특히, 유재익처럼 유일한 스킬이라면 비밀을 유지할수록 그 힘이 배가 되기 마련이다.


또한, 유재익이 이 사실을 알려서 대응이 시작되었다고 한들, 그런 움직임이 놈들에게 포착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계획들이 대폭 수정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방금 얻어낸 정보들도 무용지물이 된다.


“으으─ 뭘 어떻게 해야 하지?”


그렇게 골머리를 앓던 중 문득 다른 게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추출할 수 있는 게 두 개나 더 있었지?”


- 추출할 속성을 선택해 주세요.

1) 알 수 없는 기억 1

2) 중급 사기 코어 (B등급)

3) 결계 출입 각인 마법

* 해당 물체는 모든 속성 추출 시 파괴됩니다.


유재익은 2번과 3번을 확인했다.


“결계 출입 각인 마법이라······.”


우선 그게 눈에 띄었다.


“이 녀석이 남몰래 출입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잠시 고민하던 유재익은, 손가락을 튕겼다.


“아까 기억 속 거기다!”


원통리 마수사체처리시설이라면 사실 이곳과 그리 멀지 않다.

그런데도 군과 헌터들이 아무런 눈치도 못 챈 건, 그곳이 2등급 사기 오염 지대인 걸 떠나서 어떤 은폐 장치가 있다는 의미였다.

그게 바로 결계일 테고, 그곳의 열쇠가······.


“내 손에 있구나?”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허를 찌를 수 있겠어.”


선제공격 작전이었다.



* * * * *



유재익은 밤새 작전을 구상했다.


지도를 보고, 역대 토벌 작전 사례를 전부 확인했다.


또한 자신의 전력을 점검했다.


“2등급 사기 오염 지대 안이라면 ‘죽음의 천사’ 특전이 발동될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분하다고 생각해선 안 됐다.

죽음의 천사 특전으로 다크 메이지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본진은 훨씬 위험한 곳일 테니까.


“다크 메이지 같은 놈이 한 다섯 명은 더 있어 보였지.”


거기에다가 엄청난 숫자의 언데드가 쓰레기 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몰래 들어갔다가 들킨다면······ 그것들이 개떼처럼 달려들 것이었다.


‘아무리 허를 찌를 수 있다고 해도, 전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어.’


그 방법은─


- 추출된 속성 : 중급 사기 코어(B)


헬 포지로부터 웬 검은 마나 덩어리가 떨어져 나왔다.


지금껏 본 적 없는 B등급의 속성이었다.


“고놈, 맛 좋게 생겼네.”


사기(死氣)는 네크로맨서에게 에너지원이다.

그저 사기가 가득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능력 상승을 맛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사기로 무기를 개발한다면 어떻게 될까?


뭐가 됐든, 유재익의 능력을 배로 끌어주는 보구가 탄생할 것이었다.


“물론,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해답이 저절로 찾아왔다.


- 죽음의 힘을 감지했습니다. (B등급)


- 해당 죽음의 힘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뭐? 흡수······ 할 수 있다고? 이걸?”


동시에 왼손에서 뜨거움이 느껴졌다.


손바닥을 펼치자, 모래시계가 붉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웅─


유재익은 천천히 왼손을 뻗어서, 헬 포지에서 꺼낸 중급 사기 코어(B)를 움켜쥐었다.


차르르르──


그러자 흑색의 마나 덩어리가 가루처럼 변하더니, 손바닥 안으로 흡수되는 게 아닌가?


모래시계에 모래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뜨거워!”


그 뜨거움은 손바닥에서 시작하여 팔뚝으로, 어깨로, 날개 죽지를 짓이기더니, 최종적으로 가슴 깊은 곳으로 이어졌다.


마나하트에서 격류가 일어난다.


“하─!”


온몸을 뒤덮는 열감에 유재익은 격한 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눈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연달아 떠올랐다.


- 죽음을 수확하여 헬 포지(유일) 스킬 등급이 대폭 상승합니다. (+3)


- 죽음을 수확하여 네크로맨시(S) 스킬의 등급이 상승합니다. (+1)


스킬 두 가지가 동시에 성장을 이룩했다.


“허─ 어이가 없네? 무슨 영약을 먹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스킬 레벨이 쉽게 오른다고?”


유재익 잠깐동안 실실 웃다가, 정신을 차리고 스킬 정보를 확인했다.


[스킬 정보]

- 이름 : 네크로맨시(S)

- 등급 : 기초 (LV : 10) +4

* 망자를 언데드 권속으로 만듭니다. (16/22)

1) 감각 동기화 : 권속과 감각이 연결됩니다.

2) 골격 강화 : 방어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네크로맨시(S) 스킬은 기초 10레벨에 도달했다.

스킬 등급 당 10레벨까지 있으니, 이제 한 단계만 올리면 기초에서 숙련 등급이 된다.


‘그러면 상당한 변화가 있겠지.’


물론 패왕의 호른으로 2단계가 올라가고, 망자의 땅 버프로 2단계가 올라간 상태였기에 온전한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2단계 사기 오염 지대로 가면 바로 숙련 등급이 될 거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였다.


진짜 변화는 헬 포지 스킬에 있었다.


[스킬 정보]

― 제목 : 헬 포지 (유일)

― 등급 : 기초 (LV. 3)

1) 지옥의 대장간 : 지옥의 대장간과 이어지는 포탈을 소환합니다.

2) 영혼 분석 : 대상의 영혼에 각인된 삶의 정보를 분석합니다.

3) 아공간 공방 : 포탈 안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뭐? 아, 아공간 공방이라고······?”


동시에, 눈앞에 열려 있던 헬 포지의 포탈이 크기를 키우기 시작했다.


고─오─오─오──


포탈 너머로 보이던 불길은 저 멀리 밀려나고, 바닥과 천장이, 그사이에 늘어선 거대한 기둥들이 보였다.


상당한 크기의 공간이 펼쳐졌다.


그리고 저 멀리, 엄청난 크기의 화구와 모루가 놓여 있는 게 아닌가?


- 헬 포지 : 아공간 공방이 개방되었습니다.


“······좋은데?”


고민할 것도 없이, 유재익은 즉시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직후, 포탈이 닫혔고, 붉게 물들었던 방 안은 어느새 어둠만이 남아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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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1) 값비싼 내기 ─ 2 +22 24.08.19 7,598 281 16쪽
30 11) 값비싼 내기 ─ 1 +34 24.08.18 8,276 268 19쪽
29 10) 음모, 기회, 확장 ─ 3 +20 24.08.17 8,971 270 20쪽
» 10) 음모, 기회, 확장 ─ 2 +18 24.08.16 9,589 281 13쪽
27 10) 음모, 기회, 확장 ─ 1 +22 24.08.15 10,301 331 17쪽
26 9) 죽은 자들의 전투 ─ 3 +16 24.08.14 10,608 333 16쪽
25 9) 죽은 자들의 전투 ─ 2 +23 24.08.13 10,859 344 14쪽
24 9) 죽은 자들의 전투 ― 1 +10 24.08.12 11,314 332 17쪽
23 8) 죽음의 천사들 ― 3 +13 24.08.11 11,721 325 20쪽
22 8) 죽음의 천사들 ― 2 +32 24.08.10 12,255 324 17쪽
21 8) 죽음의 천사들 ─ 1 +15 24.08.09 12,529 339 20쪽
20 7) 죽음은 자산이 된다 ─ 3 +15 24.08.08 12,640 317 17쪽
19 7) 죽음은 자산이 된다 ― 2 +27 24.08.07 12,748 320 16쪽
18 7) 죽음은 자산이 된다 ― 1 +20 24.08.06 13,049 335 20쪽
17 6) 등장, 폭발, 파급 ― 3 +17 24.08.05 13,116 343 18쪽
16 6) 등장, 폭발, 파급 ― 2 +24 24.08.04 13,174 326 19쪽
15 6) 등장, 폭발, 파급 ― 1 +20 24.08.03 13,393 335 19쪽
14 5) 악마들의 데뷔 ― 3 +16 24.08.02 13,494 336 19쪽
13 5) 악마들의 데뷔 ― 2 +15 24.08.01 13,507 338 13쪽
12 5) 악마들의 데뷔 ― 1 +22 24.07.31 14,023 342 16쪽
11 4) 묵직한 느낌 ― 2 +17 24.07.30 14,506 351 16쪽
10 4) 묵직한 느낌 ― 1 +11 24.07.29 15,158 356 18쪽
9 3) 망치를 들다 ― 3 +11 24.07.29 15,258 376 17쪽
8 3) 망치를 들다 ― 2 +11 24.07.28 15,884 37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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