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의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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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풀
작품등록일 :
2024.09.12 01:57
최근연재일 :
2024.09.13 02:3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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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2,844

작성
24.09.1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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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PROLOGUE

DUMMY

미친 듯이 반짝거리는 길거리를 지나 으쓱한 골목에 나타난 남자를 살폈다.

옷차림과 여기 온 걸 보니.

형편은 나보다 낮지만. 그렇다고 엄청 부자는 아니었다.


나는 걸렁 거리며 나타났다.


"어이 거기. 지갑 좀 있나?"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뒤 돌아보다. 내 손에 들린 검에 표정이 바뀌었다.

그러더니 팔을 걷어 보였다. 기계들이 잔뜩 붙은 개조된 팔 이였다.


그리고 건드리지 말라는 듯 돌아갔다.


한없이 초라해진 내 검을 던졌다.


당연하게도 검을 막은 남자는 내 쪽으로 걸어 왔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애송이."


시야가 어두워졌다. 그만큼 얻어 맜았다. 하지만 나는 웃고 있었다. 얻어맞으면서 지갑을 몰래 가져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내 검을 내 몸으로 박으려는 남자를 보자 웃음이 걷혔다.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음 내가 그 말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그리고 내옷을 찟었다.


나는 차라리 죽여 달라고 빌고 싶었다.


이 남자의 얼굴은 극도로 흥분돼 있었다.


"시발. 차라리 나를 죽여라."

"아니. 죽이기엔 너무 아까워. 이건 정말 희귀한 몸이군."


몸을 더듬어 보던 남자는 내가 날린 주먹을 여유롭게 피하고 잡았다.


"자네 이런 일 말고 좀 버는 일 해볼 생각 없나?"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랑은 절대로."

"이 개조되지 않은 신체 덩어리. 너무 훌륭하군. 내가 무료로 개조하는 사람을 소개해 주지."

"허... 내가 그딴 말을 믿을 것 같아? 요즘 시대에 공짜라고?"

"10억 선입금. 요즘 같은 시대에 자네 같이 멀쩡한 몸뚱아리를 찾게 쉽진 않아."


앞의 숫자를 보자마자 광기 어린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동생 생각도 났다.


"그치 나처럼 가난한 사람은 볼 수 없지."

"명함 받게나. 내일 연락하라고."

"아니 그전에 당신 혹시."


남자는 무선 이어폰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어 여보. 아 지금 가고 있어요. 예. 예."


그러더니 전화를 끊었다.


"너 때문에 늦었잖아."


큰 흠. 관한 오해를.


남자는 손을 흔들더니. 빠르게 사라졌다.


떨어져 있는 칼을 줍고. 골목을 빠져나왔다.

10억이라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망할 몸뚱이가 미친 듯이 좋아 보였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운동 좀 안 할걸.


훔친 지갑을 꺼냈다. 꽤 두둑한 돈이 들어 있었다. 아니 아직까지 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네.

현금이 가치는 어두운 경로로 주로 쓰였다. 이만한 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면 좀 위험했다.


하지만 알 바가 아니었다.


택시를 부르자 미친 듯한 속도로 공중에서 내려왔다.


미친 듯이 오랜만에 타는 택시에 감격스러웠다.

밖에는 좃 망한 도시답게 개조한 인간이 싸우거나 일방적 폭행을 하는 사람들이 경찰들과 대치 중이었다. 또한 공도에서 드래그 레이스를 하는 미친 사람들도 보였다.

이제는 꽤 익숙 해졌지만 10억이라는 비현실적인 돈 때문에 넋이 나가 다 한심해 보였다.

십억이라는 돈으로 뭘 할지 고민됬다.


일단 동생 문제는 해결 됐고. 나머지는 흐흐. 뭐 하지?


이 좃 망한 세상에 쾌락 거리는 넘쳐났다.


지갑의 현금으로 계산하고 내리자마자 미친 듯이 달렸다.

한없이 초라한 집이 불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경찰 드론과 소방 안드로이드도 있었다.


"생존자가 있어?"

"확인된 사람은 없습니다."


확인 안됬을리가. 없다.

생명체 감지가 안되다니. 이건.


눈을 감았다.


이 일을 할 조직은 한 개밖에 없다. 내가 돈 빌린 TLQKF 조직이다. 이 미친 놈들은 돈보다는 쾌락을 더 좋아해서 돈을 갚지 않으면 태러를 한다.

하지만 아직 자정이 안 넘었다.


눈을 떠 소방 안드로이드를 바라봤다.


일말의 희망.


그리고 지나쳐 집으로 달려가자 바리바게트가 처져 있었다.


경찰 드론이 날아왔다.


"이곳은 범죄 현장입니다. 들어가실 수는 없습니다."


이 미친 로봇들은 생명체 감지가 안되면 아무것도 안 한다. 일말의 희망도 없다고 판단한다.


나는 인공지능을 믿지 않는다.


소방 안드로이드가 다가왔다.


"맥박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바리바게트는 높지 않았다.


뛰어 들어갔다.


일말의 희망의 있는 동생이 아니라 나를 잡으려고 뛰어 들어오는 로봇에 어지러웠다.


"삐빅. 공무집행 방해. 사건 현장 훼손. 검거를 시작합니다."


소방 안드로이드는 뛰어가는 나를 가로 막았다.


"돌아가 주십시오."

"좃 까고 있네. 너희가 들어 가던가."


칼을 꺼냈다. 그리고 아무 저항도 안 하는 소방 안드로이드의 머리 화면을 찍었다.

단단해 살짝 금이 갔다.

멈칫한 소방 안드로이드를 놔두고 뛰어 들어갔다.


"삐빅. 공무집행 방해 그리고 폭행 무력 검거를 해제합니다."


이 정도가 되자 경찰 드론에서 인간음성이 흘러나왔다.

"멈추시죠. 들어가 봤자 건질 말한 것은 없습니다."


건질만한 것이 없다고? 경찰이나 인공지능이나.


경찰 드론은 전기충격기를 꺼냈다.


미친 듯이 달려갔다. 소장 로봇이 불을 꺼줘 들어가기 수월했다.


동생 방을 열자 안심됬다.


그 아무것도 없었다. 시체 그리고 살아있는 동생도 없었다.


납치가 분명해졌다. 'TLQKF 미친 놈들은 동생을 인질로 잡고 집을 불태웠다. 돈과 쾌락을 모두 챙긴 계략에 해탈해졌다.


"투항하십시오."


어느새 따라온 로봇들이 나를 에워싼다..


시끄러운 소리에 창밖을 보자. 경찰 몇 명과 공무 로봇들이 미친 듯이 많아졌다.

계속해서 미지근한 AI 목소리로 투항하라는 소리를 반복하자 어지러워 졌다.


이 납치 사실을 말하면 경찰들은 수사를 해줄까? 일말의 희망도 없는 사건에는 관심도 없는 놈들이다. 동생이 납치됬다는 정확한 증거는 없었다.

만약 조사가 착수 된다고 해도 시간이 없었다. 걸려있는 시계를 보자. 자정에 가까워 졌다.


나는 인공지능 따위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손을 들었다.


경찰 드론은 스턴건을 집어넣고 수갑을 꺼냈다.


"착용하십시오."


수갑을 받아 들었다.


갑자기 미친 듯한 굉음이 났다.


이 좃 망한 도시는 쾌락에 찌들었다.

그러니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집이 부서지는 소리와 익숙한 음성이 들렸다.


"내 지갑 내놔."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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