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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최근연재일 :
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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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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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오기 전 - 3

DUMMY

"쩝….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처음 무언가를 죽인 사람들은 다들 그러는 법이지. 물론 안 그러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소수일 뿐. 어느 정도 분별력이 생기고 난 후의 사람들은 생명을 자신이 직접 죽이고 나면 미친 놈이 되거나 후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럴 것 같네요…. 오늘은 더 이상 하기 좀 그렇고…. 다음에 다시 와서 이어서 하죠."


"그러게나. 물론 꿈에서 깨면 기억이 나지 않겠지만."


"안녕히 계세요. 아이린 너도."


"응! 잘 가!"


성철은 둘에게 인사를 한 후에 꿈에서 깨어났다.

꿈속의 세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볼을 꼬집는 것.

어째서 볼을 꼬집는 방식으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잘 잤다…. 무슨 꿈을 꾼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안 나네…. 뭐, 상관없겠지. 학교나 가야겠다."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은 모두 잊고 평소대로 행동을 하고 있는 성철이지만 이 생활도 1달 후면 끝이 날 것이다.


"어디보자, 뉴스나 볼까…."


학교를 가기에는 시간이 꽤 많이 남았기에 준비할 것은 모두 준비한 성철은 TV를 틀어서 뉴스를 시청했다.

아무리 공부에 열중해도 기본적으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간단하게나마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야 그 세상에 맞춰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뉴스는 늘 그랬듯이 아나운서 둘이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어제와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들을 알려주고, 오늘은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도 알려주었다.

대부분 정치인들과 관련된 내용이거나 천인공노할 범죄들을 주로 다루었다.

그러다가, 성철의 눈길을 끄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NASA에서 오늘 새벽 4시에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네, 지구가 있는 방향으로 혜성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온다는 것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김기철 기자를 통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기철 기자?"


"네, NASA에서 직접 발표를 했는데요, 지구를 향해서 다가오는 새로운 혜성을 관측했다고 합니다. 우주에 떠 있는 허블 망원경을 통해서 관측되었다고 말 할뿐, 그 외의 내용은 거의 말해주지 않았으나, 한 번도 관측되지 않았던 혜성이 새롭게 관측이 되어 지구를 향해서 다가오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어진 내용은 혜성이 어떤 궤도를 따라서 돌고 있을지라든지, 왜 이런 것이 중대발표가 되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김기철 기자에 의해서 금방 드러났다.

그 혜성 역시 지구처럼 생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때까지의 진행 경로와 속도를 측정했을 때 6일 이내에 지구 옆을 지나갈 것이고, 어쩌면 지구와 충돌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NASA에서는 새롭게 관측된 그 혜성의 이름을 벨리오스로 정했다고 발표했으며, 벨리오스라는 그 혜성이 태양계에 도착하여 지구와 부딪힐지, 그냥 지나가게 될지는 모른다고 발표했습니다."


벨리오스라는 그 혜성의 발견으로 현재 관련 학계에서는 난리가 났다고 한다.

평범하게 그냥 혜성이 관측되었다면 모르지만, 잘못하면 지구와 충돌해서 잡아먹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듣자하니 벨리오스는 지구보다 훨씬 큰 혜성이라고 한다.

그런 혜성과 지구가 충돌하게 된다면 더 작은 지구가 파괴되면서 잡아먹히는 것은 당연한 일.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혜성의 발견을 좋아하면서도 약간의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왠지 들어봤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냥 기분 탓이겠지? 신경 끄고 학교나 가자. 저게 나한테 무슨 도움이 될 것도 아니고. 내 알 바는 아니겠지."


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성철은 혜성이 어떤 영향을 줄지 알지도 못한 채 평소처럼 학교로 집을 나섰다.

물론 베란다는 닫혀 있는지, 가스밸브는 잠겨 있는지 등을 모두 꼼꼼히 확인하고 나서.


"그나저나, 지민이 얘는 아침부터 어디 나갔는지 몰라. 에휴, 어딜 싸돌아다니는지…. 학교 갔다와서 보면 잔소리 좀 해줘야지. 에휴."


학교로 가던 와중 자신의 동생 생각이 나서 푸념을 잠깐 하다가 다시 학교로 가는 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성철의 동생은 중학교 3학년으로, 성철과 1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고등학생인 자신보다도 일찍 집을 나선다.

중학생이 왜 그리 일찍 나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다음에 보면 추궁부터 해야겠다는 그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길고 길었던 학교는 끝이 났고 집에서 지민에게 잔소리를 한 성철은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흰색 공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음… 오늘은 뭘 하려나…."


"어이, 이쪽이라네."


"앗, 거기 계셨군요. 인기척 정도는 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괜히 놀랐잖아요."


그렇게 미르트에게 불평을 조금 하던 성철 뒤에서 갑자기 아이린이 튀어나왔다.


"헷! 난 여기 있지롱!"


미르트가 뒤에서 불렀기 때문에 뒤로 돌아서 미르트를 향해 인사를 건넸었는데, 어느새 아이린이 성철의 뒤로 와서는 갑작스레 인사를 한 것이다.

쉽게 말해서 뒤를 돌아본 사이에 빠르게 성철의 뒤로 간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성철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깜짝이야. 너도 제발 소리는 내고 다녀라. 나 간 떨어질라."


"헷! 나 대단하지?"


"그래, 그래. 대단해. 그래도 앞으론은 인기척 내고 다녀줄래?"


"뭐, 그 정도 부탁 정도야. 알았어, 내가 특별히 봐줄게."


왠지 잘난척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될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주었기에 뭐라 불평을 할 수 없었다.


"아무튼, 어제 하던 걸 이어서 하죠. 이번엔 뭘 할 건가요?"


"저번에 보니까 눌 1마리로는 괜찮은 것 같았으니 눌들을 여러마리 소환해 놓겠네. 한 번 집단을 상대로 싸워보게나."


"집단이라고요…? 음…. 일단 한 번 해보도록 하죠."


잠깐 집단을 상대로 싸우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이곳은 자신의 꿈속이기 때문에 별 걱정 없이 시작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미르트는 저번처럼 눈을 감고 집중하더니 눌들을 약 4마리 소환했다.


"일부로 4마리를 소환했네. 네 방향에서 몬스터가 달려들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지. 한 번 이대로 싸워보게나."


4마리까지는 각 방향에서 덤벼들 수 있다.

1마리씩 북쪽, 동쪽, 남쪽, 서쪽을 책임지고 싸우면 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보이듯이 수가 많으면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가 많다면 좋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수가 많아지면 오히려 악효과가 생길 수 있다.

수가 여유가 있는 정도라면 앞에서 죽으면 뒤에서 자리를 채우는 식으로 싸울 수 있겠지만, 너무 많아지면 잘못하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꼭 좋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 뒤에 남는 병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쨌든, 여러 마리의 적과 처음 싸워보는 성철을 위해서 미르트는 더 소환할 수 있음에도 4마리만을 소환했고, 그대로 싸우게 만들었다.

사실 3마리 정도만 소환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부로 4마리를 소환했다.


"꿈속에서는 아마 내 마음대로 되겠지. 그렇다면…."


이곳은 성철의 꿈속 공간.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성철이 원하는대로 공간은 변형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형 자체를 마음대로 바꾼다면 그것은 훈련의 이유가 사라진다.

지구에서도 원하는 지형에서 싸울 확률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기를 소환하는 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겠지."


그러면 남는 방법은 무기를 소환하는 방법.

아마 미르트가 눌들을 소환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미르트는 어떻게 눌들을 소환한 것일까.

잘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이미지 메이킹이지…."


한 마디 중얼거림과 동시에 성철의 양손에는 단검이 하나씩 나타났다.

그러자, 뒤에서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호오…. 드디어 방법을 알았나 보군. 그래도 생각보다는 빠르군. 전에 있었던 녀석들은 1주일은 걸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미르트 혼자서 한 말이었기 때문에 성철은 그 중얼거림을 듣지 못했다.

오직 자신의 주위에 있는 4마리의 눌들에게만 집중을 할 뿐.


"일단은 각개격파가 좋겠지. 한 마리씩 처리하자…!"


그리고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오른쪽에 있는 눌에게 달려들어서 양손에 들려있는 단검을 휘들렀다.

물론 검을 처음 휘둘러보는 성철이었기에 그의 검술은 조잡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검질은 눌들에게는 목숨의 위협이 되었다.

약한 눌들의 피부로는 날카로운 단검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크악! 크아악! 크약!"


단검에 계속 베이던 눌은 다른 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눌들이 성철을 죽이기 위해서 달려드는 것보다 죽는 것이 먼저였다.

눌을 한 마리 죽이는 것에 성공한 성철은 달려드는 눌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뒤로 몸을 돌렸다.


"헉!"


생각보다 빠른 눌들은 성철의 바로 뒷쪽에 있었고, 저번과는 다르게 가시가 약간 달린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성철이 검을 들고 있기에 눌들의 몽둥이에 가시를 추가한 것 같았다.


아슬아슬하게 몽둥이를 피한 성철은 단검을 앞으로 뻗어 찌르려고 해보지만, 다른 눌의 몽둥이에 의해서 막혀버렸고, 또다른 눌의 몽둥이가 그를 향해서 휘둘러져 왔다.

성철은 다른 손의 단검으로 그 몽둥이를 받아쳤지만, 생각보다 세게 휘둘러진 몽둥이에 의해서 단검을 손에서 놓쳐버리고 말았다.


-쨍!


바닥에 떨어지면서 철소리를 낸 단검을 보면서도 성철은 주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모두 휘둘러져 오는 몽둥이들 때문이었다.


"이거 왜 이렇게 힘들어! 어떻게 하지? 이러면 내가 당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단검이 하나 사라지고 난 후라서 그런지 성철은 초조해졌고, 급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싸움에서 급해지는 것은 '저 죽여주세요'라는 뜻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성철이 지고 말았다.

마지막에 미르트가 눌들을 없애주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죽고 꿈에서 깼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휴…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어렵네요."


"싸움을 보고 있으니 확실히 싸움이 익숙하지 않아 보이더군. 싸운 적이 별로 없나보지?"


"네."


자신에게 도움이 될 조언을 말해줄 것 같았기에 성철은 얼른 귀를 기울였다.


"처음에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 빨리 달려든 것까지는 좋았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아무래도 수가 많은 눌들에게 밀리는 경향이 있었지. 그것은 알고 있겠지?"


"네."


"그럴때는 무작정 앞에서 싸우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네. 뒤로 물러나면서 싸울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지."


작가의말

. 선작 한 번씩 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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