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수를 사랑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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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해은
작품등록일 :
2024.09.14 15:04
최근연재일 :
2024.09.18 18:10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18
추천수 :
0
글자수 :
82,266

작품소개

‘많이 아픈가 보네. 내가 와 있는데도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거 보니....’

양호실 안은 푸근했다. 가습기가 켜져 있고 낮지만, 난방까지 되어 있으니, 습기가 가득해 창문 모두 물기가 엉클어져 있었다.

덕분에 둘은 잠시나마 현실과는 단절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했다.

이윽고 잠들어 있는 한별을 찬찬히 뜯어본다.

‘남자가 뭐 이렇게 이쁘게 자냐. 코도 하나도 안 골고.’

새근새근 고요한 숨소리만 울리는 양호실. 그 숨소리가 수현을 유혹한다. 수줍어하며 발그레지는 볼, 한별에게 고정된 시선, 뚫어지게 쳐다보다 광대승천한다.

‘잘 생기기는 했네. 어쩜 코가 이렇게 오똑하지. 한별이 코가 이렇게 생겼구나. 입술... 입술 좀 봐. 립스틱도 안 발랐는데 딸기색이야. 아프다며? 아픈데 입술은 왜 이렇게 촉촉한데.’

갑자기 혀를 꺼내 자신의 입술을 훑어대는 수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여 순간 침을 꼴깍 삼킨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크윽.”

뭔 망상을 하는지 볼이 뜨거워져 입을 가렸던 양손을 이번에는 뺨에 갖다 대곤 열을 식힌다.

‘그래도 너는 눈이 가장 이쁘다. 그중에서도 눈동자.’

자고 있으니 눈감아 보이지 않는 눈이 뭐가 이쁘다 하는 건지. 더욱이 눈동자를.

‘뭐라 할까? 새까면서도 그 안에 약간 파란 빛도 도는 것 같은. 투명해서 널 계속 보고 있으면 깊이를 알 수 없어 그 안에 빠질까 봐. 그래서 헤어 나오지 못할까 봐.내가 너를 더 사랑할까 봐 두려워서 못 쳐다보겠어.’


왠수를 사랑하옵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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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첫 키스 NEW 2시간 전 2 0 11쪽
11 뽀족한 수 NEW 8시간 전 6 0 12쪽
10 내시 NEW 20시간 전 8 0 17쪽
9 발차기 24.09.17 9 0 11쪽
8 윙크 24.09.17 8 0 16쪽
7 개만도 못한 인간 24.09.17 7 0 14쪽
6 병날 24.09.16 10 0 12쪽
5 너랑 하고 싶어 24.09.16 10 0 14쪽
4 클럽 24.09.16 13 0 10쪽
3 환상의 콤비 24.09.15 12 0 13쪽
2 ‘ㅈ됐다!!’ 24.09.15 13 0 13쪽
1 수학여행 24.09.15 20 0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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