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수를 사랑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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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해은
작품등록일 :
2024.09.14 15:04
최근연재일 :
2024.10.06 00:1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816
추천수 :
0
글자수 :
365,628

작품소개

‘많이 아픈가 보네. 내가 와 있는데도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거 보니....’

양호실 안은 푸근했다. 가습기가 켜져 있고 낮지만, 난방까지 되어 있으니, 습기가 가득해 창문 모두 물기가 엉클어져 있었다.

덕분에 둘은 잠시나마 현실과는 단절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했다.

이윽고 잠들어 있는 한별을 찬찬히 뜯어본다.

‘남자가 뭐 이렇게 이쁘게 자냐. 코도 하나도 안 골고.’

새근새근 고요한 숨소리만 울리는 양호실. 그 숨소리가 수현을 유혹한다. 수줍어하며 발그레지는 볼, 한별에게 고정된 시선, 뚫어지게 쳐다보다 광대승천한다.

‘잘 생기기는 했네. 어쩜 코가 이렇게 오똑하지. 한별이 코가 이렇게 생겼구나. 입술... 입술 좀 봐. 립스틱도 안 발랐는데 딸기색이야. 아프다며? 아픈데 입술은 왜 이렇게 촉촉한데.’

갑자기 혀를 꺼내 자신의 입술을 훑어대는 수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여 순간 침을 꼴깍 삼킨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크윽.”

뭔 망상을 하는지 볼이 뜨거워져 입을 가렸던 양손을 이번에는 뺨에 갖다 대곤 열을 식힌다.

‘그래도 너는 눈이 가장 이쁘다. 그중에서도 눈동자.’

자고 있으니 눈감아 보이지 않는 눈이 뭐가 이쁘다 하는 건지. 더욱이 눈동자를.

‘뭐라 할까? 새까면서도 그 안에 약간 파란 빛도 도는 것 같은. 투명해서 널 계속 보고 있으면 깊이를 알 수 없어 그 안에 빠질까 봐. 그래서 헤어 나오지 못할까 봐.내가 너를 더 사랑할까 봐 두려워서 못 쳐다보겠어.’


왠수를 사랑하옵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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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올립니다 24.09.18 49 0 -
64 건들면 죽는다! 주인장 최 한별 백 NEW 2시간 전 2 0 14쪽
63 섭외는 매니저인 나를 통해야지 NEW 8시간 전 3 0 15쪽
62 입술... 입술 좀 봐 NEW 14시간 전 2 0 11쪽
61 양호실 24.10.05 4 0 14쪽
60 아빠를 보곤 더럽다고까지 생각했다 24.10.04 4 0 12쪽
59 있으나 마나 한 인간 24.10.04 3 0 12쪽
58 블랙로즈 24.10.04 5 0 10쪽
57 키 166, 가슴 35, 허리 24, 엉덩이 35, 24.10.03 5 0 14쪽
56 불태워 죽여 버려야겠다고 24.10.03 4 0 14쪽
55 나에게 세상은 네가 살아가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24.10.03 5 0 10쪽
54 살리에르 24.10.02 4 0 15쪽
53 몹쓸 인간 24.10.02 3 0 13쪽
52 내 마음속에 있는 여자 24.10.02 6 0 11쪽
51 진정한 사랑이란 24.10.01 5 0 16쪽
50 맞불 24.10.01 7 0 13쪽
49 가장 고통스럽게 죽이는 방법 24.10.01 8 0 10쪽
48 47화. 소녀, 서방님 뜻을 따르겠습니다 24.09.30 9 0 11쪽
47 질투 24.09.30 13 0 15쪽
46 여자 꼬시는 능력 24.09.29 14 0 12쪽
45 연애의 기본 밀당 24.09.29 10 0 11쪽
44 질투 24.09.29 8 0 15쪽
43 다른 사람의 삶 24.09.29 10 0 17쪽
42 공포 영화라니, 순정 영화였지 24.09.28 9 0 12쪽
41 생일 선물 24.09.28 10 0 10쪽
40 남자 거 그거. 내는 읎는 거 24.09.28 9 0 10쪽
39 해보고 싶은 거 24.09.27 9 0 11쪽
38 나는 너에게 물이다. 24.09.27 6 0 10쪽
37 고양이 개방귀 뀌는 소리 하지 마라 24.09.27 7 0 15쪽
36 그 사랑, 내가 무참히 깨줄게! 24.09.26 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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